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남진하는 맥두대간(제20구간 이화령에서 지름티재 그리고 은티마을까지)

큰집사람 2017. 9. 11. 10:17


* 날      짜 : 2017년 9월 10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행   : 이화령 - 조봉 - 황학산 - 백화산 - 곰틀봉 - 이만봉 - 사선봉 - 희양산 - 지름티재 - 은티마을

* 산행거리 : 21.41km(대간거리 18.21km + 접근거리 3.2km)

                    * 이화령 – 1.53km – 조봉 - 3.90km – 황학산 – 1.85km – 백화산 – 1.45km - 평전치 - 

                    0.90km - 981m봉 - 1.56km - 사다리재 - 1.10km -  이만봉 - 1.56km - 사선봉 - 0.70km - 

                    배너미평전 - 2.28km - 희양산 - 1.38km - 지름티재 = 18.21km

                  * 지름티재 – 3.2km – 은티마을주차장 = 3.2km

                    * 누적 대간거리 : 420.97km, 누적 접근거리 : 29.0km

* 산행시간 : 8시간 43분(운행시간 7시간 25분 + 휴식시간 1시간 18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35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8:52          이화령(548m)

09:08          681m봉

09:43 - 09:46  조봉(673m)

10:21          분지안말 갈림길

10:29 - 10:34  황학산(912.8m)

10:50          흰드메 삼거리

11:13          옥녀봉 갈림길

11:15 - 11:19  백화산(1063.5m)

11:29          만덕사 갈림길

11:51          평전치

12:10 - 12:38  681m봉(뇌정산 갈림길)

13:10 - 13:15  사다리재(830m)

13:36 - 13:41  곰틀봉(968m)

13:54 - 13:57  이만봉(990m) 

14:12          용바위

14:19          분지리 도막 갈림길 

14:24 - 14:27  시루봉 갈림길

14:35          사선봉(964m)

14:48 - 14:51  배너미평전(790m)

15:26 - 15:29  희양산성 삼거리

15:39 - 15:42  희양산 삼거리

15:54 - 16:07  희양산(999m)

16:19          희양산 삼거리

16:44          미로바위

16:55          지름티재(650m) 

17:06          성터 갈림길

17:15          마지막 농경지(백두대간 희양산 표지석)

17:29          시루봉 - 구왕봉 갈림길

17:35          은티마을주차장(280m)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와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를 잇는 옛 국도 3호선이 지나는 이화령(梨花嶺),

이우릿재로도 불렸던 이화령(梨花嶺)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는

지금의 한자로 쓰인 배꽃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화현(伊火峴)'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현재의 '이화령(梨花嶺)' 은 조선총독부에서 1914 ~ 1918년에 걸쳐 조사 · 제작한 

'근세한국오만분지일지형도'에서 잘못 표기한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라는데,

1998년 험준한 고갯길 대신에 길이 1,600m의 이화령터널이 뚫린데다,

 2004년 12월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통행량이 급감하는 바람에,

백두대간 종주나 옛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지나는 탐방객들이 찾는 옛길이 되어버렸다고,

  

제20구간은 이화령에서 조봉 - 황학산 - 백화산 - 이만봉 - 희양산을 지나,

지름티재에서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로 내려선다는데,

지난해 9월 11일 진부령에서 제1구간을 시작한 지 꼭 1년이 되었으며,  

아직도 한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엊그제 백로가 지났으니 이제 초가을로 접어들었다고나 할까,

희양산에서 지름티재로 내려서는 곳곳에 밧줄지대가 도사리고 있다지만,

제19구간에서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는 연습을 수없이 하지 않았던가?(08:52, 548m)
































이화령을 뒤로하고 조봉과 황학산으로,

이정표는 백화산 10km를 가리키지만,

좀은 후하게 쳐준 건 아닐는지? 








681m봉은 출입금지구역이었던 듯,

백두대간 산줄기는 이화령에서 곧장 681m봉으로 올라서야 하건만,

이화령을 뒤로하자마자 마루금으론 철조망을 둘러쳐 못 가게 하고선,

지금은 방치된 군사시설이 자리 잡은 681m봉은 에돌아가라는 게 아닌가?

