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정동우회

제11차 지리산 둘레길(삼화실 - 대축마을)

큰집사람 2018. 9. 14. 10:39


* 날      짜 : 2018년 9월 13일(목요일)

* 날      씨 : 비

* 산 행  지 : 삼화실 - 대축마을   

* 산행거리 : 16.7km  

* 산행시간 : 6시간 40분(운행시간 5시간 15분 + 휴식시간 1시간 25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5명(박만길, 황의봉, 이영근, 유달수조광래)





* 산행일정

08:55          삼화실에코하우스(삼화실안내소)

09:01          이정마을

09:05          이정2교

09:29 - 09:33  버디재

10:05 - 10:28  서당마을 

10:38          우계저수지(적량저수지) 

10:56          괴목마을

11:27 - 11:32  신촌마을

12:25 - 12:28  신촌재

12:50          먹점마을

12:54 - 13:37  먹점마을 하동좋은매실농원

14:01          먹점재

14:53          구재봉 - 악양삼거리 갈림길

15:12 - 15:19  문암송(문암정)

15:29          대축마을회관

15:35          대축마을버스정류소






* 삼화실안내소  – 0.4km - 이정마을 – 1.3km - 버디재 – 1.6km -

                               서당마을 – 3.3km - 신촌마을 – 2.7km - 신촌재 - 1.9km - 먹점마을

                               1.0km - 먹점재 - 2.6km - 구재봉 · 악양삼거리 갈림길 - 1.9km - 대축마을






삼화에코하우스와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안내소,

옛 삼화초등학교 주변의 세 개의 마을(이정, 상서, 중서)을 합쳐 삼화실(三花實)이라고 하는데,

삼화(三花)는 배꽃의 이정마을, 복숭아꽃의 도장골(지금의 상서마을),

자주꽃(자두꽃의 옛말)의 오얏등인 중서마을에다 과실 실()을 붙여 삼화실이라 한다고,

제11차이자 제12구간 지리산 둘레길은 먹점재를 넘어 대축마을까지 이어가기로,

09시경부터 가을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걱정이지만,

 하늘이 심술을 부리는 그 짓거리(?)를 어찌할 것이며,

제아무리 비가 온다고 한들 가는 발걸음을 멈출 수야?

하동호 9.4km · 대축 16.7km를 가리키고(08:55)





삼화실(三花實)의 유래,

복사꽃, 살구꽃, 배꽃 등 세 가지 꽃이 피는 마을이라 하여 삼화실이라 부른다.

명천, 이정, 동촌, 하서, 중서, 동점마을과 도장골 등 7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주 농사는 쌀농사이고 밤과 매실, 고사리, 취나물 등 산나물이 주요 소득작물이다.


삼화에코하우스,

삼화에코하우스는 옛 삼화초등학교를 생태문화학습장으로 리모델링하여 다목적실(150명),

단체실(분임토의 · 숙박), 숙박(10인실 1호, 4인실 2호), 운동장을 갖춘 체험공간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이용자의 방문자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정마을 이화정(梨花亭),

삼화실(三花室)을 이루는 배꽃의 이정마을,

그래서 정자 이름 또한 이화정이 아니던가?

낡은 이정표는 삼화실 0.5km · 대축 16.2km를 가리키는데,

삼화실 - 대축의 거리가 각각 16.7km와 16.9km로 되어 있어 혼란스럽기도,

그전엔 16.9km였지만 16.7km로 바로잡은 게 아닐까?(09:01)















남산천에 걸친 이정2교,

버디재까진 쭉 오르막길이 이어져 꽤나 힘들 것으로,

삼화실 0.7km · 대축 16.2km를 가리키고(09:05)



이정2교를 건너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그런대로 버틸 만하여 아무도 우산은 쓰지 않지만,

배낭 속에 우산과 우의가 들었는지 챙길 수밖에는,

하동의 특산물인 밤나무단지가 펼쳐지고









여태까지 함께하던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산길로,

서당마을로 넘어가는 버디재까지 가풀막길이 이어지며,

삼화실 1.3km · 대축 15.6km를 가리키고(09:19)


삼화실 - 대축(버디재),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리에서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을 잇는 16.7km지리산 둘레길 삼화실 - 대축 구간은

마을도 많이 지나고 논, 밭, 임도, 마을길, 숲길 등

다양한 길들이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봄에는 꽃동산을,

가을이면 황금으로 물든 풍요로운 지리산 자락을 펼쳐 놓는다.

먹점재에서 미동 가는 길에 만나는 섬진강과 형제봉능선,

섬진강 건너 백운산 자락이 걷는 길을 풍부하게 한다.

                         

                         * 우계저수지 : 산골마을의 중요한 농업용수 공급처로 주변에 갓논이 펼쳐진다.

                         * 신 촌 마 을 : 적량면 첫 마을이자 마지막 마을로 고지가 높아 풍광이 아름답다.  












