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꽃봉산 - 공개바위 - 오뚝이바위 - 새봉 - 새재 - 오봉마을 이어가기
* 날 짜: 2019년 12월 8일(일요일)
* 날 씨: 맑음
* 산 행 지: 추모공원 - 꽃봉산 - 공개바위 - 베틀재 - 오뚝이바위 - 새봉 - 새재 - 오봉마을
* 산행시간: 8시간 05분(운행시간 5시간 56분 + 휴식시간 2시간 09분)
* 산행속도: 보통 걸음
* 산행인원: 14명(오로라, 현지인, 진주댁, 솜다리, 갑짱, 고암, 산길, 들길,
큰골, 담비, 구름, 광풍, 강산애, 선함)
* 산행일정
09:00 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
09:20 군계능선 삼거리 이정표
09:53 - 10:06 637.7m봉(△ 산청 441)
10:15 동강마을 갈림길 안부 삼거리
10:30 - 10:45 꽃봉산(731m)
10:55 771m봉 아래 삼거리
10:56 771m봉
11:01 공개바위 위 안부 삼거리
11:05 - 11:12 공개바위(755m)
11:40 - 12:45 베틀재
13:40 1213.9m봉
13:42 - 13:53 상내봉 삼거리(오뚝이바위, 1211m)
14:07 싸립재(1120m)
14:21 - 14:26 곰샘
14:53 새봉(1315.4m)
14:56 - 15:09 새봉 너럭바위
15:44 묵은 헬기장
16:04 새재(930m)
16:14 샘터(계곡)
16:40 임도
17:05 오봉마을 오봉3교
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 정문인 회양문(廻陽門)
산청· 함양사건 희생자 합동묘역
이곳은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합동묘역으로
6.25 전란 중이던 1951년 2월 7일 육군 11사단 9연대 3대대에 의해
견벽청야라는 작전명에 따라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이 전개되면서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 등에서 양민 705명이 희생되었던 바,
이때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묘역입니다.
합동묘역 조성과 위령탑 건립은 1996년 1월 5일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공포와 1998년 2월 17일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심의위원회의 사망자 및 유족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2001년 12월 13일 합동묘역 조성사업 착공 이후
4년에 걸친 공사 진행으로 준공에 이른 것입니다.
이 묘역에서는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은 하늘과 같고, 역사는 정의의 편에 있으며,
인명은 절대의 가치로 있음을 확인하면서
희생된 영령들이 우리 후손에게 남겨주고 있는 진정한 자유와
번영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방곡마을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동강 2.8km · 수철 9.3km를 가리키고
공개바위 2.5km를 가리키는데,
아무래도 이보다 훨씬 더 되는 듯?
왕등재습지 부근의 산줄기,
오늘 갈 곳은 아니고
삼거리,
추모공원 뒤로 가야 하기에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지난 7월 12일 달아 둔 교정동우회진주지회산악회 표지기가 길잡이가 되는 걸,
공개바위까지는 똑같은 코스로 갈 거고
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 뒤쪽으로 올라가고
왕산
멧돼지 식수용?
지난 7월 12일 걸어 둔 표지기가 주인을 반기고
군계능선으로 올라서는 삼거리
자료사진
멧돼지 체력단련장
637.7m봉,
삼각점(산청 441)이 자리 잡고 있으며,
울창한 숲에 가려 조망이라곤 없는 편이고
동강마을 갈림길 안부 삼거리,
동강마을과 공개바위를 잇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9일엔 동강마을에서 공개바위로 오르지 않았던가?
해맞이산장,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고
꽃봉산,
지난 7월 12일에 이어 거의 5달 만이요,
나와는 다섯 번째 만남인 셈인데,
2003년 창립한 진주중 ·고 731산악회에서 2014년 7월 31일 정상석을 세웠다고 하며,
진주731산악회는 <진주중학교 7회, 진주고등학교 31회 졸업생들의 산악회>라는 뜻으로,
그들의 산악회 이름과 높이가 같은 731m짜리 산인 공개바위 인근의 꽃봉산을 찾아내어,
2014년 7월 31일 오전 7시 31분에 진주에서 출발하여 731m가 새겨진 정상석을 세우고,
이후 매년 7월 31일 이 꽃봉산에서 산신제를 지낸다고 하며,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와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의 경계지점에 걸쳐 있는 꽃봉산,
그 모습이 연꽃처럼 보인다고 하여 꽃봉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지만,
그동안 지리산 자락에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개바위가 유명세를 타면서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데,
꽃봉산,
아름다운 이름이지 아니한가?
꽃봉산에서 처음으로 거시기타임,
어젯밤 마나님 돌잔치에서 적당히 먹고 마셨더니,
오늘따라 날아갈 듯이 발겅음이 가벼운데,
왜 진작에 이러지 못했을까?
왕산과 필봉산,
그 뒤엔 정수산이고
정수산과 둔철산,
그 뒤엔 한우산과 자굴산이고
771m봉 아래 삼거리,
천상바위와 공개바위 갈림길이기도 한데,
그전엔 산청군과 함양군에서 세운 이정표가 둘이나 있었지만,
출입금지구역이라며 국립공원공단에서 없애버렸다던가?
