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지리산 둘레길 - 1(장항마을버스정류소 - 등구재)
* 날 짜 : 2018년 1월 12일(금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장항마을버스정류소 - 금계마을
* 산행거리 : 13.2km
* 산행시간 : 6시간 15분((운행시간 4시간 49분 + 휴식시간 1시간 26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8명(황의봉, 송문영, 정봉근, 한윤갑, 이영근, 유달수, 이완희, 조광래)
* 산행일정
10:15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장항마을버스정류소
10:43 매동마을 갈림길
10:57 서진암 갈림길
11:06 - 11:20 고목나무
11:30 지리산 길섶 갈림길
11:51 중황민박
12:01 호음교
12:07 배정교
12:08 산골짜장
12:13 - 13:07 점심
13:28 상황마을 갈림길
13:33 등구령쉼터
13:54 - 14:02 등구재
14:37 - 14:40 농산물판매장
15:09 창원마을
15:13 - 15:20 창원마을(윗당산)
16:30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금계마을
* 장항마을 버스정류소 - 1.4km - 매동마을 갈림길 - 0.7km - 서진암 갈림길 - 1.5km -
중황민박 - 1.1km - 삼봉암 갈림길 - 0.9km - 상황마을 갈림길 - 1.0km - 등구재 -
2.9km - 창원마을 - 0.2km - 창원마을 윗당산 - 3.5km - 금계마을(13.2km)
장항마을버스정류소,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천왕봉로가 지나는 곳으로,
제2차 지리산 둘레길에서 남은 금계마을까지의 제3구간을 이어가기로 하는데,
올해부턴 매월 둘째 수요일이 아닌 둘째 금요일로 날짜를 변경하였으며,
인월 7.3km · 금계 13.2km를 가리키고(10:15)
일성지리산리조트 뒤엔 삼정산 일대가 보이고
소소게스트하우스,
인월 7.7km · 금계 12.8km를 가리키고(10:23)
돌아보자 바래봉과 덕두봉 일대가 들어오고
매동마을 갈림길,
마을 형국이 매화꽃을 닮은 명당이라서 매동(梅洞)이라 했다고,
인월 8.7km · 금계 11.8km를 가리키고(10:43)
서진암 갈림길,
600m 떨어진 서진암(西眞庵)은 실상사(實相寺)의 부속 암자이며,
인월 9.4km · 금계 11.1km를 가리키고(10:57)
말라 죽어버린 고목(枯木)나무에서 쉬었다 가기로,
내가 짊어지고 간 명석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이러려고 지리산 둘레길을 가는 게 아니던가?
자괴감은 무슨?(11:06 - 11;20)
지리산 길섶 갈림길,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 있는 지리산 사진작가 강병규의 갤러리라는데,
지리산 길섶은 400m 남짓 떨어져 있다고 하며,
인월 10.0km · 금계 10.5km를 가리키고(11:30)
사람 손이 떠난 논밭(묵답),
산업화의 물결 따라 농부는 논밭을 버리고 도시로 떠났다.
한때 고추가 익고, 벼가 숙이던 논밭은 농부의 발걸음이 끊기자
나무가 들어서 이제 숲으로 거듭나도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땅의 본능을 볼 수 있다.
백운산이 살짝 드러나고
인월 10.6km · 금계 9.9km를 가리키고(11:43)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에 위치한 다래랑머루랑
등구재와 백운산이 한눈에 쏙
중황민박,
인월 10.9km · 금계 9.6km를 가리키고(11:51)
벽소령 일대의 지리 주릉이 보이고
삼봉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호음교(12:01)
배정교 위에 설치된 중황리 사방댐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배정교(12:07)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산골짜장,
점심을 먹고 가려 했지만 겨울철엔 영업을 하지 않는다나?
비수기인 한겨울에다 평일이라 애당초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적당한 곳에서 우리가 갖고 온 점심을 먹을 수밖에는,
이럴 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았던가?(12:08)
산골짜장 바로 위 삼봉암 갈림길,
인월 12.0km · 금계 8.5km를 가리키고(12:09)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이미 때도 되었거니와 더 가 봤자 마땅한 데가 있겠냐 싶어,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寒波)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지만,
한두 가지씩 내놓은 반찬이 산해진미(山海珍味)요 진수성찬(珍羞盛饌)이요,
따끈따끈한 라면에다 곁들이는 반주가 있는데 무슨 걱정,
추위를 피하긴 커녕 오히려 즐긴다고나 할까?(12:13 - 13:09)
새하얀 눈을 뒤집어쓴 삼봉산,
저길 간 지도 꽤 된 듯?
인월 12.6km · 금계 7.9km를 가리키고(12:24)
산내면 중황리 상황마을로 내려서는 길을 만나 등구재로 올라가는데,
금대산에서 지사모 시산제가 있은 2017년 2월 5일 상황마을회관에서 올라갔으니,
나랑은 조금이나마 안면이 있다고나 할까?
인월 12.9km · 금계 7.6km를 가리키고(13:28)
등구령쉼터,
이 또한 겨울철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듯,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보이지 않지만,
나 홀로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고(13:33)
등구재 아래 외딴집 이정표,
인월 13.7km·금계 6.8km를 가리키고(13:50)
거북등 타고 넘던 고갯길 등구재,
거북등을 닮아 이름 붙여진 등구재,
서쪽 지리산 만복대에 노을이 깔릴 때
동쪽 법화산 마루엔 달이 떠 올라
노을과 달빛이 어우러지는 고갯길이다.
경남 창원마을과 전북 상황마을의 경계가 되고
인월장 보러 가던 길,
새색시가 꽃가마 타고 넘던 길이다.
지금은 이곳을 찾는 이가 드물지만
되살아난 고갯길이 마을과 마을,
그리고 사람을 이어줄 것이다.
등구재,
이곳 등구재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에 걸쳐 있고,
옛날에는 함양에서 제안재와 오도재, 등구재를 넘어
남원의 산내와 운봉으로 왕래하였으며,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길목이다.
금대암 2.9km·삼봉산 3.1km요,
인월 13.9km·금계 6.6km를 가리키고(13:54 -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