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리에서 작은통신골로 천왕봉 올라 로타리대피소와 칼바위 거쳐 제자리로
* 날 짜 : 2015년 6월 17일(수요일)
* 날 씨 : 흐리고 비
* 산 행 지 : 중산리 - 칼바위 - 유암폭포 - 작은통신골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시간 : 7시간 15분(운행시간 5시간 51분 + 휴식시간 1시간 24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8:00 중산리 대형주차장(470m, 중산리탐방안내소 1.5km·법계교 1.7km·천왕봉 6.9km)
08:17 - 08:20 중산리탐방안내소(대형주차장 1.5km·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
08:23 - 08:27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대형주차장 1.7km)
08:39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중산리 0.7km·장터목 4.6km·로타리 2.6km·법계사 2.7km)
08:49 칼바위(830m)
08:51 - 08:54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09:05 숨은골 출렁다리
09:08 - 09:27 법천폭포
09:36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09:43 큰 단풍나무 이정표(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
09:54 홈바위(중산리 3.1km·장터목대피소 2.2km)
10:01 홈바위교
10:07 - 10:25 유암폭포(중산리 3.7km·장터목대피소 1.6km)
10:29 칼바위골 - 통신골 합수지점
10:47 - 10:50 통신골 - 작은통신골 합수지점
12:06 - 12:10 호구당터 안부(장터목대피소 1.0km·천왕봉 0.7km)
12:19 통천문(1814m, 세석대피소 4.6km·장터목대피소 1.2km·천왕봉 0.5km)
12:30 칠선계곡 갈림길
12:33 - 13:00 지리산 천왕봉(1915.4m, 대원사 11.7km·로타리 2.1km·중산리 5.4km·장터목 1.7km)
13:09 천왕샘(천왕봉 0.3km·법계사 1.7km·중산리 5.1km)
13:10 천왕샘고개
13:17 선바위(천왕봉 0.6km·법계사 1.4km·중산리 4.8km)
13:21 개선문(천왕봉 0.8km·법계사 1.2km·중산리 4.6km)
13:37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3:44 법계사(천왕봉 2.0km·중산리 3.4km)
13:46 - 13:49 로타리대피소(1335m,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
13:58 문창대샘
14:00 문창대 우량국
14:10 망바위(1177m, 법계사 1.0km·천왕봉 3.0km·중산리 2.4km)
14:32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5.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4:35 칼바위(830m)
14:45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4:56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대형주차장 1.7km)
14:59 중산리탐방안내소(대형주차장 1.5km·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
15:15 중산리 대형주차장(470m, 중산리탐방안내소 1.5km·법계교 1.7km·천왕봉 6.9km)
올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짜리 공로연수를 들어가기에,
이번 주 월요일부터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므로,
이를 한시바삐 지리산 산신령에게 신고를 하고자,
중산리 대형주차장에다 14년지기 싼타모를 세우고선,
칼바위골과 통신골을 따르다 작은통신골로 호구당터로 올라,
천왕봉과 로타리대피소를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지만,
안개가 자욱한지라 제대로 보이는 것도 없을 것 같은데,
워낙 변화무쌍한 지리산 날씨이고 보면,
어느 순간 어떻게 변할 지 알 수 없는 일이 아닐까?(08:00)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이는 곳이지만,
오늘은 어림도 없고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와 맞닿은 중산리 소형주차장(08:17 - 08:20)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법계교(08:23 - 08:27)
법계교(중산리야영장) 이정표,
천왕봉, 장터목대피소, 법계사와의 거리를 새로이 고쳤는데,
각각 5.4km, 5.3km, 3.4km에서 세 곳 모두 0.2km씩 줄어든,
각각 5.2km, 5.1km, 3.2km로 왜 고쳤을까?
