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지리산 둘레길 1코스와 연계한 구룡계곡

큰집사람 2024. 7. 22. 19:50

 

 

 

 

* 날      짜 : 2024년 7월 21일(일요일)

* 날      씨 : 비 온 뒤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내송마을 - 개미정지 - 구룡치 - 구룡정 - 구룡폭포 - 삼곡교 -

                   구룡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 8.3km

* 산행인원 : 12명(앵경, 쓰리고, 바람소리, 본드, 고남, 신난다, 갑짱, 고암, 마왕, 유비,

                             오공, 선함)

 

 

 

 

구룡폭포 순환길(8.3㎞)

지리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남원시 주천면은 구룡계곡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골짜기를 품고 있다.

구룡계곡 상류에는 구룡폭포라 부르는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구룡폭포까지만 왕복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일부와 연계해 구룡계곡을 따라 순환하는 코스가 있다.

‘구룡폭포 순환길’이다.

‘구룡폭포 순환길’은 내송마을 입구에서 출발한다.

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서 있다.

구룡폭포 순환길은 내송마을을 출발해 구룡계곡을 만날 때까지

지리산 둘레길과 동행한다.

넓은 분지를 이룬 남원시 주천면 들판 남동쪽으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펼쳐진다.

 

내송마을은 주변에 솔숲이 무성해 솔고개라 불렀던 마을이다.

내송마을 뒤편 농로를 따라 걷다가 호젓한 숲길로 들어선다.

아름드리 서어나무 고목들로 둘러싸인 조그마한 쉼터에 도착했다.

임진왜란 당시 개미들이 이곳에서 깜박 잠이 든 의병장 조경남 장군의

발을 물어뜯어 위급함을 알려주었다고 해서 ‘개미정지’라 부르는 곳이다.

‘개미정지’를 지나면서부터 산길은 가팔라진다.

이 길은 운봉 사람들이 남원장을 보러 갈 때 다니던 옛길이다.

주변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하거나 산나물을 채취하러 갈 때도

이용했던 길이기도 하다.

하늘을 가린 숲은 고요하고 청량하다.

숲속에 피어있는 산수국, 나리꽃, 까치수염 같은 야생화들과 눈을 맞춘다.

숲은 소나무 일색으로 바뀐다.

붉은 줄기를 하고 곧게 솟은 적송 숲은 산의 격조를 높여준다.

가파른 산길을 걸어 구룡치에 도착했다.

구룡치에서 땀을 식힌다.

구룡치를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완만해진다.

솔숲도 더욱 울창해져 그윽한 솔향기가 온몸에 스며든다.

여러 소나무 중에서 특이한 모양의 나무가 눈길을 끈다.

곧게 솟은 소나무 줄기를 휘감고 올라가는 연리지가 그것이다.

두 줄기의 소나무가 한 몸처럼 보듬고 있어 ‘사랑소나무’라 부른다.

비상하려는 용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 용소나무라고도 한다.

 

산길이 끝나갈 무렵 회덕마을이 내려다보인다.

내송마을에서 한참을 올라왔는데, 마을과 평지가 나온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회덕마을의 해발고도가 무려 520m에 이른다.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이 지나는 수정봉, 고남산으로 둘러싸인

운봉고원은 500m 내외의 고도를 이룬다.

도로로 내려서자 지리산 둘레길과 구룡폭포 순환길이 갈라진다.

지리산 둘레길은 왼쪽 회덕마을 방향으로 이어지고,

구룡폭포 순환길은 오른쪽 도로를 따라서 간다.

지리산 둘레길과 헤어진 구룡폭포 순환길은

정령치 북쪽 골짜기에서 내려온 물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산길을 내려와 도로를 따라 600m쯤 걸으니 구룡교라는 다리가 나온다.

구룡교를 건너지 않고 구룡사 이정표를 따라서 간다.

구룡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에 구룡정사라는 사당과 팔각정자 구룡정이 서 있다.

구룡정 앞 나무다리를 건너 구룡폭포로 향한다.

가파른 벼랑을 이룬 협곡이라서 산비탈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구룡폭포를 만나러 간다.

