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눈과 씨름하며 황석산과 거망산 이어가기
* 날 짜 : 2012년 12월 8일(토)
* 날 씨 : 흐리고 눈
* 산 행 지 : 거연정휴게소 - 피바위 - 황석산 - 거북바위 - 1256.1m봉 - 거망산 - 서상면 소재지
* 산행시간 : 9시간 18분(운행시간 7시간 31분 + 휴식시간 1시간 47분)
* 산행거리 : 13.4km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2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9:00 함양 서하면 봉전리 거연정휴게소
09:15 우전마을
09:50 - 09:55 전석사방댐(2호)
10:18 - 10:23 피바위
10:54 - 10:58 황석산성 남문
11:44 - 11:52 황석산성 북문
11:58 - 12:05 황석산
12:23 - 12:26 거북바위
13:02 - 13:58 뫼재
14:53 장자벌 갈림길 이정표
15:45 - 15:55 1256.1m봉
16:21 - 16:24 거망골 - 지장골 안부
16:30 - 16:36 거망산
16:41 거망샘
17:56 외딴집
18:18 함양 서상면 소재지 킹할인마트(서상의원)
함양 서하면 봉전리 거연정휴게소에서 32명의 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이
황석산과 거망산을 잇고 월봉산과 칼날봉을 거쳐 남령으로 내려서는 산행에 나서는데,
이미 많은 눈이 온데다 오늘도 눈이 내리고 있어 아무래도 그건 무리일 것 같고,
내 생각으론 잘해야 거망산까지 갔다 내려설 것으로 보이고(09:00)
(09:07)
(09:12)
우전마을 이정표(09:15)
폐허가 된 우전교회
돌아본 우전마을과 대봉산
급수시설에서 우전마을을 벗어나 콘크리트 포장임도를 따라 오르고(09:25)
(09:25)
(09:36)
(09:41)
(09:48)
전석사방댐(2호) 바로 위에서 단체사진을 찍고선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고(09:50 - 09:55)
(09:56)
(09:56)
(10:03)
(10:04)
아픈 역사를 간직한 피바위에 이르러 잠깐 숨을 고르고(10:18 - 10:23)
피바위 옆 시구목골 150m에 이르는 5단폭포는 오를수록 경사도가 심해 빙벽연습장으로 아주 좋은 곳이고
피바위에서 계곡을 건너 비스듬히 나아가다,
가파른 밧줄지대에서 옹기종기 바위가 모여있는 능선으로 올라서자마자 왼쪽으로 틀고(10:35)
(10:35)
또 다른 밧줄이 달린 바위지대를 줄지어 오르고(10:37)
(10:47)
황석산성 남문으로 올라서고(10:54 - 10:58)
황석산성 남문에서 대봉산과 백운산
황석산성 남문에서 대봉산
황석산성 남문에서 백운산
(11:01)
나무 사이로 황석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11:01)
황석산성을 벗어나고(11:05)
바로 이어지는 거북바위와 오른쪽으론 황석산인 갈림길에서 황석산으로(11:17)
눈으로 바리게이트를 친 황석산성 북문으로 올라서고(11:44 - 11:52)
황석산성 북문에서 황석산 정상부
황석산성 북문에서 황석산 남봉
황석산 정상 아래 이정표(11:55)
황석산 정상부에서 북봉
황석산 정상부에서 남봉
거센 비바람과 모진 눈보라로 여러차례 정상석이 바뀐 황석산 정상의 모습인데,
이건 별일이 없으면 좀 오래갈 것 같은 생각이 들고(11:58 - 12:05)
산호 부부
황석산 북봉
황석산 정상부
(12:14)
가야 할 거북바위(12:14)
돌아본 황석산 정상부(12:15)
거북바위(12:23 - 12:26)
거북바위와 황석산 정상, 남봉
거북바위에서 황석산 정상과 남봉
거북바위 이정표
북봉을 돌아가는 바위지대에서 밧줄을 타면서 하나씩 내려가느라 꽤나 지체가 되고
공터(12:51)
공터에서 8분 만에 오른쪽으로 산내골과 사평교 갈림길을 지나고,
3분 뒤 점심을 먹으러 수원백씨 무덤으로 들어서기에 앞서 뫼재에서 돌아본 황석산 북봉(13:02 - 13:58)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20m 가까이 벗어난 수원백씨(선기) 무덤이 있는 데가
비교적 바람이 잔잔하여 점심 장소가 되는데, 간혹 휘몰아치는 칼바람은
여기라고 비켜갈 리가 없어 애를 먹지만 이미 때가 늦었는지라 자리를 펼칠 수밖에 없고
점심 장소에서 돌아본 황석산 정상과 북봉
사는 게 뭔지
먹는 게 뭔지
배를 채우고선 거밍산으로 떠나고
장자벌 갈림길 이정표(14:53)
(15:00)
봉우리 이정표(15:35)
진짜배기 거망산이라는 1256.1m봉 바로 아래 이정표(15:45 - 15:55)
바위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가고(16:07)
지형도상의 거망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거망골과 지장골을 가르는 안부에 다다르자,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인지라 왼쪽의 거망골로 해서 서상면 소재지로 내려서기로 하는데,
날 비롯한 4명은 기어이 거망산까지 갔다 오기로 하고(16:21 - 16:24)
측량점이 있다는 이유로 지형도상 거망산으로 대접받고 있는 1184m봉의 모습인데,
진짜배기 거망산은 날카롭고 좁은 공간이지만 펑퍼짐한 억새밭이고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밭을 헤치며 힘들게 오른 1184m봉은,
그럴싸한 정상석까지 갖추고선 거망산 행세를 하고 있고(16:30 - 16:36)
가야 할 방향이지만 이미 때가 늦은지라 지금은 그게 아니고
예전의 자그마한 정상석도 웅크리고 있고
다시 안부로 내려와 거망골로 내려서고(16:40)
안부에서 30m쯤 내려선 거망샘에서 목을 축이고(16:41)
거망샘에서 25분 만에 처음으로 거망골 물줄기를 건너고,(17:06)
다섯 차례 더 물줄기를 건너고선 비교적 잘 난 길을 따라 거망골을 왼쪽으로 끼고 내려서고(17:28)
한동안 스카이뷰 컨트리클럽을 오른쪽으로 두고 내려서고
어느새 길지 않은 겨울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찾아들고(17:53)
외딴집에서부턴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고(17:56)
서상우회도로 굴다리를 지나 얼마 안 간 함양 서상면 소재지의 서상의원과
킹할인마트가 있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는데,
하루 종일 눈과의 씨름 아니 전쟁을 치르느라 힘들었긴 해도,
원도 한도 없이 실컷 눈 구경을 한 나름대로는 멋진 산행이었단 생각으로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