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동촌마을에서 딱바실계곡과 달뜨기능선 맛보고 큰등날봉 거쳐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1. 11. 21. 10:48

* 날    짜 : 2011년 11월 19일(토)

* 날    씨 : 흐리고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동촌마을 - 사방댐 - 딱바실계곡 - 달뜨기능선 - 큰등날봉 - 사방댐 - 동촌마을

* 산행시간 : 4시간 43분(운행시간 3시간 41분 + 휴식시간 1시간 02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8:50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동촌마을

08:58          SMS지리산기술연수원 정문

09:17 - 09:23  사방댐 밑

09:25 - 09:30  사방댐 둑

09:32 - 09:37  사방댐 큰등날봉 갈림길

09:48 - 09:53  Y자 합수지점(본류 및 좌우폭포)

10:29          협곡폭포

10:57 - 11:05  둥근 돌담

11:28 - 11:32  달뜨기능선 주등산로 합류

11:33 - 11:38  991m봉 - 951m봉 안부(웅석봉 4.0km·홍계 5.9km·운리 4.5km)

11:50 - 11:55  1005m봉 전망대

12:05 - 12:10  큰등날봉(999m)

12:23 - 12:27  장군바위

12:55 - 13:05  사방댐 바로 아래

13:24          SMS지리산기술연수원 정문

13:33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동촌마을

 

 

 


 

 

 

* 딱바실계곡은 지리산 동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웅석봉과 달뜨기능선능선으로 이어지며,

창호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가 밭을 이루고 있는

골짝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줄을 잇는 폭포와 물웅덩이가 매력적이고, 

원시적인 느낌이 나는 숲과

청량감이 드는 계곡이 그저 그만이다.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서촌마을버스정류소

 


동촌마을 표지석에서 바라본 서촌마을과 도토리봉, 밤머리재

 


달뜨기능선

 


동촌마을 표지석에서 산행에 나서고(08:50)  

 


달뜨기능선은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들고(08:52)

 


딱바실계곡 아랫부분(08:52),

제 내린 비로 많은 물이 흐르고 

 



 

호불사 갈림길(08:53)

 


동촌마을을 벗어나며 이름 없는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고(08:56)

 



 


SMS지리산기술연수원 정문(08:58)

 


외딴집 앞 물에 잠긴 잠수교, 

아래쪽에 놓인 바위를 이리저리 디디며 겨우 건너고(09:00)

 

 

 


SMS지리산기술연수원


 

잠수교도 없는 계곡을 건너 임도는 이어지지만, 

등산화를 벗기 싫어 계곡 왼쪽가로 붙어 오르고(09:04)

 

물살이 장난이 아니고


 

왼쪽에서 지시골이 합류하는 딱바실계곡 본류(09:08)


 

두 번째 잠수교(09:10)

 




 

세 번째 잠수교(09:11)

 


네 번째 잠수교(09:15)


 



 



 

네 번째 잠수교


 

사방댐 아래(09:17 - 09:23)

 


 

 


 

 


 

 


 


 

 

 


사방댐 밑에서 악대실골이 합류하고

 


가을의 끝자락을 겨우 붙잡은 단풍은 힘겨워 보이고

 


약초재배지역으로 출입을 금지하고(09:24)

 


 

 


 

 


사방댐 둑(09:25 - 09:30)

 


 

 


 

 


 


 

큰등날봉 갈림길(09:32 - 09:37)

 


 

 


큰등날봉 갈림길 부근의 작은 폭포

 


큰등날봉 갈림길에서 사방댐과 도토리봉

 


사방댐 바로 위 콘크리트 구조물(09:39)

 




 



 

돌담을 둘러친 곳이 나오기도 하고(09:46)





 

Y자 합수지점에 자리 잡은 폭포,

두 물줄기가 합류하면서 그럴싸한 폭포를 이루는데,

좌우에서 어우러진 두 물줄기가 멋진 볼거리를 선사하고(09:48 - 09:53)

 



 



 



 

세 줄기폭포라고나 할까?(09:55)


 

잠깐이나마 산죽도 맛보고

 


멋진 폭포를 이루면서 합류하는,

합수지점 왼쪽의 지계곡 폭포(10:00)

 

합수지점 오른쪽의 본류(10:00)

 


줄줄이 폭포가 이어지고

 


 

 


 

 


 


 

 

 




 

 

 




 

 

 


 

 


오른쪽 지계곡에도 폭포를 이루고(10:15)


 

지계곡 합류지점의 본류

 




 

 

 


오른쪽 지계곡에도 물이 철철 흐르고(10:20)

 


본류는 더욱 멋지고


 

딱바실골을 가로지르는 갈림길이 있는 곳,

커다란 안테나가 서 있는 마근담봉이 멀지 않은 곳으로 이어지고(10:22)


협곡에도 물웅덩이와 폭포가 숨어 있고(10:25)

 


협곡에 숨은 폭포를 세상 밖으로(10:27)

 


협곡폭포

 


Y자 합수지점 왼쪽의 지계곡 폭포((10:30)

 



 


 


 

 

 




 

 

 




 



