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에서 온종일 구름이랑 안개랑 함께한 함박산 - 닭지봉 - 닭지만당산 - 비슬산 이어가기
* 날 짜 : 2014년 4월 18일(금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화원 명곡 - 함박산 - 기내미재 - 닭지봉 - 닭지만당산 - 비슬산 - 유가사
* 산행시간 : 7시간 55분(운행시간 6시간 33분 + 휴식시간 1시간 22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55 대구 화원읍 명곡리 한샘사우나헬스
11:51 - 12:00 함박산(432m)
12:11 - 12:14 기내미재 전망대
12:22 함박바위
12:35 - 12:47 기내미재
13:15 - 13:18 달농샘터
13:24 - 13:31 큰 바위 전망대
13:38 용문 삼거리
13:41 - 13:44 닭지봉(671m)
14:02 - 14:06 닭지만당산(687m)
14:10 약수터고개 사거리(정대 초곡 갈림길, 655m)
14:12 용연사 약수터 갈림길
14:18 헬기장
14:46 정대 잿들 갈림길
14:49 헬기장(무덤)
14:55 850m봉
14:57 825m봉(비슬산 종주등산로 1 - 9 - 32지점)
15:05 이곡고개 사거리
15:34 도성암 갈림길
15:40 - 15:48 비슬산 천왕봉(1083.6m)
15:54 청룡지맥 분기점(헐티재 갈림길)
16:01 - 16:04 바위 봉우리
16:10 - 16:13 마령재 사거리
16:25 - 16:29 월광봉(1003m)
16:38 참꽃 군락지 이정표
16:47 - 16:50 비슬산 4 - 4지점 봉우리 삼거리
16:56 톱(칼)바위
17:00 - 17:03 조화봉(1058m)
17:13 - 17:20 대견사
17:29 - 17:33 대견봉(1034m)
17:40 - 17:43 전망데크(전망 좋은 곳)
17:46 - 17:49 전망데크
18:19 수성골(유가사계곡)
18:20 참꽃 군락지(천왕봉) 갈림길
18:34 유가사로 들어섬
18:37 유가사 경내 이정표(참꽃 군락지 4km·유가사 주차장 0.6km)
18:43 유가사에서 나감
18:50 유가사지구 주차장
야근을 하고 잠깐 눈만 붙이고선 대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한샘사우나헬스(미래로교회) 앞에서,
함박산 - 기내미재 - 닭지봉 - 닭지만당산 - 용두봉 - 비슬산 천왕봉을 잇고,
조화봉과 대견봉을 거쳐 유가사지구 주차장으로 내려서기로 하는데,
거의 다 처음 가는 곳이기에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지,
또한 어둡기에 앞서 마칠 수나 있을지 의문이지만,
산줄기와 이정표를 보면서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되지 않을까?(10:55)
돌아본 화원고등학교와 LH 옥포지구 분양홍보관
산으로 붙으면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고(11:00)
산으로 들기에 앞서 뒤돌아보고
포장임도가 산줄기를 가로지르는 고개에서,
산줄기를 따라난 또 다른 포장임도로(11:10)
쉼터(11:17)
체육시설 20m 정도 위에서 포장임도에서 벗어나 왼쪽의 산길로 오르는데,
포장임도를 따르더라도 이따가 다시 만나게 되고(11:19)
두 길이 다시 만나는 바로 아래에서 조망이 열리는데,
명곡초등학교와 명곡지구의 빼곡한 아파트 숲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나온 산줄기
달서구 대곡동 일대의 아파트도 보이고
능선으로 올라서면서 헤어진 두 길이 다시 만나고(11:27)
온갖 꽃들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무덤 몇몇이 이어지고
꿀풀
할미꽃
각시붓꽃
한바탕 가풀막을 치면서 함박산으로 올라서고(11:51 - 12:00)
함밗간 삼각점(왜관 333)
함박산 정상에서 100m 가까이 기내미재 쪽으로 가자,
함박산 전망대란 전망데크가 날 반기지만,
비가 그쳤긴 해도 궂은 날씨 탓으로 별스레 보이는 것도 없고
기내미재 - 용문산 - 닭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까치봉과 삼필봉능선 산줄기
멀리 구름에 휩싸인 앞산
함박산 전망대를 뒤로 하고
산복숭아
여태까지 없던 바위지대가 나오고
(12:09)
기내미재 전망대(12:11 - 12:14)
(12:15)
대곡역 9.0km 이정표를 지나자마자 꽤 큰 바위가 나오고
함박바위(12:22)
기내미재가 내려다보이고
닭지봉이 꼭대기만 살짝 드러내고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기내미재로 내려서서,
이곳저곳 다니며 눈에다 담고(12:35 - 12:47)
기내미재 주차장에서 30m쯤 화원읍 본리리로 이어지는 임도로 가면,
산줄기를 따라 용문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오늘은 용문산은 마음에도 없기에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기내미재 주차장에서 용연사 약수터 3.3km를 가리키는 등산로로
커다란 집 없는 달팽이가 길을 가로막는데,
왜 가지 말라는 건지?
