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물이면 어때서 함안연꽃테마파크(2019.8.16, 금요일)
* 함안연꽃테마파크,
함안함주공원과 함안공설운동장 옆에 있으며,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3 - 1 일원의 유수지(遊水池)를 활용하여
2010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3년 간에 걸쳐 조성된 109,800㎡의 대규모 연꽃단지로,
법수홍련, 백련, 수련, 아라홍련 등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 분수대, 데크시설, 쉼터 등이 있다.
아라홍연(阿羅紅蓮),
700여 년 전 연씨, <아라홍연>으로 다시 태어나다.
전국 최고(最古), 최대(最大) 목간(木間) 출토지로 잘 알려진
함안 성산산성(咸安城山山城, 사적 제67호) 유적지 내 연못에 대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연씨가 다수 수습되었다.
2009년 4월 함안박물관에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로부터 연씨 일부를 인수받아,
이중 두 알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하여 연대를 분석한 결과,
지금으로부터 700여 년 전, 즉 고려시대의 연씨임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에 함안박물관에서는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연씨에 대한 씨담그기(浸種)와 싹 틔우기(發芽)를 시도하였고,
이후 분갈이 등을 통해 2010년 7월
처음으로 <붉은빛이 감도는 연꽃(紅蓮)>을 피우는데 성공하였다.
이 연꽃을 <아라홍련(阿羅紅蓮)>이라 이름 지은 것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듯이 함안이 고려시대에도
여전히 융성했던 이라가야의 옛 땅으로 기억되고 있었음에 착안한 것으로,
그 생김새는 고려시대 불화나 불상에서 보이는 연꽃대좌를 연상하게 한다.
아라홍련은 한 해 중 7 - 8월에 피며,
하루 중 오전 6 - 11시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아라홍련,
2009년 5월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연꽃 씨앗으로
분석 결과 약 700년 전 고려시대 연꽃 씨인 것으로 확인,
함안지역이 본래 아라가야가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이 연꽃을 <아라연꽃>이라고 명명,
고려시대 불교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간직하고 있다.
법수 옥수홍련,
법수면 옥수늪에서 자생한 홍련으로
연분홍색이 아름다움과 연 특유의 강한 향기를 지닌 품종으로,
꽃잎 맥이 선명하고 키가 작고 꽃은 7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피는 만생종이다.
전주대학 송미장 교수 논문에 의하면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동일한 것으로 수록된 것을 보면 신라시대 연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7년도에는 경북궁 경회루에 연꽃복원
품종으로 선정되어 함안에서 서울로 시집간 연꽃이다.
가야리 제방유적(고제방)의 역사적 의미,
본 제방유적이 위치한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1번지 일대는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된 황무습지로 삼국시대
아라가야의 왕궁을 둘러싼 토성이 존재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함안군은 이 지역에 연꽃테마파크 조성을 위하여 유적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차 조사는 2008년 3월 ~ 4월, 2차 조사는 2010년 6월 ~ 12월,
3차 조사는 2011년 7월 ~ 12월 등 3차에 걸쳐 조사한 결과
산 구릉과 구릉을 연결해 홍수범람으로부터 제내지를 보호하는
소위 산부제(山附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제방으로 판명되었다.
가야리 제방유적들이 입지한 함안은
낙동강 최대지류인 남강의 우안에 입지하고 있으며,
가야리 앞에는 함안천이 남에서 북으로 흘러 남강에 합류된다,
함안천의 하류부근 즉 지금의 둘안들은 근대기까지만 하더라도
낙동강의 범람으로 인해 농경지로 개발되지 못하고 습지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런 지형적인 이유로 저습지가 많은 함안은 제방을 축조하여 농경지로 전환하였고,
제방으로 인해 현재 함안의 독특한 경관을 만들게 되었다.
함안 가야리 제방은 손가락처럼 뻗어 내린 구릉 사이의
끝단을 연결하여 만들었으며, 연속해서 2기가 확인되었다.
1차 조사한 제방의 길이는 약 285m이며, 2차 조사한 제방의 길이는 약 279m이다.
평면의 형태는 1차에 조사한 것은 하류역 쪽으로 돌출한 아치형이며,
2차에 조사한 것은 반대로 상류역 쪽으로 돌출한 아치형이며,
이 두 제방의 형면형태는 전체적으로 S자형이다.
제방의 단면형태는 사다리꼴 형태이며,
규모는 제방부지 폭은 약 21.46m, 제방둑의 폭은 약 5.46m이다.
제방 높이는 약 2.26m이며, 해발 고도는 약 8m이다.
축조방법은 점성이 많은 흙으로 성토하여 제방의 중심을 조성한 다음
범람하는 쪽으로 덧대어 붙이는 방법으로 제방을 조성하였다.
이때 성토방법을 보면 점섬이 많은 흙과
사질성이 많이 포함된 흙으로 유사 판축형태로 축조하기도 하였으며,
일부는 덩어리 형태로 가져와 성토하고 점성이 많은 흙으로 피복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축조한 단위가 8개 단위가 확인되었으며,
일부에서는 보수한 것이 2단위가 확인되는 등 함안 가야리 제방유적은
낙동강 중 · 하류역의 농경지 개척 현황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며,
특히 고대제방의 축조방법을 알려주는 중요한 토목사적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