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봉산골 좌골로 반야 중봉 올라 심원능선과 심원 옛길로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5. 7. 5. 21:14

* 날    짜 : 2015년 7월 5일(일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봉산골 입구 - 봉산골 좌골 - 반야 중봉 - 심원능선 - 심원마을 - 봉산골 입구  

* 산행시간 : 9시간 20분(운행시간 5시간 55분 + 휴식시간 3시간 25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5명(앵경, 산유화, 캔디, 신난다, 산사나이, 형재봉, 마왕, 구름,

                  담비, 광풍, 에너자이저, 정천, 태리, 정호규, 선함)

 

 

 

 

* 산행일정

08:10          봉산골 들머리(지방도 861호선) 

08:13 - 08:18  만수천 쇠다리  

09:00 - 09:10  치마폭포

09:35 - 10:00  비스듬한 큰 이끼바위 

10:15 - 10:21  봉산폭포

10:24 - 10:27  봉산골 좌우골 합수지점

11:05 - 12:30  봉산골 좌골 마지막 물줄기

13:01 - 13:11  봉산골 좌우골 사이 지능선

13:23          심마니능선 합류

13:30          심원 삼거리(심마니능선 - 심원능선 - 반야 중봉)

13:32          지북 12 - 18지점(1700m)

13:35 - 14:00  반야 중봉(1732m)

14:03          지북 12 - 18지점(1700m)

14:05          심원 삼거리(심마니능선 - 심원능선 - 반야 중봉)

14:42          쌍둥이 소나무

14:52 - 15:07  널따란 무덤

15:43          도계 삼거리 안부(솔바위 쉼터)에서 오른쪽으로

15:52          지계곡(왼쪽으로 붙어)

16:14          만수천 건넘

16:16          심원마을 맨 아래 끝집

16:45 - 17:06  도계폭포

17:30          봉산골 들머리(지방도 861호선) 

 

 

 

 

 

 

중부고속도로 산청휴게소에서



 

 


 

 

 


 

경호강 거북바위

 


지방도 861호선이 지나는 봉산골 들머리,

가지 말라지만 가야만 하는 걸 어떡하랴?

아니간 듯 살포시 다녀올 수밖에는(08:10)

 

 

 


 

 

 


 

만수천을 가로지르는 쇠다리,

이렇게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왜 가지 말라는지?(08:13 - 08:18)

 

 

 


 

 

 


 



 

 

 


 

쇠다리 바로 아래에서 봉산골이 만수천으로 흘러들고

 


 

 


 

통영에서 온 신난다,

나보다 한 살이 더 많은 예순 둘이며,

올 5월 덕산 지리태극을 성공하면서 별 하나를 달았고

 

역시 통영에서 온 산유화와 앵경,

터질 듯 말 듯 또는 해맑게 웃는 모습이 어찌 아름답지 않으랴?

 

 

 


 

쇠다리를 건너자마자 봉산골로 들어서고

 


봉산골이 만수천으로 흘러들고

 


 

 


 





 

 


 

 

 


 

 

 


 

 

 


 

 

 


 

 

 


 

등산로는 봉산골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건너지만,

계곡을 따라 바로 치오르고(08:35)

 

 

 


 

 


 

 

 

 


 

좁다란 외줄기 폭포가 이어지고

 


 

 


 

 

 


 

 

 


 

 

 


  

요즘 들어 치마폭포라 부른다던가?

명석 막걸리와 소맥으로 입가심을 하고(09:00 - 09:10)

 

 

 


 

 


 

 

 

 


 

 

 


 

 

 

 




 

 

 


 



 

 

 

 




 

 

 


 

 

 


 

 

 

 


 

 


 

비스듬한 큰 이끼바위에서 한동안 머물며,

또다시 명석 막걸리와 소맥으로 우의를 다지는데,

왕자와 산이좋아요에서 닉네임을 바꾼 마왕 사라사대,

 '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인생은 사랑 없인 못 간다.'

