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게?
짧은 청바지 꽉 끼게 입고
앞에 걸어가는
쭉쭉빵빵 잘도 빠진 아가씨!
은근슬쩍 간들간들한 뒤태가
늙도젊도 않은
중늙은이 마음을 사로잡는데,
청춘은 간 곳 없고 백발에다
시원한 이마빡이 빛나는
서글픈 현실이여!
바라만 봐도 좋으련만
그냥 따라만 가도 눈이 다
즐거울 것이건만,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싶어
덥썩 손을 잡았다가
눈에서 불만 번쩍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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