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가는 세월에
큰집사람
2013. 4. 9. 11:35
한우산 정상에서 바라본 자굴산
가는 세월 멋모르고
쫄랑쫄랑 따라 갔더니,
는 건 나이요 주름살이고
준 건 머리칼인데,
세월아 이제부턴 닦달 말고
날 두고 너 홀로 가렴아!
월급이 연금으로 바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에누리조차 없는 그 세월이
야속하기 그지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