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정동우회

구재봉자연휴양림에서 구재봉 원점산행

큰집사람 2021. 11. 18. 12:35

 

 

 

* 날     짜 : 2021년 11월 17일(수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구재봉자연휴양림 - 삼화실재 - 구재봉 - 문암정 - 다향정 - 비오톱 - 구재봉자연휴양림 

* 산행거리 : 6.5km 

* 산행시간 : 5시간 10분(운행시간 2시간 40분 + 휴식시간 2시간 3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7명(황의봉, 송문영, 이영근, 유달수, 이완희, 정현영, 조광래)

 

 

 

 

 

* 산행일정

10:05           구재봉자연휴양림 매표소

10:09           휴양관 앞 삼거리

10:11 - 10:14  휴양관 위 등산로 입구(구재봉 2.6km)

10:40 - 11:05  지능선 쉼터

11:12 - 11:15  삼신지맥 산줄기 합류

11:19           633.9m봉

11:24           삼화실재

11:39 - 11:42  활공장·미동마을 갈림길             

11:43 - 12:03  상사바위 전망대         

12:05 - 13:05  구재봉(773.7m)         

13:07 - 13:15  흔들바위(?) 전망대          

13:18 - 13:21  신촌재(분지봉) 갈림길

13:22           725.1m봉(흔들바위?)

13:49 - 13:53  휴양관(하늘숲길 경유 비오톱) 갈림길

14:04 - 14:19  628m봉(문암정)

14:29 - 14:32  다향정

14:42           임도로 내려선 삼거리(중서마을 갈림길)

14:52           짚라인환승장 갈림길      

15:00 - 15:03  비오톱 앞 갈림길

15:11           구재정

15:15           구재봉자연휴양림 매표소

 

 

 

 

 

* 근교산&그너머 <1062> 하동 구재봉

부산, 경남, 울산과 같은 우리나라 남동부 지역에 사는 산꾼에게

사계절 가운데 겨울은 산행지를 고르는 데 유난히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겨울 산행의 묘미인 설산 산행은 눈이 귀한 만큼 흔히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 때문에 아예 눈 산행보다는 춥더라도 공기가 맑고

시야가 깨끗한 날씨의 장점을 살려 조망 산행이 겨울에는 제격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근교의 명산을 찾는 ‘2월의 산’으로 하동 구재봉(773.7m)을 선택했다.

1월의 산으로 동부 경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는 영남알프스 가지산을 다녀온데 이어,

2월에는 서부 경남의 산 가운데 탁월한 조망을 자랑하는 구재봉에 올랐다.

하동읍 북쪽에 자리한 구재봉은 정북쪽에 솟은 지리산 천왕봉을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다.

칠성봉 너머 솟은 천왕봉은 눈을 하얗게 이고 있어 언뜻 히말라야의 고봉을 바라보는 느낌마저 든다.

구재봉의 시야에 지리산만 들어오는 건 아니다.

지리산 둘레의 봉우리 가운데는 빼어난 전망대가 한둘이 아니기에 지리산 조망만으로 이름을 알리기는 어렵다.

구재봉은 이에 더해 서쪽으로는 섬진강 건너 1000m대의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을 비롯해 그 주변으로 첩첩의 산들이 겹쳐 보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북서쪽으로는 드넓은 악양벌판과 그 뒤를 두르는 형제봉과 회남재가 보인다.

동쪽으로는 40㎞ 정도 떨어진 월아산과 진주 시가지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남동쪽 가까이는 하동 북천면과 사천 곤명면에 걸친 이명산,

그 뒤로 사천 와룡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금오산이 시야를 채운다.

명산 지리산을 비롯한 서부 경남과 전남 동부의 다양한 산은 물론

구비 도는 섬진강 물줄기와 남해를 한 번에 모두 볼 수 있는 탁월한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구재봉 산행은 경남 하동군 적량면 서리 구재봉 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을 출발해

휴양관~산길 시작~구재봉·칠성봉 갈림길~삼화실재~휴양관 갈림길~활공장·미동 갈림길~

구재봉 정상~흔들바위~먹점마을 갈림길~철계단~휴양관·문암정 갈림길~문암정~

다향정·일본목련숲 갈림길~다향정~녹차밭을 거쳐 임도를 따라

휴양관으로 되돌아온 뒤 입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원점 회귀다.

이번 코스의 전체거리는 6.5㎞ 정도로, 소요시간은 4시간 안팎 걸린다.

구재봉자연휴양림을 기점이자 종점으로 해서 서쪽의 구재봉 정상을 두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돌아 내려온다.

 

구재봉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를 지나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휴양관이 나온다.

계곡 건너편에는 어린이도서관과 관리사무소 등이 있다.