가파른 데크길을 따라 내려서니 좁은 골짜기에서 시원한 폭포소리가 들려온다.

상류 쪽에 분지를 이룬 농경지와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심산유곡을 이룬 모양새다.

협곡을 따라 내려온 물줄기는 가파른 바위를 만나 폭포가 됐다.

구룡폭포는 좁은 홈통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가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검푸른 담으로 모아진다.

용 두 마리가 어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속에 잠겨

구름이 일면 다시 나타나 꿈틀거린 듯해 교룡담이라 부른다.

교룡담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과 함께

폭포 이름을 구룡폭포라 했다.

구룡계곡 최상류에 자리한 구룡폭포는 남원 8경 중 제1경이다.

수려한 산세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뤄 구룡계곡 중에서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한다.

사람들은 구룡계곡의 아홉 명소를 9곡이라 불렀는데,

구룡폭포는 구룡계곡 제9곡에 해당한다.

구룡계곡은 용호구곡이라고도 한다.

 

구룡폭포를 지난 계곡은 협곡과 가파른 경사를 이루면서

곳곳에 비경을 숨겨 놓았다.

거대한 암석층이 계곡 가운데에 우뚝 서 있고 바위 가운데가 대문처럼 뚫려

물이 그곳으로 흘러내린다고 해 석문추, 양편 절벽이 하늘에 닿았다 해서

‘경천벽’(擎天壁)이라 부른다.

경천벽은 구룡계곡 제8곡이다.

길은 계곡 옆을 통과하지 못하고 가파른 절벽 위쪽으로 올랐다가

가파르게 내려가기도 한다.

암봉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깊은 골짜기를 이룬 구룡계곡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골짜기는 깊고 계곡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는 첩첩하다.

탑 모양을 이룬 바위들 사이에서 소나무들이 용틀임하듯 서 있다.

가파른 데크길을 내려가 다시 계곡을 만난다.

계곡 건너편에 비폭동이라 부르는 폭포가 있다.

구룡계곡 제7곡 비폭동은 날이 가물 때는 폭포수를 찾아볼 수 없다.

비폭동을 지나면서부터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제6곡인 지주대를 만난다.

기암절벽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이라 해서 지주대라 불렀다.

구룡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은 깔끔한 바위를 넘었다가

작은 소에 머물기를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흘러간다.

 

넓은 바위에 금이 그어져 있어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는 전설이 서린

제5곡 유선대를 지난다.

계곡은 하류 쪽으로 내려올수록 완만하고, 걷기 좋은 오솔길이 이어진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계곡 옆 숲길을 걷고 있으니

내 마음이 평온해진다.

계곡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다가 서암이라 부르는 바위 앞에서 발길을 멈춘다.

떡을 길게 늘어놓은 것 같은 깔끔한 바위를 타고 2-3m 높이의 폭포수가 떨어진다.

계곡 건너편 바위 모습이 스님이 무릎을 꿇고 독경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서암이라 부른다.

서암은 구룡계곡 제4곡이다.

 

구룡계곡 제3곡 학서암 근처에서 도로를 만난다.

여기에서부터는 도로 옆 갓길을 따라 육모정까지 이어진다.

구룡계곡이 끝나가는 지점에 육모정이 있다.

선조 때 구룡계곡 옆 큰 바위 위에 세워졌지만,

1961년 수해로 유실되었다가 1997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었다.

정자 이름 그대로 육각정자로 지어져 있다.

 

육모정 아래쪽 계곡에 구룡계곡 제2경 용소를 바라본다.

물이 옥처럼 맑아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못이다.

용소 아래쪽에 울창한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어 이름 붙여진

송력동이 구룡계곡 제1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구룡계곡은 여전히 아름답다. ( 광주매일신문, 2023년, 장갑수·여행작가)

 

 

 

 

 

남원시 주천면 은송리 내송마을(안솔치),

지금으로부터 약 600여 년 전 한양 조씨(漢陽 趙氏)들이 자리를 잡았으며,

그 후로 경주 김(慶州 金 ), 서산 류씨(瑞山 柳 ) 등 여러 성씨들이 들어와

30여 호를 이루면서,

주위의 비옥한 농토와 산림을 토대로 부유한 마을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곳 출신 조경남(趙慶男)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주천 0.8km·운봉 14.1km를 가리키고

 

 

 

자료사진 

 

 

주천면 일대 

 

 

 

 

 

개미정지,

남원시 주천면 은송리 산자락에 있는 서어나무 숲으로,

'정지'는 '쉼터'란 뜻으로 시원한 그늘이 있어 쉬면서 음식을 먹기에도 좋으며.

