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행기

마음이 울적해서 또다시 찾은 둔철산

큰집사람 2021. 7. 31. 18:24

 

 

* 날      짜 : 2021년 7월 31일(토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심거마을 - 시루봉 - 부봉 - 815m봉 - 둔철산 - 815m봉 - 769m봉 - 심거폭포 - 3단폭포 - 심거마을

* 산행거리 : 6.4km

* 산행시간 : 5시간 00분(운행시간 3시간 21분 + 휴식시간 1시간 39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30            심거마을주차장

10:48 - 10:51  시루봉 갈림길

11:18 - 11:21  깊은산골옹달샘

11:29 - 11:32  둔철 4지점(안부 사거리)

11:48            684m봉

12:00 - 12:20  시루봉(700m)

12:42 - 12:52  낙타바위

12:57 - 13:03  둔철산 부봉(805m)

13:08            815m봉

13:11 - 13:26  둔철산(△ 산청 24, 823.4m)

13:29            815m봉

13:41 - 13:46  769m봉

13:50            능선 3거리

13:56 - 14:06  전망대

14:20 - 14:30  심거폭포(금정폭포)

14:47            깊은골 나무다리

14:52            3단폭포 갈림길

14:54 - 15:08  3단폭포

15:10            3단폭포 갈림길

15:12            시루봉 갈림길

15:30            심거마을주차장

 

 

 

 

 

* 2021년 7월 28일(수요일) 오전 09:30경,

마나님이 집안일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서

119 구급차(ambulance)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

 컴퓨터 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 및 대뇌혈관조영술 검사 결과

희귀병이자 불치병인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상세 불명의 거미막하 출혈, 내실 내 뇌내출혈, 비외상성 두개내 출혈>이란 진단을 받고

약 1시간 30분(14:00-15:30) 동안 뇌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가료 중,

 이튿날인 7월 29일(목요일) 오전에 의식은 돌아왔으나,

신체 왼쪽 부위(얼굴, 팔, 다리)의 마비(痲痺)는 어쩔 수 없는 후유증이란 담당 주치의의 소견,

제4차 대유행으로 맹위를 떨치는 코로나-19(COVID-19)와 중환자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면회는 꿈도 꾸지 못하고 속만 태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집구석에서 멍때리고 있어 봤자 머리만 더 복잡해질 건 불을 보듯 뻔하기에,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지만 멀지 않은 둔철산을 다녀오기로 하는데,

심심한데 둔철산이나 갔다 올까라기보단

마음이 울적해서 둔철산으로 간다고 하는 게 맞을 듯,

 착하게 열심히 살아온 어여쁜 아내에게 왜 이다지도 가혹한 시련을 안기는 걸까?

하지만 식물인간이나 뇌사상태에 빠지지 않은 것만도

어쩌면 불행 중 다행이요 천만다행이라고나,

재활훈련을 통하여 후유장애를 최소화

아니 정상으로 돌아오게끔 최선을 다해 보는 거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데,

꿈*은 이루어진다.

아니 꼭 이루고야 만다.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심거마을주차장

 

 

 

 

 

 

 

 

 

 

 

 

 

 

심거마을 위 등산로 입구,

둔철산 정상 3.04km를 가리키는데,

3.04km라는 건 심거마을주차장에서의 거리가 아닐까?

심거마을주차장과 둔철산 정상에선 3.01km라 하더라만

 

서서히 한물가는 원추리,

세월 앞에 장사가 있다던가?

 

어느새 밤송이가 튼실해지는 때인가?

 

 

웅석봉과 십자봉 일대

 

 

깊은골로 흘러드는 지계곡,

바짝 말라 먼지가 풀풀 나는 듯한데,

참말로 올여름은 비도 안 오고 왜 이러는 걸까?

 

시루봉 갈림길,

이따가 심거폭포(금정폭포)와 3단폭포를 경유하여 내려오기로 하고선,

둔철 4지점 안부와 시루봉을 경유하여 둔철산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심거폭포 1.06km·둔철산 정상 2.27km·심거마을 0.4km·시루봉 1.7km라는데,

여기서 심거마을은 주차장 아닌 등산로 입구를 가리키는 듯,

심거마을주차장은 0.74km가 아닐는지?

 

 

 

 

 

 

 

 

 

 

 

 

 

 

 

 

 

깊은산골옹달샘,

요즘같이 가뭄이 심한데도 그런대로 물이 나오는 걸 보면,

잘 모르긴 해도 아마도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닐까?

