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하는 백두대간(제24구간 상오리 그리고 725m봉에서 화령재까지)
* 날 짜 : 2017년 11월 12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상오리 - 725m봉 - 피앗재 - 형제봉 - 갈령삼거리 - 못제 - 비재 - 봉황산 - 화령재
* 산행거리 : ?km(대간거리 ?km + 접근거리 2.7km)
* 늘재 – 3.30km – 밤티재 - 4.45km – 문장대 – 1.17km – 신선대 – 2.58km - 천왕봉 -
5.66km - 피앗재 - 1.56km - 형제봉 - 0.70km - 갈령삼거리 - 4.15km - 비재 - 3.85km -
봉황산 - 1.45km - 580m봉 - 3.26km - 화령재 = 32.13km(제23구간 + 제24구간)
* 장각폭포 – 2.7km – 725m봉 = 2.7km
* 누적 대간거리 : 482.82km, 누적 접근거리 : 37.2km
* 산행시간 : 7시간 10분(운행시간 6시간 30분 + 휴식시간 40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0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8:15 장각폭포
08:31 - 08:35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
09:15 725m봉
09:26 667m봉
09:37 639m봉
09:50 피앗재
10:18 - 10:21 전망대
10:35 - 10:38 형제봉(832m)
10:55 - 10:58 갈령삼거리(721m)
11:16 백두대간 - 충북알프스 갈림길
11:22 680m봉(헬기장)
11:27 못제
11:32 억시기 갈림길
11:54 510m봉
11:58 - 12:01 전망대
12:25 - 12:40 비조령(비재, 343m)
14:05 - 14:11 봉황산(740.8m)
14:36 580m봉(산불감시초소)
15:15 - 15:18 수청거리삼거리
15:25 화령재(320m)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에 자리 잡은 장각폭포(長角瀑布),
검푸른 용소 및 그 위 금란정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며,
멀지 않은 상오리 칠층석탑과 함께 상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제24구간은 장각폭포에서 백두대간 산줄기가 지나는 725m봉으로 올라,
667m봉 - 피앗재 - 형제봉 - 갈령삼거리 - 비재 - 봉황산을 거쳐,
국도 25호선이 지나는 상주시 화서면 상곡리 화령재(320m)로 내려선다는데,
제23구간과는 달리 출입금지구역이라곤 전혀 없는 곳으로,
눈치를 보지 않고 떳떳하게 나아갈 수 있어 좋다고나 할까,
어느새 끄트머리만 남긴 가을,
속리산 또한 이번이 마지막 구간이라던가?(08:15)
상주의 관광 명소 장각폭포,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시작한 개울물이 장각동계곡을
굽이쳐 흘러 6m 높이의 절벽을 타고 떨어져 작은 연못을 이루며,
주변의 소나무 숲과 암석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한 용소로 깊숙이 떨어지니
이것이 바로 장각동구의 장각폭포다.
수량이 많아 산천을 진동하고 수십 장 애안 아래 검푸른 용소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으며,
낙수의 여파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 수면을 보고 있으면 금방 용이라고 치솟아 오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폭포 위에는 금란정과 노송이 고색 창연하게 서 있어 그 풍경의 조화야 말로 무궁하며
조금 밑에 향북정이 있어 산, 폭포, 정자 모두가 한 폭의 그림이다.
폭포 위에 세워진 금란정은 주위에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 하면 그 이로움은 쇠붙이도 끊을 수 있고,
마음을 같이 한다는 말은 그 냄새가 난보다 향기롭다. 라는 뜻이라 한다.
금란정에서 동으로는 옥녀봉과 서쪽으로는 장각동계곡,
남쪽으로는 형제봉이 아래를 바라보고 있으며 북으로는 높이 솟은 사모봉이 있다.
장각폭포와 금란정은 사극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영화 낭만자객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尙州 上吾里 七層石塔),
보물 제683호로 지정되어 있고(08:31 - 08:35)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尙州 上吾里 七層石塔),
이 석탑은 이중기단 위에 7층의 몸돌을 형성한 일반형 석탑으로 높이는 9.21m이다.
상·하 기단은 여러 장의 판석으로 짜여졌으며 상층기단 덮개돌에는 얕은 부연이,
초층 몸돌 동쪽면은 문호를, 각 층 몸돌 양쪽에는 모서리 기둥을 새겼다.
지붕돌의 아랫면 받침은 5단이나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4단으로 줄었다.
하층기단은 하대석 없이 중석과 덮개돌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기단형식은 전형양식에서 벗어난 것이다.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이 있고. 군데군데에 안기둥도 새겨져 있다.
이곳은 장각사 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으며,
무너져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78년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기단구성이 특이하고 각 부의 비례가 불균형인 점으로 보아
건립 연대는 고려 중엽으로 추정된다.