자료사진
771m봉,
소나무와 어우러진 갈라진 바위가 눈길을 끄는 전망대이기도 한데,
이제 공개바위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나?
법화산 일대,
그 뒤엔 삼봉산이 고갤 내밀고
함양읍,
그 뒤엔 백운산과 대봉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함양읍,
그 뒤엔 대봉산과 황석산 및 기백산이고
창암산과 삼정산
자연으로 돌아가는 묵은 헬기장
공개바위 위 안부 삼거리,
공개바위와 베틀재로 길이 나뉘는 곳으로,
공개바위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80m 정도 내려가야 하며,
여기 있던 이정표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공개바위는 몇 번 가 봤다며 안 가고 쉬는 이도 있지만,
그건 공개바위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자료사진
공개바위 위쪽으론 가지 말라지만,
우린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던가?
공개바위,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라던가?
나와는 아홉 번째요,
거의 5달 가까이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인가?
* 1번째 : 2011.10.30
* 2번째 : 2012.09.01
* 3번째 : 2013.02.11
* 4번째 : 2014.02.15
* 5번째 : 2014.02.22
* 6번째 : 2014.03.08
* 7번째 : 2018.12.09
* 8번째 : 2019.07.12
* 9번째 : 2019.12.08
공개바위,
지리산 자락 야산에 거대한 바위 5개가 기울어진 채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는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 최근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뒷산(해발 755m)의 일명 공개바위가 그 주인공으로,
5개의 바위를 인공적으로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 공개바위는
12.7m의 높이에 20 ~ 30도 기울어져 있어 곧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풍경을 자아낸다.
둘레 12.4m의 직육면체 바위 5개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풍화작용에 의한 자연현상인지 아니면 고인돌처럼 토속신앙과 연관된 인공물인지는
향토 사학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특히 전체 무게가 100여t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바위가 60도 경사의 산비탈에
수천년 간 원형이 보전돼 오고 있는 것 자체가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바위라는 명칭은 아이들이 공깃돌을
가지고 노는 공기(拱碁)놀이에서 붙인 것으로 유추된다.
공개바위 아래쪽인 함양군 휴천면 동강마을에서 자란 김용규
(48, 통영사량초등학교 교사, 시조시인)씨는 <삼베 구만필의 치마를 두른
마고할미가 공기놀이를 하다 치마폭에 싸서
그곳에 쌓아 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농현상 등으로 1990년대부터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이후 잊혔다가
신비감 때문에 최근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2006년 3월 17일 기사)
산청 방곡리 공개바위
* 경상남도 기념물 제 266호(2007.9.6)
*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 176-1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해발 755m의 야산에 있는
공개바위는 원래는 흙속에 묻혀 있었으나 ,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주변의 흙이 떨어져 나가고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모두 5개의 육면체 바위가 석탑 모양으로 쌓여 있는데,
그 규모는 높이가 12.7m이고 둘레가 12.4m 정도이다.
인공적인 5층탑을 방불케 하는 이 기념물은 25 - 30도 정도 옆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오래 전부터 <한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관광객들의 인구에 회자되어 왔다.
옛날에 지리산 마고할미가 공기놀이를 하다가 그 공깃돌 5알을 쌓아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공개바위라는 전설이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공개는 공기의 경남 서북부 방언)
모두 공개바위 위 안부 삼거리로 되돌아가,
군계능선을 타고 베틀재로 나아가지만,
나 홀로 공개바위 안태문 위쪽으로 곧장 치오르자,
곧추서다시피한 가풀막이 도사리면서 골탕을 먹이는데,
그전에도 두어 번인가 오가던 데가 아니었던가?
정상적인 군계능선 등산로에 합류하고
베틀재,
군계능선에서 오봉능선이 나뉘는 곳으로,
그전엔 이정표가 서 있어 길잡이가 되어 줬건만,
이 또한 다른 데와 마찬가지로 없애버리고 말았는데,
새로이 설치하지는 못할 망정 있는 걸 왜 그랬을까?
베틀재에서 점심을 먹고 나머지 산행을 이어가기로,
어느새 점심때가 되지 않았던가?
자료사진
베틀재와 1213.9m봉 사이에선 유일한 전망대
고동재 너머로 보이는 산청읍과 정수산
서왕등재 일대
작은공개바위(?)
1213.9m봉,
군계능선이 흘러내리는 정점(頂點)이자,
함양 독바위와 오뚝이바위로 나뉘는 곳으로,
이제 오뚝이바위와 상내봉 삼거리가 지척(咫尺)이라고나?
오뚝이바위,
부근에선 제일가는 전망대로 조망이 활짝 열리는데,
그전엔 거의 다 오뚜기바위라 소개하기도 했지만,
요즘 들어선 오뚝이바위로 바뀌는 추세인 듯,
오뚜기 아닌 오뚝이가 표준어인 걸 어떡하랴?