계곡을 건너 왼쪽 산줄기로 붙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용문산과 용문 삼거리 사이의 안부인
화원자연휴양림 주차장 - 기내미재 갈림길 사거리로 이어지는 것 같고(13:11)
달농샘터(13:15 - 13:18)
용연사 약수터는 이제 2km를 가리키고
달농샘터를 뒤로 하고
지능선 바로 아래의 커다란 바위 전망대에서,
좀은 고팠던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13:24 - 13:31)
가까이엔 용문산이 보이고
함박산과 까치봉능선 뒤엔 명곡 일대가 보이고
커다란 바위 전망대에서 지능선 산줄기로 올라가,
왼쪽으로 틀어 좀 가 바위 사이를 지나고(13:36)
용문 삼거리에서 왼쪽은 용문산이요,
가야 할 비슬산은 오른쪽으로(13:38)
용문 삼거리
닭지봉과 우회하는 등산로가 나뉘는 곳에서,
나무받침계단을 따라 닭지봉으로 올라가고(13:40)
1분 남짓 만에 닭지봉으로 올라서고(13:41 - 13:44)
닭지봉을 뒤로 하고
닭지봉을 우회하는 등산로와 다시 만나고(13:45)
(13:49)
(13:49)
닭지만당산 조금 아래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뚜렷한 길은 닭지만당산을 오르지 않고 비슬산으로,
닭지만당산은 곧바로 나아가는 좀은 희미한 갈이고(14:00)
바위지대를 지나
비슬산 종주등산로가 지나는 닭지만당산 삼거리에서,
황룡산 - 청룡산 - 산성산 - 앞산은 왼쪽이요,
가고자 하는 비슬산은 오른쪽으로(14:02 - 14:06)
675m봉 뒤엔 황룡산이 겨우 보이고
삼필봉능선도 보이는 둥 마는 둥이고
닭지만당산을 뒤로 하고
비슬산 종주등산로 1 - 12 - 47지점을 지나자마자 우회로와 다시 만나고(14:07)
다시 만난 두 길은 하나가 되고
약수터고개 사거리,
황룡산을 우회하는 비슬산 종주 등산로와 정대 초곡 갈림길이고(14:10)
용연사 약수터 갈림길에서 약수터는 2분 거리라지만,
물이 많이 남았기에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14:12)
약수터 매점은 더 가까운 1분 거리라고 하면서,
라면과 막걸리, 부추전 등 여러 가지로 날 꼬시지만,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그런 꾐에 넘어갈 내가 아니고
구름갖곤 모자라는지 안개까지 스멀스멀 몰려드는데,
이래저래 제대로된 조망은 이미 틀린 것 같고
헬기장(14:18)
(14:23)
(14:23)
콘크리트 쉼터(14:32)
삼각점(청도 302)이 자리 잡은 880m봉을 크게 우회하여 올라서자,
정대 잿들 갈림길과 함께 880m봉으로도 길이 보이는데,
우회하는 길도 그다지 쉽질 않았으니,
차라리 그럴 바엔 880m봉으로 갔더라면 하는 때늦은 후회지만,
처음 가는 길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우회를 했을 뿐이며,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880m봉으로 갈 것이고(14:46)
헬기장(14:49)
헬기장 가장자리는 무덤이 차지하고 있고
별스런 특징도 없는 850m봉을 내려서자마자 낮게 깔린 바위지대를 지나,
곧이어 누군가가 이정표에다 용두봉 갈림길임을 표시한,
비슬산 종주등산로 1 - 9 - 32지점의 825m봉에 이르는데,
용두봉(717m)은 오른쪽 산줄기로 15분 정도 내려서면 된다고(14:57)
이건 무슨 바위일까?