다른 곳의 이정표는 그대로라 계산이 맞지도 않는데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08:39)
칼바위(08:49, 83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로타리대피소가 아닌 장터목대피소 쪽으로(08:51 - 08:54, 850m)
중산리 1.3km · 장터목대피소 4.0km · 천왕봉 4.1km · 로타리대피소 2.0km · 법계사 2.1km
숨은골 출렁다리에서 숨은골로 내려서서 법천폭포로(09:05)
숨은골이 칼바위골로 흘러드는 합수지점 바로 위 칼바위골에 자리 잡은 법천폭포,
전국적인 심한 가뭄으로 깊디깊은 지리산 골짝의 물도 많이 줄어 아쉽고(09:08 - 09:27)
법천폭포를 뒤로 하고
1분 남짓 만에 장터목대피소와 칼바위를 잇는 정규 등산로로 올라서고
20m 정도 가자 커다란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물이 적어 별스레 볼품도 없어 보이고(09:36)
사태난 급경사지엔 철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큰 단풍나무 이정표,
중산리(법계교)와 장터목대피소의 거의 중간쯤 되는 곳이고(09:43)
홈바위에서 30m쯤 아래 이정표,
지리 04 - 04지점이기도 하고
홈바위(09:54)
홈바위교(10:01)
함박꽃
유암폭포에서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를 하면서,
통신골과 작은통신골을 오를 준비를 단단히 하고(10:07 - 10:25)
나의 오줌줄기랑 그다지 다를 것도 없는 유암폭포 물줄기,
빨리 큰비가 왔으면 참 좋으련만
유암폭포 위에서 칼바위골로 내려서고
칼바위골과 통신골 합수지점,
자그마한 폭포와 물웅덩이가 날 맞고(10:29)
작은통신골로 가고자 통신골로 스며들고
비스듬한 바위 쉼터,
구태여 쉴 것도 없기에 그냥 지나치고(10:32)
물이 거의 말라버린 통신골,
가뭄이 얼마나 심했으면?
커다란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10:38)
사태지역이 나오기도
통신골에서 작은통신골이 나뉘는 합수지점,
아주 큼지막한 통바위지대로 해서 작은통신골로 올라가고(10:47 - 10:50)
그럴싸한 폭포라고 하지만,
나의 오줌줄기랑 비슷하지 아니한가?(10:53)
(10:57)
좁은 협곡에서 밧줄구간이 나오기도(11:02)
밧줄구간을 올라서자 여태까지 이어지던 통바위지대는 사라지고
너럭바위 쉼터와 비스듬한 전망대가 이웃해 있기도(11:11)
비스듬한 전망대
비스듬한 전망대와 너럭바위 쉼터
(11:25)
비록 가늘긴 해도 물줄기는 흘러내리고(11:32)
(11:36)
협곡을 이루면서 물줄기가 나뉘는 사이로 오르고(11:38)
(11:45)
왼쪽으로 오르자,
얼마 안 가 너덜지대가 이어지고(11:52)
너덜지대에서 호구당터까진 사방공사를 했고
마지막으로 계곡이 나뉘는 곳에서 왼쪽은 호구당터로,
오른쪽은 호구당터에서 천왕봉으로 1분 남짓 간 곳으로 이어지고(12:03)
호구당터로 올라서면서 돌아본 작은통신골
작은통신골을 빠져나오자 호구당터 안부로 올라서는데,
정규 등산로에서 왼쪽은 제석봉과 장터목대피소로 이어지고,
가야 할 통천문과 천왕봉은 오른쪽으로(12:06 - 12:10)
호구당터 안부,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던 곳이라고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도 하던가?(12:19)
칠선계곡 갈림길(12:30)
안개에 휩싸인 천왕봉,
평일인데도 드문드문 산꾼들의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별스레 붐비진 않으니 오랜만에 흔적이나 좀 남겨 볼까?
아무것도 보이는 것도 없는데(12:33 - 13:00)
일월대
천왕봉을 뒤로 하고 중산리로
깔딱고개
천왕샘(13:09)
천왕샘고개(13:10)
선바위 이정표(13:17)
개선문 이정표(13:21)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그다지 멀지 않은 문창대도 보이질 않고(13:37)
법계사(13:44)
로타리대피소(13:46 - 13:49)
천왕봉 2.1km · 중산리 3.3km · 칼바위 2.0km · 순두류 2.7km · 중산리 5.9km
로타리대피소 헬기장(13:52)
(13:55)
문창대샘,
아직도 물은 나오질 않고(13:58)
망바위(14:10)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14:32)
칼바위(14:35)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정표(14:45)
법계교(14:56)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14:59)
중산리 소형주차장
7시간 15분 만에 다시 돌아온 중산리 대형주차장,
산행하는 내내 지독한 안개에다 마지막엔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제대로 본 것도 없이 길만 졸졸 따른 셈이 되고 말았지만,
33년 7개월이란 결코 짧지 않은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흰손 내지는 하얀손(백수(白手)라고 하는가?)으로 신분이 바뀐 걸,
어차피 지리산 산신령에게 신고하러 가지 않았던가?
내년 6월 말까지는 담장 밖의 공무원이긴 하지만,
출근을 하지 않고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노는데,
지리산 산신령을 벗삼으면 이 아니 좋지 아니할까?
14년지기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