'개미정지'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의 침입을 대비하다 깜빡 잠이 든

의병장 조경남 장군의 발을 개미들이 물어뜯어 위급함을 알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남원장을 오가던 장꾼들의 쉼터이며,

주천 1.7km·운봉 13.2km를 가리키고

 

 

 

 

 

 

 

개미정지(서어나무 쉼터),

지리산 둘레길이 열리자 묵었던 이곳에는 수없는 사람들이 쉬었다 갔다.

길이 새로 열리고 사람들의 발길로 뿌리가 드러나 복토를 하고

서어나무의 안녕을 빌었다.

세월의 녹이 낀 서어나무는 속이 비었다.

비었으나 생명의 줄기를 이어간다. 신비롭다.

 

개미정지로 일컫는 이곳은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다 여기서 잠이 든

의병장 조경남의 발을  개미들이 물어뜯어 위급함을 알렸다 하여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이곳 서어나무 쉼터는 재 너머 지리산 속 주민들이 남원장을 다녀갈 때,

이고 지고 가던 짐 보따리를 내려놓고 옹기종기 쉬어가던 옛 주막터이기도 하다. 

 

 

 

 

 

솔정지,

나무를 하러 지게를 지고 가다가 고개를 오르기 전에 땀을 식히면서 쉬던 곳으로,
주천 들녘과 멀리 숙성치와 밤재를 바라보던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던 곳이라 하여

솔정지라 했다는데,
임진왜란 때 숙성치를 넘어 남원성으로 향하는 왜군을 향해 조경남 장군이

활시위를 당겼던 곳이라고도 하며,

주천 2.6km·운봉 12.3km를 가리키고

 

 

 

 

 

 

 

 

 

구룡치,

주천면의 여러 마을과 멀리 달궁마을에서 남원장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길목으로,

달궁마을 주민들은 거리가 멀어 남원장을 오가자면 2박 3일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구룡치를 장길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해마다 백중(음력 7월 15일)이 지나고 나면,

마을별로 구간을 나누어서 길을 보수해서 이용해 왔다고 하며,

주천 3.6km·운봉 11.3km를 가리키고

 

 

 

 

 

구룡봉(수정봉) 갈림길,

주천 4.0km·운봉 10.9km를 가리키고

 

 

 

연리지

 

사랑은 하나이어라(윤영근, 소설가)
두 소나무가 서로 접목된 이 연리지 나무는

일심동체로 남녀 이성 간의 화목은 물론 깊은 애정도 그려주고 있으며

또한 비상하려는 용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서 이 명품 용소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소원을 빌면 모든 이들의 행운과 건강이 오래오래 이어진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백두대간 천 세월 묻어 둔 이야기로

아낌없이 몸 비벼 싹틔운 정

산속에 잠재운 그 사랑노래 늘 아름답구나

자료사진

 

 

 

 

 

 

 

사무락다무락,

사망(事望: 모든 일이 잘 되도록 기원함)과 다무락(담벼락의 남원 사투리)이란 말이 

운율에 맞춰 사무락다무락(소망을 비는 담벼락)으로 변천된 것이라는데,

옛 장꾼들이 안녕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마다

돌무더기를 쌓아 올린 것으로,

멋들어진 소나무와 어우러져 그럴싸한 눈요깃거리가 되어 주는 걸,

주천 5.0km·운봉 9.9km를 가리키고

 

 

 

 

 

2차선 도로(구룡폭포길)로 내려서자 지리산 둘레길과

구룡폭포 순환길이 갈라지는데,

지리산 둘레길은 왼쪽의 회덕마을 방향으로 올라가고,

구룡폭포 순환길은 원천천을 가까이 두고서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지리산 서북능선의 큰고리봉과 만복대 일대 

