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내갈교에서 석창산(범호산)과 송구산 원점산행
* 날 짜 : 2022년 1월 8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내갈교 - 석창산(범호산) - 286.4m봉 - 송구산 - 513m봉 - 370.7m봉 - 내갈교
* 산행시간 : 6시간 25분(운행시간 4시간 11분 + 휴식시간 2시간 14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25 내갈교
10:28 내갈천회관(내갈천마을경로당)
10:35 남산지
10:50 - 11:00 김해허공부부묘 입구
11:01 - 11:04 안부 삼거리(묵은 무덤)
11:17 - 11:37 석창산(범호산, 336.0m, △ 진주 478)
11:50 안부 삼거리(묵은 무덤)
11:57 멧돼지 체력단련장
12:08 286.4m봉
12:25 - 12:55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703 7036) 안부 사거리
13:37 - 14:03 송구산(526.3m, △ 진주 479)
14:10 송구산-513m봉 안부
14:16 - 14:22 513m봉
14:57 송전탑공사용 너른 길 합류
15:02 - 15:35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703 7036) 안부 사거리
15:55 길 아래 송전탑
16:00 길 위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770 7042)
16:04 - 16:10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801 7040)
16:26 370.7m봉
16:47 갈천로 합류
16:50 내갈교
경남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내갈교,
영천강으로 흘러가는 대가천의 상류 갈천천을 가로지르는 갈천로가 지나며,
영천강의 물은 진주 시내에서 남강과 만나 낙동강을 거쳐 남해로 흘러가는 걸로,
지난해 12월 24일 학남산-작은학남산-백운산-작은학남산-큰재-천왕산-갈천저수지 원점산행에 이어,
이번엔 그때 가까이서 봐 둔 석창산(범호산, 336.0m)과 송구산(526.3m)을 잇고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석창산(범호산)은 처음이요 몇십 년 전에 좀 더 들어간 종생마을에서 오르내린 기억이 남아 있는 송구산,
낙남정맥에서 살짝 비껴 있는데다 별스런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찾는 이는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나마저 외면한 채 모른 척하는 건 두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나,
언제 어딜 가든 산이란 다 내 놀이터가 아니던가?
앞면에 충효(忠孝,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함),
뒷면엔 애친경장(愛親敬長, 부모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함)이 새겨져 있고
내갈교에서 바라본 천왕산(582.6m)
내갈천마을
학남산(550.5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학남산 들머리,
내갈교에서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50m쯤 내갈천회관(내갈천마을경로당)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서 흘러내린 산줄기의 끄트머리 비석이 서 있는 곳이 학남산 들머리이며,
바로 위 바위지대엔 "백석담(白石潭)"이란 각자(刻字)가 보이고
내갈교에서 100m 남짓 떨어진 삼거리에 있는 내갈천버스정류소,
내갈천마을 표지석에서 내갈천회관(내갈천마을경로당)으로 들어가고
내갈천회관(내갈천마을경로당)
가운데 볼록하게 보이는 석창산(범호산)
돌아본 내갈천회관(내갈천마을경로당)
내갈천마을과 학남산 일대
빼꼼히 내미는 시루봉
내갈천마을을 벗어나면서 콘크리트다리를 건너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고
남산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듯?
전주 최씨 문중묘원
김해허공부부묘 입구,
석창산(범호산)은 나지막한 바위지대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안부로 올라가야 하지만,
진입로에 나무계단을 설치한 뭔가 보일 듯한 김해허공부부묘를 갔다 오기로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천왕산 일대가 살짝 들어오는 게 아닌가?
천왕산 준봉(576.1m)과 천왕산
묵은 묘가 5m 정도 떨어져 자리 잡은 안부 삼거리,
오른쪽으로 틀어 석창산(범호산)부터 갔다 와서 묵은 묘를 지나 송구산으로 가기로 하는데,
안부에서 석창산(범호산)까지는 쭉 가풀막이 이어진다던가?
안부 삼거리
왼쪽 어딘가에 있는 묘지 갈림길인 듯,
여기서부턴 누군가가 다닌 듯한 흔적은 사라지고,
갈수록 기울기를 더하면서 골탕을 먹이는 가풀막이 이어지고
석창산(범호산, 336.0m),
아무런 볼거리라곤 없는 잡목에 둘러싸인 봉우리요,
나무 사이로 대가면 신전리 뒤의 어산과 혼돈산이 얼핏 들어올 뿐이지만,
하기야 이럴 줄 모르는 게 아닌 공부를 좀 해서 번연히 알고 오지 않았던가?
대구 산꾼 김문암님이 제작하고 대구신암산악회에서 2011년 3월 27일 달았다는 <범호산> 문패,
누군가가 일부러 그랬는지 땅바닥에 떨어져 있어 안 좋아 보이기에,
다시 소나무에다 꽁꽁 야무지게 매달아 놓고 왔는데,
자연스레 떨어진 건 아닐 테고 누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석창산(범호산) 정상의 번호 없는 삼각점
번호 없는 삼각점과 2m쯤 떨어져 있는 삼각점(진주 478)
도대체 이게 뭡니까?
자료사진
다시 돌아온 안부 삼거리,
이제 묵은 무덤을 지나 송구산으로 가고
안부 삼거리에서 묵은 무덤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길로 가자,
내갈천마을 쪽으로 흘러내린 지능선에 멧돼지 체력단련장이 보이는데,
돌아가는 길은 얼마 안 가 다시 산줄기로 올라서게 되고
같은 날 단 하나의 표지기인데,
앞과 뒤를 비교해 보면 햇볕이 얼마나 무서운 걸 알 수 있다고나?
