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정동우회

교정산악회 제70차 산행 의령 남산

큰집사람 2022. 11. 21. 22:12

 

 

 

 산행날짜 : 2022년 11월 20일(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의령군 의령읍 의병박물관-수월사 갈림길-남산정-남산체육공원-만세곡-남산-만천분기점-

                     수월사 갈림길-구름다리-의병박물관 

 산행시간 : 4시간 20분(운행시간 2시간 53분 + 휴식시간 1시간 27분)

*  산행인원 :  5명(황의봉, 유달수, 이완희, 강동섭, 조광래)

 

 

 

 

 

* 산행일정

10:00              의병박물관

10:05              수월사 갈림길

10:15              수월사 삼거리 

10:23 - 10:32  남산정

10:38 - 11:02  남산체육공원

11:04 - 11:07  남산 갈림길

11:26              서남마을 갈림길

11:27 - 11:30  만세곡

11:45 - 12:23  남산(320.8m,  △ 남지 314)

12:40              구룡동 삼거리

12:41 - 12:45  만천분기점

12:46              구룡동 삼거리

13:25              구룡마을 갈림길

13:44 - 13:47  덱 전망대

13:50 - 13:53  수월사 삼거리

13:58              수월사 갈림길

14:10              구름다리 

14:20              의병박물관

 

 

 

 
 

근교산&그너머 <1267> 경남 의령 남산둘레길(2022. 2. 16.)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면서 지자체마다 둘레길을 조성했다.

근교산 취재팀도 지역을 대표하는 둘레길을 여러 군데 소개했지만,

코스가 길거나 둘레길인데도 가파른 산길를 걷다 보니 산행을 하는지 구분이 안 되는 곳도 더러 있었다.

 

삼림욕장 같은 남산둘레길

 

근교산&그 너머취재팀이 이번에 소개하는 경남 의령군 의령읍의 남산둘레길은

둘레길의 장점을 모두 갖춘 최고의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남짓한 거리에다, 고령층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 산행도 무리가 없을 만큼 완만한 산길이다.

여기에 아름드리 소나무와 대나무, 떡갈나무가 여름에는 울창한 숲으로 바뀌어 삼림욕장 길을 걷는다.

 

의령은 의병의 고장으로 알려져 아이들에게는 역사 교육을 겸할 수 있다.

우리나라 3대 재벌의 총수가 태어난 곳이 가까이 있어 부자를 꿈꾸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갖는 곳이다.

 

의령 관문인 정암진에는 솥바위가 있다.

솥바위에는 반경 20(8) 안에 부자가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의령 정곡면과 지수면에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과 LG그룹 구인회 회장,

함안 군북면에서는 효성그룹 조홍제 회장이 태어났다.

 

정암진은 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가 이끈 의병이

진주성을 거쳐 호남으로 가려는 왜군과 맞붙어 의병이 최초로 승리한 전적지이다.

이를 기념해 정암마을에 의병광장을 조성했다.

곽재우와 휘하 17장수의 위패를 모신 충익사와 의병탑, 의병박물관은 남산둘레길 입구에 있다.

둘레길을 걷고 부산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정암진의 의병광장과 솥바위를 둘러보자.

 

의령군 의령읍 청실공원에서 출발해 의령구름다리~충익사·체력단련장 갈림길~수월사 입구~중동리고분군~

수월사 갈림길~덱 전망대~구룡분기점~구룡동 삼거리~만천분기점~임도~만세곡 갈림길~남산 정상~만세곡 갈림길~

서남마을·남산체력단련장 갈림길~덱 쉼터~남산정상·남산체육공원 갈림길~남산체육공원~남산정~수월사 갈림길~

충익사·체력단련장 갈림길~충익사~의병박물관~잠수교~청실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10.5이며, 3시간 30분 안팎이 걸린다.

 

이번 산행은 남산천과 의령천이 만나는 청실공원에서 출발한다.

의령구름다리로 연결되는 계단을 올라 주탑에서 왼쪽으로 건넌다.

세 방향으로 뻗은 구름다리의 색상과 주탑은 곽재우 장군의 붉은 옷과 의병탑을 형상화 했다.

 

남산 종합 안내도가 세워진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수월사 방향 덱 계단을 오른다.

직진은 의병박물관 방향, 지그재그 산길을 따라 콘크리트 임도에 올라 오른쪽 체력단련장(985)으로 간다.

왼쪽은 충익사에서 올라오는 길, 수월사 입구를 지나면 흙길로 바뀐다.

 

걷기 좋은 평탄한 오솔길

 

의령 중동리고분군을 지나 수월사 삼거리 이정표에서 남산둘레길(3.5)은 왼쪽 오솔길을 간다.

직진하는 임도는 남산체육시설(0.8)방향인데,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솔숲 길을 지나면 멀리 자굴산과 한우산 풍력단지, 발아래 의령읍 전경이 펼쳐지는 전망 덱이 나온다.

떡갈나무 사이로 둘레길이 구불구불 돌아간다.

초록색 댓잎이 바람에 파르르떠는 운치 있는 대나무 숲을 지난다.

수월사 삼거리에서 약 25분이면 사거리 갈림길인 구룡분기점에 도착하는데,

만천분기점(2.0)으로 직진하면 된다.

왼쪽은 구룡마을, 오른쪽은 남산체육공원 방향.

 

떡갈나무와 소나무 숲이 번갈아 나타나는 평탄한 산길은 계곡에 놓인 무지개 다리를 잇따라 지난다.

왼쪽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멀리 화왕산, 영축산 능선이 펼쳐진다.

30분이면 어린 편백 숲을 지나 구룡동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둘레길은 두 길이다.

오른쪽은 남산 정상(0.8)을 올라 만세곡 갈림길로 내려간다면,

근교산 취재팀은 왼쪽 구룡동(0.8)으로 꺾은 뒤

만천분기점에서 오른쪽 만세곡(1.2) 갈림길로 곧장 가는 임도를 걷는다.

왼쪽 임도는 구룡마을 방향.

 

왼쪽으로 방어산, 백이산, 숙제봉, 오봉산, 여항산, 봉화산, 광려산 등이 펼쳐지며 발아래 남강이 흘러간다.

20분이면 안부에 철탑이 세워진 만세곡 갈림길에서 오른쪽 남산 정상(510)으로 능선을 탈 수 있다.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된비알 길을 오른다.

15분이면 남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왼쪽은 체력단련장, 오른쪽은 만천분기점 방향,

조망이 열리지 않아 왔던 길을 되돌아 만세곡 갈림길로 내려선 뒤 오른쪽 남산체육공원(1.4)으로 꺾는다.

직진하는 임도는 중리마을·상사바위 방향, 곧 서남마을 갈림길에서 남산체력단련장으로 직진한다.

 

남산의 서쪽 사면은 상당히 가파른데다 퇴적암을 깨고 산길을 만들다 보니 잔돌이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소나무숲의 덱 쉼터를 지나 만세곡 갈림길에서 약 20분이면 주능선에 올라 왼쪽 남산체육공원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남산 정상 방향, 체육공원에서 의병박물관(1.46)으로 직진해 임도를 내려간다.

남산정 앞과 수월사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 취재팀이 앞서 올라왔던 출렁다리 갈림길에서 충익사(440)로 직진한다.

충익사 의병탑 의병박물관을 둘러본 뒤 체육공원에서 40분이면 의령천에 놓인 잠수교를 건너 청실공원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