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여원재에서 수정봉 찍고 구룡폭포와 구룡계곡으로
* 날 짜 : 2013년 6월 15일(토)
* 날 씨 : 구름 많다가 조금
* 산 행 지 : 여원재 - 주지봉 - 갓바래봉 - 수정봉 - 덕운봉 - 구룡봉 - 구룡폭포 - 육모정
* 산행시간 : 7시간 18분(운행시간 4시간 24분 + 휴식시간 2시간 54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0명(이대석 부부, 강동섭, 신승균, 문영성, 김상준, 박갑진, 임승화, 장정권, 조광래)
* 산행일정
09:30 여원재(470m)
09:47 - 09:52 주지사 진입로 공터
09:58 - 10:13 주지봉(630m)
10:31 680m봉
10:47 - 11:00 갓바래봉(700m)
11:16 - 11:20 입망치(갓바래재, 485m)
11:47 - 12:37 수정봉(804.7m, △ 운봉 308)
12:52 고인돌 바위
12:58 - 13:02 덕운봉(745m)
13:24 - 13:35 구룡봉(728.2m, △ 운봉 424)
13:38 노치산성터(남악산성터)
13:57 - 14:02 지리산 둘레길 삼거리
14:06 - 14:09 사랑 소나무(용 소나무)
14:20 사무락다무락
14:31 - 14:53 회덕 입구 쉼터
15:00 구룡교 삼거리
15:07 천룡암
15:10 구룡사 아래 구룡폭포 갈림길
15:13 - 15:23 구룡폭포
15:35 - 15:45 비폭동
15:53 - 15:56 지주대 출렁다리
16:01 유선대
16:06 사랑의 다리
16:09 영폭교
16:17 구룡교
16:19 - 16:35 챙이소, 구시소
16:42 - 16:45 삼곡교
16:48 육모정
수정봉(水晶峰, 804.7m)
수정봉(水晶峰)은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이며, 학이 날개를 펼치고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산세가 수려한 산이라고 한다.
산 중턱에 수정(水晶)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수정봉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섬진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의
분수계로 두 개의 산봉우리를 표주박 형태로 감싸는 양지산성이 있다.
여원치(女寃峙, 470m)에서 입망치(笠望峙, 485m)을 지나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양탄자 같은
낙엽과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황금의 실크로드와도 같은 길이다.
수정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뛰어난 편으로, 서쪽의 남원 시가지 주변의 산들이 하늘금을 이루며 구룡사까지
환상의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특히 거대 암봉으로 이루어진 주지봉(住智峰, 630m)에서의 조망은 단연 압권이다.
서쪽의 남원 시가지는 말할 것도 없고, 동북쪽의 고남산, 동쪽의 바래봉, 남쪽의 수정봉과 만복대 등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여원재에서 수정봉을 거쳐 구룡폭포와 육모정으로 내려서는 산행이야말로, 백두대간과 지리산 둘레길 및
구룡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코스이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여원재에서 705m봉을 넘어 입망치로 크게 떨어지고,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수정봉으로
올라서면서 숨을 고른다.
덕운봉에서 백두대간을 벗어난 고만고만한 산줄기는 그다지 힘들진 않으며, 구룡봉을 넘어서면 내리막길이
긴데다 이어받는 구룡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구룡계곡(九龍溪谷)
구룡계곡은 우리나라 삼신산(백두산, 한라산, 지리산)의 하나인 지리산에서 경치가 제일 좋다는 뜻으로,
방장제일동천(方丈第一洞天)이란 글씨가 구룡폭포 부근 바위에 음각되어 있다.
구룡계곡(九龍溪谷)은 육모정(六茅亭)으로부터 구룡사까지 2.8km 남짓 되는 계곡으로,
지리산 주능선에서 흘러내린 큰 계곡과는 또 다른 맛을 준다.
비록 길이는 짧은 편이지만, 굽이굽이 이어지는 수많은 물웅덩이와 폭포가 비경을 연출한다.
구룡계곡이란 이름은 옛날 사월 초파일이면 아홉 마리의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군데의 폭포에서
한 마리씩 자리 잡고 놀다 승천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또한 판소리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동편제에 속하는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수련을 쌓은 계곡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구룡계곡(九龍溪谷)의 9곡은 다음과 같다.