휴양관을 지나 도로를 50~60m 더 올라가면

도로를 벗어나 이정표(구재봉 2.6㎞) 오른쪽 사면의 통나무 계단으로 간다.

비탈을 가로질러 급경사를 오른다.

길은 거의 일직선으로 치고 오른다.

뒤로는 중서마을 비닐하우스가 햇빛에 빛난다.

멀리 금오산과 남해가 보인다. 20분 정도 가면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북쪽에는 칠성봉 정상부가 보인다.

100m쯤 오르면 칠성봉 왼쪽으로 눈 덮인 천왕봉~촛대봉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곧 구재봉(1.5㎞)과 칠성봉 갈림길에 올라선다.

칠성봉 방향은 이정표에 표시가 없다.

여기서부터는 남쪽으로 방향을 꺾어 구재봉 방향으로 간다.

 

‘구재봉 1.2㎞’ 이정표를 지나면 계속 내리막이다.

곧 상신대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고개인 삼화실재다.

여기서부터는 정상을 향해 계속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휴양관(2.2㎞)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 바위 옆 급경사를 오르면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미동으로 가는 길이다.

돌계단을 오르면 바위 봉우리 전망대다.

이곳도 조망이 좋지만 잠깐 내려섰다가 다시 급경사를 올라 만나는 집채만 한 바위가 최고의 전망대다.

너른 악양 들판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여기서 구재봉 정상은 금방이다.

거북 모양 바위를 얹은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북쪽에 있던 정자는 부서져 받침 기둥 6개만 남았다.

 

정상석 왼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이어진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내려가면 오른쪽에 석문 모양의 흔들바위가 나온다.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 먹점마을과 섬진강, 백운산이 보인다.

하산길은 대체로 경사가 급하고 미끄럽다.

이정표는 없고 ‘하동 5’ 119 구조 안내 표시가 있는

먹점마을 갈림길을 지나 아찔한 바윗길에 설치한 철계단을 내려간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봉우리의 정자가 문암정이다.

문암정이라는 이름은 구재봉 서쪽 대축마을의 천연기념물 소나무인 문암송에서 따온 듯하다.

안부의 휴양관·문암정 갈림길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문암정이 있는 628m봉에 오른다.

여기서 천왕봉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보고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다향정·일본목련숲 갈림길에서 왼쪽 다향정으로 내려간다.

다향정에서 녹차밭 사이의 덱탐방로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 휴양관으로 돌아간 뒤 입구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친다.(국제신문, 2018.2.7.)

 

 

 

 

 

 

* 명산플러스<187>하동 구재봉

구재봉은 조망이 탁월한 산이다.

북쪽 악양벌 너머 노고단, 반야봉, 천왕봉의 장엄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서쪽 섬진강 건너 똬리봉, 쫓비산, 억불봉의 유려한 백운산능선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가깝게는 악양벌 뒷산 형제봉이,

그 오른쪽에는 지리산이 남부능선으로 주름잡아 삼신봉을 일으킨 뒤 가지 친 칠성봉이 가깝다.

왼쪽가지는 낙남정맥이요, 오른쪽가지는 칠성봉과 구재봉으로 연결된 산줄기이다.

최근 내린 눈이 지리산과 백운산, 구재봉까지만 쌓였다.

장거리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평사리를 중심으로 형제봉, 칠성봉, 구재봉을 환형으로 연계산행하기도 한다.

시선을 조금 낮추면 강과 토지가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청명한 물을 자랑하는 금빛모래와 비취빛의 어울림, 섬진강이 용틀임하듯 굽이친다.

그 맑은 물을 끌어와 최고품질의 알곡을 생산하는 악양벌은 풍요로움을 준다.

강이 바다에 닿는 망덕포구는 희망가를 부르게 하는 구재봉 조망의 압권이다.

구재봉(773.7m)의 지리적 위치는 지리산 남쪽 끝자락 하동읍·악양면·적량면 등 3개 읍·면이 만나는 곳에 있다.

산의 형상이 거북이가 기어가는 모습을 닮아

한자 거북 구를 써 구자산(龜子山 또는 龜玆山)으로 불렀다.

그래서 정상에는 무술년을 맞아 표지석을 거북이 형상의 바위로 교체했다.

그런데 정작 악양 쪽에서는 산 모양새가 새처럼 생겼다고 하여 비둘기 구(鳩)를 쓴다고 한다.

산 정상부에 상사바위, 흔들바위, 천년석굴, 방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기록에는 지리산으로부터 왔으니 곧 (하동)군의 진산이라고 불렀다고 돼 있다.

동쪽에 활공장이 위치하고,

남쪽 기슭에 대규모 구재봉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사시사철 많은 휴양객이 찾고 있다.

눈이 내린 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주말 하동 구재봉을 찾았다.

산행은 먹점마을에서 시작한다.