 

 

 

 

 

해주정씨 문중묘원,

바로 아래 깊은산골옹달샘이란 게 있고

 

둔철 4지점(무덤옆 정상 2km전) 안부 사거리,

둔철산 정상 1.9km·외송마을 3.3km·심거마을 1.3km를 가리키고

 

 

 

처사은진송공봉신지묘(處士恩津宋公鳳信之墓)

배유인삭녕최씨지묘(配孺人朔寧崔氏之墓)

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옛 지명이 은진이라는데,

은진이라는 지명은 덕은(德恩)과 시진(市津)의 두 현(縣)이 합쳐서 생긴 것으로,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은진군이 논산군에 병합되면서 은진면이 되었으며,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지역의 옛 지명이 삭녕이라는데,

삭녕군은 경기도 북동부에 있었던 군으로,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군의 서남부가 경기도 연천군,

동북부가 강원도 철원군에 각각 편입되어 폐지되었으며,

3분 남짓 올라가면 펑퍼짐한 684m봉이고

 

684m봉 정상부

 

 

 

 

웅석봉과 십자봉 일대

 

 

왕산과 필봉산 일대

 

 

이따가 내려올 전망대가 코앞에 보이고

 

 

 

 

 

 

 

 

 

 

시루봉

 

 

 

 

 

 

 

 

 

 

 

 

 

 

 

 

 

 

 

 

 

 

 

 

 

 

 

 

 

 

 

 

 

 

 

 

 

 

 

 

 

 

맷돌바위 또는 밥공기바위라 한다던가?

 

 

 

 

 

 

 

 

 

 

 

 

 

 

 

 

 

 

 

 

 

 

낙타바위라던가?

 

 

 

 

 

 

 

 

 

 

 

 

 

 

 

 

 

 

 

 

낙타바위 갈림길 부근의 바위

 

 

 

 

둔철산 부봉,

2004년 1월 4일 단성중학교산악회와 성우종합건설(주)에서 세운 둔철산 정상석이 있는데,

811.7m라는 건 실제 둔철산 아닌 지형도상에 나오는 둔철산의 높이이며,

둔철산 정상 0.41km·(시루봉 경유)주차장 4.4km를 가리키는데,

주차장 4.4km라는 건 심거마을주차장 아닌 홍화원주차장이요,

폭포·주차장은 각각 심거폭포와 심거마을주차장을 일컫는 거고

 

 

 

 

 

심거마을과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어천마을,

그 뒤엔 남강 지리태극 산줄기이고

 

 

 

 

 

 

 

815m봉,

0.15km라는 둔철산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769m봉 경유)심거폭포 1.06km·심거마을 2.86km·

(부봉 경유)심거폭포 1.05km·홍화원 5.66km를 가리키고

 

 

 

둔철산 정상,

진주교직원산악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1988년 7월 17일 세웠다는 정상석이 있으며,

(769m봉 경유)심거폭포 1.21km·심거마을 3.01km·(부봉 경유)홍화원 5.81km요,

와석총 1.69km·정취암 3.86km·둔철생태숲공원 3.96km를 가리키고

 

둔철산 삼각점(산청 24)

 

 

 

 

가야 할 769m봉,

그 뒤엔 웅석봉과 십자봉이고

 

 

 

경호강과 산청읍,

그 뒤엔 왕산과 필봉산이고

 

정수산과 황매산

 

 

 

 

황매산

 

 

 

 

 

 

 

 

다시 돌아온 815m봉,

이제 769m봉을 경유하여 심거폭포와 3단폭포로 내려갈 거고

 

 

 

 

 

 

 

 

 

둔철산 정상과 815m봉

 

 

769m봉

 

 

 

 

 

 

 

 

능선 삼거리,

왼쪽으로 틀어 전망대와 심거폭포(금정폭포)로 내려가고

 

 

 

 

 

전망대

 

 

낙타바위

 

 

시루봉과 684m봉

 

 

 

 

둔철산 정상 0.9km를 가리키고

 

 

 

 

심거폭포(금정폭포),

둔철 5지점(폭포 갈림길 삼거리)이기도 하며,

둔철산 정상 1.30km를 가리키는데,

이곳저곳에 설치된 이정표를 보면 1.21km가 맞지 않을까?

심거마을주차장은 1.8km이고

 

심거폭포(금정폭포),

내 오줌줄기랑 비스무리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는데,

폭포라기보단 그냥 낭떠러지라 하는 게 맞을 듯?

 

 

 

 

 

 

 

 

 

깊은골 나무다리,

심거폭포 0.74km·둔철산 정상 1.95km를 가리키고

 

 

 

 

 

3단폭포 갈림길,

심거마을 0.86km·심거폭포 0.94km·둔철산 정상 2.16km·3단폭포 0.10km를 가리키고

 

 

 

3단폭포

 

 

 

 

 

 

 

 

 

 

 

 

 

 

 

 

 

 

 

 

 

 

 

 

 

 

 

 

 

 

다시 돌아온 3단폭포 갈림길,

이제 심거마을로 내려가고

 

시루봉 갈림길

 

 

 

 

 

 

 

 

 

 

 

 

 

 

 

 

심거마을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