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행기

함안 산인면 한가운데 우뚝 솟은 자양산

큰집사람 2013. 2. 23. 19:18

* 날    짜 : 2013년 2월 23일(토)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도천마을 - 300m봉 - 375m봉 - 자양산 - 통신탑 - 대천마을 - 도천마을

* 산행시간 : 3시간 47분(운행시간 2시간 41분 + 휴식시간 1시간 06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50          함안 산인면 모곡리 도천마을 새마을창고

11:11 - 11:15  300m봉(금동굴 갈림길)

11:34          체육시설 쉼터(갈전 갈림길)

11:37          375m봉

11:40          장내 갈림길 안부

11:45 - 14:48  송전철탑 봉우리

11:50 - 11:55  서나무고개 임도(갈전 - 장암 갈림길)

12:01 - 12:08  임도 사거리 공터

12:33 - 13:10  자양산

13:13 - 13:18  통신탑 봉우리

13:54          산인면 모곡리 대천마을회관

14:00 - 14:05  대천마을 버스정류소

14:11          함안경찰서 산인치안센터

14:20          산인면 모곡리 수동마을 버스정류소

14:29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14:37          도천마을 새마을창고

 

 

 

 

 

남해고속도로 산인요금소와 가까이 붙어있는 함안 산인면 모곡리 도천마을

새마을창고 옆 공터에다 차를 세우고선 자양산 산행에 나서는데,

처음 가는데다 자양산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아는 게 없어, 

어디로 어떻게 해서 제자리로 돌아올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으며,

일단은 정상으로 오르고나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르기로 하고(10:50)    

 

 

 

 

 

 

 

도천마을회관

 

도천마을 새마을창고 앞 도로 건너 산행 들머리

 

 

 

 

 

 

 

들머리 대나무 숲을 지나자마자 소나무 숲길 오름길이 이어받고

 

재령이씨(병쾌) 부부 무덤으로 올라서자 잠깐 숨을 고르게 하고(10:58)  

 

3분 남짓 수월하게 나아가다 나무받침계단이 나오면서 다시 가팔라지고(11:01)

 

낮은 무덤이 자리 잡은 300m봉으로 올라서자 화개지맥에 합류하면서 왼쪽으로 나아가는데,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능선을 따라 부드러운 숲길이 이어지니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11:11 - 11:15)

 

나무에 가려 제대로 보이는 것도 없고 아무런 특징도 없는 300m봉인지라,

부근에 흩어진 크지 않은 돌 몇 개를 한곳으로 모아 자그마한 볼거리를 만들어 놓고

 

300m봉에서 20m 남짓 떨어진 금동굴(호곡) 갈림길 이정표(도천 0.9km  자양산 3.4km)

 

300m봉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고 1분쯤 내려서자 300m봉이란 표지기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단 생각인데 누가 옮긴 것으로 보이고  

 

(11:26)

 

간이체육시설과 쉼터가 마련된 갈전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곳(11:34)

 

갈전 갈림길 이정표(도천 2.1km  자양산 2.2km  갈전 0.6km)

 

 

 

펑퍼짐한 375m봉 표지기(11:37)

 

375m봉 표지기에서 50m쯤 나아가자 널따란 순흥안씨 묘원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도 되고 그냥 묘원을 지나 가도 되고

 

 

 

순흥안씨 묘원에서 내려선 장내 갈림길 안부 이정표(11:40)

 

장내 갈림길 안부에서 올라선 송전철탑(11:45 - 11:48)

 

송전철탑(345kV 삼천포 T/L 157) 사이로 들어오는 가야읍

 

송전철탑에서 무릉산과 청룡산

 

송전철탑에서 봉화산과 서북산, 여항산

 

 

 

송전철탑봉에서 임도와 만나는 서나무고개로 내려서고(11:50 - 11:55) 

 

서나무고개 이정표

 

서나무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나아가고

 

