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교에서 아미랑재까지, 덕산 - 진양호 지리태극 산줄기 이어가기
* 날 짜 : 2016년 4월 23일(토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덕산교 - 시무산 - 수양산 - 벌목봉 - 마근담봉 - 선인봉 - 백운산 - 아미랑재
* 산행거리 : 17.5km
* 산행시간 : 8시간 00분(운행시간 6시간 51분 + 휴식시간 1시간 09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8:45 덕산교(110m)
09:12 - 09:15 시무산(402.5m)
09:18 402m봉
09:46 - 09:51 수양산(502.3m)
09:58 수양산 - 벌목봉 안부(450m)
10:27 벌목봉(743m)
10:46 용무림재(550m)
11:12 - 11:22 용무림산(793m)
11:31 비포장임도
12:01 마근담봉(926m)
12:15 951m봉 아래 공터 사거리(딱바실계곡 4.8km·웅석봉 5.1km)
12:16 951m봉·913.7m봉 지름길
12:23 - 12:26 991m봉 - 951m봉 안부(웅석봉 4.0km·홍계 5.9km·다물평생교육원 4.5km)
12:32 - 12:42 951m봉
12:44 951m봉 아래 삼거리(공터 사거리 갈림길)
12:51 913.7m봉(△ 산청 456)
12:57 다물평생교육원 갈림길(다물평생교육원 3.5km·웅석봉 5.0km)
13:00 백운계곡 갈림길
13:15 - 13:18 841m봉
13:32 - 13:40 790m봉 전망대
13:49 선인봉(809m)
14:17 옛 고령토 채취장 삼거리
14:25 - 14:30 백운고개(370m, 덕산 10.5km·운리 3.4km)
14:46 482m봉
14:55 - 15:08 백운산(515m, △ 산청 315)
15:25 - 15:28 샘
15:40 윗터골고개(170m)
16:14 - 16:20 356.4m봉(△ 산청 457)
16:28 330m봉
16:36 단성교회 전용 공원묘지
16:45 아미랑재(170m)
* 구간별 도상거리(17.5km)
아미랑재 - 1.2km - 356.4m봉 - 1.3km - 윗터골고개 - 1.1km -
백운산 - 0.9km - 백운고개 - 1.6km - 선인봉 - 2.5km - 913.7m봉 -
0.6km - 991m봉 - 1.4km - 마근담봉 - 1.9km - 용무림산 - 1.9km -
벌목봉 - 1.0km - 수양산 - 1.3km - 시무산 - 0.8km - 덕산교
덕산교에서 아미랑재까지,
덕산 지리태극과 진양호 지리태극 산줄기를 따라,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생각나는 지리태극 그 길을,
비록 다는 아닐지라도 그 일부분만이라도 이어보기로,
어쩌면 올해 봄에도 걸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조카의 결혼식으로 공식적인 일정과 맞지 않아 고민이긴 하지만,
나 홀로라도 꼭 가고싶은 지리태극이 아니던가?(08:45)
덕산교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올해 봄에도 꼭 저길 지나가야 할 텐데
덕산교 부근의 사리마을회관
포장임도로 붙어서 돌아본 구곡산 및 천왕봉과 중봉
비포장임도에서 벗어나 산길로 붙어 시무산으로(08:57)
덕산 지리태극의 처음이자 마지막 봉우리인 시무산,
수많은 표지기들이 홀로 간 날 반기고(09:12 - 09:15, 402.5m)
시무산 삼각점(산청 454)
촛불을 피우고 기도하는 곳인 듯?
402m봉(09:18)
수양산,
잠깐 목을 축이고(09:46 - 09:51, 502.3m)
감나무단지 안부에서 돌아본 수양산(09:58)
묵어버린 벌목봉샘,
조금만 손을 보면 될 듯?(10:23)
묵은 헬기장인 벌목봉,
화장산이 아닌 용무림재로 내려서고(10:27)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용무림재,
덕산 7.9km·운리 6km를 가리키고(10:46, 550m)
각시붓꽃
용무림산,
과일로 입맛을 다시고(11:12 - 11:22, 793m)
용무림산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나무에 가려 이젠 거의 보이지도 않고
마근담과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건너 마근담봉으로(11:31)
얼레지
고사리
덕산 지리태극의 중요한 갈림길 노릇을 하는 마근담봉,
덕산교 - 시무산 - 수양산 - 벌목봉 - 용무림산 - 마근담봉을 잇는 지리태극 산줄기에다,
마근담봉에서 남명 등산로를 따라 감투봉 - 이방산 - 깃대봉 - 덕산교로 이어지는,
마근담계곡을 가운데다 두고 덕산교를 축으로 한 원점산행을 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그게 아닌 진양호 지리태극 산줄기를 따라 아미랑재로 갈 거며,
별스런 볼거리나 보이는 것도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봉우리이고(12:01, 926m)
딱바실계곡 갈림길,
안테나가 높이 솟아 있는 곳이고(12:04)
991m봉을 비롯한 달뜨기능선이 살짝 보이고
951m봉 아래 공터 이정표,
오른쪽은 백운계곡이요,
왼쪽은 또 다른 딱바실계곡 갈림길(험로)이니,
두 가닥 태극길과 더불어 사거리인 셈이고(12:15)
30m 남짓 오르자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951m봉과 913.7m봉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며,
그전엔 웅석봉과 채석장 갈림길임을 표시했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모두 지워지고 없어 아쉬울 따름이고(12:16)
