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한가위

큰집사람 2013. 9. 9. 17:19

  

지리산 뱀사골 제승대

 

 

 

 

 

줌 재가 되어

바람결에 흩날리거나

흙으로 돌아갈 인생인데,

시나면 어떻고

아줌마면 또 어떠랴?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 다

어여삐 사랑하고 싶지만,

에 붙은 입은 살아서

나불나불 거리는데,

제 것이 아닌 양 아랫도리가

도통 말을 듣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