 

 

 

 

임도 사거리가 만나는 널따란 공터에선 바로 나아가는데,

왼쪽으로 내려서는 건 산인면 모곡리 대천마을로 이어지고(12:01 - 12:08) 

 

 

 

 

 

 

 

 

 

 

 

대천마을로 이어지는 임도

 

 

 

 

 

 

 

돌아본 임도 사거리 공터

 

임도 사거리 공터에서 2분 남짓 가자, 

임도가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곳에 반사경이 서 있고(12:10)

 

 

 

1분쯤 뒤 이번엔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지는 곳에도 반사경이 서 있고(12:11)

 

 

 

반사경을 지나자마자 회산황씨 문중묘원 표지석이 나오고

 

 

 

회산황씨 문중묘원 표지석 30m쯤 위 오른쪽으로 꽤 널따란 길이 나오는데,

이곳저곳에 자리 잡은 여러 무덤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자,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많은 무덤군 왼쪽으로 희미한 길이 열리고,

곧이어 조망 없는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알고 보니 자양산과 마주보는 봉우리로,

송신탑 봉우리와 더불어 자양산을 이루는 세 개의 봉우리 가운데 하나이며,(12:17)

왼쪽으로 1분 남짓 내려서자 안부 왼쪽 아래로 임도가 지나는데, 

곧바로 오르면 자양산이지만 임도가 어떻게 이어지는가 싶어 임도로 내려서서,

다시 무덤 진입로까지 내려가선 이번엔 임도를 따라 오르다 안부로 올라서기로 하고(12:25)

 

송신탑과 함께 들어오는 자양산 정상

 

임도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전봇대 뒤로 보이는 자양산 정상

 

 

 

임도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전봇대 부근에서,

오른쪽의 희미한 산길을 따라 자양산으로 가고자 안부로 올라가고(12:30)  

 

 

 

임도에서 안부를 지나 자양산으로 오르는 길은 넝쿨이 많은 편인데,

지금이야 괜찮지만 한여름에 지나자면 고생깨나 할 것 같단 생각이 들며,

산불감시초소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자리 잡은 자양산으로 올라서고(12:33 -  13:10)

 

 

 

 

 

산불감시초소와 활공장이 자리 잡을 정도로 자양산 정상은 조망이 좋은 편인데,

남쪽으론 봉화산 - 서북산 - 여항산에 이르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함안에선 가장 높은 산줄기인 봉화산과 서북산, 여항산

 

광려산 - 봉화산 - 서북산에 이르는 산줄기도 들어오고

 

무학산과 화개산이 가깝고

 

동쪽으론 나무에 가린 무릉산과 청룡산도 그만하면 됐고

 

청룡산

 

자양산 삼각점(남지 319)

 

 

 

북쪽으론 남지읍과 칠서농공단지 및 창녕읍에서 부곡온천에 이르는 산줄기가 들어오고

 

 

 

 

 

서쪽으론 방어산과 자굴산 및 저 멀리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들어오고 

 

함안 법수면 일대와 의령 자굴산

 

방어산과 그 뒤 희뿌연 지리산 일대

 

자양산의 세 봉우리를 이루는 통신탑이 자리 잡은 봉우리

 

 

 

 

 

 

 

 

 

 

 

 

 

 

 

 

 

 

 

 

 

 

 

 

 

 

 

 

 

자양산 정상 한가운데는 큰 무덤이 차지하고 있고

 

 

 

 

 

 

 

 

 

 

 

 

 

통신탑 봉우리를 지나 내려가고자 자양산을 뒤로 하고

 

1분 만에 내려선 임도에 이르는 길은 반질반질하기 짝이 없으니,

자양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이들의 거의 다가 이 길로 다니는 것 같고(13:11 - 13:14)   

 

 

 

 

 

 

 

자양산중계소(13:13 - 13:18)

 

 

 

 

 

 

 

 

 