 

 

 

큰고리봉  

 

 

 

원천천을 가로지르는 구룡교,

구룡교를 건너지 않고 구룡사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는 오공과 본드 부부 

 

 

 

지리산 구룡계곡 흙탕물 저감시설 

 

 

 

지리산 구룡계곡 흙탕물 저감시설,

원천천 유역은 매년 지역 내 경작지로부터 흙탕물이 발생 및 유입되어

주민에게 불쾌감 초래, 수질 악화로 하천 생태계 피해요인이 되고 있기에

구룡계곡 상류지역 흙탕물 저감사업을 통하여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자 함   

 

천룡암과 구룡정,

구룡폭포로 내려가기에 앞서 여기저기서 가져온 푸짐한 먹거리로

실컷 배를 채우는데,

나로선 이런저런 사정으로 꼭 1년 만에 두류산방 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으로,

술이 아닌 정을 흠씬 마시면서 아직은 녹슬지 않은 기술을 과시했다고나?

앞으로도 종종 함께했으면 참 좋으련만,

여의치 않은 집안 사정인지라 어떻게 될지?

 

 

 

 

 

 

 

 

 

 

 

구룡계곡,

용호구곡 또는 구룡폭포라고도 하머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 마리의 용이 내려와 아홉 개의 폭포에서 한 마리씩

노닐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4km 구간에 9곡(九曲)이 펼쳐진다.

 

1: 주천쪽 지리산 국립공원 매표소에 조금 못 미치고 있는 송력동폭포

           (흔히 약수터라 함)

2: 매표소 상부 5m의 암벽에 명필 이삼만의 용호석문이란 글씨가 있는 절벽 아래

           흰 바위로 둘러싸인 못.(불영주라 함)

3: 육모정에서 300m 지점 황학산 북쪽 암벽 서편 조대암 아래 조그마한 소에서

           학들이 물고기를 잡아먹었다는 학서암

4: 학서암에서 300m쯤 오르면 물살에 닳아 하얗게 반들거리는 구시 모양의

           바위와 물 가운데 우뚝 솟은 큰 바위가 있고, 스님이 꿇어 앉아 독경하는

           모양의 작은 바위를 서암(또는 구시소)이라 부른다.  

5: 구시소에서 1km 지점에 45도 방향 급경사를 이룬 암반을 미끄러지듯

           홀러내린 곳에 있는 유선대를 말한다.

           이 가운데 바위에는 금이 많이 그어져 있는데,

           신선들이 병풍을 치고 몰래 바둑을 두었다 하여 은선병이라 한다.

6: 유선대로부터 500-600m쯤 거리에 구룡산을 비롯한 여러 산줄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모이고 둘레에 여러 봉우리가 있는데, 제일 뾰족한 봉우리가

           계곡물을 내지르는 듯하다 하여 지주대라고 부른다

7: 지주대로부터 왼쪽으로 꺾이면서 북쪽 1km 지점에 직각의 암석층을 홀러

           물이 벽을 타고 포말린다 하여 비폭동이라 한다.

8: 비폭동에서 600m쯤 올라가면 거대한 암석층이 계곡을 가로질러

           물 가운데 우뚝 서 있고., 바위 가운데가 대문처럼 뚫려 물이 지난다고 하여

           석문추 또는 경천벽이라 한다.

9: 멀리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 갈래 폭포를 이루니 마치 두 마리 용이

           어울리어 꿈틀거린다 하여 교룡담이라 한다.

 

 

 

 

 

 

 

구룡사 갈림길

 

 

 

 

 

 

 

 

 

 

 

 

 

 

 

구룡폭포 (九龍瀑布),

                      아홉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로 인해

구룡폭포라고 이름 지어졌다,

                      또한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 갈래 폭포를 이루고,

폭포 밑에 각각 조그만 못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 두 마리가 어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다시 나타나서 서로 꿈틀거린 듯하므로 교룡담(交龍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룡폭포는 하천이 상류 쪽으로 침식하여 그 길이가 증가해 가는

 두부침식 (頭部侵蝕)으로 인하여 폭포가 점차 상류 쪽으로

위치가 변동되고 있다,

 

 

 

 

 

 

 

 

 

 

 

 

 

 

 

 

 

 

 

 

경천벽(擎天壁),

거대한 암석층이 계곡을 가로질러 물 가운데 우뚝 서 있고,

바위 가운데가 대문처럼 뚫려 있어 그곳을 통과한다 해서 석문추 (石門湫)라 하고,

또는 양편 절벽의 경치가 하늘에 닿았다 해서 경천벽(擎天壁)이라 한다.