이 마을은 지리산둘레길이 지나는 곳으로,

이번 산행에서 2014년 본보 취재팀이 지났던 둘레길 일부 구간 추억을 더듬으며 걸었다.

오전 9시 37분, 먹점마을은 산 중턱에 있다.

승용차로 하동읍에서 화개방향으로 8㎞, 10여 분 정도 가다가 흥룡마을에서 오른쪽 길을 따른다.

이어 산으로 5분 정도 오르면 먹점마을이다.

저단기어를 사용해 올랐더니 기름이 불완전연소 돼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산행은 이 마을을 기준으로 왼쪽 지리산 둘레길에 올라 먹점재까지 갔다가

활공장, 구재봉으로 돌아 나오는 코스이다.

그러나 이 마을에는 구재봉을 안내하는 단 하나의 이정표도,

산꾼들이 매어 놓은 안내 리본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얼마 전 하동군에서 구재봉과 이명산에 정상석을 새로 세우고 단장했다는 소식을 믿은 게 화근이었다.

등산로 초입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기를 5분,

하동 삼화실∼대축구간을 알리는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반겼다.

기억을 더듬고 인근 하동매실마을 댁에 전화까지 해서 길을 찾았다.

임도를 타고 먹점재로 오른다.

뒤편에 하얗게 눈이 쌓여 있는 산줄기가 섬진강 넘어 백운산이다.

생김새가 워낙 독특해 하동 어느 곳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억불봉에도 눈이 덮였다.

둘레길 옆 언덕에 하동 악양들 부부송과 비슷한 노송 두 그루가 억불봉과 조화를 이뤄 그림이 됐다.

먹점재에서 둘레길과 헤어진다.

정면으로 나가면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 앞을 지나 악양들로 가게 된다.

취재팀은 이 길을 버리고 활공장과 구재봉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갈지(之)자형 임도를 타고 올라간다.

오전 10시 50분, 사방이 트인 700m 높이의 구재봉 활공장,

맞은편 형제봉 활공장에 서풍이 불 때 위험하기 때문에 대체 조성한 것이다.

북서풍이 불 때 3명이 동시에 이륙할 수 있다고 한다.

패러글라이더들은 열기둥을 타고 하늘을 날아

악양들과 부부송, 최참판댁의 풍광을 즐기면서 섬진강 모래사장에 착륙한다.

이곳에선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 숨이 가빠지고 조급해진다.

지리산과 백운산이 백색 눈으로 뒤덮였는데, 유독 천왕봉이 햇빛에 반사돼 별처럼 반짝인다.

백운산 뒤편에 있는 똬리봉의 두루뭉술한 모습도 이름만큼 인상적이다.

하늘에 구름인지 산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쌓여 있다.

평사리 마을들은 산을 등에 지고 형성된 천혜의 별천지,

기름진 옥토가 있으며 사계절 그 땅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섬진강이 어울려 있다.

도회지가 사람 살기 편해서 모여드는 곳이라면 이곳은 자연을 즐기면서 살려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구재봉 방향에는 소나무가 많다.
오전 11시 30분, 길 앞에 우뚝우뚝 큰 바위들이 막아선다.

정상 부근에 다 왔다는 신호다.

이 일대에는 상사바위, 흔들바위, 천년석굴, 방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있다.

이 지점 갈림길의 이정표는 ‘칠성봉 6.2㎞·구재봉 150m’를 가리킨다.

앞에 언급했듯이 칠성봉은 삼신봉과 구재봉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거대한 상사바위를 지나고 바위틈 사이를 비켜가며 5분 정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석을 산 이름과 이미지를 같게 하려고 거북이 형상의 바위를 얹었는데,

오히려 초가지붕 같기도 하고 버섯 같기도 하다.

무덤 앞 평평한 곳에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가면 최근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구재봉자연휴양림이다.

숲속에 작은집 트리하우스 10여 동을 지어 관광객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하늘숲길이라는 등산로를 개설해 구재봉까지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 산림레포츠인 스카이짚 어드벤처, 바비큐장,

생태서식공간 비오톱(biotope)이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에는 햇살이 드는 남으로 선명한 강줄기와 바다가 보인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데미샘에서 발원해 500리(200㎞)를 달려온 섬진강이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서 남해를 만나서 고단한 몸을 풀어 놓는 형국이다.

멀리 바다와 섬, 들녘을 가르며 굽이치는 강줄기,

가깝게 구재봉의 바위들이 만드는 구도는 한편의 그림이었다.

바위와 석력지 사이로 난 등산로가 거친데 눈까지 쌓여 미끄럽고 위험했다.

엉덩이를 길바닥에 대고 미끄러지듯 진행해야 할 구간이다.