제1곡 : 송력동폭포(松瀝洞瀑布)/약수터
제2곡 : 옥용추(玉龍湫), 용소(龍沼)
제3곡 : 학서암(鶴捿岩)
제4곡 : 챙이소/서암(瑞岩)
제5곡 : 유선대(遊仙臺), 은선병(隱仙屛)
제6곡 : 지주대(地柱臺)
제7곡 : 비폭동(飛瀑洞)
제8곡 : 석문추(石門湫), 경천벽(敬天壁)
제9곡 : 구룡폭포(九龍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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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도소 등산동호회 2013년 6월 정기산행에 참가한 일행 10명을 태운 버스가,
고속국도 제35호선에서 제12호선으로 갈아타고선 지리산 나들목에서 인월로 빠져나가,
국도 24호선을 따라 남원 운봉읍을 지나 여원재에 다다르는데,
백두대간이 지나는 여원재는 운봉읍에선 평지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남원시에선 굽이굽이 돌고 돌아 오르는 엄청난 고갯마루이고
장동마을 버스정류소
여원재
여원재 북쪽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등산로
여원재 남쪽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등산로
여원재 남쪽으로 난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등산로를 따라 산행에 나서는데,
들머리에는 여원재를 지키는 운성대장군이 서 있으니,
운성은 이곳 여원재가 운봉마을을 성처럼 감싸고 있다 하여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라 하고(09:30)
밋밋한 길을 따르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서기에 바로 앞서,
오른쪽 앞으로 멋진 바위 봉우리인 주지봉이 보이는데,
아쉽게도 백두대간 산줄기를 살짝 벗어난 봉우리지만,
산세가 훌륭한데다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이기에 들렀다가 갈 참이고(09:33)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50m 남짓 가고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끝날 즈음 숲길로 들어서는 나무계단으로 오르는데,
비포장도로는 주지사로 이어지는 진입로이고(09:34)
숲길을 벗어나 주지사 진입로가 이어받는 곳에서 이정표가 반기고(09:42)
주지사 진입로를 따라 조금 오른 이정표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산길로 올라서도 되지만 곧 진입로로 다시 내려서게 되니 헛고생만 하는 셈이고(09:44)
태극을 닮은 사람들 큰골 사무국장 표지기에다 내것을 보태고
주지사 이정표에서 1분 남짓 오른 이정표에서 산길과 다시 만나는데,
여기엔 아예 산길로 가지 말라며 나뭇가지로 막아놨고(09:45)
주지사 진입로를 따라 또 다시 1분 남짓 오르자 중요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주지봉을 거치지 않는 백두대간은 왼쪽이요,
주지봉을 거치자면 주지사 진입로를 그대로 따라가야 하고(09:46)
주지사 진입로를 따라 또 1분 남짓 오르자,
진입로가 꺾어지는 공터에서 좌우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백두대간으로 다시 이어지는 길이요,
주지봉은 오른쪽으로 가야 하고(09:47 - 09:52)
주지사 진입로에서 주지봉 들머리에다 표지기 하날 걸고
커다란 바위 덩어리로 된 주지봉(630m)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바로 오를 순 없어 왼쪽으로 돌아 밧줄과 사다리를 타고 오르고(09:58 - 10:13)
모자만 벗으면 부처님과 맞짱을 뜨도 되련만,
굳이 그럴 것도 없어 참기로 하고
10명의 일행 가운데 2명이 빠진 8명이 단체사진을 남기고
(강동섭, 임승화, 조광래, 문영성, 김상준, 이대석, 신승균, 박갑진)
주지봉에서 구름에 싸인 고남산
차츰 구름이 걷히면서 고남산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주지봉에서 내려다본 여원재
주지봉에서 가야 할 갓바래봉과 구름에 덮인 수정봉
주지봉에선 남원 시내가 그다지 멀지 아니하고
아쉬운 마음에 주지봉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주지사 진입로를 가로질러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붙어오르자,(10:19)
제철을 만난 산딸기가 날 드셔 하면서 발걸음을 붙잡지만 갈 길을 서두르고
산길로 3분 남짓 오른 봉우리 바로 밑에서 오른쪽으로 틀고,(10:22)
2분 남짓 내려서자 백두대간 등산로와 만나는데,
알고보니 백두대간 등산로는 봉우리를 살짝 돌아가는 셈이고(10:24)
백두대간 등산로를 따라 7분 남짓 나아가자,