어쩌면 용대가리 같기도 한데(15:00)
(15:01)
비슬산 쪽으론 안개가 자욱하고
옥포 김흥과 가창 정대로의 갈림길인 이곡고개(15:05)
이곡고개를 뒤로 하고
멋진 소나무(15:13)
멋진 소나무에서 50m 정도 간 비슬산 종주등산로 1 - 8 - 27지점,
비슬산 천왕봉은 이제 1.2km를 가리키고
이곡고개에서부터 쭉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도성암 갈림길로 올라서자,
비슬산 정상 노릇을 하던 대견봉이 천왕봉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지만,
이곳의 이정표에는 아직도 대견봉 0.4km라 되어 있으니,
다른 데는 모두 다 바꾼 걸로 아는데(15:34)
안개는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고
비슬산 정상부에도 참꽃이 피고
마침내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으로 올라서는데,
반기는 건 안개 뿐이요 사람이라곤 없으니,
꽤 늦은 시간이기도 하거니와 궂은 날씨 탓이 아닐까?
아무리 휴일이 아닌 평일이라지만,
이맘 때면 참꽃으로 이름난 비슬산인데(15:40 - 15:48)
그전엔 대견봉이란 정상석이 날 반겼지만,
이번엔 천왕봉으로 그 이름이 바뀐 정상석이 날 맞으니,
1997년 3월 비슬산 정상에 개견봉이란 표지석이 설치된 이후,
천왕봉과 정상 표기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어오다,
2014년 1월 27일 역사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대구시 달성군 지명위원회에서 비슬산 최고봉을 천왕봉으로,
대견사 서쪽의 봉우리를 대견봉으로 제정하였으며,
2014년 3월 1일 비슬산 정상에서 천왕봉 정상석 제막식을 가졌다 하는데,
천왕봉으로선 나와는 처음 만나는 셈이고
비슬산 천왕봉을 뒤로 하고
청룡지맥 분기점을 지나(15:54)
조망이 멋진 바위 봉우리로 일부러 올라가지만,
그래봤자 보이는 건 안개 뿐이고(16:01 - 16:04)
밑에서 본 멋진 바위 봉우리
용천사와 유가사 갈림길인 마령재 사거리를 지나고(16:10 - 16:13)
많은 사람들이 거의 다 돌아가버리는 월광봉으로 오르고
비스듬히 드러누운 월광봉이란 자그마한 정상석이 날 반기고(16:25 - 16:29)
월광봉을 뒤로 하고
비슬산 종주등산로 1 - 4 - 12지점 20m 정도 위에서,
다시 우회로인 반질반질한 등산로와 만나고(16:31)
참꽃 군락지로 들어서고(16:38)
대견사 바로 위 봉우리 삼거리에서 조화봉을 갔다오기로 하는데,
비슬산 4 - 4지점의 이정표에는 조화봉이 0.3km라고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그보다는 좀 더 되는 것 같으며,
천왕봉 - 조화봉 - 대견봉으로 나뉘는 곳이고(16:47 - 16:50)
삼거리 갈림길봉 부근에서 내려다본 대견사 부처바위
유가사 입구로 이어지는 이정표에서,
이따가 유가사로 내려설 거고(16:52)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진입도로로 올라서고(16:53)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느낌으로 비슬교를 따라 오르는데,
대구로 와 처음 비슬산을 찾은 지난해 10월 8일과 흡사한,
아니 안개가 좀 더 심한 편이고
톱바위 또는 칼바위라 부르는 곳이지만,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나 있을까?(16:56)
어찌나 안개가 심한지,
바로 앞의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조차도 보이지 않고
비슬교가 끝나자마자 조화봉으로 붙고(16:58)
천왕봉에 이은 비슬산 제2봉인 조화봉으로 올라가지만,
안개 때문에 별스레 보이는 것도 아쉽기만 하고(17:00 - 17:03)
청도산악회에서 1994년 11월 25일 세운 비슬산 조화봉 정상석(1058m)
바로 옆의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이 모양인데,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으랴?