이 부근에 있는 흔들바위는 포인트가 안 맞았는지 아무리 흔들어도 미동하지 않았다.
휴식을 겸한 점심 후 12시 50분에 자리를 털었다.

오후 1시 10분, 하산길인 신촌재에서 다시 삼화실 우계리로 넘어가는 지리산 둘레길을 만난다.

취재팀은 이 갈림길에서 더 진행해 분지봉까지 갔다가 반환했다.

분지봉에는 오뚝이처럼 생긴 푸석돌이 인상적이다.

먹점마을 회귀 길에는 벤치와 뜬돌, 늙은 서어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쉼터가 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나뭇잎을 모두 떨궜지만,

2014년 그러니까 4년 전 무더운 여름 어느 날 지리산 둘레길을 종주할 때,

이 나무 그늘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적이 있다.

산행이 끝났을 때 오후 1시 30분이 가까웠다.(경남일보, 2018.1.17.)

 

 

 

 

 

* [산&길] <547> 하동 구재봉

꽃샘추위 속에 봄이 오고 있다.

이맘때 섬진강변 하동은 온통 매화 향기다.

냉큼 봄맞이에 나섰다. 군데군데 잔설이 남은 산속에도 봄은 이미 와 있었다.

생강나무는 노란 꽃잎을 터뜨렸고, 희고 붉은 매화는 일제히 봄을 알리기 시작했다.

길섶의 제비꽃도 모진 겨울을 뚫고 연보라 꽃잎을 피워 냈고, 이를 시샘하듯 진달래도 성큼 꽃망울을 펼친다.

하동 구재봉(龜在峰, 773.3m)에서 본 섬진강은 길게 꿈틀거리며 부지런히 봄기운을 실어 나르는 중이었다.

■봄맞이로 섬진강이 들썩
산행 들머리인 하동우체국과 하동 읍내파출소 사이 골목에서 뒤를 돌아보면 길 건너에 하동읍내시장이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나물 장터'를 연다. 3월 26일~3월 27일 이틀간이다.

꽃도 보고 입맛도 다실 생각이라면 날짜를 기억해 두어야 한다.

18일부터는 광양매화축제가 시작된다. 축제는 3월 27일까지 이어진다.

4월 1~3일엔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벌어진다고 한다. 봄에는 섬진강도 어깨춤을 춘다.

 

하동 구재봉 산행은 하동우체국에서 출발하여 읍내 뒷산의 산복도로까지 올라간다.

이 길은 지리산 둘레길이다.

이어 산길 입구~하동중앙중학교 갈림길~흥한아파트 갈림길~바람재~375봉~

옥산재~산불지대~분지봉(628m)~신촌재~596봉~흔들바위~구재봉~650봉~

활공장~미점 갈림길~임도~먹점마을까지 13㎞를 6시간 40분 동안 걸었다.

이번 길은 고개를 자주 만난다.

산길에서 고갯길은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준다.

고개는 말안장처럼 나지막하여 내려서면 올라가기 싫다.

대신 혹 산행이 힘든 상황이 생겼을 때 쉽게 산에서 내려올 수 있다.

 

산길 초입부터 매화 향기가 진동했다.

따뜻한 남쪽 사면이라 매화의 개화 시기가 다소 이른가 보다.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은 뻔한 예견이다.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 하동센터에서 차밭길을 통해 서당마을로 가는 하동읍~서당 코스와 한동안 함께 간다.

하동 중앙중학교에서 올라서는 등산로와 만나는 작은 고개에서 좋은 길을 따라가다가 잠시 당황했다.

농장 안으로 가는 길인데 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다. 능선길을 고집해야 한다.

차나무가 길 양옆에 무성하게 자라는 차밭길을 걷는다.

차밭길은 바람재까지 이어진다.

바람재 못 미쳐 흥한아파트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삼신지맥이다.

지리산 삼신봉에서 섬진강으로 뻗은 산줄기다.

■섬진강 너머 백운산
바람재부터 분지봉 이정표를 따라 걷는다.

온통 봄기운에 취해 있는데 강 너머 저 산은 흰 눈이 덮였다.

광양 백운산~억불봉으로 이어진 높은 처마 같은 능선이다.

산행하다 고개만 돌리면 백운산을 볼 수 있으니 높이 오른 보람이 있다.

 

바람재에서 분지봉으로 가는 길에 산불이 났던 곳이 있다.

굵은 소나무들이 많이 상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 밑에 작은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불에 탄 소나무는 그것대로, 새로 태어나 자라기 시작한 나무는 또 애틋해서 좋다.

분지봉은 섬진강 쪽을 향해 한걸음 내디딘 곳에 있었다. 산불초소가 있다.

산불감시원은 "몇 해 전 설날 즈음에 산불이 났는데,

잔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새벽에 다시 불이 붙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분지봉에는 보기에도 제법 웅장한 바위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정상석은 특이하게 원기둥 모양이었다.