별스레 특징은 없지만 쉼터 노릇을 하는 680m봉에 이르고,
680m봉을 내려가는 길은 돌계단이 이어지고(10:31)
(10:35)
갓바래봉으로 오르기에 앞서 등산로에서 20m 남짓 벗어난 바위 전망대에 이르자,
가야 할 수정봉 산줄기가 정면인 남쪽으로 펼쳐지면서 어서 오란 손짓을 하는데,
수정봉에서 점심을 먹고선 남쪽으로 가다 덕운봉에 이르러,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구룡봉을 거쳐 구룡계곡으로 내려 갈 것이고(10:42)
바위 전망대에서 입망치와 수정봉
바위 전망대에서 갓바래봉까지는 돌계단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이고
날 닮은 무덤이 정상에 자리 잡은 갓바래봉(700m)으로 올라,
막걸리와 간식으로 목을 축이면서 숨을 고르고(10:47 - 11:00)
갓바래봉을 뒤로 하고
갓바래봉에서 입망치까지는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갓바위재라 부르던 입망치(笠望峙, 485m) 사거리로 내려서는데,
입망치는 남원시 이백면 고립리와 운봉읍 행정리 갓바래를 잇는 고개로,
입(笠)은 삿갓을 가리키고 망(望)은 바라본다는 뜻이니,
갓바래재를 한자화하여 입망치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입망치에선 백두대간을 따라 수정봉으로 쭉 올라가야 하고(11:16 - 11:20)
입망치를 뒤로 하고
가파른 길을 따라 헬기장으로 올라서고(11:38)
꿀풀
엉겅퀴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수정봉(804.7m)으로 올라서자,
고스락이 둘러꺼진 정상에는 꽤 널따란 공터와 삼각점이 있으며,
이미 때가 되었는지라 수정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11:47 - 12:37)
수정봉 삼각점(운봉 308)
보일 듯 말 듯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고리봉 주변의 지리산 서북능선
수정봉을 뒤로 하고
연산골 갈림길을 지나고(12:47)
고인돌을 닮은 바위를 지나고(12:52)
표지기가 많이 달린 이정표가 있는 공터로 올라서는데,
이곳이 여원재에서 쭉 함께한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구룡계곡으로 내려서는 중요한 갈림지점인 덕운봉(745m)이며,
여기서 바로 가면 노치마을로 내려섰다
지리산 서북능선 고리봉으로 올라 정령치로 이어지지만,
우린 오른쪽으로 틀어 구룡봉능선을 따라 구룡계곡으로 내려가고(12:58 - 13:02)
덕운봉 정상은 갈림길에서 20m 남짓 올라야 하고
갈림길 공터 바로 아랜 움막이 하나 있는데,
문은 잠겼지만 제법 튼튼한 가건물로 되어 있으며,
주변이 말끔히 정리된 것으로 봐선,
사람이 살던 무슨 기도터였던 것으로 보이고
한동안 내려서다 삼각점이 자리 잡은 구룡봉(728.2m)으로 올라서는데,
구룡봉 정상과 삼각점은 왼쪽으로 20m 남짓 가야 하고(13:24 - 13:35)
구룡봉 정상
구룡봉 삼각점(운봉 424)
구룡봉에서 내려서다 조금 오르자 성터의 흔적이 보이는데,
삼국시대 때 쌓은 남악산성이라고도 부르는 노치산성이라 하고(13:38)
비교적 수월한 길이 이어지면서 금녕 김씨 무덤을 지나고(13:52)
(13:52)
금녕 김씨 무덤에서 5분 남짓 뒤 지리산 둘레길 삼거리로 내려서는데,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로 남원시 주천면과 운봉읍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구룡폭포와 구룡계곡은 왼쪽으로 가야 하고(13:57 - 14:02)
3분 남짓 둘레길을 따르자 오른쪽 능선으로 갈림길이 나오지만,
알고보니 구룡사와 구룡폭포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그냥 지나치자,
곧이어 두 소나무가 붙은 사랑 소나무(용 소나무)가 우릴 반기고(14:06 - 14:09)
걷기 좋은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나아가고
(14:15)
길가의 작은 연못을 지나고(14:19)
모든 일이 잘 되도록 기원하는 담벼락이란 뜻을 가진 남원 지방의 방언인
사무락다무락이란 돌탑에다 돌 하나를 얹고 고갤 들자,
서북능선의 고리봉과 정령치가 모습을 드러내고(14:20)
사무락다무락 바로 아랜 멋진 소나무가 서 있고(14:20)
오른쪽 산줄기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이지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기에 그냥 둘레길을 따르기로 하고(14:22)
(14:22)
둘레목길 이정표(14:28)
웅덩이 위에선 바로 앞엔 남원 주천면 덕치리 회덕마을이요,
저 멀리선 서북능선의 바래봉이 반갑단 인사를 하고(14:29)
회덕 입구 쉼터로 내려가자 고리봉과 정령치가 보이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회덕 입구 쉼터에서 막걸리와 도토리묵으로 껄껄한 목을 달래고(14:31 - 14:53)
