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지맥 산행기

홀로 가는 정수지맥(제1구간 밀치에서 척지까지)

큰집사람 2013. 4. 28. 22:42

* 날    짜 : 2013년 4월 28일(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밀치 - 629m봉 - 고제재 - 매봉 - 솔봉 - 구인산 - 달음재 - 488.3m봉 - 비득재-

             694m봉 - 828.2m봉 - 정수산 - 척지고개 - 719.1m봉 - 새신바위 - 척지마을 

* 산행시간 : 9시간 25분(운행시간 6시간 59분 + 휴식시간 2시간 26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00          밀치(503m, 산청 차황면 - 거창 신원면)

09:15 - 09:23  629m봉(정수지맥 분기점)

09:39          560m봉(묵은 헬기장)

09:45 - 09:48  519m봉(△ 거창 468)

10:00 - 10:05  고제재(산청 차황면 - 오부면)

10:23          골재공장 절개지

10:50          514m봉

11:05 - 11:10  584m봉(벌목지대)

11:21 - 11:28  629m봉

11:51 - 12:04  매봉(응봉, 599m)

12:21 - 12:35  솔봉(503m)

12:43          솔뒷재

12:51 - 12:56  풍욕대

13:03          쇠갓산

13:08 - 13:11  구인산(583m)

13:29 - 13:32  지형도상 달임재

13:37 - 13:45  달음재(달임재, 갓재, 산청읍 - 차황면)

13:51 - 13:54  436m봉(과수원)

14:05          456m봉

14:40 - 14:55  488.3m봉(△ 산청 415)

15:03 - 15:10  비득재(산청읍 - 차황면)

15:36 - 15:40  594m봉

16:15 - 16:20  정수산 주능선 삼거리(평지마을 갈림길)

16:30 - 16:37  828.2m봉(△ 산청 306)

16:42          818m봉

16:43          830m봉

16:56- 17:00   정수산 전망대

17:02 - 17:05  정수산(841m)

17:06 - 17:09  정수산 부봉(841m)

17:21 - 17:24  척지고개(630m)

17:37 - 17:45  719.1m봉(△ 산청 424)

17:48          589m봉(새신바위 갈림길)

17:50 - 18:00  새신바위

18:02          589m봉

18:20          척지마을 경원재

18:25          척지마을 표지석(산청읍 - 신등면)

 

 

 

 

 

 

 

* 정수지맥(淨水枝脈)은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한 진양기맥이

남쪽으로 내려오다, 소룡산(760.9m)에서 0.9km 더 간 629m봉에 이르러

남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인데, 629m봉은 국도 59호선과 진양기맥이

지나는 밀치와는 0.7km 남짓 떨어진 이름 없는 봉우리이다.

정수지맥은 서쪽으로 경호강과 동쪽으로 양천강의 분수령을 이루면서,

519m봉 - 매봉(599m) - 구인산(587m) - 정수산(841m - 둔철산(823m) -

대성산(593m) - 마제봉(198.4m) - 적벽산(166m)을 지나,

산청 신안면 하정리 원지에서 경호강과 양천강이 만나면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7km 남짓 되는 산줄기이다.

같은 진양기맥에서 갈라진 우봉지맥이

한우산 동봉(766m)에서 의령군만을 지나는데 비해,

정수지맥은 629m봉에서 오직 산청군만을 지나면서 사그라지는 것이다.

 

 

 

 

 

 

 

 

 

 

 

 

 

 

 

 

 

산청 차황면과 거창 신원면을 잇는 국도 59호선과 진양기맥이 지나는 밀치에서,

정수지맥 제1구간 산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밀치 부근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밀치는 올 3월 2일과 3월 16일 진양기맥을 하면서 이미 두 번 왔던 곳이기도 하고    

 

 

 

 

 

 

 

밀치 수준점

 

 

 

 

 

 

 

 

 

 

 

 

 

밀치에서 본 감악산

 

밀치에서 본 소룡산

 

 

 

 

 

밀치에서 본 정수지맥이란 이름을 붙게 한 정수산의 모습인데,

제대로만 간다면 오늘 제1구간 산행을 하면서 지나게 될 것이고

 

돌복숭아꽃

 

철쭉

 

 

 

 

 

밀치에서 소룡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을 따라 정수지맥 제1구간 산행에 들어가는데,

이는 아무래도 우봉지맥과 더불어 진양기맥을 하면서 남긴 부산물인 것 같고(09:00)  

