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매화향기

큰집사람 2013. 3. 6. 12:40

 

매화

 

 

 

 

일 같이 들락거리네.

곱상한 실비집 아지매가

마음에 들어서.

장발인 줄도 모르나?

멍청한 놈아!

마치 황진이라도 되는 것처럼.

수 냄새를 팍팍 내뿜는 여인네와

따라주는 술에 취해 해롱해롱하는데,

본이라면 모르지만

추가 또 추가하다 보니

금세 거덜나 버리는구나!

그까짓 얄팍한 호주머니가

얼마나 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