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사에서 곰골로 웅석봉 올라 십자봉 거쳐 제자리로
* 날 짜 : 2014년 11월 29일(토)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웅석봉주차장 - 선녀탕 - 곰골 - 웅석봉 - 732m봉 - 230m고개 - 웅석봉주차장
* 산행시간 : 4시간 50분(운행시간 3시간 43분 + 휴식시간 1시간 07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05 산청읍 내리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180m)
10:07 - 10:10 지곡사
10:14 - 10:17 심적사 갈림길
10:24 - 10:35 선녀탕 앞 합수지점(웅석봉 1지점)
10:37 - 10:40 선녀탕
10:47 첫 번째 합수지점
10:50 아주 작은 지계곡 합수지점(오른쪽)
10:56 두 번째 합수지점
11:05 아주 작은 지계곡 합수지점(오른쪽)
11:10 세 번째 합수지점
11:28 네 번째 합수지점
11:33 - 11:45 곰골폭포(곰골 최고의 폭포)
11:46 다섯 번째 합수지점
11:48 여섯 번째 합수지점
11:58 - 12:03 일곱 번째 합수지점
12:12 - 12:17 여덟 번째 합수지점
12:39 아홉 번째 합수지점
12:56 열 번째 합수지점
13:04 곰골샘
13:07 - 13:12 웅석봉 헬기장
13:17 - 13:32 웅석봉(1099.3m, △ 산청 25)
13:49 째진 소나무
13:53 십자봉 아래 사거리
13:57 뾰족한 바위지대 전망대
14:10 732m봉
14:30 샘
14:40 - 14:45 230m고개(십자봉 오거리)
14:55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
산청읍 내리 내리저수지 바로 위에 자리 잡은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
선녀탕을 품은 곰골로 웅석봉을 올라 십자봉을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태극종주를 하면서 지난 세 번을 더하면 웅석봉과는 올 들어서만 아홉 번째의 만남이요,
다른 어느 해보다도 많이 아니 가장 많이 웅석봉을 찾는 올해가 아닐까?
내가 사는 진주에선 가깝기도 하거니와 산세 또한 빼어난 편으로,
잊지 않고 어쩌다 틈이 나면 종종 들르는 웅석봉,
2014년 11월의 마지막인 웅석봉 원점산행은 또 이렇게 시작된다.(10:05)
내리저수지로 가면서 내리교에서 바라본 십자봉과 웅석봉
이따가 내려올 때의 몫으로 돌리고
내리저수지
지곡사(10:07 - 10:10)
돌아본 지곡사와 웅석봉군립공원 주차장
웅석봉과 1079m봉 아래로 흘러내린 곰골,
그 오른쪽은 왕재로 이어지는 왕재골이고
첫 번째 사방댐
돌아보자 멀리 황매산이 살짝 들어오는데,
마치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두 번째 사방댐과 심적사 갈림길,
화장실과 간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10:14 - 10:17)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수철 10.6km·성심 5.6km)
선녀탕과 왕재로의 갈림길인 선녀탕 앞에서,
오늘은 왕재가 아닌 곰골에 숨은 선녀탕으로 가기로 하고선,
곰골과의 합수지점 바로 위인 강신등폭포를 둘러보기도 하고(10:24 - 10:35)
곰골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다리 위에서,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꽤 많은 물이 흐르고
곰골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다리 위에서,
곰골과 왕재골이 합류하고
가야 할 곰골과 웅석봉
왕재골 들머리에 자리 잡은 강신등폭포
강신등폭포에서 돌아나와 곰골로
선녀탕,
한꺼번에 다섯 정도는 충분히 목욕하지 않을까?
지금이야 무리지만(10:37 - 10:40)
돌아본 선녀탕
(10:41)
(10:43)
(10:45)
(10:46)
첫 번째 Y자 합수지점,
곰골 본류를 따라 오른쪽으로(10:47)
(10:48)
(10:49)
아주 작은 지계곡이 바위를 타고선 오른쪽에서 합류하고(10:50)
(10:52)
Y자로 된 두 번째 합수지점,
이번에도 곰골 본류는 오른쪽으로(10:56)
합수지점 부근
합수지점 부근
(11:00)
(11:02)
아주 작은 지계곡이 커다란 바위를 타면서 오른쪽에서 합류하고(11:05)
(11:07)
(11:08)
Y자로 된 세 번째 합수지점,
곰골 본류는 이번에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이어지며,
오른쪽 지계곡에는 그럴싸한 폭포를 이루면서 물이 흘러내리지만,
웬일인지 본류에는 물이 바싹 말라버렸는데,
아직은 물이 끊길 때가 아니지 않은가?
