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정산악회 제81차 산행 남해바래길 제2코스(비자림해풍길)
* 날 짜 : 2023년 10월 8일(일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남해바래길 제2코스(비자림해풍길)
* 산행거리 : 9.5km
※ 이동면행정복지센터 - 1.5km - 비자나무숲 - 0.8km -
죽방해안로 - 6.2km - 다목적지족어촌체험관 - 0.7km -
지족항 - 0.3km - 창선교 남단
* 산행시간 : 3시간 25분(운행시간 2시간 45분 + 휴식시간 4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5명(황의봉, 유달수, 이완희, 강동섭, 조광래)
* 산행일정
09:45 이동면행정복지센터(이동면사무소)
09:50 무림2교
10:00 등모교
10:15 비자림숲 정상부(웅덩이)
10:58 - 11:38 쉼터
11:40 남해바다펜션
12:12 태흥수산
12:52 남해죽방렴 관광단지 안내도
13:10 창선교 남단(지족)
* 코스 개요
비자림해풍길은 이동면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사철 푸른 비자나무숲을 지나 해안길로 내려선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강진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해안길은
갯벌체험이 가능한 뻘이 드넓게 펼쳐지는 지역을 지난다.
북섬과 장구섬, 농가섬을 보면서 걷다 보면 길은 어느새
500년 전통 어업방식을 치켜오는 죽방렴이 펼쳐진 지족에 닿는다.
바래길 2코스, 5코스, 6코스 시종점인 지족은
교통 거점이면서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경남 남해군 이동면 무림로 76(이동면 무림리 1021-1) 이동면행정복지센터(이동면사무소)
무림2교와 비자림숲
이동면 소재지와 호구산
등모교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제149호 난음비자림(蘭陰榧子林)
최근 남해군 이동면 난음리 일대에서 생태환경적 가치는 높은 비자나무가 확인됐다.
이에 비자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정기 ‘노거수를찾는사람들’ 대표 활동가와 김구미 경남숲교육협회 숲해설가 등은
지난해 7월~올해 2월 이동면 난음리 일대를 조사한 결과
비자나무 자생 개체 266그루와 식재 개체 612그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생 개체 중 비자나무 노거수 23그루는 수령이 150~3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17그루는 가슴높이둘레 평균 3.51m, 가장 큰 것은 4.6m였다.
박정기 대표 활동가와 김구미 숲해설가는
지난 21일 구례에서 열린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해 비음리 비자나무 생육특성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비자나무가 확인된 이후 남해군도 전문기관에 의뢰해 비자나무 24그루를 조사했는데,
5그루는 수령이 200~500년, 수고는 14~16m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기 대표 활동가는 “남해는 한반도 남동해안에서 유일한 비자나무 자생지”라며,
“비자나무 종이 귀한데 이렇게나 많은 비자나무를 남해에서 찾은 것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비자나무는 일본과 한국에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인데다가
이전 선조에게 많은 도움을 준 나무인 만큼 생태환경적 가치와 더불어 역사문화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비자나무 열매는 구충제로 쓰기로 하고, 최고급 바둑판 재료로도 쓰였다.
현재 제주 평대리, 장성 백양사, 해남 녹우단, 고흥 금탑사,
화순 개천사에 있는 비자나무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난음리 일대도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비자나무가 대거 자생했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지정 자료를 보면 비자나무로 숲이 우거졌던
난음리 산181-1번지 2만 5846㎡가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49호로 지정됐었다.
안타깝게도 비자나무가 많이 훼손되는 등 보존가치를 잃어 지정 9년 만인 1971년 9월 8일 해제됐다.
남해군은 2000~2001년 이 일대에 비자림을 복원 조성하고자 비자나무 1,700그루를 식재했으며,
2016년과 지난해도 비자나무를 심는 등 주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지만, 자생 개체 비자나무 중 가장 오래된 5그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고자 보호수로 지정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 관계자는 “확인된 비자나무 중 수령이 오래된 5그루는 보호수 지정 요건에 충족되지만 사유지 내에 있다.
소유자와 협의를 하려고 했으나 사망하거나 연고자가 없어 현시점에서 보호수 지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정기 대표 활동가는 “자생 개체 170그루를 표본으로 상태를 조사했는데,
63그루가 나무 밑동이 썩거나 버섯과 같은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며,
“특히 비자나무는 소나무나 참나무 등과 경쟁에서 밀려 성장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서
종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체계적인 보존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2023년 5월 2일)
망운산
하동 금오산
쉼터
창선교
삼동파출소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농협하나로마트 건너편 창선교 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