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공마을에서 구곡산 올라 국사봉과 국수봉 거쳐 내원재에서 중산리로
* 날 짜 : 2015년 9월 8일(화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외공마을 - 구곡산 - 내원재 - 국수봉 - 내원재 - 중산리 대형주차장
* 산행시간 : 7시간 50분(운행시간 6시간 12분 + 휴식시간 1시간 38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8:40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외공마을버스정류소
10:01 국동마을 갈림길
10:19 - 10:34 도솔재(도솔능, 820m)
10:44 - 10:47 922m봉(헬기장)
10:52 덕산관광휴양지 갈림길
10:53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1:00 - 11:23 구곡산(961.0m)
11:24 - 11:27 955m봉 삼거리(△ 산청 26)
11:38 858m봉(묵은 헬기장, 동당마을 갈림길, 내무부 65)
12:00 - 12:04 동당마을 갈림길 안부(770m, 내무부 70)
12:09 - 12:14 859m봉 전망대(국립공원 말뚝)
12:22 872m봉 삼거리(원텅이고개, 내무부 78)
12:40 천잠능 사거리(850m)
12:55 920m봉(내무부 85)
12:58 묵은 헬기장
13:09 큰골(안내원) 갈림길
13:23 산죽지대 속 공터
13:26 천장암터 - 일천잠골(안내원) 갈림길 사거리
13:33 - 13:36 덕치 삼거리
13:39 - 13:50 국사봉(1000m)
13:55 - 14:02 1005.7m봉 전망대
14:04 지능선 갈림길(중산리)
14:06 - 14:11 내원재 사거리(980m)
14:19 1029m봉 삼거리
14:33 - 14:36 국수재 사거리
14:39 - 14:47 국수봉(묵은 삼각점, 1037.5m)
14:49 국수재 사거리
15:02 1029m봉 삼거리
15:09 - 15:12 내원재 사거리
15:13 지능선 - 계곡 갈림길
15:51 - 15:56 세 지계곡 합수지점
16:30 중산리 대형주차장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외공마을버스정류소 맞은편의 외공마을 표지석과 육각정,
저 사이로 난 왼쪽 골목으로 해서 황금능선 산줄기로 붙어,
구곡산과 국사봉을 거쳐 중산리와 내원골 갈림길인 내원재로 내려섰다,
국수봉을 갔다 와서 내원재에서 중산리 대형주차장으로 내려서는,
황금능선의 그 유명한 산죽과의 전쟁을 치르는 산행에 나서는데,
구곡산을 지나 동당마을 갈림길인 묵은 헬기장까진 산죽이 없지만,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산죽은 국수봉 아니 황금능선 내내 이어지면서,
높이를 더하거나 낮추면서 때로는 어쩌다 잠깐 사라지기도 하지만,
끈질기게 따라붙는 키를 넘는 산죽이 숫제 터널을 이루는 곳도 많고많으니,
이거야 말로 산죽과의 전쟁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하기야 황금능선에서 산죽을 빼고나면,
남는 게 뭐가 있을까?(08:40)
여태까지 함께한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왼쪽의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산길로 올라가고(08:45)
저 봉우리로 올라야 할 듯?
외공마을버스정류소에서 10분 만에 올라선 지능선,
낮은 무덤에서 돌아보자 펑퍼짐한 오대주산이 아주 가까운데,
사진기로 담았으나 강렬한 역광이라 나오지도 않았는 걸.(08:50)
얼마 안 가 갈림길이 나오는데,
산허리를 감돌며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길이 더 뚜렷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좀은 희미한 산줄기로 붙어 오르고(08:53)
후답자를 위해 표지기 하날 남기고
갈림길에서 10m쯤 위에 있는 바위,
바위를 왼쪽으로 두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는데,
희미하고 기울기가 장난 아닌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
어쩌면 멧돼지 같기도?(08:59)
여길 지나자마자 잠깐 밋밋해지면서 왼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는데,
아까 바로 가는 뚜렷한 길이 이리로 이어지지 않을까?(09:04)
돌축이 있는 걸로 봐선 이장한 무덤인 듯?(09:09)
출입금지 경고문이 나붙은 안부 사거리,
낡은 줄이 이어지면서 군데군데 경고문이 나오는 걸 보니,
잘 모르긴 해도 송이버섯을 재배하는 곳이 아닐까?(09:18)
안부 사거리,
왼쪽과 오른쪽은 우회하는 길인 것 같아 곧장 치오르는데,
좀 이따 만나지도 않으니 그것도 아닌가?(09:52)
도솔재(도솔능),
목을 축이면서 간식으로 입맛도 좀 다시고(10:19 - 10:34)
그전엔 국수봉 정상 1.28km라고 되어 있었지만,
구곡산을 국수봉으로 잘못 적어서인지 몇 년 전에 누군가가 찢어버렸는데,
안 그래도 거의 수명이 다하지 않았을까?
