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오른 공개바위
* 날 짜 : 2019년 7월 12일(금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 637.7m봉 - 꽃봉산 - 공개바위 - 법전암
* 산행시간 : 3시간 30분(운행시간 2시간 07분 + 휴식시간 1시간 2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8명(박만길, 황의봉, 송문영, 한윤갑, 이영근, 유달수, 이완희, 조광래)
* 산행일정
09:55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10:23 - 10:38 군계능선 삼거리 이정표
11:14 - 11:26 637.7m봉(△ 산청 441)
11:36 동강마을 갈림길 안부 삼거리
11:56 - 12:30 꽃봉산(731m)
12:40 771m봉 아래 삼거리
12:41 - 12:45 771m봉
12:50 공개바위 위 안부 삼거리
12:54 - 13:12 공개바위(755m)
13:25 법전암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에 위치한 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
진주교정동우회원 8명이 공개바위로 올라 법전암으로 내려서기로 하는데,
일행의 나이를 보태니 561살이요 그 평균나이만도 70.1세에 이르고,
가장 어린(?) 회원이 65살이요 가장 익은(?) 회원은 82살이나 되지만,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하고 지리산 천왕봉도 거뜬히 갔다 왔거늘,
내 나이가 어때서?
아니 우리 나이가 어때서?
산행하기 딱 좋은 나인데!(09:55)
공개바위 2.5km를 가리키는데,
아무래도 이보다 훨씬 더 되는 듯?
원추리
비비추
삼거리,
오른쪽으로 내려서고(10:03)
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이 내려다보이고
군계능선으로 올라서는 삼거리,
가야 할 공개바위와 베틀재 정상은 왼쪽이요,
함양군 휴천면 동강마을은 땅에 떨어져 오른쪽을 가리키는데,
산줄기를 끝까지 따르면 수석대 삼거리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수석대에서 동강마을로 가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숨을 고르면서 쉬었다 가고(10:23 - 10:38)
자료사진
앞장서는 큰형님,
고갤 드시오!
멧돼지 체력단련장
637.7m봉,
삼각점(산청 441)이 자리 잡고 있으며,
울창한 나무에 가려 별스레 보이는 건 없지만,
막걸리와 간식을 먹으며 또 좀 쉬었다 가기로,
점심은 공개바위에서 내려가 식당에서 사 먹기로 했으니,
아무래도 좀 늦지 않을는지?(11:14 - 11:26)
동강마을 갈림길 안부 삼거리,
동강마을과 공개바위를 잇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으로,
지난해 12월 9일엔 동강마을에서 공개바위로 오르지 않았던가?
아까 능선 삼거리 이정표랑 같은 게 있었으면 좋으련만,
딱맞는 제자리인 여기엔 왜 설치하지 않은 걸까?(11:36)
이건 여기가 딱인데(자료사진)
꽃봉산,
지난해 12월 9일에 이어 7달 만이요,
나와는 네 번째 만남인 셈인데,
2003년 창립한 진주중 ·고 731산악회에서 2014년 7월 31일 정상석을 세웠다고 하며,
진주731산악회는 <진주중학교 7회, 진주고등학교 31회 졸업생들의 산악회>라는 뜻으로,
그들의 산악회 이름과 높이가 같은 731m짜리 산인 공개바위 인근의 꽃봉산을 찾아내어,
2014년 7월 31일 오전 7시 31분에 진주에서 출발하여 731m가 새겨진 정상석을 세우고,
이후 매년 7월 31일 이 꽃봉산에서 산신제를 지낸다고 하며,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와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의 경계지점에 걸쳐 있는 꽃봉산,
그 모습이 연꽃처럼 보인다고 하여 꽃봉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지만,
그동안 지리산 자락에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개바위가 유명세를 타면서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데,
꽃봉산,
아름다운 이름이지 아니한가?(11:56 - 12:30)
왕산, 필봉산, 정수산, 둔철산
서왕등재(왕등재습지) 일대,
그 뒤엔 웅석봉이 살짝 보이고
771m봉 아래 삼거리,
천상바위와 공개바위 갈림길이기도 한데,
그전엔 산청군과 함양군에서 세운 이정표가 둘이나 있었지만,
출입금지구역이라며 국립공원공단에서 없애버렸다던가?(12:40)
자료사진
771m봉,
소나무와 어우러진 갈라진 바위가 눈길을 끄는 전망대이기도 한데,
이제 공개바위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나?(12:41 - 12:45, 자료사진)
함양읍이 희미하게 보이고
법화산 뒤엔 삼봉산이 고갤 내밀고
묵은 헬기장(12:46)
공개바위 위 안부 삼거리,
공개바위와 베틀재로 길이 나뉘는 곳으로,
공개바위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80m 정도 내려가야 하며,
여기 있던 이정표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12:50)
자료사진
공개바위 위쪽으로 가지 말라는데,
우린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던가?