장각동계곡
7층석탑에서 돌아나와 잠수교를 건너 지능선으로 붙자,
기울기가 장난 아닌 오르막길이 725m봉까지 쭉 이어지고(08:37)
쭉 이어지는 오르막길로 725m봉에서 백두대간 산줄기로 붙자,
30m쯤 아래가 속리 16 - 06지점이요,
천왕봉 3.6km·형제봉 3.5km를 가리키는데,
제23구간에선 725m봉으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 내려가는 바람에,
그만 장각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놓쳤다고나 할까?(09:15)
속리 16 - 07지점,
천왕봉 4.1km · 형제봉 3.0km를 가리키고(09:23)
또 다른 상오리 갈림길인 667m봉,
667m봉으로 올라서기에 2분쯤 앞서서도 갈림길이 있는데,
두 길은 얼마 안 가 지능선에서 만나므로 어디로든 상관없으며,
제23구간에서 지능선을 따라 상오리로 내려선 곳이기도,
그때 걸어둔 표지기가 주인을 반기고(09:26)
725m봉 뒤엔 속리산 천왕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속리 16 - 08지점,
천왕봉 4.6km · 형제봉 2.5km를 가리키고(09:34)
속리 16 - 09지점,
천왕봉 5.1km · 형제봉 2.0km를 가리키고(09:43)
639m봉,
피앗재로 내려가고(09:47)
속리 16 - 10지점이자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 갈림길인 피앗재,
만수리 1.5km · 천왕봉 5.6km · 형제봉 1.0km를 가리키고(09:50)
속리 16 - 11지점,
천왕봉 6.1km · 형제봉 1.0km를 가리키고(10:04)
속리 16 - 12지점,
천왕봉 6.5km · 형제봉 0.6km를 가리키고(10:13)
전망대에서 바라본 형제봉(10:18 - 10:21)
속리 16 - 13지점,
천왕봉 7.0km · 형제봉 0.1km를 가리키고(10:30)
형제봉(兄弟峰),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와 화남면 동관리 및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의 경계를 이루며,
제24구간에선 가장 높고 조망도 좋은 봉우리인데,
눈요기를 아니 하고 어찌 그냥 지나갈 수야?(10:35 - 10:38)
작약지맥 분기점이자 갈령삼거리라 불리는 721m봉,
갈령 아닌 비재로 백두대간은 이어지며,
작약지맥은 갈령을 지나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에서 사그라지는 52km 남짓 되는 산줄기라는데,
천왕봉 6.6km · 비재 3.6km · 갈령 1.3km · 형제봉 0.7km를 가리키고(10:52 - 10:55)
백두대간 - 충북알프스 갈림길,
문장대에서부터 함께하던 백두대간과 충북알프스가 나뉘는 곳이고(11:16)
헬기장이 자리 잡은 680m봉,
간식을 먹으며 쉬어 가는 곳으로 딱 좋아 보이지만,
뭐가 그리 바쁜지 앞서간 일행들은 모두가 그냥 지나쳤고,
내가 맨 끄트머리인 걸 어쩌랴?(11:22)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자연호수라는 못제,
요즘 들어 가뭄이 심해서인지 물이라곤 보이지도 않지만,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는데(11:27)
못제의 전설,
대간 마루금에 유일한 못이라는 못제는 약 오륙백 평 정도인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상주에서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은 주변 지방을 장악해 나갔다
이때 보은군의 호족인 황충 장군과 견훤은 세력 다툼을 하며 거의 매일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싸음을 벌인 족족 황충은 패하고 만다
이에 황충은 견훤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가를 캐기 위해 부하를 시켜 견훤을 미행했다
항충의 부하는 견훤이 못제에서 목욕을 하면 힘이 난다는 것을 알아내 이 사실을 황충에게 알렸다
황충은 견훤이 지렁이의 자손임을 알고 소금 삼백 가마를 못제에 풀었다
그러자 견훤의 힘은 사라졌고, 마침내 황충이 승리했다.
이 못제에 얽힌 전설은
대간 마루금 동쪽에 있는 대궐터 산의 성산산성,
속리산 자락인 화북면 장암리 견훤산성과 함께
천하를 호령하고 싶었던 견훤의 야망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화북면 면지인 화동승람(化東勝覽)에서는 못제에 대하여,
"백두산 천지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형체는 다 갖추었고, 물이 마를 때도 있으나 못임은 분명하다.
천봉(天峯)이 연립한 곳에 있으니 정녕 이는 천작(天作)이요, 천수(天水)로 된 천지(天池)다.
꼭 커야만 되겠는가, 못이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신기한가,
조화의 공이로다."라고 쓰여져 있다.
