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행기

기암괴석 모산재와 은빛 억새가 일렁이는 황매산 환종주

큰집사람 2021. 10. 5. 10:49

 

 

 

 

* 날     짜 : 2021년 10월 4일(월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덕만주차장 - 순결바위 - 모산재 - 초소전망대 - 황매봉 - 삼봉 - 상봉 - 중봉 - 하봉 - 장군봉 - 덕만주차장 

* 산행거리 : 12.0km

* 산행시간 : 7시간 45분(운행시간 4시간 55분 + 휴식시간 = 2시간 5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2명(앵경, 산유화, 명자, 옥자, 쓰리고, 바람소리, 신난다, 명자(2), 쉬블링, 유비, 큰골, 선함)

 

 

 

 

 

* 산행일정

08:10           덕만주차장

08:22           간이매점 삼거리

08:31 - 08:35  국사당

08:54 - 09:16  순결바위

09:20 - 09:30  득도바위

09:50 - 09:58  모산재(767m)

10:05           안부 삼거리(덕만주차장 갈림길)

10:25 - 10:42  제1철쭉군락지 원형 쉼터           

10:44           828m봉 

10:47           황매산 오토캠핑장 갈림길

11:07 - 11:12  초소전망대(930m

11:20 - 11:25  900m봉

11:28           새터분지고개(890m)

11:33 - 12:38  점심(황매평전)

13:00           1059.3m봉

13:07           1088m봉

13:11 - 13:17  황매산 황매봉(1113.1m)      

13:18 - 13:21  무학굴

13:24           진양기맥 삼거리 봉우리

13:31 - 13:34  삼봉 제1봉

13:36 - 13:39  삼봉 제2봉

13:40           삼봉 제3봉

13:48           1104.5m봉(△ 산청 23)

13:53 - 14:00  상봉(1110.4m)

14:06           중봉(1069.9m)

14:14 - 14:17  하봉 전망대(993m)

14:24 - 14:27  할미산성 돌탑

14:57           장군봉(830.4m)

15:05           연꽃설

15:10 - 15:16  박덤 사거리(668m)

15:36           독립가옥

15:55           덕만주차장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1327 황매산 자락에 자리 잡은 덕만주차장

순결바위를 지나 모산재로 올라 철 지난 철쭉 대신 은빛 억새가 일렁이는 황매평전을 거쳐 황매산 정상을 찍고,

진양기맥 산줄기를 따라 나아가 삼봉-상봉-중봉-하봉-장군봉을 잇고 돌아오는 황매산 환종주,

2018년 10월 3일에 이어 3년 만에 똑같은 코스로 다시 가는 셈이요,

지지난해 10월 13일엔 돛대바위로 해서 모산재로 올랐던 게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그게 그거니 오십보백보요 도긴개긴이라고나,

지난해 양쪽 무릎을 정비하고선 세 번째로 지사모랑 함께하는 건데, 

일상생활엔 별 지장이 없지만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듯한 무르팍,

황매산 환종주가 끝날 때까지 말썽을 부리지 않고 버텨 줄 수 있을까?

 

 

 

 

 

순결바위 모형

남녀의 순결을 시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이 바위는 평소 사생활(私生活)이 순결치 못한 사람은 들어갈 수 없으며,

만약 들어간다 해도 바위가 오므라들어 나올 수 없다는 전설(傳說)이 있다.

실제 크기

폭 6.3m, 높이 4.2m, 길이 3.5m, 무게 238t

 

 

 

 

 

 

 

 

2차선 포장도로 황매산로로 내려가다 모산재 쪽으로 내려가는데, 

덕만주차장 0.2km·모산재 1.8km·영암사지 0.8km를 가리키고

 

안개가 덮어버린 산줄기,

좀 있다 보면 걷히지 않을는지?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는데,

덕만주차장 0.6km·모산재 1.4km·영암사지 0.4km를 가리키고

 

 

 

 

 

돌아본 덕만주차장,

언제쯤에나 안개가 사라지려나?