분지봉 뒤쪽은 눈이 녹지 않고 제법 쌓여 있었다.

오른편으로 구재봉이 보이는데 가야 할 길은 뚝 떨어지는 고개였다.

손에 잡힐 듯 목적지가 가까웠지만 또 하나의 고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언 비탈을 조심조심 내려서기 시작했다.

신촌재다. 제법 넓은 공터에 웬일인지 화장실이 있다.

눈에 익은 이정표가 있어 보니 지리산둘레길 이정표다.

하동의 삼화실~대축 구간으로 16.7㎞의 긴 코스다.

서당 마을을 지나온 둘레길이 신촌 마을에서 신촌재로 올라와 먹점마을로 내려가는 것이다.

구재봉 산행을 하며 둘레길을 걷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니 재미있다.

황계복 산행대장은 "구재봉을 오른 산꾼 중에 다시 신촌재로 내려와

둘레길을 따라 먹점마을로 하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고된 길 보상하는 절경
신촌재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오르막을 부른 배로 어떻게 오를까 걱정돼 간식 하나만 먹고 걸음을 재촉했다.

구재봉은 인내심을 요구했다. 발만 보고 묵묵하게 걸었다.

거친 숨을 길게 내쉬며 마침내 흔들바위에 도착했다.

산행대장이 바위를 밀어보았지만 흔들리지는 않았다.

다시 고도를 높였다. 정상에서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 들린다.

멀리서 들으니 무슨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전망 좋은 바위에 퍼질러 앉았다.

굽이치는 섬진강, 늠름한 백운산, 너른 하동 들판,

그리고 하동 금오산과 남해 망운산, 여수 영취산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망은

조금 전의 고됨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씻어 주었다.

 

너럭바위에 앉아 호사스러운 점심을 먹는다.

구재봉 정상에 있는 정자 '구재정'이 낡아 막 보수를 시작한 모양이다.

정자 밑으로 길이 나 있으니 앞으로 서너 달 이상은 조심해야겠다.

구재봉 아래도 조망이 좋았다.

움푹 팬 통시바위, 서로 마주보는 상사바위가 기이하다.

바위에 터를 잡은 소나무는 강인한 생명력을 보이며 푸르다.

멀리 산이 마을을 품은 듯한 악양 들판이 보인다.

지리산 천왕봉도 그 너머 있다. 악양은 유독 들이 넓었다.

황 대장이 "옛날 인근 거지가 겨울에 들어가면 여름에 나오는 곳이 악양"이라고 소개했다.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삼신지맥과 작별하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쪽으로 하산한다.

길이 험하다. 650봉을 지나 활공장이다. 임도가 놓여 있다.

임도로 내려가면 한참을 돌아야 했다. 활공장을 가로질러 산길로 간다.

여기서부터 독도에 주의해야 한다. 곧장 직진하면 미점마을로 떨어진다.

매화가 고운 먹점마을로 가려면 왼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아무래도 GPS 경로를 휴대전화에 내려 받아 가는 것이 좋겠다.

 

능선을 개척한다는 느낌으로 10분 정도를 내려가면 묘지가 나온다.

묘지를 지나면 임도를 다시 만난다. 이제 임도를 따른다.

하동 원조 매실마을인 먹점엔 희고 붉은 매화가 기다리고 있었다.(부산일보, 2016.3.20.) 

 

 

 

 

 

 

 

 

 

 

 

 

 

 

 

 

 

하동군 적량면 중서길 60-81(하동군 적량면 서리 산 276)에 위치한 구재봉자연휴양림,

하동군 구재봉자연휴양림은 지리산 자락을 따라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 산수경관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구재봉 봉우리에서 내려다보이는 전형적인 농촌경관과 야생녹차밭, 

삼화저수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멀리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능선들이 조망되어 그 수려함을 자랑합니다.

 

구재봉자연휴양림은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자연자원 중심의 산림휴양활동을 통한 

국민의 보건휴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여 이용자들로 하여금

일상적 도시생활의 긴장감과 번잡함을 벗어나 산림 내에서 편히 쉬고, 

건강을 유지 증진하며, 문화적 교양을 배우고 익히는 등

심리적 만족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산림교육의 장이 될 것입니다.

 

구재봉자연휴양림은 휴양관, 숲속의집 등 편의시설을 완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코어드벤처, 모노레일 등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어

온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입니다.

 

구재봉자연휴양림 매표소

 

 

구재봉자연휴양림매표소 앞에 위치한 소형주차장

 

 

 

 

 

 

 

 

 

 

구재봉자연휴양림은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고

 

 

휴양관

 

 

 

 

휴양관 앞 삼거리,

구재정과 목재문화체험장·관리사무소로 이어지는 덱(deck)은 돌아올 때의 몫으로 돌리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짚라인 타는 곳> 쪽으로 올라가고 

 

 

 

구재정이 살짝 보이는 듯?

