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건달 김학술(2013.2.1)

큰집사람 2013. 2. 13. 17:12

 

김학술

 

 

 

 

들건들 걷는 폼이

짝퉁 건달 행세를

하는 것도 같지만,

팽이마을 주민 가운데

가장 미남인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요,

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의 앙금처럼

없어선 안 될 존재인데,

창시절 농땡이만

좀 덜 쳤더라면

더 큰 인물이 되었으련만,

이나 한잔 나누며 우리랑

어울리면 되지

그 무슨 소용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