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봄놀이
큰집사람
2014. 3. 28. 11:15
대구 앞산에서 대덕산 너머의 해넘이
봄바람이 난 걸까?
꿈에서나 그리던 곱상한 실비집 아지매가
분홍색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고선,
아직은 그런대로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씰룩이면서,
놀러 가잔다.
나랑 둘이서.
어디로든 다 좋지만,
보리밭이 있으면 더욱 좋다나!
이 나이에도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이럴 때 난 어떡하면 좋을까?
못 이기는 척 그냥 따라 나설까?
참말로 오랜만에 나도 어딘가에 느낌이 팍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