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역권 산행기

참 좋고도 고약한 충청도 계룡산 말굽종주

큰집사람 2018. 3. 19. 10:09


* 날    짜 : 2018년 3월 18일(수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황적봉 - 천황봉 - 머리봉 - 신원사 - 연천봉 - 관음봉 - 삼불봉 - 신선봉 - 장군봉

* 산행거리 : 25km

* 산행시간 : 11시간 10분(운행시간 9시간 47분 + 휴식시간 1시간 23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7명(태극을닮은사람들 회원들과)

 

  

 

 

* 산행일정

01:50          계룡산온천

03:02          황적봉(664m) 

03:21 - 03:26  천왕봉(605m)

04:30 - 04:35  너럭바위 공터

05:10 - 05:13  통천문(쌀개봉 아래) 

05:30 - 05:40  천황봉 천단(845.1m)

06:30 - 06:35  머리봉(733m)

07:13          논산 상도리 마애불

07:27 - 07:48  씨튼영성의집 부근(아침)

08:01          신원사

08:08          금룡암

08:13          보광원

09:04          등운암

09:10          연천봉(740m)

09:15 - 09:18  연천봉고개(672m)

09:32          관음봉고개(706m)

09:35 - 09:45  관음봉(766m)

10:03          계룡 07 - 03지점(자연성릉, 715m)

10:25 - 10:32  삼불봉(공주 315, 775m)

10:36          삼불봉고개(726m)

10:42 - 10:45  남매탑(627m)

10:50          남매탑고개(595m)

10:55          큰배재

11:05          신선봉(649m)

11:42          갓바위 삼거리(531m)

12:24 - 12:35  장군봉(500m)

13:00          병사골탐방지원센터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온천지구 계룡산온천 앞 사거리,

1985년 3월 20일 온천 발견 신고를 거쳐 1987년 5월 16일 온천지구로 지정되어,

총 부지면적 352,772㎡ 중 1994년 4월 5일 238,453㎡ 규모의 1단계 개발이 완료되고,

현재 2단계 개발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는 동학사 온천지구,

장군봉 아래 있는 계룡산온천은 2003년 12월 19일 개장한 중소급 규모로, 

수질은 알칼리성 수소탄산칼슘형 단순천이며 수온은 26.9 ~ 31.5℃라고,

태극을닮은사람들 2018년 3월 충달사 지부산행으로 진행되는 계룡산 말굽종주,

지리산에 이어 1968년 12월 31일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鷄龍山),

천황봉을 중심으로 10개에 달하는 봉우리 사이에 7개의 계곡이 형성되어 있으며,

봉우리를 잇는 능선이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닮아 계룡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데,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하지만 언젠가 딱 한 번 간 계룡산,

어떤 모습으로 날 맞을는지?(01:50)














계룡대로에서 벗어나 황적봉과 천왕봉 산줄기로,

가지 말라는 곳이지만 가야만 하는 걸(02:05)





묘지 1기가 자리 잡은 황적봉,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군사기지보호구역이란 표지석이 우릴 맞는데,

봉우리 형상이 노적가리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던가?(03:02, 664m)


얹힌바위(03:13)



묘지 2기가 자리 잡은 천왕봉,

 별다른 특징은 없는 곳이라고나 할까?(03:21 - 03:26, 605m)


10m 남짓 되는 밧줄지대,

거의 직벽에 가까운 2개가 연거푸 이어지고








너럭바위 공터,

숨을 고르면서 간식을 먹기도 하고(04:30 - 04:35)


쌀개봉(828m) 아래 위치한 통천문,

 천단이 자리 잡은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으로,

군사시설이 차지하고 있어 가지 말라는 곳이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갈 수 있으려나?(05:10 - 05:13)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 천단(天皇峰 天壇),

군사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출입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는데,

태극을닮은사람들 충달사 지부산행이 아니었다면 어찌 올 수 있었으랴?

