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채비에 들어간 진주성5(2020.11.25. 수요일)
유등의 유래
남강에 유등을 띄우는 풍습은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명의 적은 군사로
2만의 왜군을 맞아 싸울 때 성밖의 지원군과 군사신호로
풍등(風燈)을 올리고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운 데서 비롯되었으며,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막는 군사전술과 진주성의 병사들이
성밖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쓰였다는데 기원을 두고 있다.
이듬해 전투 때 순절한 7만 명의 민 · 관 · 군의 애국혼을 기리고
전통 유등놀이를 계승 · 보전하기 위해 오랜 세월 이어져 오던 유등 풍습을
1949년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부터 유등놀이로 정착시켰고,
2000년부터 특화하여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촉석루(矗石樓)
촉석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의 누대(樓臺)로
전시에는 장졸을 지휘하던 지휘소로,
평시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고려 고종 28년(1241년) 창건(創建)된 이래
수차례의 중건(重建)과 중수(重修)를 거듭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10년(1618년)
전보다 웅장한 건물로 중건하여 1948년 국보로 지정된바 있으나,
1950년 6 · 25동란으로 다시 불탔으며,
지금의 건물은 1960년 중건하였다.
촉석루란 이름은
남강변에 직각으로 솟은 절벽 위에 누각을 지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남장대(南將臺) 또는 장원루(壯元樓)라 부르기도 했다.
미국 CNN에서 한국 방문 시 꼭 가 봐야 할 곳 50선에 선정된
촉석루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