한동안 물이라곤 구경조차 할 수 없고 그 소리마저 들리지 않지만,
너덜과 바위 밑 어딘가로 흐르고야 있겠지?
비가 온 지 얼마나 됐다고?(11:10)
지계곡에서 길게 미끄러지는 폭포
도대체 물이 어디로 갔을까?
15분 가까이 올랐을까,
그때서야 물이 조금씩 비치기도 하고
좌우에서 지계곡이 곰골로 흘러드는 네 번째 합수지점 바로 위,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물줄기가 다시 이어지는데,
2분 정도 위엔 곰골 최고의 폭포가 자리 잡고 있지만,
오른쪽 지계곡에도 눈요깃거리가 보이기에 그리로 가고(11:28)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2분 남짓 올랐을까,
물줄기가 엄청 가늘긴 해도 그럴듯한 폭포가 반기고(11:30)
지계곡 폭포에서 왼쪽으로 비스듬히 나아가,
곰골에선 최고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름 없는 이단 폭포에 이르는데,
이쯤 되면 무슨 이름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곰골에선 최고이니 곰골폭포라고나 할까?(11:33 - 11:45)
위쪽에도 멋진 두 줄기 폭포가 반기고
이단 폭포 위쪽을 지나자마자 Y자의 다섯 번째 합수지점이며,
왼쪽은 지계곡이요 곰골 본류는 오른쪽으로(11:46)
다섯 번째 합수지점에서 얼마 안 가 여섯 번째인 Y자 합수지점이며,
실폭포가 흐르는 왼쪽의 지계곡이 아닌 두 줄기 폭포가 반기는 오른쪽으로(11:48)
지계곡
곰골 본류
(11:54)
(11:56)
일곱 번째로 만나는 Y자로 된 합수지점,
오른쪽도 꽤 크긴 해도 물줄기가 시원찮지만,
곰골 본류인 왼쪽에선 그럴싸한 폭포를 이루는데,
오른쪽 계곡으로 20m쯤 오르다 왼쪽으로 틀어,
곰골 본류인 계곡이나 바로 옆의 산길로 붙어야 하고(11:58 - 12:03)
곰골 본류
오른쪽 지계곡
오른쪽으로 돌아 곰골 본류로 올라서자,
또 하나의 멋들어진 폭포가 눈요기를 시키고
(12:10)
여덟 번째로 만나는 Y자로 된 합수지점,
오른쪽 지계곡의 이단 폭포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붙어 가파른 산길을 따르면,
1079m봉 조금 아래에서(450보) 웅석봉과 왕재를 잇는 등산로로 올라서는데,
곰골 본류를 따라 웅석봉 헬기장으로 가고자 왼쪽으로 틀어 계곡치기로(12:12 - 12:17)
이단 폭포
아래쪽 폭포
위쪽 폭포 앞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붙는 길이 있지만,
오늘은 그게 아닌 곧장 웅석봉 헬기장으로 오르기로 하고
왼쪽으로 돌아 오르고(12:22)
왼쪽으로 돌아 오르고(12:27)
왼쪽으로 돌아 오르고(12:30)
아홉 번째로 만나는 Y자로 된 합수지점,
좌우골 사이로 오르자마자 다시 우골이 좌우로 나뉘는 바로 위에서 좌골로 들어서고,
얼마 안 가 왼쪽으로 틀어 폭포 조금 위에서 아홉 번째 합수지점에서의 좌골로 내려서는데,
애당초 합수지점에서 좌골로 오르는 게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예전에 딱 한 번 곰골을 따라 웅석봉 헬기장으로 오르긴 했지만,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니 이를 어쩌나?(12:39)
폭포 조금 위에서 아홉 번째 합수지점의 좌골로 들어서고(12:54)
좌골로 들어서서 돌아보고
마지막이자 열 번째인 Y자로 된 합수지점,
이제 물은 거의 말라버렸으니,
합수지점이라기보다는 골짝이 만나는 곳이라는 게 맞지 않을까?