첫 번째 철조망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기어이 좀은 느슨한 두 번째 철조망을 넘어설 수밖에는,

 올라선 헬기장에서 681m봉까진 꽤나 가파른 길이 이어지고(08:58)


방치된 군사시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681m봉,

그전엔 중요한 역할을 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쓸모가 없어진 듯,

차라리 백두대간 종주꾼들에게 마루금을 돌려주는 건 어떨는지?(09:08)








막아서는 바위지대를 우회하여 내려서자마자,

681m봉을 에돌아가면서 이화령과 조봉을 잇는 길과 만나고(09:12)


이어서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비교적 수월한 길이 이어지고



제20구간에선 제 이름을 가진 첫 번째 봉우리인 조봉(鳥峰),

이화령 4.2km · 백화산 5.8km를 가리키는데,

이 또한 거리가 밎지 않은 건 아닐는지?

괴산군에서 세운 이정표엔 한결같이 이화령 - 백화산 10km이며,

숲에 가려 조망은 거의 없는 편이고(09:43 -  09:46, 673m)








억새가 무성한 묵은 헬기장이 자리 잡은 봉우리,

언젠가 다시 쓸모가 있을 때가 있을까?(09:52)





연못,

멧돼지 목욕탕으론 충분하지 않을까?(09:57)




이화령 4.6km · 백화산 5.4km를 가리키고(10:15)



분지안말 갈림길,

분지안말 2.8km · 이화령 5.1km · 백화산 4.9km를 가리키고(10:21)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와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에 걸쳐 있는 황학산(黃鶴山),

지나온 조봉과 마찬가지로 조망이라곤 열리지 않아 답답하기도,

 황학산(黃鶴山)이란 이름은 여기말고도 4개 정도가 더 있는 듯,

그 모두가 학(鶴)과 관련이 있지 않을는지?(10:29 - 10:34, 912.8m)











흰드메 삼거리,

황학산 0.7km · 이화령 5.9km · 백화산 1.1km · 희양산 9.7km · 마원리 3.1km를 가리키며,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흰드메로 이어지는 갈림길이고(10:50)


묵은 헬기장,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원엔 유난히도 헬기장이 많은데,

1960년대 - 1970년대의 무장공비 출현과 관련이 있지 않을는지?(10:51)


백화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전망대,

누군가가 산양의 먹이를 놓아둔 게 아닐까 하는,

한겨울이면 또 모르지만 요즘은 얼마든지 자체 해결이 가능할 텐데?(10:57)


백화산이 코앞으로 다가서고



멀리선 희양산이 흐릿하게나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옥녀봉(632m) 갈림길,

황학산 1.7km · 이화령 6.9km · 백화산 0.1km · 마원리 3.4km · 옥녀봉 2.6km를 가리키고(11:13)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백화산 정상으로 올라서고



제20구간에선 가장 높은 백화산(白華山),

문경시 마성면 상내리와 문경읍 마원리 및 괴산군 연풍면 분지리에 걸쳐 있으며,

백화산 또한 여기 말고도 다섯 개 정도가 더 있는 흔한 이름이 아니던가?

괴산 쪽은 꽉 막혀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지만,

그나마 문경 쪽으론 살짝 열려 어느 정도 눈요기를 하기도,

애당초 계획으론 백화산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지만,

진행하는 속도가 빨라서인지 아직은 때가 한참 이르기에,

좀 더 가다 적당한 데가 나오면 주방을 차리기로,

어차피 먹지 않고 갈 순 없지 아니한가?(11:15 - 11:19, 1063.5m)





은세






김수영












진양호









산사람






만덕사 갈림길,

백화산 0.4km · 이화령 7.4km · 이만봉 4.3km · 희양산 8.2km · 만덕사 1.2km를 가리키고(11:29)








분지안말 갈림길이기도 한 평전치,

이만봉 3.5km · 희양산 7.4km · 백화산 1.2km · 이화령 8.2km · 분지리 2.2km를 가리키고(11:51)








뇌정산(992m) 갈림길인 981m봉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여럿이 앉을 공터도 있거니와 이젠 때가 되지 않았던가?

백화산 2.1km · 이화령 9.1km · 이만봉 2.6km · 희양산 6.5km · 뇌정산 2.6km를 가리키고(12:10 - 12:38)


또 다른 분지안말 갈림길이기도 한 사다리재,

희양산 4.8km · 이만봉 1.2km · 분지안말 1.9km를 가리키며,

이만봉까진 꽤 힘든 오르막길이 이어지고(13:10 - 13:15, 830m)








지나온 산줄기






좀은 색다른 이름이라 할 수 있는 곰틀봉,

누군가가 소나무 고사목에다 쓴 곰틀봉이란 글씨가 정상석을 대신하는데,

 지나온 산줄기와 뇌정산이 잘도 보이는 멋진 전망대이기도(13:36 - 13:41, 968m)























이만봉이 코앞으로 다가서고



이만봉으로 올라가면서 돌아본 곰틀봉



이만봉(二萬峰),

임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로 이만 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또 만호라는 벼슬을 한 이씨가 이곳에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 두 가지 설이 있으며,

이만호골이 시작되는 도막은 임진왜란 당시 도원수 권율이 군막을 쳤다 해서 붙여졌다는데,

백화산 4.7km · 시루봉 2.2km를 가리키고(13:54 - 13:57, 990m)


이 표석은 2002년 10월 18일 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이곳에 옮겨 왔슴,

왔슴이라니?