 

간이매점 삼거리,

영암사지와 순결바위 갈림길이요,

지지난해엔 영암사지로 내려서서 돛대바위로 올라 모산재로 갔지만,

국사당과 순결바위를 거쳐 모산재로 올라가기로 하는데,

황매산 정상 5.5km·모산재 1.3km·덕만주차장 0.7km를 가리키고

 

 

 

 

 

국사당(國師堂)

태조 이성계의 등극을 위하여 천지신명에게 기도를 올렸다는 곳으로,
지방관찰사로 하여금 매년 제사를 올리도록 하였으나,
그 후 고을 현감, 관내 면장으로 이어져 왔으며
지금도 음력 3월 3일에는 인근 감암 주민이 제사를 올려
나라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국사당

 

 

 

 

 

 

황매산군립공원 관광안내소와 덕만주차장

 

 

앞서거니 뒤서거니 사이좋게 오르는 두 영미

 

 

 

 

 

 

 

 

 

 

 

 

쭉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한바탕 땀을 쏟으며 올라선 순결바위,

언제부터인가 안내판은 안내문 대신 그림으로 대체가 되어 있는데,

내 눈과 처음으로 마주치는 걸로 봐선 여길 찾은 지도 꽤 된 듯,

순결바위 부근에서 제1차 말아주타임을 갖고 모산재로 올라가고

 

자료사진

 

 

순결바위

 

 

 

 

 

 

 

 

 

 

 

 

 

 

 

 

 

 

 

 

 

 

 

 

 

 

 

 

 

 

 

 

 

 

 

 

 

 

 

 

 

 

 

 

 

 

시시때때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고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대기저수지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는 황매산 일대

 

 

 

 

득도(得道)바위

 

 

 

 

안개와 어우러져 신비롭게 보이는 박덤

 

 

득도바위 이정표,

득도바위는 덕만주차장 갈림길이기도 한데,

모산재 0.5km·영암사지 1.1km·덕만주차장 1.9km를 가리키고

 

득도바위

 

 

 

 

 

 

 

 

 

 

 

 

 

 

노간주나무

 

 

 

 

 

 

순결바위능선

 

 

먼 데서 오신 부부

 

 

 

 

 

 

 

 

 

 

 

 

 

 

 

 

 

 

 

 

 

 

 

 

 

 

건너다본 돛대바위

 

 

 

 

 

 

 

 

무지개터 부근의 바위지대 

 

 

불행한 소나무들

 

 

황매산성 흔적들 

 

 

 

 

모산재

높이는 767m로 황매산군립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다.
주민들은 잣골덤이라고도 부르며,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바위산에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는 글자가 붙은 것이 특이한데,

모산재의 옆과 뒤에 여러 개의 고개가 있고,

재와 재를 잇는 길 가운데에 산이 위치한 탓에

산보다는 재로 인식되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모산재에 자리 잡은 돛대바위의 뱃말, 계선주(繫船柱), 돌핀(dolphin)

 

 

 

 

가야 할 황매산 일대

 

 

제각각인가?

 

 

 

 

 

 

 

 

 

 

 

 

 

 

 

 

 

 

 

 

지호락(知好樂)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뜻이요,

논어(論語)의 옹야(雍也) 18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라는데,
보나마나 창원 의창구에서 성수부동산을 운영하는 강명규(72)·원말숙 부부의 작품이 아닐까? 
17년간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장승을 만든다는 장승 조각가,

꼭 죽은 나무를 찾아 웃는 장승을 만들고,

만든 장승은 반드시 그 산에 돌탑을 쌓아 세운다고 하는데,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받고 도둑을 맞아 재산까지 잃어야 했던 아픔을 이겨 내기 위해 산을 찾았으며,

산에서 죽은 나무를 발견하고는 웃는 얼굴을 조각하면서 새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나 어쨌다나?

 

 

 

모산재 삼거리,

무지개터와 돛대바위를 거쳐 영암사지로 이어지는 길이 나뉘는 곳으로,

모산재 50m·영암사지 1.6km·황매산 4.0km를 가리키

 

 

 

안부 삼거리,

덕만주차장 갈림길이기도 한데,

대기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갈수록 묵어 이젠 희미한 흔적조차도 없이 사라졌으며,

모산재 0.4km·철쭉군락지 1.3km·덕만주차장 2.2km를 가리키

 

 

 

박덤과 허굴산 사이로 보이는 법연사

 

 

 

 

 

 

 

 

 

 

 

 

 

 

제1철쭉군락지 원형 쉼터,

제2차 말아주타임을 갖고 가기로 하는데,

점심은 황매산으로 오르기에 앞서 황매평전 어딘가에서 먹을 거라나?

