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풍경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성황마을(탑골) 삼층석탑(2019.11.11. 월요일)
큰집사람
2019. 11. 14. 11:55
성황회관
성황쉼터
성황리 삼층석탑
탑이 서 있는 이곳은 일명 탑골이라 불리는 마을 뒤쪽의 옛 절터이다.
탑 주위의 정황으로 본다면
이 탑은 본래 대웅전 앞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을 것이나,
절의 이름이나 그 밖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신라 때 이곳에 있던 절이 화재로
불에 타 없어졌다는 이야기만 마을에 전해지고 있다.
탑은 2중 받침(이중기단, 二重基壇)과 정사각형의 3층 탑신(塔身)을 둔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2중으로 구성된 받침은 탑 전체에 비해 상당히 크다.
하층 받침은 큰 돌 하나로 처리하였으나,
상층 받침의 면석(面石)은 여러 장의 돌을 짜맞추었다.
상대 받침 위에 놓인 갑석(甲石)의 아랫면에는
두툼한 2단의 탑신 괴임을 두어 1층 탑신을 받치고 있다.
몸통 부분은 받침 부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고,
각 층 탑신의 모서리마다 기둥(우주, 隅柱)을 조각한 것 외에 별다른 장식은 없다.
지붕돌(옥개석, 屋蓋石)은 탑신에 비해 넓진 않지만,
낙수면과 지붕받침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3층 탑신과 꼭대기 부분(상륜부, 上輪部)은 모두 유실되었다.
이 석탑은 받침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탑신부,
그리고 탑신에 비해 작은 지붕돌 등이 특징이다.
각 부분이 과감하게 축소되어 있고,
간략한 조성 방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향토문화유적 성황리사지(城隍里寺址)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