돌아보자 곰틀봉과 이만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길게 이어지는 용바위,

구불구불한 용을 닮았다던가?(14:12)


가야 할 희양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분지리 도막 갈림길,

이만봉 0.8km · 시루봉 1.7km · 도막 2.3km를 가리키고(14:19)





시루봉 갈림길,

구왕봉 4.7km · 이만봉 1.4km · 시루봉 1.8km를 가리키고(14:24 - 14:27)








소나무 고사목 한 그루가 서 있는 사선봉,

그전엔 소나무에 사선봉이란 코팅지 표찰이 있었다는데,

가는 세월따라 그 언젠가 사라진 듯,

자그마한 정상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바람이 이루어지는 그날은 언제가 될지?(14:35, 964m) 











사선봉에서 밋밋한 길을 따라 내려선 펑퍼짐한 배너미평전,

시루봉 0.9km · 이만봉 2.0km · 구왕봉 2.8km · 은티마을 2.4km를 가리키며,

은티마을과 또 다른 시루봉 갈림길이기도 하고(14:48 - 14:51, 790m)














희양산성의 흔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희양산성은 신라와 후백제가 국경을 국경을 다투던 929년(경순왕 3년)에 쌓았다고 전해지며,

국내에 있는 산성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편이라는데,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진 않은 것으로 보여 아쉽고 안타깝기도,

이 또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아니던가?





또 다른 은티마을 갈림길인 희양산성 삼거리,

시루봉 2.2km · 희양산 1.0km · 은티마을 3.2km를 가리키고(15:26 - 15:29)








희양산 삼거리,

지름티재와 구왕봉으로 백두대간 산줄기는 이어지지만,

제20구간에선 가장 멋지다는 희양산을 안 보고 어찌 그냥 내려갈 수야?

희양산 0.3km · 시루봉 3km · 구왕봉 1.5km를 가리키고(15:39 - 15:42)





제21구간에서 만날 구왕봉이 손짓을 하고









하동 사람들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에 자리 잡은 봉암사(鳳巖寺)가 보이는데,

봉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며,

신라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인 희양산파의 종찰(宗刹)로서,

879년(헌강왕 5년) 당나라에서 귀국한 지선(智詵:智證國師)이 창건한 이래

여태까지 선도량(禪道場)으로 일관해 온 선찰(禪刹)로,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 종립수도원이고

















제20구간에선 가장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희양산(曦陽山),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와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에 걸쳐 있는,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러운 암봉으로,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 했다는데,

· · 남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이며,

암봉들이 마치 열두판 꽃잎처럼 펼쳐져 있는 그 중심에 봉암사가 있다고,

 너럭바위에 앉아 소주와 맥주로 정상주를 들이키는 맛이란,

이 또한 산에 다니는 재미요 그 이유가 아니던가?(15:54 - 16:07, 999m)























봄내음





















다시 돌아온 희양산 삼거리,

이제 지름티재와 은티마을로 내려가기로,

처음부터 기나긴 밧줄구간이 도사리고 있지만(16:19)















































이럴 수가?


















미로바위라던가?(16:44)


















바로 앞은 구왕봉이고



내려갈 은티마을이 보이고



그것 참



희양산과 구왕봉 사이에 자리 잡은 지름티재,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와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를 잇는 고개이며,

가은과 연풍을 넘나드는 가장 짧은 지름길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데,

제20구간 백두대간은 여기서 이제 그만,

은티마을로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던가?

희양산 1.5km · 구왕봉 0.5km · 은티마을 3km를 가리키고(16:55, 650m)


희양산 봉암사 일대는 출입금지구역입니다.

위반 시에는 산림법 제67조에 의거 과태료 50만원


안내문,

봉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대불총 제314호)에 의거 특별수도원으로 선정된 곳이며,

 또한 불교재산관리법에 의해 희양산 및 봉암용곡 일원을 사찰 경내지로 지정하여

많은 스님들이 참선 수행하는 곳입니다.