그 얼마나 멋진 말인가?(09:35 - 10:00)

 

 

 


 

 

 


 

 

 


 

 

 

 


통영에서 갓 잡아온 볼락에 눈길이 절로 갈 수밖에는

 


 

 


 

사진기가 물에 풍덩하는 바람에 요것을 마지막으로 장렬히 전사,

이제부턴 하는 수 없이 전화기로 담을 수밖에는

 

 

 


 

 

 


 

2011년 8월 7일 밤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간 아픈 상처가 아물지 않은,

바로 위 봉산골 우골에서 어마어마한 산사태가 나는 바람에,

바로 위에 봉산폭포가 자리 잡고 있건만,

지금은 폭포라고 하기에도 좀?(10:15 - 10:21)

 

봉산폭포

 


 

 


 

한창 때의 봉산폭포,

제법 웅장했었는데

 

정천, 정호규, 태리, 캔디, 담비, 형재봉, 선함,

마왕, 에너자이저, 산사나이, 앵경, 신난다, 산유화, 광풍(찍사 : 구름)

 

내려다본 봉산폭포

 


봉산폭포를 지나자마자 봉산골은 좌우로 나뉘는데,

우린 보다 이끼가 좋은 좌골을 따라 심마니능선으로 오르기로,

우골은 아직은 미지의 땅으로 남겨둔 채로(10:24 - 10:27)

  

우골 들머리의 그럴싸한 폭포,

이젠 저걸 봉산폭포라 해야 하지 않을는지?


 

 


 

 

 


 

좌골로 들어서자마자 서서히 봉산골의 본색이 드러나고



 

 


 

 

 


 

 

 


 

 

 


 

 

 


 

 

 


 

 

 


 

'태극을 닮은 사람들 마당바위'란 표지기,

마치 충달사의 마당바위라도 만난 듯이 반갑고

 

 

 


 

 

 


 

 

 


 

 

 


 

 

 


 

 

 


 

'지사모 에너자이저'와 '태극을 닮은 사람들 선함'이란 표지기,

오늘은 그 주인공 둘이 함께 산행하는 셈이요,

봉산골의 물줄기는 여기가 마지막이란 표시가 되기도,

그러니 억지로라도 점심을 먹고 갈 수밖에는(11:05 - 12:30)

 

 

 

 


 

 


 

 

 


 

봉산골 상류부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정령치와 고리봉 일대임을 알 수가 있고

 

봉산골은 위로 갈수록 점점 좁고 가팔라지면서,

밧줄구간을 두 군데나 지나야 하기도,

앵경이 바위에서 떨어지는 자그마한 돌멩이에 맞아,

앞니가 두 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하고(12:50)

 

 

 


 

봉산골을 빠져나가 올라선 지능선,

좌골과 우골을 가르는 산줄기가 아닐는지?(13:01 - 13:11)

 


 


한동안 올라 심마니능선에 합류하여 오른쪽으로,

반야 중봉과 심원능선으로 해서 심원마을로 가고자,

왼쪽은 심마니능선이나 달궁능선 또는 함박골로 이어지고(13:23)

 

 

 


 


 

심마니능선과 심원능선이 만나는 심원 삼거리,

심원능선을 따라 심원마을로 내려가기로 하지만,

일단은 반야 중봉부터 먼저 갔다오기로 하고(13:30)

 

지북 18 - 12지점,

쟁기소 4.5km·반야봉 2.0km를 가리키고(13:32, 1700m)

 

반야 중봉,

반야봉과 묘향암으로의 갈림길이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아예 안 본 척 못 본 척하고선,

우린 돌아서서 심원능선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반야 중봉에 자리 잡은 延安金氏(연안김씨) 무덤,

언제 어쩌다 어떻게 여기다가?

뒷면을 보니 전북 김제란 글자가 있긴 하더라만(13:35 - 14:00)

 

반야 중봉 꼭대기에 자리 잡은 金海金公昌淑(김해김공창숙) 무덤,

이 또한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반야 중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수풀이 웃자란데다 때맞추어 안개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어디가 어딘지 분간조차 할 수도 없을 정도이고

 

반야 중봉을 뒤로 하고선 심원능선으로,

심원마을에서 심원옛길을 따라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전화기 배터리마저 모두 소모되는 바람에,

더 이상 흔적을 남길 수가 없음을 어떡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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