991m봉 - 951m봉 안부,
덕산교와 금성교에서 웅석봉으로 올라가면 덕산과 진양호 지리태극이 만나고,
웅석봉에서 내려서면 덕산과 진양호 지리태극으로 나뉘는 갈림길인데,
951m봉을 살짝 돌아가는 건 덕산 지리태극이요,
진양호 지리태극과 웅석지맥은 산줄기를 따라 951m봉으로 이어지며,
웅석봉 4.0km·홍계(딱바실계곡) 5.9km·다물평생교육원 4.5km를 가리키고(12:23 - 12:26)
살짝 앞이 열리는 951m봉,
모른 척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를 하고 가기로(12:32 - 12:42)
청계저수지가 눈 아래 보이고
951m봉 아래 삼거리,
951m봉 아래 이정표가 있는 공터 사거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고(12:44)
철 지난 진달래
옛 고령토 채취장,
2분 남짓 아래 913.7m봉의 삼각점이 있고(12:49)
옛 고령토 채취장 부근의 913.7m봉 삼각점(산청 456),
안내문에는 913.7m가 아닌 910.6m로 되어 있고(12:51)
다물평생교육원 갈림길,
다물평생교육원 3.5km·웅석봉 5.0km를 가리키고(12:57)
백운계곡 갈림길,
산줄기를 따라 바로 나아가고(13:00)
(13:03)
묵은 헬기장인 841m봉,
카메라 배터리를 갈아끼우고(13:15 - 13:18)
지난해 3월 15일 지사모랑 밤머리재에서 아미랑재까지 등산로 정비를 겸한 답사산행을 하면서,
여달사 여전사 산이삐를 기리는 뜻에서 산이삐 전망대란 이름을 붙였던 790m봉,
이 또한 그냥 지나치면 서운하지 않을는지?(13:32 - 13:40)
바로 앞은 남강 지리태극이 지나는 석대산이요,
그 뒤엔 진양기맥이 지나는 집현산과 광제산이 이어받고
482m봉과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산줄기,
고령토 채취장과 산사태 복구지역이 보이고
석대산 상투봉과 수리봉 뒤에선,
경호강 너머 둔철산이 마루금을 그리고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오랜만에 그 모습을 내밀고
그럴싸한 이름과는 달리 꽉 막힌 선인봉,
아무런 볼품도 없는 그렇고 그런 봉우리이며,
옛 고령토 채취장과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
아니 백운고개까지는 쭉 기나긴 내리막길이 이어져 수월하지만,
거꾸로 선인봉으로 올라가자면 힘깨나 써야 하고(13:49)
선인봉 바로 아랜 묵은 헬기장이 또 하나 있고(13:51)
제철을 만난 철쭉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옛 고령토 채취장,
맨 끝으로 붙어 비포장임도로 내려가고
옛 고령토 채취장 삼거리,
백운산을 바라보며 내려서는 묵은 임도 같은 널따란 길로,
지난 2월 11일 나 홀로 등산로 정비를 겸한 답사산행을 하면서,
꽤나 웃자란 수풀을 어느 정도 정리했기에 그런대로 갈 만하고(14:17)
운리와 백운계곡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을 만나 백운고개로,
덕산 10.4km·운리 3.5km를 가리키고(14:24)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백운계곡으로 가고 있는 청춘 남녀
30m 남짓 내려섰을까,
다섯 가닥의 길이 만나고 또 헤어지는 백운고개인데,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덕산 10.5km·운리 3.4km를 가리키며,
이제 지리산 둘레길과의 길지 않은 만남은 끝이 나고(14:25 - 14:30, 370m)
병꽃
청미래꽃
산사태 복구지역 왼쪽으로 붙어 482m봉으로 올라가고
황토가 드러난 백운산,
웃자란 수풀로 별스레 보이는 건 없지만,
좀은 꺼진 배를 떡으로 다시 채우고(14:55 - 15:08)
백운산 삼각점(산청 315)
지난 1월 30일 등산로 정비를 겸한 답사산행을 하면서 발견한 샘,
묵은 걸 말끔히 청소했더니 이렇게 훌륭한 샘이 되는 것을,
목을 축이고 물맛도 보면서 머물 수밖에는(15:25 - 15:28)
윗터골고개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로 내려서고(15:30)
윗터골고개 부근에서 바라본 석대산과 315.2m봉
윗터골고개 부근에서 바라본 가야 할 356.4m봉
지방도 1001호선인 호암로와 국도 20호선을 잇는 백운로가 지나는 윗터골고개,
바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농장지대 위쪽으로 올라가고(15:40)
가지 말라지만,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고
무슨 굴인지?
수많은 통신탑이 자리 잡은 356.4m봉,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셈인데,
아직도 해가 지자면 한참이나 남았으니,
이쯤되면 제대로 걸은 셈이 아닌가?(16:14 - 16:20)
지리산청소년수련원 운동장을 지나고(16:24)
자그마한 돌탑이 자리 잡은 330m봉,
이제부턴 호젓한 숲길이 이어지고(16:28)
대한예수교장로회 단성교회 전용 공원묘지로 내려서서 아미랑재로(16:36)
덕산교에서 꼭 8시간 만에 다다른 국도 20호선이 지나는 아미랑재,
덕산교에서 아미랑재까지 덕산과 진양호 지리태극 산줄기를 잇는,
가슴속에 묻어둔 숙제 하날 시원스레 해결했다고나,
올봄 들어 최악이라는 황사와 함께한 날이었지만,
차량 회수를 위해 시외버스를 타고 사리마을회관으로 가는 마음이야,
마냥 즐겁고 또 어찌 좋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으랴?(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