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하늘 백동기(2)

큰집사람 2013. 4. 2. 12:31

 

주인복과 백동기

 

 

 

 

늘과 땅이 알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달팽이마을은,

웃음소리와 도란도란 얘기꽃이 피어나는

살가운 마을인데,

명은커녕 그 반의반도 안 되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네가 크면 뭐 하겠나?

열 몫은 너끈히 하는

동기 같은 친구가 있거늘!

쁘거나 슬프거나 언제나 한결같이

오래도록 지금처럼만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