 

 

휴양관

 

 

등산로 입구,

구재봉자연휴양림에서 구재봉을 오르내리는 등산로는 몇 군데나 되지만,

삼신지맥에서 흘러내린 지능선을 따라 올라가기로 하는데,

구재정 2.6km를 가리키고 

 

 

 

 

 

 

 

 

 

 

 

 

 

 

 

 

 

 

 

 

 

 

 

 

 

 

 

 

 

 

 

 

 

 

 

 

 

 

 

쉼터,

이제 삼신지맥 산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태까지 쭉 이어지는 가풀막길을 따라 올라왔기에,

숨을 고르고 요기도 하면서 좀 쉬었다 가기로 하고

 

 

 

 

 

 

 

 

 

 

 

 

 

 

 

 

 

 

 

 

 

 

 

 

 

 

 

악양환종주길이자 삼신지맥이 지나는 산줄기로 올라서자,

우람한 소나무 아래 서 있는 이정표가 반기는데,

칠성봉 쪽으론 아무런 표지도 없이 구재봉 1.5km·휴양관 1.1km를 가리키고

 

 

 

 

 

봉우리 같지도 않은 펑퍼짐한 633.9m봉,

구재봉 1.2km·휴양관 1.4km를 가리키고 

 

 

 

 

 

삼화실재,

상신대 갈림길이자 119 구재봉-10지점이기도 하며,

이정표에는 없지만 휴양관은 1.8km요, 

상신대 4.2km·칠성봉 5.8km·구재봉 0.8km를 가리키고 

 

 

 

 

 

 

 

 

 

 

 

 

 

좀 쉬었다 가자지만,

이제 구재봉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쉬지 않고 나 홀로 올라가자 따라올 수밖에는 

 

휴양관 갈림길,

비오톱 앞 갈림길로 이어지는 길이며,

119 구재봉-9지점이기도 한데,

구재봉 0.3km·휴양관(비오톱 경유) 2.2km·휴양관(삼화실재 경유) 2.3km를 가리키고 

 

 

 

 

 

 

 

활공장·미동마을 갈림길,

삼신지맥 산줄기는 구재봉을 지나 분지봉으로 이어지지만,

악양환종주는 구재봉활공장을 지나 악양삼거리로 내려서야 하는데,

이제 조금만 올라가면 구재봉 일대에선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히는 상사바위일대라고나,

칠성봉 6.2km·구재봉 150m·활공장 1.6km·미동 3.5km를 가리키고 

 

구재봉 아닌 구제봉,

이게 뭡니까?

 

 

 

 

 

삼화저수지와 상사바위(얼굴바위?)

 

 

 

 

 

 

섬진강 너머론 광양 백운산이요,

가까이엔 구재봉활공장이 살짝 보이고 

 

형제봉,

섬진강 뒤엔 왕시루봉이고

 

 

 

통시바위와 가까이서 마주보는 높이가 18m나 된다는 상사바위,

구재봉에는 전설이 있다는데,

고려 후기에 구재봉에 정안(鄭晏, ?~1251) 장군의 동생 정희령 장군이 살았는데,

이름난 명궁(名弓)이었던 그는 백마를 타고 다녔으며, 그 백마는 화살보다도 더 빨랐다고 한다.

어느 날 정희령 장군이 자기 백마와 내기를 했다.

말이 빠른가? 아니면 화살이 더 빠른가? 하고 말이다.

정 장군은 자기 말에게 "만약 화살보다 네가 느리면

네 목을 베겠다."고 말하고 난 뒤 활을 쏘아 놓고 말을 타고 달렸다.

화살의 낙하지점에 도착하니 화살이 보이지 않아,

정 장군은 그 자리에서 "약속대로 네 목을 치겠다."고 하며 자기 애마의 목을 쳤다.

목을 치고 나자 그때서야 화살이 떨어지니 정 장군은 목을 놓아 울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구재봉의 상사바위 옆에서 칠성봉까지 말을 타고 다니던 길이 나 있다.

 

통시바위와 형제봉,

그 뒤엔 왕시루봉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 산줄기이며,

움푹 팬 통시바위와 가까이서 마주보는 높다란 너럭바위를 상사바위라 한다던가? 