엄청 넓은 회덕 입구 쉼터
회덕 입구 쉼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산줄기
회덕 입구 쉼터에서 고리봉과 만복대를 잇는 서북능선 산줄기
회덕 입구 쉼터에서 징검다리를 건너 국도 60호선으로 올라가고
국도 60호선에서 바라본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산줄기
구룡교 삼거리에서 국도 60호선을 벗어나,
구룡사와 구룡폭포를 가리키는 진입로로 들어서는데,
구룡폭포와 회덕마을이 똑같은 0.6km라 하고(15:00)
돌아본 고리봉과 정령치
천룡암(15:07)
구룡폭포와 구룡사 갈림길에서 폭포를 가리키는 길로 내려서는데,
구룡사가 살짝 보이지만 먼저 간 일행이 모두 구룡사는 들르지 않고,
구룡폭포로 내려갔으니 나 또한 그럴 수밖에 없고(15:09)
(15:08)
구룡사 바로 아래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 곳에서,
꽤나 비탈진 내리막길을 따라 구룡폭포로 내려가고(15:10)
여기서도 구룡사가 살짝 보이고
구룡폭포로 내려가고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따라 구룡계곡에 이르자,
나무다리 삼거리 왼쪽 위에 구룡폭포가 자리 잡고 있는데,
구룡폭포는 비스듬히 드러누운 형태의 꽤 기다란 폭포이며,
생각보다 물이 많아 훌륭한 볼거리를 선사하고(15:13 - 15:23)
구룡폭포 아래 출렁다리
구룡폭포 이정표
내려다보는 구룡계곡은 꽤나 협곡이고(15:30)
난간이 설치된 바위지대를 지나 비폭동으로 내려가고(15:32)
구룡계곡 건너편으로 비폭동(飛瀑洞)이 보이지만,
물이 많지 않아 별스런 볼거리가 되지 못해 좀은 아쉽기도 한데,
비폭동은 반월봉에서부터 흘러내린 계곡물이,
층층으로 이루어진 폭포에 부딪치며 생기는 아름다운 물보라가,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 하고(15:35 - 15:45)
(15:52)
지주대 출렁다리 밑에서 알탕을 하러 가는 일행이 넷 있지만,
육모정까진 너무 멀기에 좀 더 내려가서 알탕을 하기로 하고(15:53 - 15:56)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내려다본 구룡계곡(15:59)
유선대를 지나고(16:01)
사랑의 다리를 건너고(16:06)
사랑의 다리 이정표
영폭교를 건너고(16:09)
영폭교
지계곡에 걸친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고(16:13)
(16:13)
구룡교를 건너고(16:17)
구룡교
챙이소와 구시소 사이의 계곡으로 내려가 알탕을 하면서,
땀에 찌든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과(16:19 - 16:35)
챙이소
구시소
구시소
계단을 따라 삼곡교로 올라서면서 구룡계곡을 벗어나는데,
아까 헤어진 국도 60호선과 다시 만나는 삼곡교에는 탐방지원센터가 있고(16:42 - 16:45)
삼곡교
용호서원(龍湖書院)은 1927년 원동향약계(源洞鄕約契)에 소속된 유림의 선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서원으로, 설립 당시에는 송나라 유학자인 주자(朱子)의 영정을 봉안하고 배향하였으나,
이후 한말의 우국지사 연재 송병선(宋秉璿, 1836 ~ 1905)을 비롯하여
남원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덕행을 펼쳤던 영송 김재홍(金在洪)과
입헌 김종가(金種嘉)로 배향 인물이 바뀌었다고 하고
용호서원을 지나자마자 구룡지구 주차장과 맞닿은 육모정에 다다르면서 발걸음을 멈추는데,
무더운 날씨에 꽤 긴 거리를 산행하느라 일행들이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나로선 그다지 피곤한 줄도 모르고 이곳저곳 구경을 해가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마쳤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여원재에 세워둔 차량을 회수하여 올 때까지 육모정 부근을 돌아보기로 하고(16:48)
육모정은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었던 곳이라 하여 용호동(龍湖洞)이라 불리었으며,
약 400년 전 이 지역의 유림(儒林)들이 용소(龍沼) 앞 널따란 바위 위에
6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어 육모정이라 하였으며,
육모정은 원래 뒤에 보이는 계곡 옆 바위 위에 있었으나,
1960년 큰 비로 유실되어 지금의 위치로 옮겨 복원하였다고 하고
육모정 맞은 편에는 춘향묘가 있는데,
몇 년 전 이 부근에서 춘향 묘석을 발견한 뒤 조성해 놓은 것이라 하고
다시 육모정으로 내려오고
국립공원연구원
구룡지구 주차장
육모정 아래 구룡계곡으로 내려가고
용소
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