 

밀치 30m 남짓 위에서 비포장임도에서 벗어나 산길로 올라서고

 

조금 오르자 능선 오른쪽을 벌목하여 조망이 열리는데,

진양기맥을 하면서 지난 소룡산이 반갑단 인사이고

 

밋밋한 감악산의 모습도 보이고

 

월여산도 날 좀 보라 하고

 

마루금과 바짝 붙어 왼쪽 아래에도 등산로가 나란히 가는데,

벌목지대 위의 바위 둘이 붙어있는 곳을 지나고(09:11) 

 

629m봉 바로 아래 오미자농장과 소룡산

 

함께하던 진양기맥은 629m봉에 이르러 소룡산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내려서고,

진양기맥에서 갈라져 나가는 정수지맥은 629m봉에서 왼쪽으로 산줄기를 벋는데,

밀치에서 629m봉까지는 정수지맥이 아닌 진양기맥인 셈이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정수지맥 산행에 들어가게 되고(09:15 - 09:23)

 

 

 

629m봉 이정표의 소룡산 0.7km는 맞지만,

강섭산 2.8km는 맞지도 않는 엉터리이고  

 

629m봉에서 소룡산

 

629m봉에서 감악산과 월여산

 

629m봉에서 밋밋한 길로 1분도 채 가지 않아 솔봉산(611.0m)이란 표지기가 나오는데,

정수지맥 분기점인 629m봉을 솔봉산이라고도 하는 걸 어디서 보긴 했지만,

 거기나 여기나 비슷해 보이는데 18m나 차이가 나는 건 나로선 이해가 되지 않고 

 

솔볼산이란 곳엔 보이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데다,

크지도 않은 돌 몇 개가 박혔을 뿐이고

 

자그마한 억새밭을 이루는 봉우리를 지나고(09:30)

 

바위 몇 개가 엇대어 있는 봉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고(09:37)

 

살짝 내려서다 오른 아주 묵은 헬기장 흔적이 남아 있는 560m봉에선,

바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닌 왼쪽으로 팍 꺾어 내려서고(09:39)  

 

560m봉에서 내려서다 낙엽송 지대를 지나 올라선 519m봉에는,

 억새밭에 삼각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별스레 보이는 건 없고(09:45 - 09:48)

 

 

 

519m봉 삼각점(거창 468)

 

 

 

519m봉에서 돌아보자 소룡산이 보이는 둥 마는 둥이고

 

고제재로 내려가는 길엔 629m봉과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고   

 

좀 가까이 당기고

 

좀 더 가까이 당기고

 

 

 

 

 

각시붓꽃

 

고제재 절개지 위에서 무덤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서고

 

뚫린 철망 사이로 사다리를 타고 고제재로 내려서는데,

 고제재는 산청 차황면과 오부면을 잇는 지방도 1026호선이 지나는 곳이고(10:00 - 10:05) 

 

고제재(오부면 쪽)

 

고제재(차황면 쪽)

 

고제재로 내려선 곳에서 차황면 쪽으로 50m 남짓 내려가,

위험 표지판(결빙구간 절대감속) 앞 포장임도와 만나는 데서 산줄기로 붙고

 

 

 

 

 

능선으로 올라 얼마 안 가 밤나무단지를 오른쪽 위로 빙 둘러 지나고

 

밤나무단지가 끝나고 숲으로 들어서기에 앞서 소룡산을 둘러보고(10:16) 

 

표지기 하날 남기고

 

 

 

골재공장 널따란 절개지 부근을 지나고(10:23)

 

 

 

(10:29)

 

아주 묵은 헬기장 봉우리를 지나고(10:34)

 

 

 

묵은 헬기장 봉우리에서 4분쯤 가자 Y자로 된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뽕나무골저수지로 이어지니 지맥은 왼쪽으로 내려서고,(10:38)

2분쯤 뒤 Y자 갈림길에선 왼쪽은 넘어골저수지로 이어지니 이번엔 오른쪽이며,(10:40)

꽤 가파르게 올라선 작은 바위가 몇 있는 514m봉에선 왼쪽으로 내려서고(10:50)

 

 

 

맞은편 낮은 봉우리에서 쳐다보자 벌거숭이가 된 584m봉이 높기만 한데,

고개 사거리로 내려서선 벌목지대 왼쪽으로 붙어서 올라야 하고(10:56)  

 