 

 

 

구재봉에서 내려갈 628m봉,

정상부엔 문암정이 자리 잡고 있고 

 

삼화저수지와 구재봉자연휴양림,

그 뒤엔 옥산과 이명산이 보이고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삼신지맥 산줄기,

그 뒤엔 천왕봉과 주산이 보이고

 

천왕봉 

 

 

 

 

 

 

 

 

 

 

 

 

 

 

 

 

 

 

 

 

 

 

 

 

 

 

 

 

 

 

 

 

 

 

 

 

시루바위

 

 

 

 

구재봉 이정표,

먹점재 2.0km·분지봉 2.5km·칠성봉 5.4km·회남재 12.4km를 가리키는데,

먹점재를 지리산 둘레길에선 신촌재(삼화실 9.2km·대축 7.5km)라 하고,

구재봉 활공장 갈림길인 포장도로 삼거리를 먹점재(삼화실 12.1km·대축 4.8km)라 하지 않았던가?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까,

주춧돌만 남긴 채 구재정은 사라지고 없는 걸.

 

구재정(자료사진)

 

 

자료사진

 

 

구재봉 정상석,

구재봉 정상석은 사연이 있는 걸로 아는데,

적량면에서 보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구재봉(龜在峰)이요,

악양면에서 보면 비둘기를 닮았다고 해서 구재봉(鳩在峰)이라 했다는데,

1992년 3월 20일 세운 정상석에는 양쪽면에다 각각 龜在峰鳩在峰이라 새겼으나,

그러다 무술년(2018년)을 맞아 지금의 정상석으로 교체를 하면서,

그래서 그런지 한자 표기는 하지 않고 한글로만 새겼는 걸,

정상석 위에 얹힌 바위는 거북을 닮지 않았을까?

정상석에는 767.6m로 되어 있지만,

요즘의 지형도엔 773.7m로 나온다던가?

 

 * 지리산 남쪽 끝자락에 있는 하동의 진산(鎭山) 구재봉(龜在峰)과

북천면·양보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 이명산(理明山) 정상에 표지석이 새로 세워졌다.

하동군은 구재봉자연휴양림과 하동의 진산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정형화된 구재봉 정상 표지석을 거북이 형태로 교체하고,

2018년 무술년 새해 해맞이 등산객을 맞았다고 2018년 1월 5일 밝혔다.

구재봉에는 한글로 새겨진 화감암 재질의 표지석 위에

가로 2m·높이 1m·무게 1.5t 규모의 거북모양 자연석을 올려

마치 거대한 거북이가 기어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또한 ‘밝음을 다스린다.’는 의미의 이명산(理明山) 정상에는

지금까지 하동군에서 세운 표지석이 없어 이번에 자연석 형태의 표지석을 새로 설치했다.

해발 773.7m의 구재봉은 적량면·하동읍·악양면 등 3개 읍·면이 만나는 지리산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의 형상이 거북이가 기어가는 모습을 닮아 예로부터 구자산(龜子山 또는 龜玆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동지>에는 ‘구자산은 군의 북쪽에 있으며, 지리산으로부터 왔으니 곧 군의 진산이다.’라고 기록돼 있다.

구재봉에는 활공장과 남쪽 기슭에 대규모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해마다 많은 등산객과 체험객이 찾고 있다.

이에 하동군은 십장생 중 하나로 수명이 길고 물과 뭍에서 살아

신성한 동물로 여겨지는 거북 형태의 자연석을 정상에 놓아

자연휴양림과 구재봉을 찾는 등산객에게 진산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지리산의 한 줄기로 북천면과 양보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 이명산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말해 주는 유적을 많이 품고 있다.

서쪽 기슭에는 경상남도기념물 제28호 이명산 석불사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6호 마애석조여래좌상이 있으며,

마애석조여래좌상 아래쪽의 시루떡바위는 화강암에 발달하는

수평절리를 따라 균열이 발달해 암석이 층층이 쌓인 모습처럼 보인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또 다른 구재봉 이정표,

휴양관 2.5km·문암정 1.0km를 가리키고 

 

 

 

구재봉 헬기장 위쪽의 오뚝이바위(?),

아래쪽 바위에 구산(龜山)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누군가가 일부러 훼손하여 사라지고 말았다던가?

 

자료사진

 

 

자료사진

 

 

구재봉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옥산과 옥산 천왕봉

 

 

칠성봉과 주산

 

 

 

 

가까이 보이는 분지봉,

언젠가 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

 

 

 

구재봉 헬기장에서 1분 남짓 갔을까,

서쪽으로 조망이 활짝 열리는 멋진 전망대에 이르는데,

국제신문에선 너럭바위 입구에 위태롭게(?) 서 있는 걸 흔들바위라 했지만,

제아무리 용을 써도 흔들리기는 커녕 팔만 아프고 힘만 빠질 뿐이요,

구재봉자연휴양림 비오톱 앞 구재봉등산안내도로 봐선 홍시바위가 아닐까?

