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아침이슬
큰집사람
2013. 4. 20. 07:41
함안 가야읍 아라초등학교 부근에서 바라본 산인 자양산
아직은 눈을 뜨면
갈 데가 있다는 건,
어쩌면 축복받은 삶인지도 모르거늘,
침대는 못내 아쉬운 듯
더 누웠다 일어나라지만,
밤이면 또 들 건데
너무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이 나이에
아등바등 발버둥 치면 뭐 하겠나?
이제 와서 별스레 달라질 것도 아닌데.
슬금슬금 나도 모르게 들어선
인생도 후반전,
세월이 닦달한들 바쁠 것도 없으니,
가는 듯 아니 가는 듯
쉬엄쉬엄 그렇게 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