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남진하는 백두대간(제29구간 우두령에서 부항령까지)

큰집사람 2018. 1. 29. 10:45


* 날      짜 : 2018년 1월 28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행   : 우두령 - 석교산 - 밀목령 - 삼마골재 - 삼도봉 - 박석산 - 백수리산 - 부항령

* 산행거리 : 19.85km(대간거리 19.25km + 접근거리 0.6km)

           * 우두령 – 3.55km – 석교산 - 1.40km – 1175m봉 – 3.24km – 밀목령 – 1.96km - 

                    삼마골재 - 0.90km - 삼도봉 - 0.50km - 산삼약수터 갈림길 - 2.70km - 박석산 -

                    2.80km - 백수리산 - 2.20km - 부항령 = 19.25km

                  * 부항령 - 0.6km - 삼도봉터널 = 0.6km  

                    * 누적 대간거리 : 580.50km, 누적 접근거리 : 38.6km

* 산행시간 : 8시간 46분(운행시간 8시간 07분 + 휴식시간 39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2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9:22          우두령(720m)

09:32          814.6m봉(영동 464) 

10:18          1162m봉

10:57 - 11:01  석교산(화주봉, 1207m)

11:38 - 11:42  1175m봉

12:50 - 13:13  서낭당고개

13:17          밀목령

13:50          1123.9m봉(△ 영동 459)

14:13 - 14:16  삼마골재

14:40 - 14:45  삼도봉(1176m)

14:53          산삼약수터 갈림길

15:54          옛 목장지대 나무데크  

16:05          박석산(△ 무풍 304, 1170.4m)

16:13          1150m봉

17:09          백수리산(1034m)

17:34          967m봉

17:51          755m봉

18:01          부항령(680m)  

18:08          삼도봉터널(607m)




















우두재 또는 질매재라고도 부르는 우두령(牛頭嶺, 720m),

산의 능선부 모양이 소의 머리를 닮아 우두령이라 부르며,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와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를 잇는 지방도 901호선 상촌로가 지나고,

김천의 외곽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영동군 상촌면으로 장을 보러 다녔던 고개라는데,



제29구간은 우두령에서 석교산 - 밀목령 - 삼마골재 - 삼도봉 - 박석산 - 백수리산을 지나,

가목마을에 있는 고개라 가목령이라고도 부르는 부항령(釜項嶺, 680m)까지 나아가,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와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잇는 지방도 1089호선

어전로와 탄방로가 만나는 삼도봉터널의 김천 쪽으로 내려선다는데,

겨울 아니랄까봐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칼바람이 휘몰아치는데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집으며 나아가자면 고생깨나 해야 할 듯,

어차피 가야 할 길이요,

또 그런 줄 모르고 온 것도 아니지만,

백두대간 종주란 게 어디 만만할 줄 알았던가?(09:22)


우두령(牛頭嶺),

백두대간은 국토의 등줄기로 남북을 잇는 대동맥이며,

자연 생태계의 핵심 축을 이루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이곳은 720m 높이에 있으며, 북쪽은 황악산, 남쪽은 민주지산이 위치하고

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은 연결하는 분수령으로

 낙동강과 금강수계의 발원지다

우두령은 우등령(소의 등)이 구전(口傳)되어 변했다고 전하며

질매재로도 불리우고 있다.

 산은 우리의 삶의 터전이고 바탕이며 생명의 원천으로,

백두대간을 영원히 보존하고 아끼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백두대간표지석을 세운다.

20061020

중부지방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





우두령(牛頭嶺),

우두령은 일명 우두재라고 하고

산의 능선부 모양이 소의 머리를 닮아 우두령이라고 부른다.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을 연결하는 고개로서,

김천의 외곽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영동군 상촌면으로 장을 보러 다녔다고도 한다.


과거 우두령은 황악산,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등

높은 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오지였기 때문에,

고려 말 왜구의 노략질과 임진왜란,

한국전쟁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의 은신처가 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임진왜란 초기 왜군이 거창을 거쳐 전라도로 진입하려던 당시

의병장 김면(金沔)이 2,000여 명의 의병을 매복시켜 1,500여 명의

왜군을 크게 무찔러 전라도 곡창지대를 지키는데 크게 일조하였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빨치산들이 활동하던 지역이기도 하였다. 























814.6m봉( 영동 464)은 언제 지나쳤는지도 알 수가,

우두령에서 10분 남짓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지만,

눈 속에 파묻혀 보이지도 않았는 걸?








