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滅種)
2015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지구의 생물기록종
190만 여종 가운데 식물, 포유류, 조류, 어류 등 59,033종을 평가한 결과
이들 중 20% 해당하는 11,982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6천 5백만 년 전 공룡 1종이 사라지는데 1천 년이 걸렸지만,
지난 서기 1600년부터 4백 년 동안 사라진 동물은 484종, 식물은 654종이나 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야생 생물의 멸종 요인으로 서식지 파괴,
남획, 외래종의 영향, 먹이 부족, 농작물 · 가축의 피해 방지를 위한 포획
등을 가장 위협적인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 솔개, 대홍란, 석곡<멸종위기 2급>
연대도
풍란(風蘭)
풍란은 난초과 풍란속에 속하는 상록성의
여러해살이풀로 고목의 줄기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흰색 꽃은 7월에 피며, 꽃말은 참다운 매력 또는 신념이다.
동양에서는 바람을 좋아하고 공기 중에 있는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난이라는 뜻에서 풍란(風蘭)이라 한다.
옛 문헌을 보면 풍란은 남해안 일대 20여 곳에 분포했음을 보여 주나,
남획으로 인해 대부분 사라지고 자생지 3곳(제주, 전남, 경남) 일부만 남았다.
풍란은 1980년대 들어서 석부작 등 장식용으로 인기를 얻으며 급격하게 사라졌으며,
현재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 식물로 지정 · 보호 받고 있다.
자생지 대부분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풍란복원사업
야생 풍란은 1980년대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하여 멸종 위기에 처했다.
멸종이 되었다고 판명되었던 야생 풍란이
2012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어느 무인도에서 발견되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이를 계기로
풍란 씨방 3개를 확보하여 풍란복원사업을 진행하였고,
국립공원 종복원기술원을 통해 2015년까지
3,000여촉의 어린 풍란을 길렀다.
2015년 6월 길러낸 어린 풍란 500개체를
공원 구역 내 무인도에 복원하였고,
약 79%의 생존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정착 중에 있다.
풍란복원사업의 최종 목표는 풍란의 멸종 위기종 지정 해제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 어디서든
풍란향을 맡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곳 만지도에 이식한 풍란 역시
2012년 얻은 씨방으로 복원한 것이다.
어렵게 복원된 만지도 풍란이 오랫동안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풍란 지킴이>가 되어야 하겠다.
동서로 길게 누운 섬 만지도
면적 0.233㎢, 해안선 길이 2km의 만지도(晩地島)는 통영시에서 남서쪽으로 15km,
산양읍 달아항에서 3.8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섬이며,
인구는 15가구 33명(2015년)이다.
동쪽에는 연대도와 자란목도라는 암초로 연결되고,
북동쪽에는 곤리도(昆里島),
서쪽에는 추도 , 남쪽에는 내외부지도 등이 있다.
만지도는 서쪽의 만지봉을 중심으로 산지가 발달하였다.
만지봉을 큰 산이라고 부르는데,
만지마을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큰 주산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바로 앞에 있는 저도는 닭,
연대도는 솔개, 만지도는 지네에 비유되어
서로 먹이사슬로 되어 있기에 함께 번성할 길조라고 전해진다.
약 200년 전 박 씨와 이 씨가 처음으로 입도(入島)하여 정착하였으며,
주변의 다른 섬보다 늦게 주민이 정착하였다 하여
만지도(晩地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만지도에는 백 년 된 우물이 있습니다
현재는 상수도가 설치되어 우물을 사용하지 않지만,
상수도가 없는 시대에도 만지도는 항상 물 자급자족이 가능했습니다.
우물 외에도 섬에 물이 나오는 장소가 3 ~ 4곳에 이르러
물이 모자란 만지도 주변의 학림도, 연대도 주민들은
배를 타고 빨래를 하러 오곤 했었습니다.
백 년이 지난 만지도 우물은 식수뿐 아니라
만지섬 마을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만지연으로 조성된 만지도 우물에서 즐거운 상상을 시작해 보세요.
군소 할머니
만지도는 예부터 돈 섬(돈이 되는 섬)이라 불려
육지 처녀가 시집을 많이 왔습니다.
만지도 최고령자 임인아 할머니도
척포에서 시집온 물 건너 아가씨였습니다.
90평생을 만지도에서 살면서 7남매를 키워내셨고,
여전히 젊은이들보다 물속 <군소>를 빨리 찾아내십니다.