못제를 지나자마자 충북알프스 갈림길이 또 나오지만,
다니는 이들이 많지 않은 듯 꽤 묵은 길인 걸?
억시기 갈림길,
억시기는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에 있는 마을이며,
갈령삼거리 1.7km · 비재 2.3km를 가리키고(11:32)
어쩌다 살짝 트이는 데가 나오기도
510m봉인 듯?(11:54)
비재로 내려서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
아무리 끄트머리지만 눈요기를 하고 갈 수밖에는(11:58 - 12:01)
이제 점심을 먹을 비재가 멀지 않은 듯하고
비조령(飛鳥嶺),
비조령 : 동쪽의 동관과 서쪽의 장자동 사이에 있는 령, 백두대간 위에 있다.
새가 나는 형국이어서 불리는 이름이라고 한다.
'비스듬하다, 비탈, 벼랑' 등의 뜻으로 쓰이는 말을
지형에서 한자로 표기할 때는 ' 천(遷), 애(崖), 별(別), 성(星), 비(飛)'로 나타난다.
상주 지역에서는 '비루,비알'이라고 한다.
'비탈'과 '비루'를 땅이름에서 한자로 옮길 때 '비(比, 飛, 琵)'를 썼는데,
특히 '비(飛)'가 많이 쓰였다.
마을 유래(비조) : 비조투림(飛鳥投林)의 좋은 터가 있다는 비조령 아래에 있어서
마을 이름이 되었다 한다.
북동쪽 청계산에 후백제 왕 견훤이 쌓았다는 성산산성이 있고,
대궐터·차력굴·용암·주춧돌·우물터 등이 있다.
비재생태통로,
비재에서 점심을 먹고 이따가 지나갈 거고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에 자리 잡은 비조령,
비재라 부르다 나는 새와 같은 형상이라고 하여 비조령이라 부른다고 하며,
화남면 평온리와 동관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 평온동관로가 지나는 곳으로,
맨 뒤에서 사진이나 찍고 또 눈요기도 하면서 비조령으로 내려가다 보니,
이미 거의 다 점심을 먹은 파장인지라 나 홀로 서두를 수밖에는,
아직은 민폐라고까진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제부터 또 처진다면 그야말로 민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12:25 - 12:40)
비재생태통로
뭐가 뭔지?
봉황산(鳳凰山),
상주시 화남면 동관리와 화서면 상용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 금강2교에서 스러지는 팔음지맥(八音枝脈)의 분기점이기도,
봉황산은 1,300여 년 전 봉황새가 날아 들어 30여 년을 살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정상이 봉황머리를 빼어 올리고 양 날개를 넓게 펼친
봉황과 같다 하여 봉황산이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제24구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형제봉이지만,
봉이 아닌 산이란 건 봉황산밖에 더 있을까?(14:05 - 14:11)
봉황산 삼각점(관기 303)
상주시 백두대간 도상거리(약 68.5km),
국수봉 3.0km - 큰재 - 11.9km - 백학산 - 20.2km - 윤지미산
- 2.8km - 화령재 - 4.6km - 봉황산(현위치) - 3.4km - 비재 - 4.3km -
형제봉 - 6.9km - 천왕봉 - 3.5km - 문장대 - 7.9km - 청화산
산불감시초소가 자리 잡은 580m봉,
산불지기 아저씨가 사람이 그리운 듯?(14:36)
상주시 화서면 신봉리 수청거리삼거리,
국도 25호선 영남제일로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상곡로가 만나는 곳으로,
화령재는 국도 25호선을 따라 0.5km 남짓 올라가야 하고(15:15 - 15:18)
백두대간 화령,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국토의 품격을 이루는 산줄기로서
민족정기의 상징이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총 연장거리 1,400km 중 상주 구간은 69.5km이며,
화령은 고려 때 이 곳 일대를 관할하던 화령현(化寧縣)의 지명이고,
북쪽은 봉황산을 거쳐 속리산 문장대로 남쪽은 국수봉으로 이어지며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2007. 9. 9.
산림청 · 경상북도 · 상주시
상주시 화서면 상곡리와 신봉리를 잇는 국도 25호선 영남제일로가 지나는 화령재(火嶺),
화령은 고려 때 이곳 일대를 관할하던 화령현(化寧縣)의 지명으로,
북쪽은 봉황산을 거쳐 속리산 문장대로 남쪽은 국수봉으로 이어지며,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고개라고 하는데,
제25구간은 화령재에서 윤지미산 - 무지개산 - 신의터재 - 지기재 - 안심산 - 개머리재 - 백학산을 지나,
윗왕실재에서 상주시 공성면 효곡리 윗왕실로 내려선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5:25, 32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