아직은 어둠이 걷히지 않아 아쉽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아니한가?(05:30 - 05:40, 845.1m)



















천황봉 일출(日出),

 계룡산의 주봉으로 상봉이라고도 불리며, 해발 845.1m이다.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산제단이 있으며,

정상에 서면 계룡산의 거의 전 구역이 조망된다.

쌀개능선이 지척에 있고,

삼악의 하나로 나라에서 산신제를 지내던 중악단과 신원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절경과 더불어 천황봉의 일출 모습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하여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어, 이를 계룡산의 제1경으로 선정하였다.


산제단(山祭壇)



계룡산백호할머니제단,

 이 제단을 세운 사람은 이 산하(山下)

유림동에 사시던 근암 이하석옹(李河石翁) 본은 흥양이시다.

 계룡산(鷄龍山)이 천하명산(天下名山)이고 신령함에 기도인이 많았으나

제단이 없음을 염려하던 차 꿈에 하얀 할머니가 반가워하심으로

즉시 혼자 이곳에 막을 치고 자연석에 글을 쓰고 각자하여 1957년 10월에 세웠다.

공사 중에는 신비하게도 암벽에서 물이 생겨 식수하고

밤에는 산군(山君)이 불을 밝히고

이슬을 흠뻑 스쳐와 털고가는 등 크게 격려하는 듯했다 한다.


뒷면엔 "동기백삼십칠년칠월 천진교 건립(東紀百三十七年 七月 天眞敎 建立)"이라 되어 있는데,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水雲 崔濟愚, 1824 - 1864)는 경주 출신이며,

천진교는 1913년 김연국(金演局, ? - 1944)이 수운사상(水雲思想)에 기초하여 세운 동학계 신종교로,

천진교에서 사용하는 연호인 동기(東紀)는 최제우가 태어난 1824년이 원년이라니까,

1960년 7월 천진교에서 건립했다는 게 아니던가?


천단(天壇)의 유래(由來),

역사 이래 충청인과 애환을 함께 한 계룡산은

첫 기록이 이미 백제 때 보이는 명산이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五岳) 중 서악(西岳)이라 불리었고

고려 이후 나라에서 영산으로 받들었던 이 산은

조선조 말기에는 신원사의 경내에 중악단(中岳壇)이 세워져 오늘에 이른다.

계룡산 제일봉인 이곳 천황봉(天皇峰)에는 통일신라시대 이래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나라에서 제단(祭壇)설치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코자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장소로 보존되어 왔다.


민족의 운명이 암담했던 지난 세기에도 이 산은

우리에게 희망과 위안을 안겨주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처에서 이곳을 찾았는데,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이 천왕봉에 군사시설 및 통신시설이 설차되면서

본래의 모습이 크게 훼손되어 안타까운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근래에 계룡 영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이

천황봉을 복원하자는 의지를 결집하였기에

본 도에서는 1998년부터 2003년에 이르기까지 시설물의 이전과

원상복구작업을 추진함으로써 비로서 옛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21세기를 맞아 계룡산의 정기와 함께

충청인의 기개를 더욱 드높이기 위하여 천황봉의 옛 자리에

천단(天壇)을 다시 세우고 그 유래를  몇 줄로 적어 비를 세운다.


2003512

충청남도지사 심대평


계룡산중계소



머리봉 부근에 자리 잡은 정도령바위,

범바위 또는 사자바위라고도 부른다던가?





정도령바위와는 바로 이웃인 문다래미,

세속의 세계에서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으로,

정도령바위와 문다래미 부근이 계룡산에서도 가장 기가 센 곳이라던가?





다리찢기 신공을 보이는 충달사 롱지,

나랑은 지난해 5월 남강 지리태극을 하면서 서북능선을 같이 걸었고





온통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머리봉,

사방팔방으로 탁 트이는 멋진 전망대이기도 한데,

지나온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쏙 들어오고(06:25 - 06:30, 733m) 











머리봉









농경지 흔적들인 듯?






약수터(07:01)






멋지게 붙었네!



