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하는 백두대간(제36구간 성삼재에서 천왕봉 그리고 중산리까지)
* 날 짜 : 2018년 5월 13일(일요일)
* 날 씨 : 비 오고 흐리다 차차 갬
* 산 행 지 : 성삼재 - 삼도봉 - 칠선봉 - 촛대봉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거리 : 33.36km(대간거리 28.13km + 접근거리 5.23km)
* 성삼재 – 3.50km – 노고단고개 – 2.23km – 돼지령 – 1.05m - 임걸령 - 2.15km -
- 삼도봉 - 0.75km - 화개재 - 1.25km - 토끼봉 - 2.94km - 연하천대피소 -
2.05km - 형제봉 - 1.30km - 벽소령대피소 - 2.55km - 덕평봉 - 1.50km - 칠선봉
- 2.00km - 세석대피소 - 0.60km - 촛대봉 - 1.86km - 연하봉 - 0.80km -
장터목대피소 - 1.60km - 천왕봉 = 28.13km
* 천왕봉 - 1.98km - 로타리대피소 - 3.25km - 중산리탐방안내소 = 5.23km
* 누적 대간거리 : 734.65km, 누적 접근거리 : 55.29km
* 산행시간 : 12시간 28분(운행시간 10시간 16분 + 휴식시간 2시간 12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6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5:17 성삼재(1090m)
05:49 노고단대피소(1350m)
05:56 - 06:00 노고단고개(1440m)
06:31 돼지령(1370m)
06:39 피아골삼거리(1336m)
06:45 - 06:48 임걸령(1320m)
07:09 - 07:13 노루목(1480m)
07:27 - 07:32 삼도봉(1499m)
07:44 - 08:00 화개재(1316m)
08:21 토끼봉(1534m)
09:10 - 09:13 연하천대피소(1440m)
09:23 삼각고지지킴터(음정 갈림길)
09:27 삼각고지(1484m)
09:50 형제봉(1452.8m)
09:54 부자바위(1433m)
10:18 - 10:22 벽소령대피소(1340m)
10:40 신벽소령(1380m)
11:06 - 11:13 선비샘(1461m)
11:38 - 11:44 칠선봉 망바위(1558m)
11:54 - 11:57 칠선봉 기암(1525m)
12:28 영신봉(1651.9m)
12:37 - 13:32 세석대피소(1545m)
13:48 - 13:51 촛대봉(1703.4m)
14:26 - 14:29 화장봉(1694m)
14:40 연하봉(1721m)
14:53 - 14:59 장터목대피소(1653m)
15:17 제석봉(1808m)
15:23 호구당터
15:32 통천문(1814m)
15:48 - 15:58 천왕봉(1915.4m)
16:06 천왕샘
16:13 선바위
16:17 개선문(1700m)
16:25 사자바위
16:38 법계사
16:40 로타리대피소(1335m)
16:48 문창대샘
17:00 망바위(1177m)
17:18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850m)
17:21 칼바위(830m)
17:42 법계교(중산리야영장, 637m)
17:45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 백두대간 종주,
웬만한 산꾼이라면 그 꿈을 꾼다는,
진부령과 지리산 천왕봉을 잇는 734.65km에 이르는 한반도의 등줄기,
34년 7개월 보름 동안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이상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바람에 도전의 기회조차 없었지만,
2016년 6월 30일자로 정년퇴직을 하고 백수생활을 하자,
서서히 그 꿈이 꿈틀거리는 게 아닌가?
백두대간도 하지 않고 무슨 놈의 산꾼?
그래, 더 늦기 전에 한 번이라도 해보자!
어느새 환갑과 진갑을 넘긴 예순둘의 중늙은이지만,
아직은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이 있지 않은가?
그동안 지리산 일대를 헤매고 다니며 키운 체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수십 년 동안이나 가슴속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숙제,
백두대간 종주란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보는 거다.