구곡산 2지점(능선 입구)이기도 하고
와룡폭포와 도솔암으로 이어지는 길,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야 하고
922m봉,
헬기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황금능선에선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셈이요,
구곡산 3지점이기도 하고(10:44 - 10:47)
헬기장에서 바라본 구곡산 정상부
헬기장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나무가 자라는 바람에 갈수록 보이는 건 못하고
덕산관광휴양지 갈림길,
이정표가 많이 낡아서 아쉽기 짝이 없는데,
새것으로 갈아야 할 때가 이미 지나지 않았을까?(10:52)
2012년 9월 22일엔 이랬었는데
무인산불감시카메라,
예전 자연보호탑 자리이고(10:53)
번호 없는 삼각점이 자리 잡은 구곡산 정상,
와우산악회의 아담한 정상석이 오랜만에 찾은 날 반기는 가운데,
이곳저곳 돌아가며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도 함께하고(11:00 - 11:23)
번호 없는 삼각점,
번호 있는 삼각점(산청 26)은 50m 정도 더 간 곳에 있고
정상석 뒤로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고
시루봉과 써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산줄기,
그 아랜 중산리 일대가 보이고
삼신봉과 일출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산줄기
낙남정맥 뒤에선 형제봉과 백운산이 이어받고
멀리 진주 월아산 국사봉과 장군대봉 및 진양호가 보이고
덕산과 지리태극이 지나는 벌목봉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웅석봉을 품은 달뜨기능선이 길게 펼쳐지고
남해 쪽으로도 살짝 열리지만 시원찮고
구곡산 정상에서 50m 남짓 갔을까,
삼각점(산청 26)이 자리 잡은 955m봉에 이르자,
범바위골과 도솔암으로 내려서는 길은 오른쪽이요,
국수봉으로 가자니 황금능선 산줄기를 따라 바로 내려서고(11:24 - 11:27)
858m봉에 자리 잡은 묵은 헬기장,
지나온 구곡산은 0.76km요,
동당마을은 1.62km라는데,
국수봉은 거리 표시 없이 방향만 가리키며,
국립공원 말뚝(내무부 65)이 서 있고(11:38)
묵은 헬기장에서 30m 정도 갔을까,
키 작은 산죽이 나타나면서 살짝 맛을 보이지만,
이제부터 사실상 산죽과의 전쟁에 들어갔다고나 할까?
국립공원 말뚝이 박혀 있는 봉우리에 이르는데,
국립공원 말뚝은 한동안 계속 만나게 되고(11:43)
(11:45)
(11:48)
자그마한 독바위라고나 할까?(11:49)
국립공원 말뚝 봉우리,
돌아보자 나무 사이로 구곡산 일대가 들어오고(11:50)
산죽은 갈수록 기세가 등등해지고
(11:56)
동당마을로 이어지는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안부,
바위와 하나가 된 듯한 요상한 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국립공원 말뚝(내무부 70)이 자리 잡았고(12:00 - 12:04)
살아남기 위해선 바위와 하나가 되는 수밖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아닐는지?
나무와 하나가 된 바위지대를 뒤로하고
국립공원 말뚝이 자리 잡은 859m봉,
구곡산을 지나서부턴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들어오고(12:09 - 12:14)
낙남정맥이 지나는 삼신봉 일대
859m봉을 뒤로 하고
봉우리가 아닌 곳에도 국립공원 말뚝은 박혀 있고(12:18)
바깥내원 갈림길이자 원텅이고개라고도 부르는 872m봉,
산죽이 숨을 죽이는 곳에 국립공원 말뚝이 박혀 있고(12:22)
(12:24)
천잠(동당마을)과 바깥내원 갈림길인 천잠능 사거리,
그전엔 천잠 500m·구곡산 3.1km란 이정표도 있었건만,
넓지 않은 공터만이 겨우 짐작할 수 있게 할 뿐이고(12:40)
그전엔 이런 것도 있었건만
참말로 지긋지긋한 산죽,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고 했던가?