묵은 헬기장이 자리 잡은 1162m봉,

임무를 다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고(10:18)





























제29구간에선 가장 높은 석교산(石橋山),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와 부항면 안간리 및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더러는 화주봉(花朱峰)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철쭉이 붉게 피는 봉우리란 뜻이라던가?

석교산은 황악산(1111.4m)과 삼도봉(1176m)보다도 높은데,

사방으로 봉을 거느리지 않고 황악산에서 삼도봉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매듭으로 높게 솟아 있기 때문에 돌다리로 생각하여

석교산(石橋山)이라 부르지 않았을까?(10:57 - 11:01, 1207m)


굽이치는 산줄기 뒤엔 덕유산 일대가 보이고





















1175m봉 뒤엔 민주지산 일대가 펼쳐지고






석교산 바로 아랜 무덤이라던가?






바위지대에 매단 밧줄을 잡고 1175m봉으로 올라가고






돌아본 석교산






조망이 활짝 열리는 1175m봉,

1172m봉으로 되어 있는 지도도 있는 듯하며,

  석기봉과 각호산을 비롯한 민주지산 일대가 잘도 보이기도,

 삼도봉과 더불어 제29구간에선 가장 멋진 전망대가 아닐는지?(11:38 - 11:42)






그전엔 이런 것도 있었다는데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가야산을 좀더 가까이로 모시고



석기봉 - 민주지산 - 각호산으로 이어지는 각호지맥 산줄기





가야 할 산줄기,

대덕산과 초점산 뒤엔 덕유산 일대가 드러나고
































위험지역 주의 안내,

이곳은 폐광지역으로서 지반이 안정되지 않아

땅이 꺼져가는 위험지역이므로 통행 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주의 : 통과 시 서로의 이동간격을 5m 이상으로 하시고

가급적 등산로를 이탈하지 맙시다.(12:21)











각호산이 보이고



민주지산 일대가 보이고









서낭당고개,

부산낙동산악회의 밀목령(밀목재)이란 표찰이 걸려 있으며,

이미 때가 지났거니와 배도 고프기에 점심을 먹고 가기로,


아무리 갈 길이 바빠도 쫄쫄 굶으며 갈 순 없지 아니한가?(12:50 - 13:13, 760m) 


서낭당고개에 걸려 있는 부산낙동산악회의 밀목령/밀목재 표찰,

김천시 부항면 대야리와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를 넘나드는 고갯길,

예전에 나무가 울창해 빽빽할 밀(密), 나무 목(木)을 따서 밀목령으로 불렀다.














밀목령(密木嶺),

삼도봉 2.86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이며,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한천마을과 김천시 부항면 대야리 대야동마을을 오가던 고갯길로,

  지금은 겨우 그 흔적만 짐작할 수 있을 뿐 발길이 끊긴 지 오래인 듯,

영동군 쪽에선 면목골 위에 있는 고개라 하여 면목재라 부른다고(13:17)











낡은 이정표,

삼도봉 2.1km · 밀목령 760m를 가리키고(13:44)


삼각점(영동 459)이 자리 잡은 1123.9m봉,

삼도봉 1.95km · 밀목령 1.02km를 가리키던 낡은 이정표가 서 있고(13:50)


콘크리트 헬기장,

이제 바로 아랜 삼마골재이고(14:11)


삼마골재 사거리,

서쪽은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요 동쪽은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이며,

부항면 쪽의 골짜기를 삼마골이라 하고, 
상촌면 쪽의 골짜기를 미나리골이라 부르는데,

민주지산 주능선 북쪽 골짜기의 여러 물줄기가 미나미골에 합류하여

황룡사 일원을 흘러가며 초강천의 상류를 이루는 게 물한계곡(物閑溪谷)이라고,

삼도봉 0.8km · 석기봉 2.2km · 해인리 2.3km · 황룡사 3.5km · 밀목령 2.1km를 가리키며,

이제 삼도봉까지 꽤 까칠한 오르막길이 쭉 이어지고(14:13 - 14:16)








낡은 이정표,

삼도봉 0.9km · 석기봉 2.3km · 황룡사 3.5km를 가리키던 거고


가운덴 가야산이 우뚝하고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

나무 사이로 석기봉이 살짝 보이고 


부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

그 뒤엔 대덕산과 초점산 및 삼봉산과 덕유산 일대가 보이고








백두대간에서 각호지맥이 나뉘는 삼도봉(三道峰),

각호지맥이란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석기봉(1200m) - 민주지산(1241.7m) - 각호산(1176m) - 도마령(800m)을 건너,

천만산(960.1m) - 삼봉산(930.4m) - 상촌산(794.8m) - 백마산(534m) - 무량산(426.5m)을 지나,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서 금강으로 빠지면서 맥을 다하는 약 52km의 산줄기이며,

삼도봉은 김천시 부항면과 영동군 상촌면 및 무주군 설천면에 걸쳐 있는 봉우리로,

우리나라에 삼도봉이란 이름은 여기 말고도 두 개가 더 있지만,

이곳이야 말로 경상도와 충청도 및 전라도가 만나는 진짜배기가 아닐까?