36차에 걸친 진주비경마운틴클럽의 제6기 백두대간 종주,
천왕봉에서 진부령으로 올라가는 북진(北進)이 아닌
진부령에서 천왕봉으로 내려가는 남진(南進)이요,
2년에 가까운 세월(2016.9.11 - 2018.5.13)을 쏟아야 하는 대장정이다.
백두대간 종주!
무조건 밀어붙이는 거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천왕봉으로,
진정한 산꾼으로 거듭나면서,
꿈은 이루어진다!
아니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시작하면서, 2016.9.10)
성삼재,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와 광의면 방광리를 잇는 지방도 861호선이 지나며,
지리산 종주 및 노고단과 반야봉을 찾는 이들로 사시사철 북적대는 곳이기도,
남진하는 백두대간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36구간은 당일치기 지리 주릉 종주로,
성삼재에서 노고단고개 - 삼도봉 - 토끼봉 - 칠선봉 - 촛대봉 - 연하봉 - 제석봉을 지나,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에서 법계사와 칼바위를 거쳐 중산리로 내려서기로,
어제부터 그칠 줄 모르고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로 가슴을 졸였는데,
성삼재에 이르기에 바로 앞서 거짓말처럼 그치는 게 아닌가?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아쉽기도 하지만,
차츰차츰 좋아지리란 기대감과 함께 천왕봉으로,
백두대간 종주 졸업산행이 아니던가?(05:17)
노고단대피소,
천왕봉 25.9km · 반야봉 5.9km · 노고단고개 0.4km를 가리키고(05:49)
노고단고개,
천왕봉 25.5km · 반야봉 5.5km · 삼도봉 5.5km · 피아골삼거리 2.8km를 가리키고(05:56 - 06:00)
돼지령,
돼지평전과 마찬가지로 멧돼지가 많아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노고단고개 2.1km · 반야봉 3.4km · 피아골삼거리 0.7km를 가리키고(06:31)
임걸령,
양 많고 맛 좋기로 소문난 임걸령샘이 있는데,
그 물맛을 보지 않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06:45 - 06:48)
노루목 삼거리,
반야봉 갈림길이기도 하지만 못 본 척하기로,
아무도 안 가는 반야봉을 나 홀로 가다 민폐를 끼칠 수야?
그 대신 전망대에 올라 눈요기나 하고 가기로,
노고단고개 4.5km · 반야봉 1.0km · 천왕봉 21.0km · 삼도봉 1.0km를 가리키고(07:09 - 07:13)
그전엔 낫날봉 또는 날라리봉이라 불렀다는 삼도봉,
전남과 전북 그리고 경남이 경계를 이루는 곳이라 이름이 바뀐 셈인데,
노고단고개 5.5km · 천왕봉 20.0km를 가리키고(07:27 - 07:32)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
551계단
화개재,
뱀사골과 목통골을 잇는 고개로,
노고단고개와 천왕봉을 잇는 지리 주릉에선 가장 낮은 곳이라던가?
어젯밤에 산 도토리김밥 두 줄로 아침을 먹고 가기로,
노고단고개 6.3km · 연하천대피소 4.2km · 반선 9.2km를 가리키고(07:44 - 08:00)
토끼봉,
정상부는 헬기장이 차지하고 있으며,
노고단고개 7.5km · 화개재 1.2km · 천왕봉 18.0km· 연하천대피소 3.0km 를 가리키고(08:21)
명선봉 정상부는 가지 말라는 걸
연하천대피소,
별다른 볼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들렀다 가기로,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로 좀은 컬컬해진 목도 축이면서,
노고단고개 10.5km · 화개재 4.2km · 천왕봉 15.0km · 벽소령대피소 3.6km를 가리키고(09:10 - 09:13)
삼각고지지킴터,
지리 01 - 23지점이자 음정 갈림길이기도,
음정 7.5km · 연하천대피소 0.7km · 벽소령대피소 2.9km를 가리키고(09:23)
삼각고지,
지리 01 - 24지점이기도 하고(09:27)
형제봉,
지리 01 - 26지점이기도 하며,
전망대에 올라 바로 아래 부자바위를 내려다보기도(09:50)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
부자바위,
부자바위에 얽힌 <선녀와 나무꾼>에 관한 전설,
함양군 마천면 하정마을에 인걸이란 나무꾼이 홀어머니랑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장면을 엿보게 되자,
인걸은 선녀가 돌아가지 못하도록 한 선녀의 옷을 몰래 숨겨 놓았다는 걸,
결국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 아미(阿美)는 인걸(仁乞)과 결혼하게 되었고,
인걸과 아미는 삼남매(1남 2녀)를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지만,
이에 안심한 인걸이 그 일을 털어놓으며 아미에게 선녀의 옷을 입혔더니,
아미가 지아비와 아이들을 버리고 훌쩍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나?
