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추성마을에서 오르내린 천왕봉

큰집사람 2019. 6. 16. 20:48


* 날    짜 : 2019년 6월 16일(일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추성마을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마폭포 - 천왕봉 - 제석봉 - 두지동 - 추성마을 

* 산행시간 : 7시간 58분(운행시간 7시간 15분 + 휴식시간 43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4명(거제로, 뽀짝, 방산, 선함) 

 



 

 

* 산행일정

02:29          지리 09 - 01지점(437m)  

02:37          사릅재(아래 장구목)

02:46          두지동 삼거리

02:52          칠선교 출렁다리

07:02          지리 09 - 04지점(입술바위, 594m)

03:04          추성 망바위(추성동 2.4km·천왕봉 7.3km·비선담 1.4km)

03:24          선녀탕(620m)

03:26          옥녀탕(650m

               지리 09 - 07지점(657m)

03:33          비선담(710m)

03:43          비선담통제소

04:10 - 04:15  칠선폭포(870m)

04:24          합수지점 삼거리(대륙폭포골 - 칠선계곡 본류, 905m)

04:26 - 04:29  대륙폭포(920m)

04:31          합수지점 삼거리(대륙폭포골 - 칠선계곡 본류, 905m) 

04:48          삼층폭포(삼천폭포)

04:55 - 05:03  휴식

05:54 - 06:00  마폭 좌우골 합수지점

06:03          마폭포(마폭 상부폭포, 1400m)

06:06          지리산 최고령 주목

07:05          지리 01 - 52지점(1915m)

07:10 - 07:16  지리산 천왕봉(1915.4m)

07:26          통천문(1814m)

07:33          호구당터 안부

07:40 - 07:50  제석봉(1808m)

08:02          얼굴바위(코끼리바위, 1690m)

08:20          백무동 망바위(1470m)

08:45          소지봉(1312m)

08:46          창암능선 갈림길

08:56          창암능선 오거리

09:12          창암능선 삼거리

09:26 - 09:31  창암능선 4거리(950m)

10:00          위 장구목 사거리

10:13          두지동 삼거리

10:22          사릅재(아래 장구목)

10:27          지리 09 - 01지점(437m)








지리 09 - 01지점,

추성마을 맨 끝집이기도 한데,

태극을닮은사람들 임시회의가 열리는 날,

남원시 인월면 송죽회관에서 있을 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김에,

추성마을에서 칠선계곡을 따라 천왕봉으로 올라,

제석봉을 경유하여 창암능선을 타고 두지동으로 내려서서 돌아오기로,

 나 홀로 아닌 거달사 3인방(거제로 지부장, 뽀짝 거달사 산행대장, 방산 태달사 산행대장)과 함께,  

칠선계곡을 몇 번 갔어도 야간산행은 한 적이 없는데,

제대로 길이나 찾아갈 수 있을는지?

지리산둘레길(벽송사) 2.2km · 추성주차장 0.5km · 두지동 1.0km를 가리키며,

이정표에는 없지만 천왕봉은 9.2km이고(02:29, 437m)


사릅재,

아래 장구목이라고도 하며,

3 - 4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지만,

힘이 센 차가 아니면 올라갈 수도 없고(02:37)





지리 09 - 02지점(02:40, 496m)



정상교






두지동 삼거리,

전기는 들어오지만 차는 들어올 수 없는 마을이고(02:46)


두지교,

지리 09 - 03지점이기도 하며,

천왕봉 8.2km · 비선담 2.3km · 추성 1.5km를 가리키고(02:47, 537m) 





칠선교 출렁다리,

첫 번째로 칠선계곡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2011년 8월 지리산 일대를 휩쓴 태풍 무이파 때 유실된 걸 복구한 거라 하고(02:52)





지리 09 - 04지점,

입술바위가 자리 잡고 있으며,

문바위 및 용소 갈림길이기도 하고(03:00, 594m)


입술바위



칠선쉼터(칠성동 옛마을),

커피와 산삼을 판매한다는 걸.(03:02)





추성 망바위,

추성동 2.4km·천왕봉 7.3km·비선담 1.4km를 가리키고(03:04)





09 - 05지점(03:11, 637m)



09 - 06지점(03:20, 649m)



일곱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목욕하는 걸 곰이 훔쳐보다가,

선녀들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옷을 바위틈에다 숨겼는데,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매고 다닐 때,

사향노루가 자기의 뿔에 걸려 있는 옷을 가져다 주어,

선녀들이 무사히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나?