바위지대
바위지대에서 올라선 밋밋한 봉우리,
별것도 아닌데 표지기가 달린 걸로 봐선 286.4m봉이 아닐까?
아직은 용케 버티는 중?
홀대모 회원 아름다운강산님(정병훈·하문자 부부) 표지기,
전국 산사람들과 함께하는 준·희 선생님 정족산 헌정산행(2019.11.2-11.3)에서 뵌 적이 있고
편백나무 조림지
나무 사이로 보이는 영현면 추계리 추계저수지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703 7036)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703 7036) 안부 사거리,
왼쪽으로 난 널따란 길은 송전탑공사를 할 때 낸 것 같기에,
한동안 퍼질러 앉아 요기를 하면서 기력을 보충하고선,
바로 위에 보이는 묵은 무덤을 지나 산줄기를 따라 올라가는데,
이따가 송구산에서 하산하면서 저 널따란 길을 따라오게 될 줄이야?
이제부턴 송구산까지 쭉 가풀막이 이어지게 되고
크지 않은 바위가 옹기종기 모여 있기도 하고
죽은 나무가 널브러져 있고,
때론 잡목이 심술을 부리기도 하지만,
돌아가고 또 헤집기도 하면서 길인 듯 아닌 듯한 길한 길을 이어가고
왕성한 소나무,
수많은 가지를 내뻗으면서 젊음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제 송구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이정표라고나?
송구산(松求山, 526.3m),
증승산이라고도 한다던가,
송전탑 안부 사거리에서 쭉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꽤 어렵사리 올라선 셈이요,
<송구산> 문패 또한 대구 산꾼 김문암님이 제작하고 대구신암산악회에서 2011년 3월 27일 달았다는데,
석창산(범호산)과는 달리 어느 정도 앞이 트여 보이는 게 있어 다행이라고나,
입요기와 더불어 고팠던 눈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물수 밖에는,
그전에 오르내린 적이 있는 종생마을 아닌 북쪽 산줄기를 따라 내려가고
자료사진
거류산(571.7m)과 벽방산(650.3m)
낙남정맥 산줄기가 지나는 화리재,
그 뒤 펑퍼짐한 대곡산(530.7m) 또 그 뒤는 벽방산과 무량산(544.9m)이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통영 미륵산(458.4m)
오른쪽으로 보이는 무이산(545.6m)과 수태산(574.8m)
송구산 삼각점(진주 479)
보이는 둥 마는 둥한 천왕산(582.6m)
확 당긴 천왕산
진달래 군락지인 송구산 북쪽 산줄기,
수그리거나 거의 기다시피할 수밖에 없고
안부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513m봉
안부에서 3분 만에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가 듬성듬성 보이는 513m봉 산줄기로 올라,
오른쪽으로 틀어 3분 남짓 뒤 513m봉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513m봉으로 1분쯤 가다가 만난 바위이고
513m봉,
<여영모임>과 <부산한마음산악회> 표지기가 걸려 있으며,
513m봉에서 왼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로 내려가려다 되돌아서는데,
결과적으론 내가 내려간 데가 정답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니까,
그리로 내려가도 되는 게 아닐까?
내가 갖고 간 것도 같이 걸고선 또 찰칵
다시 만난 아까 그 바위
큼지막한 노간주나무
잡목이 가로막고 심술을 부리고 훼방을 놓기도 하지만,
되도록이면 날등을 고집하며 희미한 흔적을 좇아 널따란 길로 내려서자,
아까 송전탑 안부에서 본 빨간 표지기가 여기저기 드문드문 걸려 있는데,
뒤에 알고 보니 오른쪽으로 틀어 올라가 지능선을 타고 내려가야 하건만,
뭣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망설이지도 않고 발걸음은 왼쪽으로 내려가는 게 아닌가?
5분 가까이 내려갔을까,
아까 지난 그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703 7036)이 한심하다는 듯 내려다보는 게 아닌가?
이건 아닌데,
맥이 탁 풀리지 않을 수가 없지만,
엎어진 김에 쉬어 가라던가?
목을 축이며 재충전을 하고선 온 길로 되돌아갈 수밖에는,
이러려고 개고생을 하면서 송구산으로 왔던가?
길 조금 아래 송전탑이 보이기도 하고
길 바로 위에도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770 7042)이 보이고
쭉 빨간 표지기가 안내하고
이 바위를 지나자마자 바로 아래 송전탑이 보이는 지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지능선 위쪽으론 잡목이 우거져 있고 길은 아예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513m봉 또는 어디서 흘러내렸는진 알 수 없지만 이걸 타고 내려와야 되지 않았을까?
두말할 것도 없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제 제대로 된 하산길을 만난 건 틀림없다고나?
송전탑(국가지점번호 라라 6801 7040)
나무 사이로 살짝 보이는 천왕산
펑퍼짐한 370.7m봉 정상부,
<부산한마음산악회> 표지기가 걸려 있고
편백나무 숲속에다 또 어린 편백나무를 심었는데,
이제 거의 빠져나간 느낌이라고나?
갈천로 위쪽에 돌담이 보이기도 하고
내려선 갈천로,
갈천저수지와 내갈교 사이로 거의 중간쯤이라고나?
내려선 곳에서 30m 남짓 아래쪽에 자리 잡은 묘지
내갈교
갈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