 

 

 

 

중계소 담벼락을 따라 나아가고

 

담벼락을 지나자마자 나무 사이로 가야읍이 얼핏 들어오는가 싶더니,

철조망이 쳐진 돌담 밑에서 Y자로 된 능선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화개지맥과 와룡마을로 이어지니 차량 회수가 쉬운 왼쪽으로 가지만,

짐작컨대 대천마을 부근으로 가는 것 같지만 아직은 정확히 알 수가 없고(13:20)

 

나무 사이로 보이는 둥 마는 둥 하는 가야읍과 방어산 산줄기

 

 

 

 

 

 

 

 

 

 

 

 

 

좀은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산길 부근을 정비하여 별스레 어려움은 없고  

 

나랑은 할배뻘인 무덤을 지나고(13:32)

 

잘 손질된 무덤으로 내려서자 대천마을의 모습이 들어오고(13:40)

 

 

 

무덤을 지나자마자 대나무 숲을 빠져나가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서고(13:41)

 

 

 

 

 

이름 없는 작은 다리를 건너고(13:42)

 

 

 

옛것과 새것이 나란히

 

자양산 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그 바로 앞 봉우리는 잘도 들어오고(13:45)

 

(13:46)

 

(13:47)

 

(13:51)

 

대천마을회관을 지나고(13:54)

 

 

 

대천마을에서 아까의 임도 사거리로 이어지는 임도(13:56)

 

 

 

대천마을 임도 들머리

 

대천마을을 빠져나가며 돌아본 자양산

 

 

 

 

 

 

 

 

 

대천마을 표지석과 버스정류소가 있는 옛 2차선 지방도 1004호선으로 빠져나가,

대천마을에 세워둔 차량 회수를 하기 위해 왼쪽의 대천교 쪽으로 가고(14:00 - 14:05)  

 

대천마을 버스정류소

 

 

 

대천교

 

옛 남해고속도로를 따라 태양광 발전시설이 길게 이어지고

 

태양광발전소(14:10)

 

 

 

함안경찰서 산인치안센터를 지나고(14:11)

 

 

 

 

 

 

 

 

 

문암초등학교가 자리 잡은 수동마을 버스정류소(14:20)

 

 

 

(14:26)

 

(14:26)

 

갈전 버스정류소가 있는 산인농공단지 앞 삼거리에서,

지방도 1004호선에서 벗어나 8차선 남해고속도로 굴다리로 가고(14:28)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남해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자 모곡리 일대의 마을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갈전마을 표지석 앞 삼거리에서 도천마을로 가고자 오른쪽으로 틀고(14:31)

 

갈전마을 표지석 앞 삼거리에서 가야 할 도천마을과 남해고속도로 산인요금소

 

오른쪽으로 틀자마자 도천마을 표지석이 반기고

 

이어서 거양마을 표지석도 반기고(14:32)

 

거양마을

 

 

 

300m봉이 잘 가란 인사이고

 

도천마을이 가까이 다가서고

 

 

 

도천마을 뒤로 들어오는 300m봉

 

 

 

 

 

대천마을 입구에서 2.8km를 걷고서야 도천마을 새마을창고 옆 공터에 주차해둔

13년지기 싼타모와 반가운 해후를 하는데,

어젯밤 늦게까지 창원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실컷 놀다

심야버스를 타고 진주로 돌아갔지만,

 그다지 피곤한 줄도 모르고 언젠가부터 가고팠던

자양산이란 또 하나의 숙제를 멋지게 해결한 셈이다.

사람이 살다 보면 이것저것 미치는 것도 없잖아 더러 있겠지만,

내가 산에 미친거야말로 참으로 미쳐도 좋게 미쳤단 생각이다.

산으로 가는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 산이 있고, 내가 걸을 수만 있다면!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4:37)

 

 

 

함안 가야읍 아라초등학교 부근에서 바라본 자양산(201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