그렇게 떠난 아미를 인걸과 삼남매가 날마다 지리산으로 올라가서,
하늘을 보며 돌아오지 않는 아내와 어미를 기다리다 지쳐 그만 죽고 말았으니,
후세 사람들은 인걸과 삼남매가 바위로 굳어졌다 하여 부자바위라 부른다는데,
하정마을 쪽에서 보면 인걸과 삼남매가 걸어가는 형상이라나?
노고단고개 12.6km · 벽소령대피소 1.5km · 세석대피소 7.8km · 장터목대피소 11.2km를 가리키고(09:54)
돌아본 형제봉 부자바위
증축공사가 한창인 벽소령대피소,
세석대피소에서 만날 담비 지사모 회장께 전화를 하니,
한신계곡을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중이라는데,
노고단고개 14.1km · 연하천대피소 3.6km · 천왕봉 11.4km · 세석대피소 6.3km를 가리키고(10:18 - 10:22)
그전에 벽소령대피소가 있었던 신벽소령 공터,
삼정과 음정을 잇는 옛 벽소령 작전도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하며,
세석대피소 5.2km · 벽소령대피소 1.1km를 가리키고(10:40)
선비샘,
물맛을 보면서 쉬어갈 수밖에는,
세석대피소 3.9km · 벽소령대피소 2.4km를 가리키고(11:06 - 11:13)
선비샘의 유래,
선비샘의 유래를 아시나요?
옛날 덕평골에 화전민 이씨라는 노인이 살았다.
노인은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살아서,
죽어서라도 남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
자식들에게 자신의 묘를 상덕평의 샘터 위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하였다.
효성스러운 자식들은 그의 주검을 샘터 위에 묻었고,
그로부터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샘터의 물을 마시고자 하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려서 무덤으로 절을 하는 형상이 되어,
죽어서 남들로부터 존경 아닌 존경을 받게된 것이다.
지리 01 - 37지점인 칠선봉 망바위,
지리산 제일봉 천왕봉은 찾아볼 것도 없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지리 주릉에서도 몇 번째 안에 드는 멋진 전망대가 아니던가?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은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면적은 483,022㎡로서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경상남도 하동, 산청, 함양,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도, 1개시, 4개군, 16개 읍 · 면에 걸쳐 있습니다.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종주능선(25.5km)에서는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천왕봉 일출을 비롯하여
노고운해, 반야낙조, 벽소명월, 세석철쭉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온전히 보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탐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11:38 - 11:44)
칠선봉 기암,
지리 01 - 38지점이기도 하며,
칠선봉은 7개의 큼지막한 바위 봉우리를 일컫는다던가?
벽소령대피소 4.4km · 천왕봉 7.0km · 세석대피소 1.9km를 가리키고(11:54 - 11:57)
전망대
짱구바위(가분수바위),
노고단과 반야봉이 보이고(12:20)
영신봉,
성삼재와 중산리 소형주차창의 거리가 33.5km라는데,
이제 22.4km를 왔고 11.1km가 남았으니,
2/3를 온 셈이요 1/3만 가면 되는 게 아니던가?