곰이 바위틈에 누워 있는 사향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선녀들의 옷을 숨겼던 거라는데,

그로부터 선녀들은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살게 하고,

곰은 초암능선 너머 국골로 내쫓아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는 걸,

추성동 3.4km · 천왕봉 6.3km · 마폭포 4.7km · 칠선폭포 2.0km ·

비선담통제소 0.9km를 가리키고(03:24, 620m)





옥녀탕,

지리 09 - 07지점(657m)이기도 하며,

칠선계곡의 많고 많은 물웅덩이 가운데서도 가장 빼어난 편이라는데,

아직은 캄캄한 한밤중이라 보이는 거라곤 어둠밖에 없는 걸.(03:26, 650m)


비선담,

비선담은 옥녀탕 못지않은 훌륭한 물웅덩이요,

추성동 3.9km · 천왕봉 5.8km · 마폭포 4.2km · 칠선폭포 1.5km ·

비선담통제소 0.4km를 가리키고(03:33, 710m)





비선교



지리 09 - 08지점(03:37, 729m)






비선담통제소,

칠선계곡 탐방로는 여기까지라며 더 이상은 가지 말라지만,

 그러려고 칠선계곡으로 든 건 아니기에 좀 더 가는 수밖에는,

발자국도 남기지 말고 아니 간 듯 살며시,

이정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추성동 4.3km · 천왕봉 5.4km · 마폭포 3.8km · 칠선폭포 1.1km이고(03:43)





지리 09 - 09지점,

그전에 목기막터가 있었던 곳이라 하고(03:46, 795m)


다리 없는 칠선계곡,

다리 있는 사람이 건너고(03:48)








지리 09 - 10지점,

바로 아래 계곡가에 청춘홀이 자리 잡은 곳이지만,

 아닌 밤중에 찾아가 봤자 누가 반기지도 않을 걸,

추성동 5.0km·천왕봉 4.7km,

이제 반을 살짝 넘긴 셈인가?(03:57, 835m)


칠선계곡으로 흘러드는 소지봉골,

이제 칠선폭포가 바로 코앞이고(04:06)


칠선폭포 삼거리,

무심코 등산로를 따라가면 칠선폭포를 지나칠 수도,

칠선계곡으로 내려서자마자 칠선폭포가 반기는 걸.(04:09)


칠선폭포,

칠선계곡의 얼굴마담 노릇을 한다고나,

지난 3월 31일에 이어 두 달 보름 만에 다시 찾은 셈인가?(04:10 - 04:15, 870m)


자료사진









칠선폭포 삼거리



09 - 11지점,

추성동 5.5km·천왕봉 4.2km이고(04:17)


합수지점 삼거리,

대륙폭포골과 칠선계곡 본류가 만나는 합수지점 부근으로,

추성동 5.5km·천왕봉 4.2km를 가리키는데,

50m라는 대륙폭포를 갔다 오기로,

가 봤자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겠지만,

그냥 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나?(04:24, 자료사진)


대륙폭포,

칠선계곡에선 최고의 폭포요 볼거리로 손꼽히는데,

1963년 부산일보의 후원으로 부산대륙산악회가 칠선계곡을 최초로 답사하면서,

대륙폭포란 이름을 붙인 게 지형도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하며,

그다지 세차진 아니지만 그런대로 봐 줄만한 물줄기가 떨어지건만,

아직도 어둠이 걷히지 않아 제대로 보이지 않고 담을 수도 없어 아쉬운데,

어차피 있는 그대로만 보고 또 담으면서 만족하면 되는 게 아닌가?(04:26 - 04:29)








다시 돌아온 합수지점 삼거리,

칠선계곡 본류와 제석봉골이 만나는 곳으로 가지 않고,

곧장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고(04:31)


지리 09 - 12지점,

추성동 6.0km·천왕봉 3.7km이고(04:36, 961m)


삼층폭포,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천폭포라고도 부르는데,

서로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칠선계곡 지도에도 삼층폭포 또는 삼천폭포로 되어 있는 걸로,

그 이름이야 어떻든 훌륭한 눈요깃거리임은 틀림없지 아니한가?(04:48)























간식을 먹으며 좀 쉬었다 가기로,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았는데(04:55 -  05:03)




















지리 09 - 14지점,

추성동 7.0km·천왕봉 2.7km이고(05:21, 1128m) 














지리 09 - 15지점(05:36, 1212m)









지리 09 - 16지점(05:52, 1381m)






마폭 좌골과 우골이 칠선계곡 본류를 이루는 합수지점, 

 마폭포는 칠선계곡의 마지막에 있다고 하여,

또는 두 폭포가 마주보고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는데,

마폭 좌골은 중봉과 천왕봉 사이요,

마폭 우골은 천왕봉과 제석봉 사이로 흐르며,

우린 두 물줄기를 가르는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가기로,

이제 천왕봉은 1.6km라던가?(05:54 - 06:00, 1400m)




















마폭포 또는 마폭 상부폭포라고도 부르는 듯,

요 앞으로 해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지나고(06:03)