오른쪽 계곡은 1079m봉에서 발원하는 것 같기에,
왼쪽으로 들어서서 웅석봉 헬기장으로 오르는데,
커다란 바위를 돌아가면 얼마 안 가 웅석봉 헬기장이고(12:56)
커다란 바위 밑에서 물줄기가 살짝 비치는데,
웅석봉 헬기장은 이제 3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여간해선 잘 마르지 않기에,
비상용 식수 노릇을 톡톡히 하는 곳이고(13:04)
웅석봉과 밤머리재를 잇는 산줄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살짝 들어오고
웅석봉 헬기장에 앞서 미역줄나무가 먼저 반기고
마침내 웅석봉과 왕재를 잇는 등산로가 지나는 웅석봉 헬기장으로 올라서자,
그 험하고 가파른 곰골을 무사히 탈출했다는 마음에서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
비가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꽤나 바위가 미끄럽기도 하거니와,
물기를 머금은 지반이 다져지지 않아 슬슬 흘러내리는 곳도 더러 있었지만,
별탈 없이 빠져나갈 수 있었음은 그야말로 천만다행이 아닐까?,
이제 웅석봉은 0.3km를 가리키고(13:07 - 13:12)
웅석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웅석봉
웅석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1079m봉
웅석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청계저수지와 석대산
웅석봉 헬기장 이정표(웅석봉 0.3km·밤머리재 5.0km·내리 5.0km·청계 8.1km·우물 50m)
웅석봉 이정표,
나완 올 들어서만 아홉 번째 만남이고(13:17 - 13:32)
이정표 뒤로 보이는 달뜨기능선
달뜨기능선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
중봉이 꼭대기만 살짝 드러낼 뿐,
천왕봉은 구름 속에 숨어버려 좀은 아쉽기도
새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산줄기
밤머리재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고
천왕봉이 그 모습을 살짝 드러내자,
이번엔 중봉이 그 모습을 감추었고
남강 지리태극 산줄기와 그 가운데쯤에서 우뚝 솟은 석대산
경호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둔철산
진양기맥이 지나는 황매산과 정수지맥이 지나는 정수산
진양기맥이 지나는 집현산과 광제산
웅석봉 삼각점(산청 25)
굽이치는 경호강과 산청읍
마침내 잠깐이나마 그 모습을 드러내는 천왕봉과 중봉
웅석봉을 뒤로 하고
웅석봉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째진 소나무,
이쯤 되면 불행한 것만은 아니겠지?(13:49)
십자봉 아래 사거리 이정표(웅석봉 1.0km·어천 4.0km·내리 4.3km),
초저녁에 창원(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꼬치친구들 모임이 있기에,
시간이 촉박하여 십자봉으로의 오름은 다음으로(13:53)
마치 가랑잎으로 포장을 한 듯
뾰족한 바위지대 전망대,
뾰족뾰족한 바위지대가 꽤 길게 이어지면서 웅석봉에 이어 조망이 열리고(13:57)
멀리 집현산이 보이고
성심원과 어천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엔 둔철산이고
황매산과 정수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천왕봉과 중봉은 또다시 구름 속에 숨었고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엔 새봉이 우뚝하고
필봉산과 왕산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묵은 헬기장으로 내려서기에 바로 앞서,
나무 사이로 732m봉과 산청읍이 보이고
묵은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732m봉으로 올라서는데,
이제부턴 쭉 내리막길이고(14:10)
가랑잎으로 포장한 푹신푹신한 길이 나오기도
샘과 납작한 무덤,
사이좋은 이웃이 아닐는지?,
무덤을 지나자마자 벌목을 하여 조망이 열리고(14:30)
너덜지대 끄트머리의 샘,
아무도 찾는 이가 없어 갈수록 묵어 가지만,
아직도 졸졸 물이 흐르는 걸 어떡해?
황매산과 정수산이 먼저 보이고
뒤따라 둔철산도 보이고
정수산과 둔철산이 한눈에 보이고
내리 일대와 산청읍도 보이고
십자봉 오거리란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는 230m고개,
성심원과 선녀탕 앞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지나는 곳으로,
그전과는 달리 활짝 열리는 조망으로 눈이 즐겁고(14:40 - 14:45)
지리산 둘레길 십자봉 오거리 이정표(수철 12.7km· 성심 3.5km)
230m고개(십자봉 오거리)를 뒤로 하고
230m고개에서 비포장임도와 함께하던 지리산 둘레길은 선녀탕 앞으로 가고,
지곡사와 내리저수지 200m를 가리키는 곳으로 내려서고(14:48)
지리산 둘레길 웅석봉 임도 이정표(수철 12.4km· 성심 3.8km)
내리저수지 바로 위 지리산 둘레길 등산로 입구 이정표(수철 10.0km· 성심 6.2km)
이름 없는 잠수교를 건너자마자 웅석봉군립공원 주차장이고
내리저수지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에서 선녀탕을 품은 곰골로 웅석봉으로 올라,
십자봉과 732m봉을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을 마무리하는데,
초저녁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꼬치친구들과의 약속이 있는데도,
좀은 늦은 시간에 그것도 곰골로 들었기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약속시간에 맞출 수는 있을 것 같으니 이 아니 좋을손가?
열세 살에다 여섯 달이 다된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