세석대피소 0.6km · 연하천대피소 9.3km · 벽소령대피소 5.7km를 가리키고(12:28)
세석대피소가 눈 아래 들어오고
돌아본 영신봉
세석대피소,
낯익은 지사모 회원들의 모습들이 보이는데,
예정된 만남이긴 하지만 이 어찌 반갑고 좋지 아니하랴?
새삼스레 지리산이 맺어준 끈끈한 산꾼들의 정을 느꼈다고나 할까,
소맥 네댓 잔을 연거푸 들이키자 살 것 같은데,
갓지은 밥과 통영산 회와 멍게에다 남원산 삼겹살 및 두루치기와 묵은지찌개로 배를 불리자,
이젠 천왕봉은 말할 것도 없고 중산리까지도 장난이 아니던가?
지리 주릉 종주를 하면서 1시간에 가까운 기나긴 점심이었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좋기만 하더란,
벽소령대피소 6.3km · 장터목대피소 3.4km를 가리키고(12:37 - 13:32)
촛대봉,
정상부는 눈길만 주고선 그냥 지나치기로,
세석대피소 0.7km · 천왕봉 4.4km · 장터목대피소 2.4km를 가리키고(13:48 - 13:51)
화장봉,
꽁초바위라 부르기도 하며,
잠깐이나마 목을 축이면서 눈요기도 하고(14:26 - 14:29)
연하봉과 일출봉 사이로 천왕봉이 고갤 내밀고
돌아본 촛대봉
삼신봉과 화장봉 사이로 촛대봉이 고갤 내밀고
연하봉,
세석대피소 2.6km · 장터목대피소 0.8km를 가리키고(14:40)
한신지곡 우골 갈림길이고
장터목대피소,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산장으로 문을 열어,
1986년 재건축을 하면서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산장으로,
다시 1997년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대피소로 바뀌었다,
2013년엔 취사장을 따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데,
세석대피소 3.4km · 천왕봉 1.7km · 백무동 5.8km · 중산리 5.3km를 가리키고(14:53 - 14:59)
장터목,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터목대피소는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지리산 산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1986년 80명, 1997년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자연자원의 보호와 탐방객의 편의 및 안전을 제공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석봉 고사목(帝釋峰 枯死木),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 군락지에 얽힌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습니다.
탐욕에 눈 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어리석은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천왕봉이 빤히 보이는 제석봉,
세석대피소 3.4km · 천왕봉 1.7km를 가리키고(15:17)
망부석(望夫石),
여인네가 쪽진머리를 하고 단정히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스무리한데,
언젠가 돌아올 낭군(郎君)을 기다리다 지칠 대로 지친 나머지,
그만 죽어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긴 한 걸까?
뭘로 보이나요?
망부석이라 하는 이도 있는가 하면,
통천문 수호신바위 또는 배트맨바위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를 가리키고(15:32)
하마,
빛달사 회원들이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찍고 백무동으로 내려간다는데,
들꽃 태달사 회장도 조금 뒤에 내려온다니까,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겠지?
들꽃 태달사 회장 일행과 반가운 해후,
들꽃 회장 일행들이 천왕봉으로 갔다는 건 세석대피소에서 들었지만,
여기서 이렇게 만날 줄이야?
들꽃, 선함, 지리산처럼
천왕봉 하트바위라던가?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3월 31일에 이어 1달 보름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다섯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진부령에서 천왕봉까지 734.65km에 이른다는 백두대간 산줄기,
36차에 걸친 남진하는 백두대간 종주가 끝나는 곳이기도,
아직도 중산리로 내려가는 게 남았긴 하지만,
그건 백두대간이 끝나고 남은 우수리가 아니던가?
장터목대피소 1.7km · 중산리 5.4km · 로타리대피소 2.1km를 가리키고(15:48 - 15:58)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日月臺(일월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던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탐방로입니다.