 

 

 

828m봉,

황매산 일대가 쏙 들어오는 멋진 전망대이고

 

 

 

황매산군립공원 오토캠핑장

 

 

가운데 볼록한 데가 베틀봉이고

 

 

 

 

 

 

 

 

 

 

 

 

 

 

 

 

 

 

 

 

 

 

 

 

 

 

 

 

 

 

 

 

합천군 황매산철쭉제단

 

 

 

 

철쭉군락지

황매산 철쭉군락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쭉 집단 서식지로써

5월 초·중순경 철쭉이 만개하면 황매평원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또한 군락지 사이로 탐방로가 조성되어 가까이서 관찰체험 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 준다.

 

 

 

 

 

 

 

 

 

 

 

 

 

 

 

하늘계단,

초소전망대까지 333계단이더라!

 

 

 

 

 

초소전망대

 

 

초소전망대와는 이웃사촌인 베틀봉

 

 

 

 

초소전망대 이정표,

합천군 이정표엔 해발 1,000m라지만 이건 아닌 듯,

이웃한 좀 더 높은 베틀봉이 946.3m라는데,

여긴 해발 930m 정도 된다던가?

황매산정상 2.0km·모산재 2.1km를 가리키고

 

 

 

 

 

 

 

 

 

 

 

베틀바위

 

 

 

 

 

 

900m봉,

뭔지 알 수 없는 깨진 정상석이 비스듬히 기대서 있는데,

2007911일부터 2007125일까지 방영된

MBC 문화방송 월화드라마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를 찍은 곳이라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나?

 

 

 

자료사진

 

 

자료사진

 

 

 

 

 

 

 

 

 

 

 

 

 

 

새터분지고개

산청군과 합천군에서 세운 이정표가 각각 있으며,

정식 지명은 아니지만 새터분지 위에 있는 고개라 그렇게 부르는데,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와 합천군 가회면 둔내면을 가르는 곳이고

 

 

 

산청군 이정표,

황매산정상 1.1km·부암산정상 5.3km·산청황매산주차장 2.8km를 가리키고

 

합천군 이정표,

해발 930m라지만 그게 아닌 890m쯤 된다고 하며,

황매산정상 1.1km·철쭉군락지 0.9km·오토캠핑장 0.8km를 가리키고

 

 

 

 

 

 

 

 

 

참 좋은 세상이네!

 

 

 

 

 

 

 

 

 

 

 

 

황매평전에 차린 점심상,

통영산 오징어와 병어회로 제3차 말아주타임을 가지는 한편,

맛깔스럽고도 푸짐한 통영산 멍게비빔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데,

이쯤 되면 남은 황매산 환종주가 그 무슨 문제가 될까?

 

 

 

 

 

황매산 정상을 향하여 고고~씽 

 

 

국사봉을 휘도는 임도,

저 멀리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희미하게 들어오고

 

 

 

 

 

 

 

 

 

 

 

1059.3m봉 오름길

 

 

 

 

 

 

1059.3m봉,

황매산 정상 황매봉이 내려다보며 어서 오라는데,

황매평전에서 볼 땐 정상보다도 더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는 것 같더니,

막상 오르고 보니 별것도 아닌 게 까불었던 걸로,

산은 그대로인데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까?

 

황매봉-삼봉-상봉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산줄기

 

 

 

 

 

 

 

 

돌아본 1059.3m봉

 

 

 

 

 

 

 

 

 

 

황매산 높이가 5m 이상 치솟은 이유는?

산청군과 합천군을 아우러며 전국적인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황매산 높이가 기존 표기된 높이보다 무려 5.1m나 상승했다.

황매산 정상의 기존 높이는 1108m로,

산청군과 합천군의 각종 홍보자료와 포털사이트 등의 검색 자료를 보면 모두 1108m로 표기돼 있다.
그런데 산청군은 기존 1108m보다 5.1m 상승한 1113.1m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황매산 정상 높이가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자료와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2020년 9월 산청군의회 조병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산청군에 있는 주요 산들의 높이 표기가 국토정보지리원 자료와 차이가 나 일관성 있는 정리가 필요하다."

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당시 조 의원은 “전국적인 철쭉군락지로 거듭난 황매산을 비롯해 왕산과 필봉산 등

지역 내 주요 산의 높이 표기가 국토지리정보원 제공자료와 차이를 보인다.”며,

“지역주민은 물론 산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산청군은 황매산 등

지역 내 30여 개 주요 산의 표고를 국토정보원에 문의하는 등 확인 작업에 나섰다.

그리고 6월 4일에는 산청군청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홍보물을 비롯해 각종 등산로 안내도,

주요 산에 설치된 정상석의 높이 표시를 국토정보지리원이 제공한 자료에 맞춰 현행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정상석에 높이가 잘못 표시된 경우 각 읍면 사회단체나 읍면사무소와 협의를 거쳐 정비를 추진한다. 