벌목지대 고개 사거리(10:57)

 

584m봉으로 올라가자 벌목을 하여 아직은 민둥산이라 좋지 않아 보이지만,

 조망이 활짝 열려 바랑산과 소룡산 사이로 감악산이 들어오고(11:05 - 11:10)  

 

감악산, 소룡산, 월여산을 같이 잡아보고

 

월여산과 작은황매산을 같이 잡아보고  

 

좀 당기고

 

작은황매산과 황매산을 같이 잡아보고

 

황매산만 같이 잡아보고

 

뒤엔 황매산 산줄기요, 앞엔 국사봉 산줄기이고

 

매봉산과 바랑산을 같이 잡아보고

 

 

 

629m봉 바로 밑에서 정수지맥은 왼쪽으로 내려서지만,

 송의산(538.9m)은 안 가더라도 가까운 629m봉을 지나칠 수 없어 그리로 가는데,

이미 오래되긴 했어도 503m봉에서 629m봉까진 예전에 걸었던 곳이고(11:19)  

 

삼거리 갈림길에서 2분 남짓 갔을까,

눈에 익은 바위가 날 반기는 가운데 629m봉으로 올라서고(11:21 - 11:28) 

 

629m봉

 

629m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629m봉에서 왕산

 

 

 

629m봉에서 멀리 감암산과 부암산

 

629m봉에서 황매산 일대

 

629m봉에다 표지기 하날 남기고

 

629m봉에서 돌아나와 서낭당 흔적이 남아 있는 탁고개 사거리로 내려서고,(11:40)

탁고개에서 조금 오르다 살짝 내려서자 갈림길이 셋이니,(11:44)

 왼쪽은 희미하고 오른쪽은 뚜렷한데 가장 희미한 가운데 길로 오르자,

1분 남짓 만에 좌우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만나 왼쪽의 매봉으로 올라가는데,(11:45)

  길 상태로 봐선 갈림길에서 뚜렷한 오른쪽 길로 더 많이 다니는 것 같고

 

돌아보면 629m봉이 나무 사이로 얼핏얼핏 들어오는 가운데,

한동안 이어지는 가풀막을 따라 매봉(응봉)으로 올라서는데,

아무런 볼품도 없는 그저 그런 소나무 봉우리일 뿐이지만,

    언제나 반겨주는 준·희란 표지기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며,

갖고 간 떡으로 요기를 하면서 기력을 보충하고(11:51 - 12:05)

 

 

 

북서쪽의 그럴싸한 산줄기는 대봉산인 것 같은데,

너무나도 희미하게 보이기에 장담을 할 순 없고  

 

한동안 머문 매봉을 뒤로 하고 10m 남짓 가다,

바로 이어지는 좀은 뚜렷한 길에서 벗어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는데,

까딱 잘못하면 바로 가 엉뚱한 데로 빠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할 것 같고  

 

 매봉에서 1분 남짓 내려서자 철조망이 길게 이어지는데,

철조망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되고

 

멋들어진 소나무가 보이니 솔봉이라 부르는 503m봉임을 알 수 있는데,

나완 두 번째 만남인 솔봉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목도 축이고(12:21 - 12:35)   

 

 

 

 

 

방방곡곡 다 뒤져도 이렇게 크고 멋진 가래솔 같은 소나무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고

 

 

 

솔봉에서 황매산 베틀봉과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감암산과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그 앞 효렴봉

 

좀 당기고

 

남산과 가야 할 정수지맥이 지나는 정수산

 

곧 가야 할 구인산이 눈앞에 들어오고

 

필봉산과 왕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희미한 건 삼정산인 것 같고

 

돌아보자 629m봉과 매봉이 얼핏 들어오고

 

솔봉을 뒤로 하고선 비포장임도를 따라 송전철탑으로 내려가고

 

 

 

송전철탑을 지나자마자 네 가닥 임도가 지나는 널따란 안부로 내려서고

 

널따란 안부에선 왼쪽은 차황면이요 오른쪽은 오부면이며,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서 산줄기로 붙어 정수지맥을 이어가고(12:39)

 

 

 

 

 

차단기가 설치된 곳에서 산길로 붙기에 앞서 돌아본 안부 사거리

 

 

 

큰 느티나무 세 그루가 서 있는 차황면 궁소마을 뒤에 위치한 솔뒷재를 지나는데,

예전 차황면과 오부면을 오가던 고개지만 지금은 차황면 쪽만 조금 빠끔하고(12:43)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이정표 노릇을 하는 풍욕대로 올라서는데,