약수터,

논산 상도리 마애불과는 바로 이웃이고(07:12)





논산 상도리 마애불(07:13)



논산 상도리 마애불(論山 上道里 磨崖佛),

계룡산 남쪽 줄기 미륵당리로 전하는 지역에 서 있는 마애불이다.

자연 암석의 벽에 몸체는 선으로 새기고 머리는 따로 만들어 붙였다.

나발(螺髮)에 육계(肉鷄)가 크고, 백호는 조각하지 않았다.

목에 삼도(三道)라는 주름살이 있고 얼굴은 길쭉한 편으로 근엄한 모습이다.

옷자락이 양 어깨에 걸쳐 길게 늘어져 있으며,

군의(裙衣)는 무릎 아래에서 발에 이르렀다.

손 모습(수인, 手印)은 왼손을 가슴 앞에 두고,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내려뜨렸다.

전체 모습이 균형을 이루고 온후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고졸한 조각수법으로 묘사하였다.

고려시대 충청도 지방에 유행하였던 마애불의 한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화당,

굿당인 듯?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씨튼영성의집 부근에서 기다리는 지원조들,

불달사 모래골선비와 충달사 캔디랑 반가운 해후를 하고선,

국밥을 먹기에 앞서 닭강정을 안주 삼아 막걸리 1잔을 쭉 들이키는데,

좋은 기술에다 좀 고팠던 터이라 어찌나 잘도 넘어가는지,

지나칠 정도가 아니라면 보약이나 다름없다고나 할까,

실컷 배를 채우고선 상월로와 신원사로를 따라 신원사로,

  연천봉으로 올라 관음봉에서 자연성릉을 거쳐 산줄기를 이어가고자,

마지막 봉우리가 계룡산온천 위에 있는 장군봉이라던가?(07:27 - 07:48)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신원사매표소,

매표소를 지나는 신원사로가 아닌 별당마루길로 가다 신원사로 들어서기로,

신원사는 들르지도 않은 채 그냥 스쳐지나갈 텐데

 굳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필요는 없지 않으랴?(07:55)





요리로 내려서고



신원사(新元寺),

계룡산(鷄龍山) 남쪽에 위치한 신원사(新元寺)는 백제 의자왕(義慈王) 11(651) 열반종(涅槃宗)의 개종조(開宗祖) 보덕화상(普德和尙)이 창건한 이래 고려 태조(太祖) 23(940)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법당만 남아 있는 것을 중창(重創)하였고, 충렬왕(忠烈王) 24(1209)에 부암화상에 의하여 중건(重建)되면서 중수(重修)를 거듭하여 왔는데, 조선조(朝鮮朝)에 들어와 태조(太祖) 2(1393)에 무학선사(無學禪師)가 중창(重創)하면서 영원전(靈源殿)을 세웠고, 고종 13(1876)에 보련화상(寶蓮和尙)이 중창(重創)하였고고종(高宗) 22(1885) 관찰사(觀察使) 심상훈(沈相薰)이 중수(重修)하면서 어수선한 나라가 일신발전(一新發展)하여 신기원(新紀元)이 이룩되기를 염원(念願)하여 신원사(神院寺) 신원사(新元寺)로 고쳐 현판(懸板)을 달았던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1982년 원융스님에 의하여 독성각(獨聖閣). 계룡선원(鷄龍禪院). 종각(鐘閣). 요사채가 신축되고 청동법종(靑銅梵鍾)도 새로 주조되었고, 운담(雲潭)스님의 원력으로 1989대웅전(大雄殿) 보수하고 오층석탑이 새로 건조되고 1998사천왕문(四天王門)이 복원되었다.  

 

 신원사(新元寺)의 가람배치(伽藍配置)는 남향으로 자리 잡은 대웅전(大雄殿,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80)

을 중심으로 동서로 배치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금당(金堂) 앞에 있는 오층석탑의 중앙을 연결하는 남북의 일직선상에 사천왕문(四天王門)이 위치하여 일탑(一塔) 일금당식(一金堂式)의 백제가람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다.