어쨌거나 이곳저곳 돌아가면서 실컷 눈요기를 하고 가고 

 

 

 

 

 

 

 

구재봉 정상부

 

 

먹점마을과 섬진강,

그 뒤엔 억불봉과 상봉을 비롯한 광양 백운산 산줄기이고 

 

분지봉

 

 

 

 

 

 

희미하게 들어오는 하동 금오산

 

 

 

 

흔들바위(?),

아무리 흔들어 봤자 꿈쩍도 안 하던 걸?

 

 

 

 

 

자료사진

 

 

자료사진

 

 

 

 

 

 

신촌재(분지봉) 갈림길,

오른쪽으로 꺾는 삼신지맥을 따라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신촌재로 내려서는 곳으로,

구재봉자연휴양림은 곧장 나아가는 산줄기를 따라 올라가야 하고 

 

 

 

 

 

 

 

신촌재(분지봉) 갈림길 바로 위 725.1m봉에 위치한 기암(奇巖),

이게 흔들바위라는 걸까?

이름만 그렇지 꿈쩍도 안 한다지만

 

흔들바위(?)

 

 

밧줄구간이 나오기도 하고

 

 

 

 

 

 

 

 

 

 

 

 

 

 

 

 

628m봉의 문암정이 얼핏 들어오고 

 

 

 

 

 

 

우계저수지,

그 뒤엔 정안산(정안봉)과 금오산이고

 

철계단,

오르내리는 게 쉽지 않은 가파른 철계단이 꽤 길게 이어지고 

 

 

 

 

 

 

 

 

 

 

 

철계단(자료사진)

 

 

 

 

 

 

 

 

 

 

 

 

휴양관 갈림길 안부 삼거리,

하늘숲길로 이어져 비오톱과 휴양관으로 내려가는 길로,

우린 곧장 나아가 올라선 628m봉(문암정)에서 내려갈 거며,

휴양관 2.4km·구재봉 0.7km·문암정 0.3km를 가리키고  

 

 

 

 

 

 

 

 

 

 

 

문암정이 자리 잡은 628m봉,

멋진 전망대로 고팠던 눈요기를 시키는 곳으로,

구재봉 1.0km·다향정 0.3km를 가리키고  

 

 

 

구재봉

 

 

백운산 상봉과 구재봉

 

 

구재봉과 형제봉

 

 

형제봉과 시루봉,

그 뒤엔 삼신봉 일대이고  

 

신선대 구름다리

 

 

천왕봉을 비롯하 지리산 일대와 칠성봉

 

 

 

 

천왕봉과 칠성봉

 

 

이명산

 

 

분지봉과 억불봉

 

 

희미하게 보이는 금오산

 

 

 

 

 

 

문암정에서 다향정까진 기울기가 장난 아닌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다향정,

하늘숲길과 비오톱으로 이어지는 휴양관 쪽으로 가지 않고,

다향정녹차밭으로 임도로 내려서서 비오톱과 휴양관으로 가기로 하는데,

문암정 0.3km·휴양관 2.9km·임도 0.2km를 가리키지만,

임도 이정표로 봐선 임도는 0.2km 아닌 0.3km가 맞지 않을까?

 

 

 

 

 

 

 

 

 

 

 

이명산과 정안산(정안봉)이 보이고 

 

 

 

 

 

 

 

 

 

 

 

 

 

 

임도로 내려선 삼거리 이정표,

여기선 임도를 따라 휴양관 쪽으로 가야 하는데,

중서마을 4.0km·휴양관 1.8km·문암정 0.6km를 가리키고

 

 

 

 

 

 

 

 

 

 

 

 

 

 

 

하늘숲길로 이어지는 길인 듯?

 

 

 

 

 

 

비오톱 앞 갈림길,

여러 갈래의 구재봉 등산로가 만나고 또 헤어지는 곳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휴양관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길게 이어지는 덱(desk)을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비오톱(biotope)

그리스어로 생명을 의미하는 비오스(bios)

땅 또는 영역이라는 의미의 토포스(topos)가 결합된 용어로,

군집을 이루어 다른 곳과 명확히 구분되는 서식지를 말한다.

100년 전에 독일의 생물학자 에른스트 헤켈에 의해서 제창되었으며,

협의의 의미로는 최소한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물 군집 서식지의 공간적 경계를 말한다.

도심에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인공적인 공간 숲, 가로수, 습지, 하천, 화단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간이다.

지역 생태계 향상에 기여하며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트리하우스 입구,

포장도로를 건너자마자 개울가로 이어지는 덱(desk)을 따라 내려가고

 

 

 

트리하우스

 

 

 

 

 

 

 

 

 

 

 

 

구재정

 

 

 

 

다시 돌아온 휴양관 앞 삼거리,

이제 구재봉자연휴양림매표소 앞 소형주차장으로 내려가고

 

휴양관

 

 

 

 

 

 

 

 

구재봉자연휴양림 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