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또 한해가
큰집사람
2013. 12. 31. 08:44
2012년 송년회에서(12.5, 부산 해운대)
2013년 송년회에서(12.21, 부산 해운대)
또래끼리 어울려 아무런 허물도 없이 지낸 지도
햇수로 2년을 지나 3년째를 맞이하는데,
한도 원도 없이 맘껏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보낸 그 세월이 전혀 아깝지가 않거늘,
해가 바뀌고 또 한 살을 더하게 되지만,
사람이란 늙어가는 게 아닌 익어간다고 했던가?
가슴을 도려내는 듯 아리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쓰라린 일도 없잖아 있었지만,
모든 걸 훌훌 털어내고선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리라 믿는다.
우린 여럿인 듯 하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