동편에 자리 잡은 영원전(靈源殿)은 일반사찰의 명부전(冥府殿)으로 특별한 뜻을 지니고 있다이들 가람의 동쪽에 조선왕실이 건립한 궁궐형태의 웅장한 계룡산 중악단 (鷄龍山 中嶽壇, 보물 제1293) 있고, 전면에는 고려(高麗) 초기에 건립된 오층석탑(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1)이 있으나 현재는 상층부가 훼손되어 사층(四層)만 남아 있다. 서편에 배치된 가람으로는 나반존자(那般尊者) 칠원성군(七元星君)을 봉안한 독성각(獨聖閣)이 있고, 그 앞쪽에 종무소로 쓰이는 대방이 있으며 요사와 범종각(梵鐘樓)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大雄殿) 앞뜰에는 오층의 석가여래 진신사리탑(釋迦如來 眞身舍利塔)과 석등(石燈) 이기(二基)가 배치되고 있는데 모두 최근에 조성된 것들이다. 또한 국보 제299호로 조선 인조 2(1644)에 제작된 11.18m * 6.88m 크기의 노사나불화(盧舍那佛畵) 봉안하고 있다불교의 세계화를 위해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산하국토와 국민정신을 하나로 믿는 신원사(新元寺) 주변에는 고왕암(古王庵). 등운암(謄雲庵). 보광원(普光院) . 금룡암(金龍庵). 소림암(少林院) . 불이암(不二庵) 등이 있다.

   

신원사 이정표,

연천봉 2.9km를 가리키고(08:01)


신원사



금룡암,

신원사 0.1km · 연천봉 2.9km · 고왕암 0.4km · 보광암 0.1km를 가리키는데,

아무래도 이건 잘못된 게 아닐는지?(08:08) 


계룡 06 - 01지점 이정표,

등운암 2.0km · 보광암 0.2km · 연천봉 1.9km · 고왕암 0.5km를 가리키지만,

이것 또한 연천봉의 방향과 거리가 잘못되지 않았을까?(08:10, 228m) 


계룡 06 - 01지점에선,

연천봉 2.3km · 신원사 0.6km를 가리키는 걸?





대한불교조계종 보광원(보광암),

등운암 1.8km를 가리키고(08:13)





보광원에서 등운암과 연천봉으로,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연천봉 아래 자리 잡은 등운암,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암자라고 하며,

보광암(보광원) 1.9km · 연천봉 0.2km를 가리키고(09:04)











연천봉(連天峰),

갑사 2.2km · 신원사 2.9km를 가리키는데,

연천봉 낙조는 계룡산 제3경이라 하고(09:10, 740m)


연천봉 낙조(), 

 계룡산의 주능선에서 문필봉에 이어져 내려

돌올하게 솟아오른 연천봉은 해발 740m이다.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좌우로 하여 천황봉과 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리운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 아래 저 멀리에는 상월 등과 계룡지, 경천지 등이 펼쳐지고,

쾌청의 날씨에는 저 멀리 아득하게 백마강이 은빛으로 반짝이며,

저녁노을을 물들이며 해가 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으로 계룡산의 제3경을 자랑한다.

         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등운암이 있어 탐방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연천봉 석각(連天峰 石刻),

계룡산은 이 지역의 풍수지리적 특징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1393년(태조 2년) 신도건설 공사 이후부터 풍수설과 어우러진

계룡산은 각종 예언과 연결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연천봉 석각은 계룡산이 갖는

이러한 도참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자원이다. 


방백마각(方百馬角) 구혹화생(口或禾生)

        ()4방이요.글자도 4획이라 4를 뜻한다.

()는 오()인데 오라는 글자는 80(八十)을 의미한다.

()은 뿔이다. 모든 짐승이 두 개의 뿔이 있으므로 2가 된다.

        이를 더하면 482란 숫자가 된다.

        ()와 혹()은 국()자가 되고,

()와 생()을 합치면 이()의 옛 글자가 된다.