용 세 마리가 여의주를 받들고 있는 형상의 조형물에

삼도(三道)를 표시하는 글을 새겨 놓았고,

그 앞에는 제단을 설치하였으며,

석기봉 1.4km · 민주지산 4.3km · 해인리 0.9km · 황룡사 4.4km를 가리키고(14:40 - 14:45, 1176m) 





삼도봉(三道峰),

부항령에서 우두령 구간은 부뚜막 모양을 닮은 마을 이름을 딴 부항령(釜項嶺),

세 개의 도 경계에 위치한 삼도봉(1176m),  

소의 머리 형상을 닮았다는 우두령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상거리 18.7km에 달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구간을 종주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이 중 삼도봉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등 삼도(三道)의 경계에 있는 곳이다.

이곳 삼도봉과 민주지산 일대는 백제와 신라가

치열한 영토전쟁이 이루어진 곳이자 삼도가 만나는 곳으로

각 도의 사투리와 풍속, 습관 등이 모두 확인되는 지역이다.

 삼도봉 일대에는 민주지산(1241m), 석기봉(1242m) 등이 위치해 있으며,

삼도봉으로부터 발원한 물줄기가 아름다운 물한계곡을 만들어 내는 등

생태적으로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석기봉과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각호지맥 산줄기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

이곳 소백산 기슭 삼도봉(해발 1,176m)은

북, 전북, 경북 3道의 분기점이다.

삼한 이래 삼도봉을 사이로 촌락을 이루어

한때는 독립된 국가로서 자웅을 겨루기도 하였고,

세시풍속 또한 달랐으나

백성들은 서로가 이웃하여 그 인정을 연연히 이어 왔으며,

국난 시에는 3道의 구심점으로 결속의 장이 되어 왔었다.


우리 3郡은 지역 간의 교류를 통해 군민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의 발전을 추구 모색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하고,

이에 3군민의 뜻을 모아 1989년 10월 10일 삼도봉 정상에서

새로운 역사의 장(章)을 마련한 바

영원히 그 뜻을 기리고자 대화합의 규약을 제정하였으며,

3도민의 화합과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1990년 10월 10일 이 탑을 세웠다.


1990년 10월 10일

충청북도 영동군수  영동문화원장

전라북도 무주군수  무주문화원장

경상북도 금릉군수  금릉문화원장


























부항령으로 이어지는 가야 할 산줄기



눈 아랜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이고






부항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그 뒤엔 대덕산과 초점산 및 삼봉산이 버티고


해인리 1.7km를 가리키던 건 어디로?



산삼약수터 갈림길 사거리,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와 무주군 무풍면 미천리 중미마을 갈림길이기도 한데,

삼도봉 0.5km · 석기봉 1.9km · 삼도광장 3.0km · 중미마을 4.3km · 해인리 0.5km를 가리키며,

물이 모자라진 않기에 60m를 가리키는 산삼약수터는 들르지 않고 지나치기로,

아직도 갈 길은 멀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이 발목을 잡는데(14:53) 








돌아본 삼도봉















널따란 길로 내려서서 한동안 나아가고









옛 목장지대에 설치된 나무데크,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으로 돌아갔다고나 할까?(15:54)


나무데크에서 돌아본 지나온 산줄기









삼각점(무풍 304)이 자리 잡은 박석산 정상부,

숲에 가려 별스레 보이는 것도 없어 아쉽지만,

나무 사이로 살짝 백수리산이 들어오면서 기를 죽이기도,

멀기도 하거니와 굽이치는 산줄기가 장난이 아닌 걸?(16:05, 1170.4m)








수많은 표지기가 걸려 있는 1150m봉,

백수리산이 어서 오라지만,

거기까지 가자면 힘깨나 써야 할 듯,

무주군 설천면 미천리에 위치한 삿갓봉(814m) 갈림길이기도 하고(16:13)





백수리산이 가운데 뾰족하고












백수리산으로 오르면서 돌아본 산줄기






김천산꾼들이 세운 아담한 정상석이 반기는 백수리산,

김천시 부항면 하대리와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겨울이면 많은 눈이 쌓여 수리를 닮은 산이 하얗게 보인다 하여 백수리산이라는데,