표지석이 등산로에서 왼쪽으로 살짝 비켜 있어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울 것 같고(12:51 - 12:56)  

 

바람으로 목욕하는 곳이라는 뜻이라니,

요즘으로 치면 산림욕장이랑 비슷한 것 같고

 

풍욕대에서 10m 남짓 오른 Y자로 된 갈림길에서,

오른쪽이 좀 더 뚜렷하지만 왼쪽으로 올라가는데,

어디로든 상관 없을 것 같단 생각이고  

 

(12:58)

 

바위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능선에 난데없이 바위지대가 이어지는데,

궁소마을 뒤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일대를 쇠갓봉이라고도 하는 모양이고(13:03)

 

 

 

 

 

 

 

억새와 잡목 속에 자리 잡은 삼각점이 있는 구인산(583m)으로 올라서는데,

숲에 가려 별스레 보이는 것도 없는 평범한 봉우리이고(13:08 - 13:11)

 

구인산 삼각점(산청 414)

 

구인산에서 1시 방향은 살짝 보이는 587m봉으로 이어지며,

11시 방향으로 틀어 울창한 소나무 숲을 따라 밋밋하게 5분 남짓 가자,

이어지던 능선이 좌우로 나뉘면서 갑자기 떨어지니 여기선 왼쪽으로 내려서고(13:16)

 

한동안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급하게 쏟아지더니 밀양박씨 무덤을 지나고(13:22)  

 

밀양박씨 무덤 1분 남짓 아래 Y자 갈림에선 왼쪽으로 가고(13:23) 

 

2분 남짓 더 내려간 Y자 갈림에선 오른쪽으로 가고(13:25)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나아가 용궁김씨 부부 무덤을 지나고(13:26)

 

이어서 용궁김씨 숭조당 앞을 지나고(13:28)

 

지형도상 달임재로 빠져나가고

 

돌아본 용궁김씨 숭조당

 

지형도상 달임재라는 곳에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잠깐 머무르고(13:29 - 13:32) 

 

지형도상 달임재에서 황매산과 국사봉 산줄기

 

지형도상 달임재에서 살짝 보이는 왕산

 

지형도상 달임재의 백운암 우편수취함  

 

으름꽃

 

국도 59선이 지나는 달임재로 가면서 용궁김씨 부부 무덤을 지나면서 돌아보자,

아까 능선이 좌우로 나뉘면서 급하게 떨어지던 봉우리가 우뚝하고(13:35)

 

 

 

산청읍과 차황면을 잇는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달음재에는,

꽤 널따란 소공원에 조성된 차황면 전망대에는 달음재라고 되어 있는데,

달음재와 달임재 또는 갓재라고도 부르는 것 같고(13:37 - 13:45)

 

전망대 뒤로 보이는 웅석봉

 

모든 지리태극을 하면서 지나야 하는 웅석봉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은 그림자만 언뜻 비치는 것도 같고

 

 

 

달음재에서 황매산 산줄기와 그 앞 국사봉

 

달음재에서 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부암산

 

 

 

아까 능선이 좌우로 나뉘면서 급하게 떨어지던 봉우리가 우뚝하게 보이고

 

달음재를 지나는 국도 59호선

 

달음재를 지나는 국도 59호선

 

달음재에서 2차선 도로를 건너 비포장임도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틀어 오르고

 

슬레이트 건물과 맞닿은 대나무 밭을 지나 오르고(13:47)

 

 

 

아직은 어린 나무인 과수원을 지나 436m봉으로 올라서고(13:51 - 13:54)  

 

436m봉에서 돌아본 아까 능선이 좌우로 나뉘면서 급하게 떨어지던 봉우리

 

436m봉에서 돌아보자 솔봉 가래솔과 매봉 왼쪽엔 629m봉고 오른쪽으론 소룡산이 들어오고

 

소룡산, 월여산, 작은황매산이 한눈에 담기고

 

작은황매산과 황매산을 한꺼번에 잡고

 

양지꽃

 

436m봉을 바로 넘어 큰 플라타너스와 물탱크가 있는 고개로 내려서자,

황매산과 그 앞 국사봉 산줄기가 한눈에 보이고(13:58)

 

 

 

 

 

 

 

포장임도 고개 삼거리에서 가까운 남산과 멀리 정수산 

 