        전체를 다시 조합하면 四百八十二國移란 구절이 되어서 

조선은 개국 482년 만에 망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문필봉(756m),

문필봉은 출입금지구역이라 갈 수가 없는 걸 





계룡 04 - 04지점인 연천봉고개,

등운암 0.2km · 연천봉 0.2km · 신원사 2.7km · 갑사 2.0km를 가리키며,

문필봉은 출입금지구역이라며 가지 말라는데,

 문필봉을 에돌아가는 또 다른 이정표,

 관음봉 0.9km · 은선폭포 1.5km · 동학사 3.1km를 가리키고(09:15 - 09:18, 672m)








계룡 04 - 06지점인 관음봉고개,

관음봉 0.1km · 연천봉 1.0km · 동학사 2.3km를 가리키고(09:32, 706m)














관음봉(觀音峰),

삼불봉 1.6km · 은선폭포 1.0km · 갑사 3.1km를 가리키는데,

이제부터 자연성릉의 비경 속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던가?

관음봉 한운은 계룡 제4경이라 하고(09:35 - 09:45, 766m)


















관음봉 정상 높이 변경 안내,

기존 정상표지석은 국립공원을 지자체에서 관리할 시점인

1970년대 설치된 시설물로 정상 높이가 816m로 잘못 표기되어,

2015년 5월 정상부 경관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표지석 교체 시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측량한 높이닌 766m로 수정하여 설치하였습니다.


관음봉 한운(),

         천황봉,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로서 관음봉이라고 부르며,

         해발 766m로서 관음봉의 한운은 계룡산을 대표하는 공주십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동학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앞뒤로 하고,

쌀개봉과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등이 지척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쌀개능선과 6월의 신록 속에서 줄지어 피어나는

서북능선의 철쭉꽃길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구에게나 선물한다.

         관음봉 전망대에서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면,

우리의 삶 속에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주어 계룡4경으로 선정하였다.






























계룡 07 - 03지점,

자연성릉이란 이정표가 함께 있으며,

관음봉 0.8km · 삼불봉 0.8km를 가리키고(10:03, 715m)








금잔디고개 갈림길,

상석과 망주석을 갖춘 묘지 1기가 자리 잡고 있으며,

관음봉 1.3km · 금잔디고개 0.4km를 가리키고(10:18)


삼불봉으로,

우리에게 우회란 없다!


삼불봉(三佛峰),

관음봉 1.6km · 삼불봉고개 0.2km를 가리키는데,

삼불봉 설화는 계룡 제2경이라 하고(10:25 - 10:32, 775m)








삼불봉 설화(雪花),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 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해발 775m)이라 부른다.

         삼불봉의 정상에 서면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계곡, 갑사계곡이 친근하게 내려다보이며,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과 쌀개봉천황봉이 솟아올라 그 위용을 자랑한다.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계곡과 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갑사계곡이

천진보탑, 수정봉 등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탄하게 한다.

삼불봉의 사계(四界)는 언제나 아름다우나,

특히 흰 눈으로 장식한 계룡산의 풍광이 백미로서,

이를 계룡산의 제2경으로 손꼽는다.

















계룡 01 - 08지점인 삼불봉고개,

남매탑 0.3km · 갑사 2.7km · 금잔디고개 0.4km · 관음봉 1.8km · 삼불봉 0.2km를 가리키는데,

신선봉과 장군봉은 남매탑 쪽으로 가야 하고(10:36, 726m)





계룡 01 - 07지점인 남매탑(男妹塔),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상원암(上元庵) 부근에 있는 두 개의 탑으로,

 삼불봉 0.5km · 갑사 3.0km · 금잔디고개 0.7km · 동학사 1.7km ·

상신탐방지원센터 3.2km · 동천정탐방지원센터 2.8km를 가리키고(10:42 - 10:45, 627m)


남매탑 명월(),

         일명 오누이탑이라고도 부르며, 학명은 청량사지 쌍탑이다.

         큰 탑은 화강석조의 7층탑으로 상륜부는 결실되었고,

작은 탑은 원래 5층탑이었으나 4층까지만 남아 있고,

부여 정림사지 석탑을 충실히 모방하고 있다

         울창한 나무들에 감싸여 석탑가에서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밝은 달빛은

옷깃을 여미며 우리들의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삼불봉의 산자락에 자리한 이 남매탑의 밝은 달을 계룡산의 제8경으로 삼아

자연을 배우고 인생을 생각해 보기를 권해 본다.  