지긋지긋한 산죽이 잠깐이나마 숨을 죽이는 920m봉,
국립공원 말뚝(85)이 자리 잡은 곳으로,
바로 아랜 뭔지 모를 돌무더기가 널브러져 있고(12:55)
920m봉에서 3분쯤 갔을까,
아주 묵어버린 헬기장을 지나가지만,
콘크리트 블록으로 겨우 그걸 짐작할 뿐이요,
이젠 알아보기도 쉽지 않을 정도이고(12:58)
얼마 안 가 또다시 산죽이 나타나고
바위와 고사목이 어우러졌다고나 할까?(13:04)
잠깐 산죽이 사라진 밋밋한 봉우리를 내려설 즈음,
오른쪽으로 꽤 뚜렷한 큰골(안내원) 갈림길이 나오고(13:09)
산죽지대 속의 공터,
산죽의 등쌀 때문에 많이 줄어든 느낌이고(13:23)
산죽이 무성한 안부로 내려섰다 1분쯤 올랐을까,
쭉 이어지는 산죽지대 속에서 사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은 천장암터와 관음사로 이어지고,
일천잠골과 외탑이로 해서 안내원은 오른쪽으로(13:26)
천장암터 가는 길의 다우 표지기
비스듬히 우회하는 산죽이 빼곡한 길로 나아가,
덕치 삼거리라 부르는 T자로 된 갈림길에 이르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면 국사봉 생태탐방로와 천지암이요,
내원재와 국수봉은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하고(13:33 - 13:36)
덕치 삼거리에서 3분 가까이 치올랐을까,
오랜만에 조망이 열리는 1000m봉으로 올라서는데,
나완 초면인 국사봉이란 표지판이 서 있질 않은가?
여길 찾은 지도 꽤 오래되긴 했다만,
도대체 언제 이런 게 다 생겼는지?
요즘 들어 내원재 부근에 국사봉이란 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여길 국사봉이라 할 줄이야?
1000m나 되는 봉우리가 이름도 없는 것보단,
국사봉이란 그럴싸한 이름이 붙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13:39 - 13:50)
그전엔 이런 것도 있었건만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고
천왕봉과 중봉에다 일출봉이 더하고
삼신봉을 가운데 두고 낙남정맥이 이어지고
국사봉을 뒤로하고
국사봉에서 5분 남짓 더 갔을까,
국사봉보다도 높은 1005.7m봉 전망대에 이르는데,
차라리 여길 국사봉이라 하면 어떨는지?
국사봉보다 좀 더 높기도 하거니와,
국사봉 못지않은 조망이 멋지게 열리는,
어쨌거나 오늘은 마지막으로 전망대 노릇을 하는 곳이니,
눈요기나 실컷 하고 가기로(13:55 - 14:02)
법천폭포가 내려다보이고
중산리 소형주차장
중산리 대형주차장
천왕봉과 중봉
1005m봉 전망대를 뒤로 하고
멋들어진 바위가 눈길을 끌기도(14:03)
내원재를 거치지 않고 중산리로 내려서는,
산죽이 극성을 부리는 지능선으로의 갈림길이고(14:04)
중산리와 안내원 갈림길인 내원재 사거리,
하지만 오가는 이들이 많지 않은 듯 길은 꽤 묵었으며,
아직도 시간은 넉넉한지라 국수봉까지만 갔다오기로 하는데,
대형주차장까진 2km 정도 된다 하고(14:06 - 14:11)
중산리 쪽에다 표지기 하날 남기고
키를 넘는 산죽지대가 이어지기도 하고
잠깐이나마 산죽이 숨을 죽이는 1029m봉 삼거리,
왼쪽의 지능선으로 3분쯤 내려가면 전망바위를 만나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황금능선보다도 산죽이 더 지독하다고,
길은 뚜렷하지만 키를 넘는 산죽이라 나아가기도 힘든데다,
마지막엔 갑자기 길마저 사라져 곤욕을 치른다는데,
여길 지도에 따라선 국수봉 또는 국사봉이라 하기도(14:19)
국수재로 내려서기에 바로 앞선 외떨어진 바위 봉우리,
혹시라도 여기가 1021m봉이 아닐는지?(14:32)
국수재 사거리(14:33 - 14:36)
국수봉 갈림길,
크지 않은 바위 예닐곱 개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며,
서쪽(중산리)으로 30m 남짓 올라가면 국수봉이고
번호 없는 삼각점이 자리 잡은 국수봉,
지난 8월 31일에 이어 8일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인데,
그땐 날씨가 좋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오늘은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드러나 더욱 좋고(14:39 - 14:47)
나무 사이로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드러나고
지난 8월 31일 달았던 표지기가 주인을 반기고
국수봉을 뒤로하고
다시 국수봉 갈림길로 내려서서
국수재(14:49)
국수재 바로 위의 바위 봉우리를 지나고(14:50)
1029m봉 삼거리,
지독한 산죽이 제아무리 극성을 부릴지라도,