지역 곳곳에 설치된 등산로 안내도에도 국토정보지리원의 자료와

표고차이가 1m 이상 나는 경우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황매산은 1108m에서 1113.1m,

동의보감촌이 있는 인근 금서면 왕산은 기존 923.2m에서 925.6m, 필봉산은 858m에서 858.2m로 변경된다.
<뉴스프리존>이 국토지리정보원에 산 정상 표고 편차가 나타나는 이유를 확인한 결과,

기존 높이를 측정할 당시에 비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측정기법이 적용되면서 차이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산의 높이는 항공사진 촬영과 도하를 이용해 가급적 최고의 높이를 취득하기 위하다 보면

0.1m에서 최고높이 1.7m까지는 오차범위가 생길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난 황매산의 표고 차이와 관련해서는

"사진 촬영 장소와 각도 등 촬영자의 위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전국적으로 보면 최대 7m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프리존(2021.6.5.)

 

2020년 8월경 새로이 세웠다는 황매산 정상석(자료사진),

지금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데 무엇일까요?

 

 

 

 

 

 

 

 

 

 

 

 

 

 

 

 

 

 

 

 

 

 

 

 

 

 

 

 

 

 

 

50m를 가리키는 무학굴,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치는 건 무학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나?

 

 

 

무학굴

태백산맥의 마지막 영봉인 황매산은

예로부터 많은 선인들이 수도한 곳으로 이름나 있다.  

그 중에서도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도운 왕사 무학대사가 으뜸일 것이다.

무학대사는 합천군 대병면 성리(합천댐 하류)에서 태어나

황매산 이곳 동굴에서 수도를 하였다 한다.

수도를 할 적에 그의 어머니께서 이 산을 왕래하면서 수발을 하다가,

뱀에 놀라 넘어지면서 칡넝쿨에 걸리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 난 발을 보고,

100일 기도를 드려 이 세 가지를 없앴다고 한다.

그리하여 황매산은 이 세 가지가 없다 하여 삼무(三無)의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진양기맥과 만나는 삼거리 봉우리,

이제부턴 박덤 사거리까지 진양기맥 산줄기와 함께하게 되는데,

진양기맥은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흘러내려 진양호에서 남강으로 스러지는 산줄기로,

아기자기한 바위지대와 푹신푹신한 흙길이 이어지면서 발맛을 더하는 구간이라고나?

 

 

 

합천군 이정표,

떡갈재 2.0km·모산재 3.8km·삼거리 1.8km를 가리키는데,

떡갈재 2.0km는 2.6km의 잘못이라던가?

 

산청군 이정표,

장박마을 3.9km·황매산 0.1km를 가리키고

 

 

 

 

 

 

 

삼봉 등산로 폐쇄 안내

삼봉 등산로는 위험하여 폐쇄하였으니,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 바랍니다.

지난해 6월 말경에 삼봉 어딘가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등산로를 폐쇄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위험구간인 제3봉에 설치된 나무계단까지 철거해 버렸지만 그런다고 갈 사람이 안 갈까?

삼봉 제1봉 구멍바위 부근에다 안전장치만 보강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텐데,

애써 마련한 나무계단까지 없애 버려 그래도 오르내리는 이들이 더 위험하지나 않을는지?

어쨌거나 난 삼봉을 그냥 지나칠 순 없다.

그건 삼봉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삼봉 제1봉

 

 

 

 

 

 

황매 삼봉

예로부터 홤매산은 수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온으로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고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뜻하여 황매산에 들어오면

굶어죽진 않는다고 전해진다.

이곳 삼봉은 황매산 정기를 이곳으로 총 결집하여

세 사람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으로,

누구나 이 세 봉우리를 넘으면서 지극정성으로 기원한다면

본인이나 후손들 중 훌륭한 현인이 될 것이라 믿는다.

 

 

 

 

 

삼봉 제2봉

 

 

 

 

 

 

 

 

황매산

가야산과 더불어 합천군의 2대 명산으로 불리며 높이는 1,108m이다.

주 봉우리는 크게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뉜다.

삼라만상을 전시해 놓은 듯한 모산재(767m)의 바위산이 절경이며,

그 밖에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과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 등이 볼 만한 곳으로 꼽힌다.

 남쪽 기슭에는 통일신라 때의 고찰인 합천 영암사지가 있다.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하며,

1983년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삼봉 제3봉에 설치된 나무계단은 사라지고

 

 

지호락(知好樂)

모산재 정상에 설치된 장승과 같은 이가 새긴 작품이라고나?