남매탑(男妹塔),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지점인 삼불봉 밑의 옛 청량사 터에 탑 2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5층(보물 제1284호), 다른 하나는 7층(보물 제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며,

남매탑이란 이름에 걸맞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때 상원조사가 이곳에서 토굴을 만들어 수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다.

스님이 입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걸려 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 호랑이는 은공을 보답하는 뜻으로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 와서 내려놓고 갔다.

처녀는 경상북도 상주사람으로 혼인을 치른 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하였다.


그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겨울이라서 돌려보낼 수 없어

추위가 풀리고 봄이 오자 스님은 처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어 주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고심 끝에 처녀와 의남매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입접했다.

이렇게 의남매의 연을 맺어 수행자로서 열심히 정진한 두 분을 기리기 위해

스님의 제자인 회의화상이 화장 후 사리를 수습하여 탑을 건립하게 되었는데,

이 탑을 이름하여 남매탑 또는 오누이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남매탑 삼거리,

가야 할 신선봉과 장군봉은 동학사 아닌 천정탐방지원센터로


남매탑고개,

동학사주차장 3.0km · 남매탑 0.2km · 큰배재 0.3km를 가리키고(10:50, 595m)


상신탐방지원센터 갈림길,

동학사주차장 2.8km · 남매탑 0.4km · 상신탐방지원센터 2.6km를 가리키고(10:53)


큰배재,

장군봉이란 명칭이 처음으로 나타나는데,

동학사주차장 2.7km · 남매탑 0.5km · 장군봉 3.4km를 가리키고(10:55)


신선봉(神仙峰),

저것마저 없었더라면 뭐가 뭔지도 모르고 지나쳤을 듯,

정상석이나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11:05, 649m)








계룡 09 - 05지점인 갓바위 삼거리,

남매탑 2.3km · 장군봉 1.6km · 지석골탐방지원센터 1.2km를 가리키고(11:42, 531m)





장군봉 전위봉,

장군봉인 줄 알았더니 그 뒤에 숨어있더란


얹힌바위(11:53)






지나온 산줄기,

오르내림이 장난이 아니란 걸 알 수가?





마침내 장군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캔디가 마중을 나와있을 줄이야? 

지난해 가을 진양호 지리태극을 함께한 띠동갑 갑장,

 이런 게 산꾼의 정이 아니고 그 무엇이란 말인가?






계룡 09 - 02지점인 장군봉,

계룡산 말굽종주의 마지막 봉우리가 아니던가?

산이 장군처럼 위엄이 있다 하여 장군봉이라 부른다는데,

맥주를 짊어지고 올라온 캔디와 모래골선비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두 잔을 연거푸 마시자 갈증이 싹 가시면서 배가 든든해지는데,

이런 기세라면 앞으로도 몇 시간은 끄떡없을 듯,

겨우 1km가 남았다는 게 아쉬울 정도니까.

남매탑 3.9km · 병사골탐방지원센터 1.0km를 가리키고(12:24 - 12:35, 500m)

































계룡 09 - 01지점,

장군봉 0.5km · 병사골탐방지원센터 0.5km를 가리키고(12:47, 285m)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병사골탐방지원센터,

거제도 계룡산 아닌 충청도 계룡산,

충청도 양반들을 닮아 너그러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고 참 고약하더란,

줄줄이 바위지대가 이어지고 곳곳에 치솟은 봉우리가 눈을 즐겁게 하고,

그걸 오르락내리락하는 재미가 꽤나 쏠쏠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단 훨씬 까탈스러웠다고나 할까요,

산천은 의구하다 했거늘,

산은 언제나 그대로일 텐데,

세월 앞에 장사가 그 어디 있을까요?

비록 몸은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도록 남을 듯,

  태달사 파이팅!!!(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