포장임도를 건너 오르고

 

꽤 넓은 밭을 지나 453m봉으로 오르고

 

숲으로 올라서기에 앞서 돌아보자 월여산과 작은황매산이 보이고 

 

차츰 희미해지는 길로 456m봉으로 올라가지만 별스런 조망은 없고,(14:05),

밤나무단지를 지나 특징 없는 봉우리 하날 더 넘어,(14:09)

벌목지대에 이르자 조망이 열리면서 멀리 웅석봉이 희미하게 보이고(14:15)

 

 

 

벌목지대 뒤론 정수산과 둔철산이 보이고

 

산청읍과 차황면을 잇는 국도 59호선이 굽이치고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돌아본 매봉의 모습인데,

벌목지대가 끝나자 잡목과 가시덩굴이 가는 걸음을 방해하면서 성가시게 하고 

 

볼거리도 없는 희미한 길을 따라 좀은 그럴싸한 바위를 지나,(14:30)

6분 남짓 더 가자 밋밋한 산줄기에서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비득재로 내려가고 오른쪽은 488.3m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니,

  여기까지 와서 그냥 지나칠 순 없어 488.3m봉으로 올라가고(14:36)

 

오른쪽으로 오르길 4분 남짓 되었을까,

488.3m봉의 묵은 헬기장이 눈에 들어오는데,

예전에 서너 차례 찾았던 곳이라 그다지 낯설진 않으며,

보이는 건 없지만 간식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하고(14:40 - 14:55)  

 

 

 

488.3m봉 삼각점(산청 415)

 

 

 

 

 

표지기 하날 남기고

 

488.3m봉을 뒤로 하고 비득재로 내려가는데,

길이 아주 희미하긴 해도 큰 소나무 밑이라 그런대로 갈 만하며,

비득재 바로 위 무덤 부근에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발길 가는 대로 내려가면 되고

 

난 무덤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내려서서 비득재 고갯마루로 오르는데,

비득재는 차황면 쪽은 제대로 된 도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산청읍 내수마을 쪽으로는 아직은 임도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이고(15:03 - 15:10)

 

 

 

비득재에서 본 웅석봉

 

비득재

 

비득재에서 개간지 뒤로 보이는 차황 남산

 

비득재에서 바로 앞 490m봉과 진양기맥 산줄기

 

비득재에서 본 멀리 바랑산과 소룡산 좀 가까운 629m봉과 매봉

 

비득재

 

비득재에서 비포장임도를 따라 20m 남짓 간 갈림길에서,

490m봉 쪽으로 난 바로 가는 길이 아닌 왼쪽으로 가는데,

 예전에 두어 번 490m봉을 오른데다 제대로 된 길도 없으며,

어차피 조금 가다 농장지대가 끝나는 안부에서 만나게 될 것이고

 

 

 

농장지대 비포장임도로 가면서 구인산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줄기  

 

농장지대 비포장임도로 가면서 매봉, 바랑산, 소룡산 

 

 

 

농장지대가 끝나면서 490m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만나는 안부에 다다르고,(15:20)

안부에서 1분쯤 뒤 오른쪽으로 난 뚜렷한 길은 비득재와 정수산을 잇는 일반 등산로이며,

   정수지맥은 간벌한 나무가 나뒹굴며 방해를 하는 가운데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야 하고(15:21)  

 

 

 

한동안 가풀막을 치올라 정수산과 차황 남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만나는데,

이 건 594m봉을 오르지 않고 옆으로 돌아가는 좀은 수월한 길이며,

 오른쪽으로 30m 남짓 가다 뚜렷한 길에서 왼쪽으로 틀어 594m봉으로 오르고(15:32)

 

594m봉은 부근에선 꽤 높긴 하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볼품없는 봉우리이며,

그러기에 일부러 가는 이 말곤 발길이 뜸한 것 같고(15: 36 - 15:40)   

 

594m봉에서 내려서는 길에도 간벌한 나무가 훼방을 놓는데,

간벌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 정도 정리는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거치적거리는 나무가 방해를 놓는 가운데 5분 남짓 내려서자,

낮은 무덤이 바닥에 깔린 곳에서 594m봉을 우회하는 길과 다시 만나는데,

  여긴 베어낸 나무를 정리하여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고(15:45)

 

수월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아까 농장지대 안부 바로 위에서 헤어졌던 일반 등산로가 오른쪽에서 합류하고(15:48)

