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세월호
큰집사람
2014. 4. 22. 06:33
대구 비슬산 조화봉
세월이 얼만큼 더 가면 잊을 수가 있을까?
그 곱상한 실비집 아지매를.
월급봉투가 홀쭉해지도록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사흘이 멀다 하고 안 가면 안달이 나 못 배겼건만,
호호백발이 다된 중늙은이의 부질없는 짝사랑이었을까?
스쳐가는 바람결에라도 소식조차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