공개바위,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라던가?
나와는 여덟 번째요,
7달 3일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인가?
* 1번째 : 2011.10.30
* 2번째 : 2012.09.01
* 3번째 : 2013.02.11
* 4번째 : 2014.02.15
* 5번째 : 2014.02.22
* 6번째 : 2014.03.08
* 7번째 : 2018.12.09
* 8번째 : 2019.07.12(12:54 - 13:12, 755m)
공개바위,
지리산 자락 야산에 거대한 바위 5개가 기울어진 채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는 한국판 <피사의 사탑>이 최근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뒷산(해발 755m)의 일명 공개바위가 그 주인공으로,
5개의 바위를 인공적으로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 공개바위는
12.7m의 높이에 20 ~ 30도 기울어져 있어 곧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풍경을 자아낸다.
둘레 12.4m의 직육면체 바위 5개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풍화작용에 의한 자연현상인지 아니면 고인돌처럼 토속신앙과 연관된 인공물인지는
향토 사학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특히 전체 무게가 100여t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바위가 60도 경사의 산비탈에
수천년 간 원형이 보전돼 오고 있는 것 자체가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바위라는 명칭은 아이들이 공깃돌을
가지고 노는 공기(拱碁)놀이에서 붙인 것으로 유추된다.
공개바위 아래쪽인 함양군 휴천면 동강마을에서 자란 김용규
(48, 통영사량초등학교 교사, 시조시인)씨는 <삼베 구만필의 치마를 두른
마고할미가 공기놀이를 하다 치마폭에 싸서
그곳에 쌓아 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농현상 등으로 1990년대부터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이후 잊혔다가
신비감 때문에 최근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2006년 3월 17일 기사)
산청 방곡리 공개바위
* 경상남도 기념물 제 266호(2007.9.6)
*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 176-1
경남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해발 755m의 야산에 있는
공개바위는 원래는 흙속에 묻혀 있었으나 ,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주변의 흙이 떨어져 나가고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모두 5개의 육면체 바위가 석탑 모양으로 쌓여 있는데,
그 규모는 높이가 12.7m이고 둘레가 12.4m 정도이다.
인공적인 5층탑을 방불케 하는 이 기념물은 25 - 30도 정도 옆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오래 전부터 <한국판 피사의 사탑>으로 관광객들의 인구에 회자되어 왔다.
옛날에 지리산 마고할미가 공기놀이를 하다가 그 공깃돌 5알을 쌓아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공개바위라는 전설이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공개는 공기의 경남 서북부 방언)
이제 법전암으로 내려가고
왕산과 필봉산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에 위치한 법전암(法傳庵),
우리가 들르고 내려온 공개바위는 0.5km를 가리키는데,
법전암에서 공개바위로 올라
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으로 내려가면 수월하지만,
공개바위를 먼저 보고 나면 산행의 재미는 훨씬 줄어든다고나,
일부러 산청 · 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출발하여 공개바위를 뒤로 돌린 건데,
그다지 힘들지도 않았는데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니니,
결과적으론 잘한 선택이요 성공한 작전이 아니었을까?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 가기에 앞서,
민생고부터 해결하고자 금서면 주상리 경호식육식당으로(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