 

30분 남짓 별스레 볼거리도 없는 가풀막을 타고 주능선으로 올라서자,

제법 참나무가 있는 꽤 널따란 공터에서 반질반질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평지마을과 철수교로 내려서는 길이요, 

정수산은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하고(16:15 - 16:20)    

 

 

 

 

 

 

 

 

 

 

 

 

 

꽤 높은 곳이라 철쭉이 피긴 아직 멀었고

 

지형도상 정수산으로 되어 있는 828.2m봉으로 오르고

 

우뚝 솟은 남산 뒤엔 진양기맥이 지나는 바랑산과 소룡산이 반갑단 인사이며,

그 앞엔 오늘 걸은 산줄기들이 보이고

 

비득재와 달음재로 이어지는 정수지맥 산줄기

 

바랑산, 소룡산, 월여산 뒤엔 감악산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철쭉은 피지 않았지만,

진달래는 지지 않았고

 

지형도상 정수산으로 나오는 828.2m봉으로 올라서자,

삼각점은 20m쯤 더 간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정수산의 높이를 828.2m라 한 지도도 더러 있는 건,

삼각점이 있는 여길 정수산 정상으로 착각해서 그런 게 아닐까?(16:30 - 16:37) 

 

 

 

황매산이 그다지 멀지 아니하고

 

부근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면서 대단한 위용을 보이는 황매산

 

황매산과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보이고

 

 

 

828.2m봉 삼각점(산청 306),

꼭대기만 살짝 드러난 걸 세상 밖으로

 

 

 

 

 

828.2m봉 삼각점 옆엔 크지 않은 바위가 옹기종기 있고

 

산청읍, 차황면, 신등면이 경계를 이루는 818m봉 삼거리,

왼쪽은 차황면 평지마을로 내려서며 정수산은 오른쪽이고(16:42)  

 

818m봉

 

818m봉에서 1분쯤 지나자, 조금 더 높은 830m봉으로 올라서고(16:43)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봉우리에서 돌아본 828.2m봉, 818m봉, 830m봉(16:46)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봉우리에서 가야 할 정수산 정상부

 

헬기장에서 20m쯤 가자 내수마을 갈림길이 나오고(16:48)

 

 

 

 

 

얼레지가 아직도 활짝 피어 있고

 

정수산 전망대에서 잠깐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고(16:56 - 17:00)

 

 

 

정수산 전망대에서 돌아보자 꼭대기만 살짝 내미는 828.2m봉

 

정수산 전망대에서 828.2m봉과 걸어온 정수지맥 산줄기

 

정수산 전망대에서 황매산과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정수산 전망대에서 감암산과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정수산 전망대에서 가야 할 719.1m봉

 

정수산 전망대에서 정수산 정상은 바로 옆이고

 

정수산 전망대에서 필봉산과 왕산

 

정수산 전망대에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마침내 정수산 정상으로 올라서는데,

정수산 정상부는 높이가 거의 비슷비슷하여 어디가 정상인지도 잘 모를 정도이며,

1분 남짓 더 가면 정수산이란 또 다른 정상석이 하나 더 있고(17:02 - 17:05)  

 

 

 

 

 

 

 

2004년 2월 8일 산청산사랑산악회에서 세운 정수산 정상석

 

 

 

정수산 정상은 조망이 시원찮은 편인데,

나무 사이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고

 

정수산 정상을 뒤로 하고

 

1분 남짓 더 가자 정수산이란 또 다른 정상석이 반기는데,

2000년 1월 1일 부산선운산악회에서 아까보다 먼저 세운 것으로,

정수산 정상부의 높이가 엇비슷하니까 어디에 있든 그게 그거지만,

무엇 때문에 정상석을 두 개나 세워 헷갈리게 하는지?

