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세상
내원사 부근에서 더위를 식히면서(2018.8.6, 월요일)
큰집사람
2018. 8. 6. 20:13
* 패자부활전,
꽉 막힌 차량들 때문에 살고개에서 돌아서는 바람에 가지 못한 내원사,
꿩 대신 닭이라고 경호강 수산교에서 하루해를 잘도 보냈는데,
딱 하루 남은 마나님의 여름휴가,
오늘은 어디로 갈까?
아무리 휴가철이라지만 일요일도 아닌 월요일인데,
뭐가 어떠랴 싶어 또다시 마음에 담아둔 내원사로 갈 수밖에는,
어제완 달리 길이 트이면서 술술 풀리는 느낌이요,
장당골과 내원골이 만나는 내원사 부근에서 노닐다 오기로,
지리산이 내뿜는 맑디맑은 물에 몸을 담그기도 하면서,
우리 둘만의 차지는 아니겠지만,
여럿이면 또 어때서?
어차피 더불어 사는 세상인데
내원사 반야교
산청군에선 이곳은 급격한 수심변화로 위험하므로 물놀이 시 특히 주의하라지만,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계곡 내로 들어가지 말라는데,
과연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도 우선이긴 하지만,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도 여태껏 없었다는데,
좀 융통성이란 걸 발휘하는 건 어떨는지?
장당골을 가로지르는 첫 번째 잠수교,
출입금지구역이라기에 비포장임도를 따라 돌아가기로,
애당초 여기까지만 올라오기로 마음먹었지만
내원사
내원교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는 천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