지리산의 종주능선에서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온전히 보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탐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천왕샘,
천왕봉 0.3km · 법계사 1.7km · 중산리 5.1km를 가리키고(16:06)
천왕샘고개
선바위,
아직은 공식 명칭은 아니지만,
천왕봉 0.6km · 법계사 1.4km · 중산리 4.8km를 가리키고(16:13)
개선문,
천왕봉 0.8km · 법계사 1.2km · 중산리 4.6km를 가리키고(16:17)
사자바위,
지리 05 - 08지점이기도 하고(16:25)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문창대가 잘도 들어오는 곳이고(16:31)
법계사,
천왕봉 2.0km · 중산리 3.4km를 가리키고(16:38)
로타리대피소,
순두류를 경유하지 않고 곧장 중산리로 내려가기로,
천왕봉 2.1km · 칼바위 2.0km · 중산리 3.3km를 가리키고(16:40)
문창대샘,
바위틈으로 졸졸 물이 흘러나오고(16:48)
문창대 우량국(16:50)
중산리 망바위,
천왕봉 3.0km · 법계사 1.0km · 중산리 2.4km를 가리키고(17:00)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천왕봉 4.1km · 법계사 2.1km · 중산리 1.3km · 장터목대피소 4.0km를 가리키고(17:18)
칼바위,
홈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데,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난 뒤,
지리산에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부하 장수에게 칼을 주면서 그놈의 목을 베어 오란 명령을 내렸는데,
그 장수가 그놈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고 다니다가,
소나무 아래 큰 바위에서 글을 읽고 있는 선비에게 다가가 칼로 내려치자,
큰 바위는 갈라져 홈바위가 되고 부러진 칼날이 3km를 날아가 칼바위가 되어,
크고 작은 두 개의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니,
칼바위는 법천폭포와 더불어 중산리 일대에선 최고의 명물이 아닐는지?(17:21)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은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삼신산(三神山 : 금강산, 한라산, 지리산)의 하나로,
"지혜(智慧)로운 이인(異人)이 많이 계시는 산"이라는 뜻의 지리산,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은 큰스님의 처소를 가르키는 뜻의 방장산(方丈山),
백두산의 맥이 뻗어내렸다 하여 두류산(頭流山) 등으로 불리웁니다.
지리산은 모든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탐방코스인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종주능선(25.5km)과
삼대에 걸쳐 공을 들여야만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日出)을 비롯한 지리 10경,
옛 선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수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희귀한 동 · 식물들이 살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지리산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최초(1967년)의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내려서는 지리 주릉 당일종주와 함께,
남진하는 백두대간 제36차이자 마무리를 짓는 졸업산행이 끝난 것으로,
백두대간 종주란 크나큰 숙제를 해냈다는 뿌듯하고 홀가분한 기분이 드는가 하면,
한편으론 뭔지 모르게 아쉽고 허전한 느낌도 없지 않은데,
성취감 뒤에 오는 허탈감이요 공허함이라고나 할까?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7:45)
* 꿈은 이루어진다.
아니 이루어졌다.
꿈으로만 그칠 것 같았던 백두대간 종주,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734.65km에 이르는 한반도의 등줄기,
36차에 걸쳐 그 길을 모두 이은 것이다.
백두대간 종주란 크나큰 숙제,
빛나는(?) 졸업장을 받기 위해 밤잠까지 설쳐가면서,
12번의 무박과 24번의 당일산행으로 이룩한 값진 결실이요,
적지 않은 나이에다 두 살을 더 보탤 수밖에 없었지만,
세상은 불공평해도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던가?
백 살 천왕봉,
이제 남은 또 하나의 크나큰 숙제요,
나 자신과 지사모 및 태극을닮은사람들 회원들과의 약속이기도 한데,
지난 5월 10일 황매산에서 만난 대구의 문대전(110살) 누나,
백 살을 훨씬 넘겼지만 아직도 정정하기만,
그 모습을 봤을 땐 백 살 천왕봉 또한 꿈만은 아닐 듯,
젊고(?) 팔팔한 누나의 기까지 팍팍 받고 왔는데,
백 살 천왕봉,
결코 이루지 못할 꿈이 아닌 현실로,
내 나이가 어때서!
산행하기 딱 좋은 나인데!!!(끝마치면서, 2018.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