등산객 및 관람객 제위께서는 일체 출입을 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계종 특별수도원 희양산 봉암사 주지














해골바위라던가?(17:05)



성터 갈림길,

은티마을 0.8km · 성터 1.2km · 지름티재 1km를 가리키는데,

표지기는 죄다 성터 쪽으로 걸려 있지만 곧장 은티마을로 내려가기로,

은티마을 0.8km란 건 잘못된 듯?(17:06)








마지막 농경지 사거리,

쉼터와 백두대간 희양산이란 표지석이 서 있으며,

은티마을 0.8km · 희양산 3.6km · 구왕봉 3.0km를 가리키고(17:15)









































희양산 3.8km를 가리키고(17:27)












시루봉 - 구왕봉 갈림길,

은티마을 0.4km · 시루봉 3.2km · 구왕봉 3.3km를 가리키고(17:29)








희양산 - 마분봉 갈림길,

희양산 4.4km · 마분봉 4km를 가리키고(17:31)











동고제(洞告祭)의 유래,

백두대간 희양산(999m) 자락에 위치한 은티마을은 풍수지리학상 자궁혈(子宮穴) 형상을

이루고 있어 천지간(天地間)의 기(氣)를 모아 생명이 잉태(孕胎)되는 양택(陽宅)의 땅이다.


옛 문헌 동절목(1812년)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마을이 형성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 말기 천주교의 탄압과 일제시대 의인(義人)들의 은신처였고,

6.25사변 때에도 화를 면했다는 명당 중의 명당(明堂)인 땅이다.


자궁혈(子宮穴)의 땅은 포근하고 물이 많아 사람 살기에 좋은 땅이지만,

여자의 기(氣)가 너무 세다는 설에 따라 마을 입구에 소나무 숲(陰宅에 해당됨)을 가꾸고

남근석(男根石)을 세워 남녀 간 기(氣)의 조화(調和)를 이루고 있어서

은티마을에 발길만 들여놓아도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복(福)을 누리고,

남근석 앞에서 남자가 정성을 드려 기도를 올리면 구구팔팔복상사(九九八八腹上死)를 받게 되고,

특히 여자가 남근석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아들을 얻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은티마을이다.


이에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 초이튿날(2015년부터 정월 보름날)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동고제(洞告祭)를 올리는 풍습을 전승(傳承)하고 있다.


이 동고제(洞告祭) 터는 "2016년 충청북도 풍경이 있는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복원되었다.

2016년 11월 30일





         



은티마을 유래비,

은티부락은 연풍면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은 중리부락, 은 삼풍리, 은 경북 가은과 접하고 있고

연풍면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부락으로서 형성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연풍면지 등 여러 문헌에 의하면 조선 초기 연풍현 당시 현내면 연지동에 속해 있었으며,


1812년 작성된 동절목(洞節目)에는 인지동 의인촌리(義仁村里)로 기록, 
1910년 경술국치 후 왜인들이 義仁은 한국의 민족정신이 함유되었다 하여 은티(銀峙)로 개칭,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주치동 진촌, 응암, 조봉, 중리를 병합

주치와 진촌의 이름을 따서 주진리라 하였으며,

8.15 광복 후 행정구역 세분화에 따라 주진리를 3개 마을로 나눠

그 중 우리 마을을 은티라 칭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은티는 여궁혈에 자리하고 있어

동구에 남근을 상징하는 물체를 세워야 마을이 번창하고 

주민들이 아들을 많이 낳을 수 있다고 하여 동구 송림안에 남근석을 세워 놓고,

매년 음력 정월 초이튿날을 정제일로 마을의 평안과

동민 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燒紙를 올리며,

가 끝나면 한자리에 모여 음복하고 제물을 나눠먹는 등 고사를 지내고 있다.

1996620일 은티마을 동민 일동


이건 왜 세우지 않는 걸까?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주차장,

은티마을은 여성의 성기와도 같은 여근곡(女根谷)의 형세로 자궁혈(子宮穴)이라 하며,

드센 음기(陰氣)를 다스리기 위해 마을 입구에 소나무 숲을 가꾸고 남근석을 세워,

기(氣)의 조화(調和)를 이루면서 무병장수(無病長壽)의 복(福)을 누리고 있다는데,


제21구간은 은티마을에서 지름티재로 올라 구왕봉 - 주치봉 - 악휘봉 - 장성봉을 지나,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와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를 잇는 지방도 922호선이 지나는,

속리산국립공원 버리미기재지킴터가 있는 버리미기재(485m)로 내려선다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쭉,

백두대간이 끝나는 그날까지!!!(17:35, 28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