 

1104.5m봉 삼각점(산청 23),

그전엔 중봉 또는 삼봉으로 표기하여 헷갈리게 하던 곳이라고나?

 

 

 

 

 

상봉

팔각정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전엔 중봉이나 상봉 또는 삼봉으로 부르는 바람에 갈피를 잡지 못했는데,

최근에야 가까스로 상봉으로 통일이 되면서 서서히 자리매김하는 듯,

언제 또 어떻게 뭘로 바뀌게 될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사람 팔자 시간문제라는데,

산 팔자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가운데 뾰족하게 솟은 월여산,

그 뒤엔 밋밋한 감악산이고 

 

1059.3m봉과 황매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은행나무주차장과 모산재 일대  

 

 

 

 

옹골찬 암릉미를 뽐내는 허굴산

 

 

합천호

 

 

상봉 삼거리,

황매산 정상 1.0km·하봉 삼거리 0.6km·오토캠핑장 2.3km를 가리키고

 

중봉

 

 

하봉,

그 뒤엔 금성산과 악견산 또 허굴산이고 

 

 

 

하봉 전망대

 

 

 

 

 

 

 

 

 

 

하봉 삼거리,

황매산 정상 1.6km·림사 3.5km·덕만주차장 4.2km를 가리키고

 

할미산성 돌탑,

황매산 정상 1.9km·덤 2.0km·덕만주차장 3.9km를 가리키고

 

 

 

 

 

 

 

 

 

할미산성과 치마덤

이 산성은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로,

황매산성이 구전되어 오면서 할미산성으로 변형되어 오늘에 전해지며,

이 산성 아래 넓은 바위를 치마덤이라 한다.

이는 선녀가 황매산 아래 소(沼, 물웅덩이)에서

목욕을 하고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장군봉,

그전엔 삼봉이라 부르기도 하던 정상부가 펑퍼짐한 억새 봉우리였지만,

갈수록 자라는 나무 때문에 억새지대는 사라지고 말았는데,

덕만주차장 2.5km·하봉삼거리 1.7km를 가리키고

 

 

 

장군봉은 대병면 양리마을 갈림길이기도 한데,

두심독립가옥 2.3km·양리마을 3km·황매산정상 2.8km를 가리키던 옛 이정표,

양리마을 쪽으론 오가는 이들이 거의 없어 요즘은 길이나 남아 있으려나?

 

 

 

 

 

 

 

연꽃설

 

 

연꽃설,

이 지역은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하여 연꽃설이라 전해지며,

연꽃이 수중에서 자라므로 이 지역 또한 연못처럼 생겨

샘물이 솟아오르고, 이 샘은 산 아래 지역의 식수원으로 공급된다.

이곳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생태 연구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또한 뒤 봉우리를 장군봉이라 하여

누구나 이곳에 묘를 쓰기를 희망하는 지역으로

이 지역 윤씨 문중 분묘 1를 안장하였다

 

 

 

박덤 사거리,

박덤 정상부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으며,

한동안 함께한 진양기맥 산줄기와 헤어지는 곳으로,

진양기맥 산줄기를 따라 구름재로 내려서서 덕만주차장으로 가도 되지만,

오른쪽으로 틀어 독립가옥으로 내려서서 덕만주차장으로 가기로 하는데,

불당골 0.4km·하봉삼거리 2.4km·덕만주차장 1.8km를 가리키고

 

 

 

 

 

 

 

 

 

 

 

독립가옥,

황매산공원길을 따라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황매산정상 4.1km·하봉삼거리 3.2km·덕만주차장 1.0km를 가리키고

 

 

 

 

 

 

 

박덤

 

 

 

 

황매산군립공원 관광안내소

 

 

 

 

 

 

덕만주차장,

모산재-황매봉-삼봉-상봉-중봉-하봉-장군봉을 잇고 돌아오는,

이른바 황매산 환종주라는 게 완성된 셈인가?

아직은 완전하지 못한 무르팍이 말썽을 부리기라도 할까 봐 마음을 졸였는데,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은 채 끝맺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고나,

 내친 김에 올해 아니 올가을이 가기 전에 지리산 천왕봉을 오를 수 있을는지,

황매산 상봉 아닌 지리산 상봉은 밟아야 무르팍 정비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지리산 천왕봉,

결코 쉽지 않은 숙제임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

 꿈*은 이루어진다.

아니 꼭 이루고야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