옛 마폭포 이정표,

천왕봉 1.6km · 추성동 8.1km · 마천 15km를 가리키고





지리산 최고령 주목(朱木),

2008년 11월 발견할 때에는 1,000년이 넘었을 거라 했다는데,

지리산에선 가장 크고 오래된 주목으로 약 700년 정도로 추정한다던가?(06:06)








지리 09 - 17지점(06:16, 1467m)















지리 09 - 18지점(06:36, 1650m)









가까이 보이는 제석봉












제석봉,

사태지역이 보이고








지리 09 - 19지점(06:55, 1817m)






철계단,

이제 지리 주릉 정규 탐방로가 얼마 남지 않았고


가운데서 뾰족하게 솟은 삼봉산















지리 01 - 52지점,

마침내 지리 주릉 정규 탐방로로 탈출(?)에 성공하는데,

해발 고도는 천왕봉의 높이를 그대로 따왔는 걸로,

칠선계곡으론 다니지 말라며 감시용 카메라까지 설치했지만,

그런다고 오갈 사람이 아니 오가기야 할까?(07:05, 1915m)





돼지바위라던가?









칠선계곡 왼쪽으로 보이는 창암능선,

내려갈 때의 몫이고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日月臺(일월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던가?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1450 - 1504)의 후손이자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함양 출신의 정태현(鄭泰鉉, 1858 - 1919)이 새겼다고,

그가 남긴 죽헌집(竹軒集)에 전한다 하고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5월 12일에 이어 1달 4일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여섯 번째 만남인 셈인데,

천왕일출(天王日出)은 지리산 10경(景) 중 제1경으로,

3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 천왕봉의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던가?

언제 와도 좋은 천왕봉,

그 천왕봉이 가까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그것만으로도 축복 받은 삶이 아닐까?(07:10 - 07:16, 1915.4m)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탐방로입니다.

지리산의 종주능선에서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온전히 보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탐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중산리 쪽이고



칠선계곡과 초암능선 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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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봉



반야봉



서북능선





















통천문(通天門),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지리 01 - 51지점이기도 하며,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를 가리키고(07:26, 1814m)


도깨비바위,

망부석이나 클레오파트라바위라 하는가 하면,

통천문 수호신바위 또는 배트맨바위라 부르기도 한다는 걸?





호구당터 안부,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던 곳이라던가?

장터목대피소 1.0km · 천왕봉 0.7km가리키고(07:33)








망부석(望夫石),

여인네가 쪽진머리를 하고 단정히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스무리하다는데,

언젠가 돌아올 낭군(郎君)을 기다리다 지칠 대로 지친 나머지,

그만 죽어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는 걸까?


지리 01 - 50지점,

얼마 안 가 제석봉 정상으로 올라가고(07:37, 1756m)





제석봉 정상,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도 하고 내려가기로,

어쩌면 태달사 임시회의 시간은 맞출 수 있을 듯?(07:40 - 07:50)


중봉과 천왕봉






일출봉과 촛대봉



노고단과 반야봉







제석봉 헬기장












얼굴바위 또는 코끼리바위라 한다던가?(08:02)



일출봉과 연하봉



정규 탐방로(백무동 - 장터목)로 내려서고(08:06)



비교적 수월한 길을 따라 백무동코스 망바위에 이르자,

천왕봉 3.2km·장터목대피소 1.5km·백무동 4.3km를 가리키고(08:20)


소지봉,

장터목대피소 3.2km·백무동 2.6km를 가리키고(08:45)


창암능선 갈림길,

정규 탐방로에서 벗어나 창암능선으로 들어서는데,

추성마을로 원점회귀를 하자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나?(08:48)


창암능선 사거리,

창암능선을 가로지르면서 백무동과 칠선계곡을 잇는 길이 지나며,

가까운 전망대에서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 

그전엔 백무동 2km · 벽송사 4km란 이정표가 있었건만(09:26 - 09:31, 950m)


자료사진



창암능선 전망대






하봉, 중봉, 상봉이 한눈에 쏙 들어오고






위 장구목 사거리,

백무동과 두지동을 잇는 정규 탐방로가 지나며,

창암능선을 따라 곧장 나아가면 창암산이요,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 두지동으로 내려가는데,

백무동 1.8km · 두지터 0.9km를 가리키고(10:00)























두지동 삼거리,

백무동도 칠선계곡도 아닌 추성마을로 내려가고(10:13)








































사릅재(아래 장구목),

이제 거의 끝난 셈인가?(10:22)








7시간 58분 만에 다시 돌아온 추성마을 맨 끝집,

지리 09 - 01지점(437m)이기도 한데,

태달사 임시회의에 늦지 않으려고 좀 서두를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론 마침맞게 끝낼 수 있어 다행이었으며,

꽤 오랜만에 거달사 회원들이랑 발을 맞춘 셈인데,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고나?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추성마을에서,

태달사 임시회의가 열리는 남원시 인월면 송죽회관으로(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