왕산과 필봉산,
그 뒤엔 황매산이고
산청읍과 정수산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과 달뜨기능선
가야 할 새봉
상내봉 삼거리,
새봉과 상내봉으로 길이 나뉘는 곳으로,
새봉과 너럭바위를 거쳐 새재에서 오봉마을로 내려서기로 하고
사립재,
오봉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으며,
더러는 싸리재라 부르기도 하는 듯,
나무에 <오봉>이라 새긴 글씨가 이정표 구실을 했건만,
누군가가 훼손을 해 버리는 바람에 안타깝기 그지없는데,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자료사진
등산로를 사이에 두고 곰샘과 마주보는 암봉,
곰샘을 들를 때면 이정표 구실을 톡톡히 하는 셈인데,
곰샘은 등산로에서 20m 정도 되려나?
얼어붙을 듯 말 듯한 곰샘,
끄트머리가 살짝 얼긴 했지만,
얼음을 떼어 내자 졸졸졸 물이 나오는데,
그 맛이 어찌나 좋고 또 시원하던지,
산을 다니면서 물맛 보는 재미 또한 꽤나 쏠쏠하지 아니한가?
새봉 전망대에서 돌아보고
새봉,
마침내 지리산 동부능선으로 올라선 셈인데,
지난 5월 5일 13번째 그 짓(?)을 하면서 지나갔으니,
7달 5일 만에 다시 만나는 게 아닌가?
새봉 너럭바위,
그 짓(?)을 할 때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쉬어 가는 곳으로,
어두운 밤 아닌 낮에 찾아 더더욱 좋기만 한데,
지리태극의 온갖 애환이 서린 곳이라고나?
왕산과 필봉산
달뜨기능선,
웅석봉은 나무에 가렸고
치밭목능선
중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영랑대와 산청 독바위 부근의 산줄기
두류능선
묵은 헬기장,
새재마을로 흘러내린 지능선 갈림길이기도 하고
전망대,
그냥 갈 수 없잖아!
이곳저곳 돌아가며 한창 눈요기를 즐기고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선함님 아니십니까?> 하는 게 아닌가?
어쩐지 귀에 익은 듯한 목소리의 주인공,
바로 대구에서 홀로 왔다는 동부능선님이다.
전국 장거리 산행의 자존심 다음 카페<태극을닮은사람들>,
2009년 6월 30일 가입했을 때 태달사 회장이었던 분으로,
새재에서 새재마을로 내려갈 거란다.
우린 새재에서 오봉마을로 내려갈 거니,
어쩔 수 없이 새재에서 헤어져야 하는데,
몇 년 만에 다시 만났는지도 알 수 없지만,
반갑다.
엄청 반갑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산꾼은 언제 어디선가 산에서 만나게 된다는 말,
결코 빈말이 아니란 걸 실감했다고나,
언젠가 또다시 만나는 날이 있지 않을까?
새재,
오봉마을과 새재마을 갈림길이기도 하며,
잠깐이나마 함께한 동부능선님은 새재마을로 내려가고,
난 오봉마을로 내려가면서 작별을 고하게 되는데,
갈수록 공간이 좁아지면서 넓지 않은데다 이정표도 없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무심코 가다 보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그전엔 꽤 커다란 보리수나무가 길잡이가 되기도 했지만,
어떻게 된 건지 지금은 그것도 아닌 듯?
새재에서 10분쯤 내려섰을까,
오봉천을 이루는 물줄기가 나타나고
패이고 묵어서 희미하게 흔적만 남은 길이지만,
간간이 걸려 있는 표지기가 길잡이 구실을 하기에,
정신만 차리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듯?
산죽과 너덜지대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이 지계곡을 몇 번 건너기도 하지만,
단 한 번도 헷갈리거나 헤매지도 않고 비포장임도로 빠져나가는데,
내려갈 오봉마을과 고동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아니던가?
내려선 낡은 차량통행 차단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비포장임도,
외고개에서 내려서는 길은 자동우량경보시설을 사이에 두고 50m쯤 위쪽인데,
그쪽으로 올라가 오봉마을과 고동재를 잇는 포장임도로 내려가는 게 정석이지만,
일부분만 포장된 임도로 내려가 새재골을 따라 오봉마을로 가기로,
나로선 이리로 다닌 적은 없으니 초행인 셈인가?
새재로 이어지는 길(산죽이 있고)
자동우량경보시설
외고개로 이어지는 길(산죽이 없고)
새재골을 가로지르는 잠수교
새재골
가여운 소나무,
하필이면 거기다 왜 뿌리를 내렸는지?
공사를 시작한 지 벌써 몇 년째 되었다는데,
무엇을 짓고 있는 걸까?
절집일까?
아니면 가정집일까?
돌아본 새재
계곡에 뾰족하게 솟은 바위,
기도터인 듯?
기도터
오봉마을과 고동재를 잇는 포장임도에 합류하여 오봉마을로 내려가고
오봉능선 들머리 오봉약수터 안내도,
공개바위 3km · 오봉약수터 1.8km라 하고(자료사진)
오봉3교에서 바라본 왕산
노휴대(老休臺),
오봉3교와 오봉마을 삼거리 부근에 있는데,
늙은이가 쉬어 가라는 덴가?
지은대(智隱臺),
오봉3교와 오봉마을 삼거리 바로 위 계곡에 있고
오봉3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