버디재,

하동군 적량면 동리와 우계리를 잇는 고개로,

힘들여 오른 걸 보상이라도 하듯 서당마을까진 거의 다 내리막길이며,

삼화실 2.2km · 대축 14.7km를 가리키고(09:29 - 09:33)





























지리산 둘레꾼들을 위한 배려라나?

물레야 너는 한곳에서 계속 돌고 있구나.

나는(우리는) 먼 길을 돌고 간다.

머나먼 둘레길-----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서당마을,

지리산 둘레길 주막갤러리(gallery)에서 막걸리로 속을 채우고 가기로,

옛 서당마을회관을 리모델링(Remodeling)하여 2016년 10월 22일 오픈식을 가졌다는데,

장삿속이 목적이 아닌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이들의 쉼터와 편의를 위해서라나?

무인판매라 계산은 양심에 따라 스스로 알아서 하면 되고,

삼화실 3.3km · 대축 13.4km를 가리키고(10:05 - 10:28)








주막갤러리,

옛 마을회관이었던 것을 주민들의 문화쉼터로 개조했습니다.

예전 마을마다 있던 주막은 나그네들의 쉼터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문물이 교류하는 문화의 장이었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이곳에 도시와 시골, 옛것과 새것,

청년과 노년의 조화가 이루러지길 기원합니다.
































서당마을 연혁,

밤밭촌 앞편 함덧거리에 오래 전부터 한학서당이 유명했었으며,

옛 성인들이 촌명을 서당골이라 불렀다. 

1960년도에 정식으로 서동이라는 행정이동으로 독립부락이 되었으나,

1966년 정부의 요구로 서당마을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괴목마을과 신촌마을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 적량로를 따라가고





















적량저수지라고도 부르는 우계저수지,

잠깐 동안 함께한 2차선 포장도로 적량로에서 벗어나 둑길로 들어서는데,

우계저수지를 휘돌아 이따가 신촌마을 표지석에서 다시 만나게 되며,

삼화실 3.9km · 대축 12.8km를 가리키고(10:38)












서당마을이 보이고

































괴목마을농원






괴목마을,

삼화실 4.9km · 대축 11.8km를 가리키고(10:56)














샘터,

지리산 둘레길을 오가는 이들이 꽤 많이 이용할 듯,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날은 아니지만(11:13)


신촌마을이 보이고






























신촌마을 표지석 삼거리,

우계저수지에서 헤어진 적량로와 다시 만나 신촌마을로,

삼화실 6.2km · 대축 10.5km를 가리키고(11:25)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신촌마을,

사각 쉼터에서 잠깐이나마 비를 피하기도 하지만,

쉽사리 그칠 비는 아니기에 가는 수밖에는,

오늘따라 줄기차게 내리는 빗줄기,

그렇다고 걸음을 멈출 수야?

신촌재까진 기나긴 오르막이 도사리고(11:27 - 11:32)








무화과












제피나무









정교하게 쌓은 석축,

예술이라고나?











왼쪽으론 가는 길 막힘이요,

삼화실 7.0km · 대축 9.7km를 가리키고(11:43)



































포장임도 삼거리,

삼화실 8.2km · 대축 8.5km를 가리키고(12:10)











우계저수지가 마지막으로 그 모습을 살짝 드러내고



삼화실 8.5km · 대축 8.2km를 가리키는 걸,

이제 절반을 넘어선 셈인가?(12:20)


신촌재,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와 하동읍 흥용리를 잇는 고개로,

분지봉과 구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지나며,

삼화실 9.2km · 대축 7.5km를 가리키고(12:25 - 12:28)





구재봉 2.0km · 분지봉 0.5km요,

가야 할 먹점마을은 방향만 가리키고














서어나무 쉼터,

집채만한 바위가 주춧바위 위에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얹혀 있는데,

곧 아래로 굴러 떨어질 것만 같지만 여태까지 버텨온 걸?(12:40)





물봉선






꽃무릇









먹점마을,

삼화실 10.8km · 대축 5.9km를 가리키고(12:50)


삼화실 - 대축(먹점마을),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리에서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을 잇는 16.7km지리산 둘레길 삼화실 - 대축 구간은

마을도 많이 지나고 논, 밭, 임도, 마을길, 숲길 등

다양한 길들이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봄에는 꽃동산을,

가을이면 황금으로 물든 풍요로운 지리산 자락을 펼쳐 놓는다.

먹점재에서 미동 가는 길에 만나는 섬진강과 형제봉능선,

섬진강 건너 백운산 자락이 걷는 길을 풍부하게 한다.


                              * 섬진강 : 전북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광양만으로 이어지는

                                             바다로 열려 있는 남쪽의 유일한 강이다.

                              * 문암송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악양면 대축의 문암송은

                                             생명의 존엄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준다.