언젠간 가야 할 지능선이 아닐는지?(15:02)
다시 돌아온 내원재,
이제 중산1교를 건너 중산리 대형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되고(15:09 - 15:12)
그전엔 1029m봉 오름길에 출입금지란 현수막이 있었는데,
매달았던 줄만 조금 남기고선 그 뒤에 나뒹굴고
내원재를 뒤로하길 1분쯤 지났을까,
커다란 바위를 지나자마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비스듬히 나아간 지능선에서 산죽과 함께 곤두박질치는 길이 싫어,
있는 듯 없는 듯한 길로 계곡을 가늠하며 곧장 내려서고(15:13)
지능선으로 이어지고
(15:18)
내원재에서 15분 남짓 지났을까,
거의 물줄기라곤 없는 머구밭골 상류부로 내려서서,
아직은 길이 아닌 계곡을 따라 내려가고(15:27)
(15:28)
물줄기가 살짝 비치기도
큼지막한 바위지대가 이어지는 곳에서,
키 작은 산죽 사이의 길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서고(15:31)
이어서 더 큰 바위지대 앞을 지나고
더 큰 바위지대를 지나자마자 지능선으로 올라서면서,
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가고(15:34)
(15:41)
(15:44)
넓고 비스듬한 큰 바위 위에서,
왼쪽으로 틀어 계곡으로 내려가고(15:47)
1분 남짓 뒤 계곡을 건너 길이 이어지는데,
비교적 순해 보여 위아래 어디든 계곡치기를 해도 좋을 것 같고(15:48)
계곡을 건너 키 작은 산죽 사이로 1분 남짓 갔을까,
또 다른 계곡 앞에서 산죽을 따라 곤두박질치듯 쏟아지는 길과 만나고,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 바로 위에서 계곡을 건너,
곧이어 세 계곡의 합수지점 바로 아래로 계곡을 건너 길은 이어지고(15:49)
세 계곡이 만나 하나가 되는 합수지점,
왼쪽의 작은 계곡은 건너지 않은 계곡이요,
가운데와 오른쪽은 차례차례 건넜던 계곡이고(15:51 - 15:56)
계곡을 건너자마자 키 작은 산죽 속으로,
곧이어 편백나무 조림지대로 들어서서,
계곡을 왼쪽으로 가까이 두고 내려가는데,
희미하긴 해도 별스레 헷갈리지 않을만큼은 되고
(16:01)
어쩌다 표지기가 보이기도
(16:05)
대나무 숲에 이르러 계곡을 건너고(16:07)
축대를 쌓은 논밭 흔적으로 보이는 곳을 지나자마자,
또 다른 자그마한 계곡을 건너고(16:09)
지능선에 자리 잡은 무덤 바로 아래로 올라서고(16:10)
계곡가엔 뭔지 모를 외딴집이 보이고(16:11)
예전엔 논밭이었던 축대를 쌓은 꽤 넓은 곳(16:13)
머구밭골을 건너 철망이 쳐진 곳으로 올라서서,
잘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고(16:15)
내려온 머구밭골을 돌아보고
꽤 큰 바위도 보이고(16:17)
둥그스름한 바위가 있는 곳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중산리계곡으로 내려서는 밧줄이 달린 길은 반질반질한데 비해,
그전에 다녔던 길은 묵은 듯한 느낌에다 집과 철조망까지 보이지만,
어디로 가는가 싶어 중산리계곡이 아닌 묵은 듯한 옛길을 따르자,
아니나다를까 나지막한 철조망을 넘으면서 길은 사라져버리고,
드넓은 정원을 잘도 꾸민 남의 집을 지나가는 게 아닌가?
이를 어쩌나?
그렇다고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니,
도둑고양이마냥 살금살금 그냥 지나가는 수밖에는,
그나마 개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만 해도,
어쩌면 천만다행이 아닐는지?(16:20)
중산리계곡을 가로지르는 중산1교를 지나 대형주차장으로,
내 사는 진주로 가는 버스시간(17:15)이 한참이나 남았기에,
중산1교 부근의 중산리계곡으로 내려가 그 깨끗한 물에다,
알탕까진 아니더라도 얼굴을 씻으면서 땀을 식히는데,
산죽과의 전쟁을 치르느라 비록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뭔가 해냈다는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으니,
이래서 산으로 가는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는가 보다!
70살 지리태극,
80살 화대종주,
90살 성중종주,
100살 천왕봉을 위하여!!!(16:30)
중산리 대형주차장
중산1교에서 바라본 천왕봉
빠져나온 집이 있는 곳을 돌아보고
중산리 대형주차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지리산을 찾은 몇 번 만에야 멀찌감치서 제대로 보는 셈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