지리산권 산행기

폭우로 물이 불은 백운계곡 계곡치기

큰집사람 2020. 8. 30. 20:12

 

 

* 날      짜 : 2020년 8월 29일(토요일)

* 날      씨 : 비 오고 흐림

* 산  행 지 : 백운계곡주차장 - 용문폭포 - 백운폭포 - 쌍폭 - 백운계곡주차장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운행시간 4시간 52분 + 휴식시간 1시간 38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30            백운계곡주차장

10:37 - 10:42  청의소

10:54 - 11:06  용소와 등천대

11:07 - 11:10  아함소

11:13 - 11:16  다지소

11:26 - 11:54  용문폭포(남명선생장구지소)

12:37 - 12:43  백운폭포

13:23 - 13:27  직탕폭포

13:40 - 13:48  지리산 둘레길

13:53 - 14:05  홈너럭바위폭포

14:22 - 14:30  쌍폭

15:43 - 15:48  마지막 폭포

16:14 - 16:18  쌍폭

16:25            지리산 둘레길

16:45            용문폭포(남명선생장구지소)

17:00            백운계곡주차장

 

 

 

 

 

 

백운계곡주차장

 

 

백운교

 

 

 

 

 

 

 

 

 

 

 

 

 

 

 

 

콘크리트다리 바로 위에 위치한 청의소(聽義沼),

옳은 소리만을 듣는다는 뜻이라나?

 

 

 

 

 

 

 

 

 

 

 

 

 

용문계원(龍門契員) 각자 바위,

용문계원 22명의 명단이 두 줄로 새겨져 있는데,

물이 너무 많아 건너거나 내려갈 수가 없어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해 아쉬웠고

 

 

 

자료사진

 

 

용소(龍沼)와 등천대(登天臺),

용이 노닐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는 곳이라던가?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각자(刻字)와 등천대(登天臺)란 글자가 있는데,

등천대(登天臺)란 글자는 거의 지워져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라고나?

 

 

 

영남제일천석(嶺南第一泉石)

 

 

 

 

등천대(登天臺)

 

 

 

 

아함소(阿含沼),

아함(阿含)이란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불교경전이라는데 ,

스승의 가르침을 제자가 이어받는다는 뜻이라나?

 

 

 

다지소(多知沼),

백운폭포와 더불어 백운계곡을 대표하는 명소로,

26m · 길이 30m로 백운계곡에선 제일가는 물웅덩이요,

목욕을 하면 절로 아는 것이 생긴다는 뜻이라던가?

언젠가 국제신문에서 용문폭포라 소개한 곳이기도 한데,

그러면 좀 더 위에 있는 용문폭포(龍門瀑布)라는 건 뭐란 말인가?

 

 

 

 

 

국제신문에서 다지소를 용문폭포로 소개할 때 다지소라 한 곳인 듯,

그래서 그런지 요즘도 다지소라 하는 이들이 없지 않지만,

이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물웅덩이도 이름이 없는 게 많고 많은데,

나로선 도저히 믿음이 가지 않는 걸?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용문폭포,

왼쪽 위에 용문천(龍門川)이란 각자와 용문폭포(龍門瀑布)란 글자,

또 그 뒤엔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屨之所)란 각자가 있는데,

구한말(舊韓末)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이 지역 남명학파 유학자들이 남명정신을 기리기 위해,

1893년 용문폭포에서 회합을 갖고 바위에다 글씨를 새겼다는 걸.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屨之所) 각자 및

용문천(龍門川) 각자와 용문폭포(龍門瀑布) 글자가 있는 바위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屨之所) 각자

 

 

용문천(龍門川) 각자와 용문폭포(龍門瀑布) 글자

 

 

 

 

백운산

 

 

 

 

 

 

 

 

 

 

 

 

 

 

 

 

 

 

 

 

 

 

왼쪽의 지계곡에도 물이 철철

 

 

 

 

 

 

 

 

 

 

 

 

 

 

 

 

 

 

 

 

 

 

 

 

 

 

 

 

백운폭포(白雲瀑布),

5m 남짓 되는 높이에서 미끄러지듯 떨어지는데,

다지소와 용문폭포 및 쌍폭 일대와 더불어 백운계곡을 대표하는 볼거리가 아닐까?

 

 

 

 

 

 

 

왼쪽의 지계곡에도 물이 철철 흐르고

 

 

 

 

 

 

 

 

 

 

 

 

 

 

 

 

 

 

 

 

 

 

 

 

 

 

 

 

 

 

 

 

 

 

 

 

 

 

 

 

 

 

 

 

 

 

 

 

 

 

직탕폭포(直湯瀑布),

3m 정도 되는 물줄기가 떨어지면서 볼거리를 선사하는데,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라는 한탄강 직탕폭포엔 어림도 없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훌륭하지 아니한가?