다시 톱(칼)바위로 돌아오지만,
아까보다 형편은 나아보이질 않고(17:06)
유가사 입구로 내려서고(17:09)
부처바위를 지나면서 유가사 경내로 들어서고(17:13 - 17:20)
부처바위
코끼리바위
대견사 중창공사는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고
거북바위
대견사 삼층석탑
대견사를 뒤로 하고선 등산로로 올라가고
1분쯤 지나 참꽃 군락지 위의 등산로로 올라서고(17:21)
형제바위와 상감모자바위를 지나고(17:22)
형제바위
상감모자바위
소원바위(17:23)
뽀뽀바위(17:25)
대견봉 바로 아래 육각정에서 대견봉으로(17:28)
지금의 천왕봉에서 대견봉이란 이름으로 비슬산 정상석 노릇을 하던,
대견봉 정상석은 이제 제자리를 찾아 대견봉으로 이사를 했고(17:29 - 17:33)
대견봉을 뒤로 하고
다시 육각정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하산에 들어가고(17:34)
육각정에서 대견사는 0.4km요 유가사는 3.3km를 가리키는데,
유가사에서도 주차장까지는 0.6km를 더 가야 하고
(17:37)
제아무리 바쁠지라도 전망 좋은 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
서서히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혹시나 했던 기대는 아직은 역시나이고(17:40 - 17:43)
전망데크에 이르자 형편이 조금은 나아지는데,
안개를 헤집으며 살짝살짝 조망이 열리기도 하고(17:46 - 17:49)
전망 좋은 곳이라지만 소나무에 가려 별스레 그렇지도 않은데,
그나마 겨우 드러난 해가 역광이라 시원찮고(17:52)
전망 좋은 곳 이정표(17:52)
천왕봉에도 안개가 걷히면서 병풍바위가 드러나고
월광봉도 안개를 거의 벗었고
대견사와 유가사의 중간쯤 되는 곳의 이정표(18:02)
(18:09)
유가사계곡이라고도 부르는 수성골을 건너 유가사로 내려가는데,
다리가 없어 물이 많을 땐 위험할 것 같은데,
왜 여기다 다리를 놓지 않는 걸까?(18:19)
비슬산 천왕봉의 병풍바위가 위용을 자랑하고
수성골을 지나자마자 참꽃 군락지 갈림길인데,
참꽃 군락지는 마령재를 거쳐가는 길이며,
천왕봉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랑 함께 가다 몇 분 뒤 나뉘게 되고(18:20)
유가사로 내려서고(18:34)
(18:37)
유가사를 빠져나가고(18:43)
유가사 일주문과 척진교를 잇달아 지나(18:49)
유가사지구 공용주차장에 이르러 꽤 긴 산행을 마무리하는데,
온종일 구름과 안개와 씨름하느라 제대로 보지도 못한,
어쩌면 좀은 싱겁게 보낸 하루가 아니었을까?
언젠가 때가 되면 앞산 - 청룡산 - 비슬산을 잇는,
비슬산 종주를 하리란 마음과 함께 비슬산을 뒤로 하는데,
언젠가 꿈은 이루어진다.(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