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에서 오수자굴로 북덕유산 중봉과 향적봉 오르고 설천봉으로
* 날 짜 : 2012년 12월 29일(토)
* 날 씨 : 구름 많고 흐림
* 산 행 지 : 무주구천동 - 백련사 - 오수자굴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무주스키장 집단시설지구
* 산행시간 : 7시간 30분(운행시간 5시간 19분 + 2시간 11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0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10:10 무주구천동 주차장
10:29 - 10:34 옛길 고갯마루 농장지대
10:59 - 11:04 인월교
11:11 - 11:14 비파담
11:57 - 12:03 백련사 일주문
13:06 - 14:07 오수자굴
14:45 1470m봉
15:03 - 15:08 북덕유산 중봉
15:10 - 15:15 주목지대(사진)
15:17 - 15:23 주목지대(사진)
15:32 - 15:46 향적봉대피소
15:50 - 15:56 북덕유산 향적봉
16:05 - 16:20 설천봉
17:40 무주스키장 집단시설지구
10명의 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이 하얗게 바뀐 산야를 내달려 무주구천동 주차장에 다다르자,
아니나 다를까 눈이라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덕유산이란 명성에 걸맞게 온통 눈세상인데,
스패츠와 아이젠으로 무장한 채 한겨울의 북덕유산 향적봉으로 떠나고(10:10)
로베펜션 앞에서 백련암으로 이어지는 길은 왼쪽의 구천동계곡을 건너지만,
우린 그리로 가지 않고 오른쪽으로 틀어 펜션 뒤쪽으로(10:16)
잠깐 구천동계곡가로 붙는가 싶더니 산자락으로 들어서는데,
예전엔 이쪽으로 해서 백련암으로 다닌 옛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고(10:19)
비스듬히 왼쪽으로 나아가다 아주 작은 지계곡을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오르고(10:24)
오른쪽으로 틀자마자 무덤을 지나고(10:25)
무덤을 지나 2분 남짓 만에 꽤 널따란 길에 합류하고,
왼쪽으로 조금 오른 고갯마루 부근엔 꽤 넓은 농장이 조성되어 있고(10:29 - 10:34)
고갯마루를 넘어 좁다란 산길로 2분 남짓 뒤 지계곡을 건너고(10:36)
덕유대자연학습장 구내로 들어서선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서고(10:39)
금강모치화장실(10:40)
(10:43)
덕유대자연학습장 입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구천동자연관찰로로 들어서고(10:47)
(10:50)
인월암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인월교 아래 구천동계곡에서 잠깐 머물고(10:59 - 11:04)
신바람과 아라
인월교를 건너 일반적인 백련암 진입로로 들어서고
일행들은 모두 지나치지만, 나 홀로 비파담으로 내려서고(11:11 - 11:14)
비파담과 다연대 구경을 하고선 다시 등산로로 올라서고
또 다른 자연관찰로 갈림길을 지나고(11:17)
신대교를 건너고(11:18)
신대교를 건너자마자 덕유산휴게소도 지나고
(11:24)
(11:30)
(11:37)
안심대도 지나고(11:40)
안심대
(11:43)
신양담에선 오른쪽으로 큰 지계곡이 합류하고
명경담(11:48)
(11:50)
(11:51)
(11:54)
(11:56)
백련교
백련사 일주문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11:57 - 12:03)
백련사에서 향적봉이 아닌 오수자굴로(12:07)
(12:16)
(12:20)
지계곡 나무다리를 건너고(12:25)
(12:33)
(12:49)
(12:54)
오수자굴 0.4km 이정표에서 얼마 안 가 등산로는 계곡과는 멀어지며 오른쪽으로 꺾어지는데,
한바탕 가풀막을 치올라 점심을 먹을 오수자굴에 다다르고(13:06 - 14:07)
열 일행이 오수자굴 앞에서 주방을 차리고
오수자굴 앞으로 보이는 백두대간 산줄기
술과 고기와 떡국으로 실컷 배를 불리고선 중봉으로 오르고
(14:31)
오를수록 눈은 높이를 더하고
송비산1이 나의 뒷모습의 담고
내친 김에 볼품 없는 앞모습까지도 담고
몇 년 전 암을 이겨내고선 꾸준히 산을 다닌다는 예순여섯 나이의 송비산1,
꽤 많은 시간을 서로가 길동무가 되어 이러저런 얘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중봉은 이제 0.5km가 남았을 뿐이고(14:45)
(14:50)
오를수록 매서운 칼바람은 그 위력을 더하고
이윽고 덕유주릉이 지나는 북덕유산 중봉으로 올라서는데,
덕유산에는 중봉이 둘 있으니 나머지 하난 남덕유산 중봉이고(15:03 - 15:08)
살아 천년이요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에서 흔적을 남기고(15:10 - 15:15)
갯바위와 아라
아라, 송비산1, 신여사, 선함
멋들어진 주목에서 다시 한 번 흔적을 남기고(15:17 - 15:23)
(15:24)
(15:30)
(15:31)
향적봉대피소에 이르러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눈썰매도 타고(15:32 - 15:46)
마침내 북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올라서지만,
사정없이 몰아치는 칼바람에 흔적을 남기기도 쉽질 않고(15:50 - 15:56)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길
하마박사
향적봉에서 설천봉으로 내려서고
(16:00)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설천봉(16:05 - 16:20)
곤돌라 타는 줄
설천봉에서 꼭대기만 들러오는 향적봉
설천봉에서 구상나무 쪽으로 빠져나가
많디많은 탁자를 지나
건물 뒤편으로 돌아 봉우리로 살짝 올라서자,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서봉)이 구름 속을 헤집고선 나타나 볼거리를 더하고
수많은 통신탑이 치솟은 곳을 지나 내려서고
있는 것들은 골돌라를 타고
우린 엉덩이로 썰매를 타고
쇠말뚝이 박힌 곳을 지나고(16:55)
겨우살이들이 군락을 이루며 오순도순 사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고
에코스키장으로 내려서고(17:27)
에코스키장을 빠져나가며 무주구천동에서 백련암과 오수자굴로 북덕유산 중봉과 향적봉을 오르고,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타고서가 아닌 그 아래 벌거숭이 지대로 내려서는 산행을 마무리하는데,
대부분 추운 줄도 모르고 나아간 한겨울의 북덕유산 일대 산행이었지만,
오수자굴 위의 1470m봉에서부터 중봉과 향적봉을 거쳐 설천봉에 이르기까지는,
매서운 칼바람 맛을 톡톡이 보기도 한 참으로 멋진 산행이었단 생각이며,
택시를 타고 버스를 회수하러간 정대장을 기다리다 버스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