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바실계곡에서 달뜨기능선을 넘어 백운계곡으로
* 날 짜 : 2013년 7월 27일(토)
* 날 씨 : 흐리고 한때 소나기
* 산 행 지 : 동촌마을 - 사방댐 - 딱바실계곡 - 마근담봉 - 백운계곡
* 산행시간 : 6시간 55분(운행시간 3시간 43분 + 휴식시간 3시간 12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21명(강동섭 부부, 이승래 부부, 장양희, 신승균, 장평식, 정환경, 정연근, 김상준, 최영규,
박갑진, 최연식, 임승화, 강기원, 김태현, 장정권, 장영진, 최가용, 신성희, 조광래)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동촌마을 SMS지리산기술연수원,
딱바실계곡을 따라 달뜨기능선으로 올라 백운계곡으로 내려가는 정기산행에 나서는데,
진등회장인 내가 7월 29일(월)자로 대구교도소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고별산행인 셈으로,
내가 소속된 마라톤 동호회와 등산 동호회의 합동산행으로 진행이 되고(10:10)
때아닌 여름 가뭄으로 계곡은 거의 말랐고
사방댐(10:27 - 10:35)
사방댐 옆 큰들날봉 등산 안내도는 큰등날봉의 잘못이고
합수지점 왼쪽의 지계곡에 자리 잡은 그럴싸한 폭포,
물줄기가 가늘어 보잘 것도 없고(10:20)
합수지점의 주계곡
딱바실계곡에서 벗어나 산길로 붙는 곳에 자리 잡은 폭포,
여기서 계속 계곡치기를 이어가면 험로 갈림길,
또는 986m봉과 951m봉 사이로 올라서게 되고(11:35 - 11:42)
꽤나 가파른 산길을 따라 안테나가 높이 치솟은 달뜨기능선으로 올라서는데,
덕산 지리태극이 지나는 곳으로 나랑은 안면이 많은 편이고(11:22 - 11:33)
덕산 지리태극과 진양호 지리태극이 지나는 991m봉과,
진양호 지리태극이 지나는 951m봉이 안테나 뒤로 살짝 보이고
951m봉과 웅석봉에 이르는 달뜨기능선
안테나에서 멀지 않은 마근담봉을 들르고(12:36 - 12:39)
작년 5월에 걸어 둔 표지기가 주인을 반기고
다시 안테나가 있는 곳을 지나 공터 이정표에서,
뿔뿔이 흩어졌던 일행들이 모두 모여 점심을 먹기로 하는데,
때맞추어 소나기가 시원스레 쏟아져 더위를 식히고(12:50 - 14:10)
반주를 곁들인 맛깔난 점심으로 배를 불리고선,
10분 남짓 만에 백운계곡 최상류의 임도로 내려서고(14:20)
백운계곡에 걸친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지 않고 산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일행을 기다리며 물속에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14:31 - 14:52)
등산로가 백운계곡을 건너는 곳에 자리 잡은 쌍폭,
여기서부턴 등산로가 아닌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15:17 - 15:32)
등산로가 또다시 계곡을 건너는 곳의 멋진 물웅덩이(15:40)
등산로가 계곡을 건너는 바로 아래 자리 잡은 홈너럭바위폭포(15:42 - 15:50)
백운계곡,
이곳 백운계곡은 지리산 중에서도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체취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계곡입니다.
백운동에 놀며(遊白雲洞, 유백운동)
천하 영웅들이 부끄러워하는 바는(天下英雄所可羞, 천하영웅소가수)
일생의 공이 유땅에만 봉해진 것 때문(一生筋力在封留, 일생근력재봉유)
가없는 푸른 산에 봄바람이 부는데(靑山無限春風面, 청산무한춘풍면)
서쪽을 치고 동쪽을 쳐도 평정하지 못하네(西伐東征定未收, 서벌동정정미수)
라는 시를 읊은 현장이기도 합니다.
운리와 덕산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제8구간)이 지나고(15:54 - 16:05)
직탕폭포
다지소와 더불어 백운계곡을 대표하는 백운폭포(16:28)
용문폭포(16:40)
백운폭포와 더불어 백운계곡을 대표하는 다지소(16:52 - 16:57)
아함소(17:00)
잠수교 위의 청의소(17:03)
청의소와 백운교 사이의 두 줄기폭포에서 알탕으로 마무리하고선,
장어 안주에다 하산주를 겸한 이별주가 기다리는 내 사는 진주로 가는데,
물이 좀 적어 아쉽긴 했어도 그런대로 계곡산행의 맛은 본 것 같단 생각이며,
진주교도소 등산 동호회장으로서의 고별산행은 이것으로 끝을 맺게 되고(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