 



 



 



 



 

 

 


 


 

 

 




 



 



 



 

둥근 돌담에 앉아 처음으로 숨을 고르고(10:57 - 11:05)

 


돌담에서 30m쯤 올랐을까,

그 많은 물줄기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계곡이 나뉘더니,

오른쪽은 넓고 얕고 바로는 좁고 깊은데,

바로 이어지는 게 주계곡 같아 그대로 치오르고(11:06)

 

영영 사라진 줄 알았던 물줄기는 가늘게나마 다시 나타나고(11:13)

 




 



 



 



 



 

10분쯤 이어지던 물줄기는 이게 마지막이고(11:23)


 

물이 마르고 5분 남짓 뒤 달뜨기능선 등산로로 올라서는데,

달뜨기능선은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빨치산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라는데,

* 앞서 걷던 문춘 참모가 걸음을 멈추고 한참 정면을 바라보더니,

뒤를 볼아보고 감격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동무들! 저기가 달뜨기요.

이제 우리는 지리산에 당도한 것이오! (이병주 대하소설 지리산 가운데)

* 조개골 비트에서 웅석봉 능선 너머로 달바라기를 하며

빨치산들이 달뜨기능선이라 했다는데, 글쎄요?(11:28 - 11:32)

 

 

 

 

나무 사이로 마근담봉과 안테나가 들어오고

 


좀 더 당겨보고

 


올라온 데다 표지기 하날 걸어두고

 


지형을 살피니 아무래도 안면이 많은 것 같기에,

혹시나 싶어 마근담봉 쪽으로 1분 가까이 가자,(85걸음)

아니나다를까 낯익은 이정표가 반기는데,

웅석봉에서 달뜨기능선을 사이좋게 함께하던 지리태극 산줄기, 

진양호와 덕산으로 나뉘는 991m봉과 951m봉 사이의 바로 그 안부이니,

웅석봉 4.0km·홍계 5.9km·다물평생교육원 4.5km를 가리키고(11:33 - 11:38)  

 

많은 표지기에다 내 것도 보태고

 


991m봉을 우회하는 바위지대(11:45)

  


살짝 비낀 달뜨기능선 최고 전망대인 1005m봉,

갑자기 세찬 비바람이 휘몰아쳐 그냥 서 있기에도 버거운데,

손이 흔들려 용을 쓰며 사진을 몇 장 찍지만,

날씨 탓에 가시거리가 짧은데다 희뿌옇기만 하고(11:50 - 11:55)

 

도토리봉과 밤머리재

 


동촌마을과 서촌마을

 


구곡산

 


동왕등재

 


끝물로 치닫는 딱바실골의 단풍

 


991m봉

 

 

물기를 머금은 가랑잎은 바스락거리긴 커녕 푹신해서 좋기만 한데,

아무래도 오늘은 나만의 것인 것 같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큰등날봉 정상에 이르지만,

가랑잎이 반길 뿐 별스레 볼 것도 보여주는 것도 없고(12:05 - 12:10)

 

그럴듯한 전망대가 없는 건 아니지만,

나무가 가린데다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별스런 구경거리는 없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삼장면 홍계(큰등날 새등산로) 쪽으로 내려서고

 


기울기가 장난이 아닌 내리막, 

가랑잎으로 길조차 가늠하기 어렵고 

 

큰등날은 나무에 가려 별스레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나마 죽은 나무가 눈요기를 시켜 아쉬움을 달래기도  

 

장군바위,

숲에 가린 달뜨기능선이 언뜻언뜻 들어올 뿐이고(12:23 - 12:27)  

 

달뜨기능선과 전망대

 


큰등날봉

 


991m봉과 마근담봉

 


운지버섯이 눈길을 끌고

 


 

 


1420m지점이라는데,

사방댐 큰등날봉 갈림길이 기준점인 것 같고(12:28) 

 

내려갈수록 가랑잎이 수북이 덮은 길,

 따르기가 더욱 어렵기만 하고  

 

사방댐 밑에서 또 물구경을 하고(12:55 - 13:05) 

 

 


 

 


 

이번엔 등산화를 신은 채로 네 번째 잠수교를 건너고(13:06) 

 


세 번째 잠수교(13:09) 


 

두 번째 잠수교(13:10) 

 


잠수교가 없어도 이젠 두렵지 않고(13:14) 

 


외딴집 앞 첫 번째 잠수교도 그대로 건너고(13:20)

 


외딴집과 첫 번째 잠수교

 


SMS지리산기술연수원

 


SMS지리산기술연수원에서 돌아본 딱바실골과 달뜨기능선,

어느새 먹구름이 걷힌 맑은 하늘이고

 

 

 


동촌마을로 들어서는 이름 없는 콘크리트 다리 

 


호불사와 도토리봉

 




 

딱바실계곡과 달뜨기능선


 

달뜨기능선

 



 



 


도토리봉

 


딱바실계곡이 거의 끝나는 곳도 멋지긴 마찬가지고

  


참 예쁘긴 한데, 넌 이름이 뭐니?

 


 

 


동촌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도토리봉과 밤머리재(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