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사지 삼층석탑과 정당매(2020.3.1. 일요일)
단속사지 동 · 서 삼층석탑
단속사지의 법당자리 앞에 동 · 서로 세워졌던 통일신라시대의 쌍탑이다.
기단은 이중으로 아래기단은 면이 하나의 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평을 이루고 있는 지붕돌 아래에는 다섯 개의 주름이 있다.
동 · 서 두 탑은 양식이나 규모가 비슷하여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으나,
서탑은 파손이 심한 편이다.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 복발(覆鉢), 앙화(仰花) 등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1967년의 해체 보수 때에 서탑의 일층 몸돌의 윗부분에서
부처님의 사리를 넣는 둥근 모양의 사리공이 확인되었다.
이 탑들은 신라계 양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다소의 생략을 보이는 9세기 석탑의 정형을 보이고 있다.
서탑
정당매(政堂梅) 이곳 정당매는 통정공 회백(通亭公 淮伯) 선생과 통계공 회중(通溪公 淮仲) 형제분께서 沙月里 五龍골에서 출생하시어 유년시절 지리산 자락 신라 고찰 단속사(㫁俗寺)에서 수학(修學)하실 때 심은 매화나무다. 그 후 통정 선생께서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 겸 대사헌에 이르렀다 하여 후대인들과 승려들로부터 정당매라 불리면서 630여년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오던 중, 1982년 11월 10일 부로 경남도 보호수 12 - 41 제260호로 지정되었다. 원정공 하즙(河楫) 선생께서 심은 원정매 · 통정공께서 수식(樹植)한 정당매 · 남명 조식(曺植) 선생께서 수식한 남명매와 같이 산청의 삼매(山淸三梅)로 불리운다. 2003년 (음) 10월 9일 세움
후계목 식재(後繼木 植栽)
정당매(政堂梅)가 노거수(老巨樹)로 수세(樹勢)가 좋지 않아
2013년 가지의 일부를 접목(接木)으로 번식(繁殖)하여
2014년 완전 고사(枯死)된 정당매 옆에 후계목을 식재하여 관리하고 있음
정당매각(政堂梅閣)
정당문학통정강선생수식매비(政堂文學通亭姜先生手植梅碑)와
통정강선생수식정당매비(通亭姜先生手植政堂梅碑)가 있고
서탑
동탑
서탑
동탑
단속사지 당간지주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 단속사지에 있는 당간지주이며,
2018년 8월 9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636호로 지정되었다.
보물 제72호와 제73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는
단속사지 동 · 서 삼층석탑에서 남쪽으로 약 106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1993년 동쪽 당간지주 상부가 파손된 채
1915년에 건립된 정당매각(政堂梅閣) 보호벽의 문주석(門柱石)으로 사용되고
있던 것을 1996년에 접합한 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간지주의 전체 높이는 3.73m이고 두 지주의 간격은 50cm이며
상부는 31cm, 하부는 44cm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점차 넓어진 형태이다.
다만 마주보는 안쪽 면의 경우 폭 50cm로 상 · 하가 균일하게 치석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상부 끝부분은 2단 弧形이며
그 가장자리를 따라 돌려진 돋을새김이 아래로 이어지고 있고,
마주보는 면의 바깥 면 중앙에는 위에서 아래로 세로 홈이 나 있다.
지주 상 · 하에는 방형의 간공이, 중간에는 원형의 간공이 뚫려 있는데,
대부분 꼭대기 안쪽 면에 뚫려있는 간공을 포함하여
3개를 지니고 있는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따른 형태이다.
다만 두 지주 모두 중간의 간공과 아래쪽 간공 부분이
각각 절단된 후 접합되어 있는 상태이다.
단속사지 당간지주는 양식적인 면에서 남북국시대 신라에서 조성된 것이며,
813년 삼륜대사가 단속사지를 중창할 때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보물 제72호 제73호 단속사지 동 · 서 삼층석탑과 같은 시기에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큰 당간지주이다.
단속사지 당간지주
신라 경덕왕때 창건되고 솔거가 그린 유마상이 있었다는
단속사지 내에 보물 72호, 73호로 지정되어 있는 동 · 서 삼층석탑과 더불어
그 입구에 길이 356cm, 직경 50cm의 당간지주 2기가 윗부분이 떨어져 나간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을 1984년 5월 부분을 찾아 1기는 복원하고,
1기는 부분만 복원 현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