하동좋은매실농원 삼거리,

비를 피할 수 있는 매실농원으로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고 가기로,

좀 가늘어지긴 했지만 좀체 그칠 줄 모르는 빗줄기,

 왜 이다지도 성가시게 하는지,

삼화실 11.0km · 대축 5.7km를 가리키고(12:54 - 13:37)























혜광사 갈림길,

2001 임도시설 흥룡 - 미점지구(1.70km) 표지석이 서 있고(13:38)

















산초나무






물봉선















다래나무,

아직은 익지 않아 아쉽기도


먹점재 삼거리,

구재봉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나뉘는 곳으로,

삼화실 12.1km · 대축 4.8km를 가리키고(14:01)





교정동우회진주지회와 내 표지기를 남기고



붉나무









싸리꽃






섬진강이 들어오고















벌 주의,

말벌집을 떼어내지 않고 왜 저러는지?





포장도로에서 왼쪽 숲길로,

삼화실 14.1km · 대축 2.6km를 가리키고(14:32)








집 앞으론 길이 없고






원래는 이게 지리산 둘레길이건만,

아래쪽의 넓은 공터로 지나가라 하고














또다시 포장도로가 이어받는 고갯마루,

구재봉과 악양삼거리 갈림길이기도 한데,

악양 환종주(형제봉 - 거사봉 - 시루봉 - 회남재 - 깃대봉 - 칠성봉 - 구재봉)를 할 때 지나가기도,

삼화실 14.8km · 대축 1.9km를 가리키고(14:53)








형제봉 일대가 펼쳐지고















문암송(文巖松)과 문암정(文巖亭),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에 자리 잡은,

제12구간 지리산 둘레길에선 제일가는 볼거리가 아닐는지?(15:12 - 15:19)

















하동 축지리 문암송,

하동 악양면 축지리 뒷산 중턱 커다란 너럭바위 위에 터를 잡고

드넓은 악양 들녘과 섬진강을 그윽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소나무가 있다.

높이 12m, 가슴둘레 3m에 사방으로 가지를 잘 뻗은 문암송(文岩松)이다.

문암송은 문암, 곧 문바위에 있는 소나무이다. 
문바위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 하나가 바위틈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뻗어 뿌리를 내렸고,

수백 년 풍상을 겪으면서 마침내 앞에서 보면 바위에 걸터앉은 모양의 기이한 소나무로 자랐다.

나이는 600살 정도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 않은 까닭은

흙에 뿌리를 내린 일반 소나무와 비교하기 어려워서다.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소나무 아래에 서면 너른 들판과 강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이 그림 같아서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이곳에서 자주 시회(詩會)를 열었다.

 그래서 문암송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와 바위에 마을을 지키는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화창한 봄날을 택해 문암송 밑에서 제사를 지내고

온종일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지금도 문암송 대제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 기념물이던 문암송은 식물학적 가치와 경관,

주민들이 문암송계를 조직해 나무를 보호해온 문화적 가치 등이 인정돼

2008에 쳔연기념물 제491호로 지정되었다.








자료사진

































대축마을회관(15:29)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

소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서든 잘 자라는

소나무과에 속한 늘푸른 큰키나무(喬木, 교목)이다.

껍질은 검붉은 비늘형태이며, 잎은 바늘모양으로 두 잎이 모여 난다.

5월에 꽃이 피며, 열매인 솔방울은 9 - 11월에 익는다.

나무는 건축재와 철도의 침목, 땔감 등으로 쓰이고,

소나무 진액인 송진은 약용이나 공업용으로 쓰인다.


이곳 소나무는 높이가 약 12m, 둘레가 3m 정도이며,

사방으로 퍼진 가지(樹冠, 수관)는 동서 16.8m, 남북 12.5m 가량 된다.

나무의 연령은 대략 600년 정도로 보고 있다.

이 나무는 일명 문암송(文岩松)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아마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이 소나무를 즐겨 찾은 데서 연유한 이름일 것이라 추정된다.

이 나무는 축지리 뒷산 기슭의 큰 바위를 둘로 쪼갠 듯이 우뚝 솟아 있는데,

그 기이하고 힘찬 모습이 남성미(男性美)를 연상시킨다.


옛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화창한 봄날을 택하여

이 나무 밑에서 귀신을 쫓아내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하루 종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이 소나무는

2008년 3월 12일 천연기념물 제491호로 지정되었다.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

드넓은 악양 들판이 펼쳐지고 2차선 포장도로 악양동로가 지나며,

제11차이자 제12구간 지리산 둘레길은 여기서 이제 그만,

온종일 그치지 않고 줄기차게 비가 내려 귀찮기도 했지만,

그나마 점심을 먹고 나서부턴 오는 둥 마는 둥이라 다행이었다고나,

제12차이자 제13구간 지리산 둘레길은 10월 12일(금요일)에 있을 예정이요,

삼화실 16.7km · 원부춘 8.5km를 가리키고(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