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한 모이면안다 2호점의 주산 피리산행
* 날 짜 : 2013년 4월 14일(일)
* 날 씨 : 희뿌옇게 맑음
* 산 행 지 : 백궁선원 - 헬기장 - 주산 - 궁항능선 - 백궁선원
* 산행시간 : 2시간 09분(운행시간 1시간 33분 + 휴식시간 36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6명(순옥엉가, 새벽풀, 수막새, 적석, 산으로, 선함)
* 산행일정
08:45 하동 옥종면 궁항리 백궁선원 입구 삼거리
09:10 헬기장
09:22 - 09:33 주산능선 안부
09:55 - 10:20 주산(831.3m)
10:32 궁항능선 산죽 공터
10:52 백궁선원
10:54 백궁선원 입구 삼거리
하동 옥종면 궁항리 백궁선원 입구 삼거리에서 주산 원점산행에 들어가는데,
오늘은 산행이 목적이 아닌 산행은 간단히 하고서,
하동호 상류의 피리를 잡아 튀겨 먹을 요량으로 나섰으니,
되도록이면 빨리 마치면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코스를 골라잡았고
백궁선원 입구 삼거리는 지네재와 오율마을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고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주산 원점산행에 나서고(08:45)
첫 번째 만나는 능선에서 왼쪽의 밤나무단지로 오르자 주산이 보이는데,(08:50)
둘레길로 조금 더 가 지네재에서 오르는 길과는 10분 남짓 뒤 만나게 되고(09:00)
고사리를 끊어도 가면서 느릿느릿하게 헬기장을 지나고(09:10)
헬기장에선 주산이 꼭대기만 살짝 들어오고
각시붓꽃
얼레지
헬기장을 지나 올라선 주산능선 안부에서 함안곶감으로 입맛을 다시고선,(09:22 - 09:33)
좀은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주산 정상으로 올라서는데,
올 2월 16일 계사년 진주교도소 등산동호회 시산제를 지낸 곳이고(09:55 - 10:20)
주산 정상의 작은 바위 여럿이 어우러져 거북이 남해로 기어가는 모습이라 하고
주산 삼각점(곤양 303)
맑긴 하지만 희뿌연 연무로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데,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인 고운호가 보이고
지리산 천왕봉은 눈에만 어슴푸레 들어올 뿐,
사진으론 윤곽조차 그리길 거부하니 아쉽기만 하고
가까운 산청 구곡산은 꽤 잘 보이고
하동 옥산은 그런대로 들어오고
하동 칠성봉도 그만하면 됐고
수막새, 적석, 선함, 산으로
새벽풀, 순옥엉가
간식으로 기력을 보충하고선 주산을 뒤로 하고 하산길에 나서려는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희뿌옇게나마 들어오니 그나마 다행이고
확 당겨보고
궁항능선을 따라 하산에 들어가자 얼마 안 가 누가 지리산 자락이 아니랄까봐 산죽지대가 나오는데,
산죽은 끝끝내 따라오지만 반질반질한 길이라 방해가 되진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고
쭉 이어지는 산죽길로 궁항능선을 따라 내려서자 공터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예전에 무덤이 있던 걸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아 보이며,
공터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비스듬히 나아가는데,
궁항능선을 따라 바로 이어지는 건 예전과 달리 꽤나 묵은 길이고(10:32)
공터에서 1분 남짓 나아가자 또 다른 산줄기를 만나면서 왼쪽으로 내려서는데,
산죽이 끈질기게 이어지는 제법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 쭉 이어지고
거의 내려섰다 싶을 즈음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는데,
20m 남짓 앞에는 옥산이 보이는 무덤이 자리 잡고 있고(10:50)
왼쪽으로 내려서자마자 꽤 높은 간이다리를 건너는데,
흔들거리는 바람에 조심해서 건너야 하고
국선도 수련도장이라는 백궁선원 앞을 지나고(10:52)
백궁선원 입구 삼거리에서 주산 원점산행을 마치는데,
비록 짧은 산행이었지만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다는 생각으로,
피리를 잡으러 궁항마을과 길마재를 지나 하동호로 가고자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제발 피리가 많이 잡혔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10:54)
남정맥이 지나는 길마재,
하동 옥종면 궁항리와 청암면 시목리를 잇는 고개이고
길마재 부근은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고
시목마을과 깃대봉 아래 하동호 상류 계곡에서 피리잡이에 나서고
유채꽃
영산홍
금낭화
깃대봉
이런 사람은 어딜 가도 꼭 있다는
노고단 갔다 늦게 합류한 샐리랑 함께
진주로 돌아가면서 예전 기차굴을 이용한 사천 완사면 소재 와인 갤러리를 둘러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