여길 정수산 정상 또는 부봉이라 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아까 지난 걸 또 그렇게 부르기도 하지만,

난 아까 지난 건 정수산 정상이요,

여긴 정수산 부봉이라 부르는데,

한시바삐 하나로 통일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17:06 - 17:09) 

 

 

 

 

 

 

 

철쭉이 피자면 아직 멀었고

 

잣나무 조림지대로 들어서면서 척지고개(630m)까지 쭉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척지고개(17:21 - 17:24) 

 

 

 

마지막으로 가야 할 곳은 척지마을이지만 여기선 아니기에,

척지고개에서 내려가지 않고 송전철탑으로 오르고(17:26) 

 

 

 

 

 

 

 

 

 

 

 

삼각점이 자리 잡은 719.1m봉으로 올라서는데,

왼쪽은 율곡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요,

새신바위를 거치는 율곡사와 정수지맥은 오른쪽이고(17:37 - 17:45) 

 

719.1m봉 삼각점(산청 424)

 

 

 

뭐 이런 것도 다 있고

 

 

 

여긴 새신바위도 아니거니와 그마저 세신바위라 함은 잘못된 것이며,

새신바위는 정수지맥에서 150m 남짓 벗어나 있으니 719.1m만 맞는 셈이고

 

719.1m봉에서 새신바위와 정수지맥 갈림길 봉우리를 다 같이 

 

719.1m봉에서 새신바위는 아주 가깝고

 

좀 더 가까이로

 

719.1m봉에서 제2구간에 지나게 될 둔철산

 

신등면과 둔철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뒤엔 정수지맥이 지나는 대성산

 

멀리 집현산과 대성산이 보이고  

 

부암산과 감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

 

 

 

719.1m봉을 뒤로 하고선 새신바위로 내려가고

 

평평한 공터가 쉼터 노릇을 하는 봉우리에서 정수지맥은 오른쪽의 척지마을로 내려서지만,

150m 남짓 떨어진 새신바위를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갔다오기로 하고(17:48)  

 

새신바위 바로 아래 율곡사 갈림길에서 새신바위로 가는데,

새신바위는 그전에 몇 차례 왔던 곳이지만 꽤 오랜만에 찾는 셈이고(17:50 - 18:00)

 

 

 

 

 

새신바위

 

 

 

 

 

 

 

 

 

 

 

새신바위에서 내려다본 율곡사

 

새신바위에서 황매산과 부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새신바위에서 신등면 일대와 집현산

 

새신바위에서 멀지 않은 둔철산

 

새신바위에서 둔철산과 웅석봉

 

 

 

 

 

새신바위를 뒤로 하고

 

다시 평평한 공터가 쉼터 노릇을 하는 봉우리로 올라가,

이번엔 왼쪽으로 틀어 척지마을로 내려가고(18:02)

 

갈림길 봉우리에서 꽤나 가파른 길로 10분 남짓 내려서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은 일반적인 등산로로 그전에 갔던 길이요,

산줄기를 따라 낮은 무덤이 둘 있는 곳으로 나아가고(18:13)  

 

뚜렷하진 않지만 끊어지진 않는 길이 이어지다 비포장임도 같은 너른 길을 만나 그걸 따르는데,(18:19)

  무덤을 만들 때 닦은 것 같은 그 길을 따라 2분 정도 내려가자 물탱크가 보이는 오른쪽으로 꺾이는데,

   바로 아래 무덤으로도 길이 있기에 그걸 따라 척지마을로 내려가고(18:15)  

 

 

무덤을 지나 2분쯤 내려가자 척지마을과 척지고개를 잇는 포장임도에 합류하는데,

바로 위에 물탱크가 보이니 아까의 갈림길에선 어디로든 상관없을 것 같고(18:17)  

 

 

 

 

 

경원재를 지나고(18:20)

 

국가지원 지방도 60호선으로 내려서서 왼쪽으로 오르고(18:21)

 

 

 

옛 지품초등학교 척지분교는 문을 닫은 지 꽤 된 것 같고

 

 

 

산청읍과 신들면의 경계지점

 

국가지원 지방도 60호선

 

 

 

척지마을 표지석에서 본 제2구간 산행의 들머리와 둔철산 일대

 

 

 

 

 

척지마을 표지석에서 척지저수지 너머로 들어오는 정수산

 

척지마을 표지석에서 척지마을 뒤로 들어오는 719.1m봉

 

 

 

척지저수지와 맞닿은 척지마을 표지석에서 정수지맥 제1구간 산행을 마무리하는데,

단 한번도 엉뚱한 데로 빠지지 않고 제대로 마루금을 이었음은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제2구간도 한시 바삐 서둘러 수풀이 웃자라기 전에 해치우리라 다짐하면서,

차황택시(055 - 972 - 7959)를 불러 밀치에 세워둔 싼타모를 회수한다.

(미터기요금 22,800원, 지불요금 20,000원)

나 홀로였지만,

혼자라서 더욱 멋진 산행이 아니었나 하는 마음으로(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