 종착지인 부항령까지 가자면 아직도 1시간 정도는 걸릴 듯,

내야 그럭저럭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갈 수야 있겠지만,

끄트머리에 처진 셋은 언제쯤이나 마칠 수 있을는지?(17:09, 1034m)














백수리산 정상부는 헬기장이고






이정표 삼거리,

 바로는 967m봉을 경유하는 백두대간 길이요,

왼쪽은 967m봉을 경유하지 않는 지름길인 셈인데,

아무리 힘들더라도 967m봉이 아닌 지름길로 갈 수야,

두 길은 이따가 헐벗은(?) 무덤 바로 못미처 만나게 되며, 

삼각점 암봉은 박석산(1170.4m)이요,

부항령 2.34km · 삼각점 암봉 3.36km · 백수리산 정상 0.56km를 가리키고(17:17) 





장의자 두 개가 놓여 있는 967m봉,

나무 사이로 지나온 백수리산이 윤곽을 그리는 가운데,

부항령 1500m · 덕산재 6700m · 백수리산 700m · 삼도봉 5900m를 가리키고(17:34) 








967m봉에서 왼쪽으로 완전히 꺾어서 내려서자,

나무받침계단이 쭉 이어지는 굉장한 내리막길이 골탕을 먹이는데,

거의 내려설 즈음 헐벗은(?) 무덤 바로 못미처서 아까 헤어진 지름길과 만나,(17:46)

얼마 안 가 '능성구가 묘소 가는 길'이란 표찰을 지나고(17:49) 


장의자 두 개가 놓여 있는 755m봉,

부항령 800m · 덕산재 6000m · 백수리산 1400m · 삼도봉 6600m를 가리키고(17:51)





부항령(釜項嶺),

제29구간 백두대간 산줄기는 여기서 이제 그만,

백두대간 등산로 출구(삼도봉터널 방면) 600m라는 김천 쪽으로 내려가기로,

덕산재 5200m · 대덕산 8200m · 백수리산 2200m · 삼도봉 7100m를 가리키고(18:01, 680m) 


부항령(釜項嶺),

부항령(680m)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을 연결하는 고갯길이다.

과거에는 경상북도 김천과 전라북도 무주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옛길로서

우마차가 넘어 다닐 정도로 넓은 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근의 덕산재에 도로가 시설되면서부터 이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다가

지방도가 만들어진 이후에 비로소 부항령을 이용하게 되었다.


부항령의 유래는 가목마을에 있는 고개여서

마을 이름을 따 가목령 또는 부항령(釜項嶺)이라 하였다.

가목은 '가매목'의 줄임말인데, 부뚜막이란 의미로 부뚜막을 닮은 고개란 뜻이다.

이를 한자로 '부항(釜項)'이라 적는다.


부항령에서 무주군으로 이동하면 라제통문(羅濟通門)이 있는데,

현재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지만

과거에는 라제통문 지역을 기점으로 생활권이 달랐다. 














부항령에서 왼쪽의 넓은 길을 따라가자 두어 군데 지름길이 나오는데,

두 번째 지름길인 무덤이 보이는 가파른 산길로 내려가자 

넓은 길을 다시 만나면서 삼도봉터널 입구에 이르는데,

백두대간 부항령이란 표지석과 김천시 백두대간 안내지도가 있으며,

부항령 600m · 삼도봉 8000m · 덕산재 5800m를 가리키고





























부항령(釜項嶺),

부항령(釜項嶺)은 백두대간의 한 고개이며

경북 김천시 부항면과 전북 무주군 무풍면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부항면 이란 지명(地名)은 고개 동쪽의 마을(어전2리) 형국이

풍수지리상 가마솥 같이 생겼다 하여 가매실 또는 가목이라 한다.

옛날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부항령이 도적이 많아

혼자서는 이 재를 넘지 못하였다고 한다.

과거 부항령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였으며,

현재에도 부항면의 일부 주민들은 이 재를 넘어

무풍장(戊豊場)을 이용하며 생활하고 있다.


삼도봉터널 김천 쪽 입구,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와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를 잇는

지방도 1089호선 어전로와 탄방로가 만나는 삼도봉터널은 길이가 391m로,

1997년 10월 18일 착공하여 2년이 넘는 공사 끝에 1999년 12월 6일 개통되었다고 하며,


제30구간은 부항령에서 853.1m봉 - 덕산재 - 대덕산 - 초점산 - 소사고개 - 삼봉산을 거쳐,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와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를 잇는 국도 37호선 빼재로가 지나고,

수령(秀嶺) 또는 신풍령(新風嶺)이라고도 불렀다는 빼재(930m)로 내려선다는데,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8:08, 60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