매일 선착장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 보면,
언제나 살짝 웃는 얼굴로 화답해 주십니다.
할머니에게 옆집 할머니는 최고의 친구이며 말동무입니다.
옆집 할머니께서 외출하고 섬에 안 계시는 날은
하루 종일 선착장에 앉아 친구가 언제 오나 기다리십니다.
하루 종일 선착장에 계신 할머니에게 왠지 마음이 쓰여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말 한마디 건네 봅니다.
<말만이라도 고맙다>라고 하시는 말씀이 귓가에 맴돕니다.
※ 옛날, 만지도 사람들은 어떤 집에 살았을까?
만지도 최초의 집은 127번지가 제일 먼저 형성되었습니다.
현재는 현대식 주택으로 변경되어 옛 모습을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만지섬마을 구석구석을 유심히 살펴보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별 형태의 집을 볼 수가 있습니다.
∎ 1960년대 주택
만지도는 대규모 농사를 짓지 않아 집을 지을 짚이 없어 집을 육지에서 사 와야 했으며, 기둥을 받치는
돌인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면 나무 기둥이 썩지 않았습니다.
∎ 1970년대 주택
짚으로 이은 집은 짚이 오래가지 않아 수시로 교체를 해야 했기 때문에, 유지 보수가 쉬운 기와로
지붕 재료가 바뀌면서 마을의 집 모양도 바뀌었습니다.
∎ 1980년대 주택
새마을운동 이후 흙벽과 기와를 헐고 슬레이트 지붕과 블록으로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연대봉
만지도는 주변의 다른 섬보다 늦게 주민이 정착하여
晩(늦을 만), 地(땅 지) 자를 써서 만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명품마을 14호로 지정하였으며,
동서로 1.3km 정도 길게 뻗은 형태로,
연대도와 연결된 출렁다리로 걸어서 섬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미륵산
만지봉 0.3km · 동백숲길 만지마을 1.0km · 욕지도 전망대 0.05km를 가리키는데,
욕지대 전망대부터 갔다 와서 만지봉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욕지도 전망대
욕지도가 보이는 이곳은 욕지도 전망대입니다.
육지에서 만지도로 처음 들어오는 곳이라 하여
이곳에서는 <들머리>라고도 불리기도 한답니다.
통영의 푸른 바다와 함께 즐거운 추억 하나 사진으로 남기시기 바랍니다.
만지봉이 99.9m라는데?
만지봉(99.9m),
욕지도 전망대 0.3km · 만지마을 0.7km를 가리키고
200년 해송 기 받는 전망대
만지도 명물, 200년 해송
만지도의 명물이자 자랑거리인 200년 된 해송입니다.
어업과 농업에 지친 섬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휴식처를
약 200여 년 간이나 제공한 고마운 소나무이기도 하죠.
한번 만져 보세요.
그 옛날 섬사람들의 손길이 느껴지시나요?
직녀길
견우길
만지도의 옛 이야기를 간직한 만지분교 이야기
1965년 4월 1일 조양국민학교 만지분실로 인가 받은 후
학교 건물이 없어 약 2년 간 마을회관을 교실로 사용하다가,
1967년 3월 1일 만지분교장으로 인가 받은 후
같은 해 7월 15일에야 학교 건물을 준공하였습니다.
학교 설립 당시 주민들이 땅을 기부하고
산꼭대기의 학교 공사장까지 건축 자재를 이고 나르며
마을 주민들의 학교 사랑은 끝이 없었습니다.
특히 김안영 · 강숙자 부부 교사는 처음으로 본교에 부임해
학교 건물이 없던 시절
마을회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열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 1968년 2월 14일 1회 졸업식(졸업생 12명 배출)을 가진 이후
* 1977년 학림초등학교 만지분교장 인가
* 1986년 산양초등학교 만지분교장 인가
* 1997년 2월 20일 제18회 졸업식을 끝으로 총 116명 졸업생을 배출
* 1998년 2월 28일 개교 3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짐
바람길 전망대
바람길 전망대에서 만난 정동님,
고향은 진주요 창원에 살고 있다는데,
2018년 6월 27일 가입한 지사모 정회원이며,
흔적을 남기진 않지만 지사모 카페도 자주 들르는 편이라 하니,
카페에 흔적도 좀 남기고 시간이 맞으면 산행에도 꼭 오시기 바랍니다.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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