 

 

 

 

 

 

 

 

 

 

 

지리산 둘레길 아래 폭포,

산청군 단성면 운리와 시천면 덕산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이 바로 위로 지나고

 

 

 

 

 

운리와 덕산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나무다리

 

 

 

 

백운계곡,

이곳 백운계곡은 지리산 중에서도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체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계곡입니다.

 

백운동에 놀며(遊白雲洞, 유백운동)

천하 영웅들이 부끄러워하는 바는(天下英雄所可羞, 천하영웅소가수)

일생의 공이 유땅에만 봉해진 것 때문(一生筋力在封留, 일생근력재봉유)

가없는 푸른 산에 봄바람이 부는데(靑山無限春風面, 청산무한춘풍면)

서쪽을 치고 동쪽을 쳐도 평정하지 못하네(西伐東征定未收, 서벌동정정미수)

라는 시를 읊은 현장이기도 합니다.

 

 

 

 

 

 

 

 

 

유실된 잠수교 아래 자리 잡은 홈너럭바위폭포,

거제에서 왔다는 중년 부부의 은총으로 막걸리 두 잔을 연거푸 원샷,

좀은 출출했던 뱃속을 다시금 달랠 수 있었다는,

목마를 때 물 한 모금이라는데,

출출할 때 막걸리 두 모금이 어딘가요?

엄청스레 고맙습니다, 고맙고요.

 

 

 

 

 

 

 

유실된 지 꽤 오래된 잠수교,

그전에 고령토를 실어나르던 수레나 차가 지나다니지 않았을까?

 

 

 

 

 

 

 

 

 

 

 

 

 

 

 

 

 

 

 

 

 

쌍폭 일대,

다지소와 용문폭포 및 백운폭포와 더불어 백운계곡을 대표하는 볼거리요,

줄줄이 바위가 이어지는 백운계곡에서도 제일가는 암반지대를 자랑하는 곳으로,

유실된 잠수교로 백운계곡을 넘나드는 등산로가 건너는 곳이기도 한데,

요 위 첫 번째 콘크리트다리까지는 그런대로 볼거리가 있긴 하지만,

백운계곡이 자랑하는 비경(秘境)은 사실상 여기까지라고나?

계곡치기를 하면서 좀 더 올라갔다 내려가기로 하고

 

 

 

 

 

 

 

쌍폭

 

 

 

 

 

 

 

 

 

 

 

 

 

 

 

 

 

 

 

 

 

 

 

 

 

 

 

 

 

 

 

 

 

 

 

 

 

 

 

 

 

 

 

 

 

 

 

 

 

 

 

 

 

 

 

 

 

 

 

 

 

 

 

 

 

 

 

 

 

 

 

 

 

 

 

 

 

 

 

 

콘크리트다리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폭포,

백운계곡에선 마지막으로 선사하는 눈요깃거리가 아닐까?

초저녁에 아내랑 삼천포에 사는 딸내미에게 가야 하기에,

이제 더 이상 계곡치기를 하지 않고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는데,

두 번에 걸쳐 물을 건너야 하는 백운계곡,

그동안 물이 더 불어 위험하지는 않을까?

 

 

 

수로가 되어 버린 등산로

 

 

 

 

 

 

쌍폭,

많은 물이 흘러내리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건널 만하다고나?

 

 

 

 

 

 

 

 

 

 

 

지리산 둘레길 제8구간 이정표,

운리 5.7km · 덕산 8.2km를 가리키고

 

 

 

 

 

 

 

 

 

직탕폭포

 

 

 

 

 

 

 

 

 

 

남명 조식의 발자취 백운동

백운계곡은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 - 1572)이

지리산권역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인정했던 동천(洞天)이다.

남명이 세 번 유람했다고 하여 <삼유동(三遊洞)>이라고도 불렀다.

19세기 말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자 이 지역의 남명학파 유학자들이

남명정신을 기리기 위해 1893년 용문폭포 위쪽 바위에

<남명선생장구지소(南冥先生杖屨之所)> 여덟 글자를 새기고 회합을 가졌다.

이곳은 남명의 후학들이 남명과 그 정신을 추모하던 문화공간이다.

 

 

 

 

 

 

 

 

 

 

 

영산펜션식당주차장,

주차장으로 들어가자마자 왼쪽(간판 뒤)의 바위에 용문동천(龍門洞天),

오른쪽 안쪽 끄트머리(계곡 쪽)의 바위에 백운동(白雲洞) 각자가 새겨져 있고

 

 

 

 

 

 

 

백운교

 

 

 

 

백운계곡주차장

댓글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