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송이 이미리(2013.1.28)

큰집사람 2013. 2. 13. 13:06

 

이미리

 

 

 

 

아지를 품에 안은 어미처럼

언제나 부드럽고 넉넉한데다,

뻐보이려고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한결같이 참 예쁘고 아름다운데,

세상엔 반짝이는 별처럼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게 사람이지만,

리만한 인물은 찾아보긴 어려우니

이 또한 달팽이마을의

자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본으로 멋을 내고선

간들거리는 모습에

넘어가지 않으면

남정네도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