 

 

 

 

 

 

 

비폭동(飛瀑洞),

이곳은 구룡계곡(九龍溪谷) 9곡(曲) 중 제7곡인 비폭동이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반월봉(半月峰)인데,

거기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이곳 폭포에서 떨어지며 아름다운 물보라가 생기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비폭동이라 불리고 있다.

 

 

 

 

 

 

 

 

 

 

 

 

 

 

 

 

 

 

 

 

 

 

 

 

 

 

 

지주대(砥柱坮),

남원시에서 약 8km 지점에 위치한 육모정에서 시작하여 구룡폭포까지

4km를 굽어져 흐르는 구룡계곡의 9곡 중 6곡이 지주대이다.

6곡 둘레의 기암절벽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듯 구름다리 앞에

자그마한 봉우리가 솟아 있어 지주대라 한다.

 

 

 

 

 

유선대(遊仙坮)

이곳은 반반한 바위에 금이 많이 그어져 있어 선인(仙人) 들이

바둑을 두며 즐겼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어 유선대라 불리며,

주변의 절벽은 선인들이 인간들에게 보이지 않기 위해

병풍을 쳐 놓은 것 같다 하여 은선병(隱仙屛)이라고 한다.

 

 

 

 

 

사랑의다리

 

 

 

 

 

 

 

 

 

 

 

 

 

구룡교 

 

 

 

서암(瑞岩),

계곡 건너편 바위의 모습이 스님이 무릎을 꿇고 앉아

독경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서암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또한 계곡 내 바위의 모습이 말이나 소, 돼지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인

'구시'(구유의 경상도 방언)를 닮아 구시소,

곡식 등을 담아주는 쭉정이, 티끌 등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데 쓰인 도구인

'챙이'(키의 전라도 방언)를 닮아 챙이소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암 밑의 웅덩이는 계곡 바닥의 약한 부분이

폭포나 빠른 물살에 의해 깎여 만들어지는 소(, Pool)에 해당한다.

 

 

 

 

 

 

 

삼곡교 

 

 

 

삼곡교

 

 

 

학서암(鶴捿岩),

북쪽에 암석층이 있는데,

암벽 서쪽에 낚시를 즐겼다는 조대암(釣坮岩)이 있고,

이 밑에 자그마한 소(沼)가 바로 3곡이다.

학들이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고 하지만,

학서암의 석각은 소실되어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춘향묘 

 

 

 

용소(龍沼),

길이 4.5km의 구룡계곡은 9()으로 이루어진다.

1곡은 약수터(송력동, 松瀝洞)지만,

실상은 그 200m 위의 제2곡인 용소(龍沼)가 구룡계곡의 관문 구실을 한다.

용호석문(龍虎石門), 옥룡추(玉龍湫), 불영추(佛影湫)라고도 하는 용소는,

석문처럼 갈라진 바위틈을 뚫고 하얀 물줄기가 쏟아져내리다가,

그 아래에 깊은 못을 이루고 있다.

용소를 내려다보고 있는 정자가 육모정인데,

이에 따라 이 일대를 육모정계곡이라고도 한다.

용소에서 제3곡 학서암, 4곡 서암(구시소), 5곡 유선대, 6곡 지주대,

7곡 비폭동8곡 경천벽을 거쳐 구룡계곡의 클라이맥스이자 종점인

9곡 구룡폭포에 이르면 누구든 입을 다물게 된다.

길이 30m의 비스듬히 누운 와폭인 구룡폭포는 남원 8경 중에서도

1경으로 꼽히는 절경이다.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구룡탐방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