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언제라도 좋은 비린내골

큰집사람 2017. 8. 7. 08:42


* 날    짜 : 2017년 8월 6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음정마을 - 비린내골 - 벽소령작전도로 - 음정마을 

* 산행시간 : 7시간 48분(운행시간 5시간 51분 + 휴식시간 1시간 57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0명(김선영, 앵경, 산유화, 파랑새, 신난다, 산사나이, 담비, 정천, 방산, 선함) 

 


 

 

* 산행일정

08:17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490m)  

08:40          국립지리산자연휴양림 철다리(비린내골 + 광대골 합수지점)

08:49          비린내골 정자

09:20 - 09:30  휴식

10:21          비린내골 좌우골 합수지점

10:30 - 10:37  비린내폭포

11:08 - 12:44  비린내골 최고의 이끼폭포

12:54          너럭바위 이끼폭포

13:31 - 13:35  벽소령작전도로

14:07          헬기장(소금쟁이능선 갈림길)

14:12          벽소령대피소 갈림길(벽소령대피소 0.3km·선음정 6.4km)                 

14:15          지리 13 - 14지점(1221m, 벽소령대피소 0.5km·음정 6.2km)

14:20          지리 13 - 13지점(1195m, 벽소령대피소 0.9km·음정 5.8km)

14:25          지리 13 - 12지점(1142m, 벽소령대피소 1.3km·음정 5.4km)

14:32          지리 13 - 11지점(1096m, 벽소령대피소 1.7km·음정 5.0km)

14:49          지리 13 - 10지점(1052m, 벽소령대피소 2.1km·음정 4.6km)

14:55                연하천삼거리(벽소령대피소 2.6km·음정 4.1km·연하천대피소 3.2km)

14:57          지리 13 - 09지점(1012m, 벽소령대피소 2.7km·음정 4.0km)

15:04          지리 13 - 08지점(971m, 벽소령대피소 3.2km·음정 3.5km)

15:12          지리 13 - 07지점(926m, 벽소령대피소 3.7km·음정 3.0km)

15:19          지리 13 - 06지점(867m, 벽소령대피소 4.2km·음정 2.5km)

15:27          지리 13 - 05지점(813m, 벽소령대피소 4.7km·음정 2.0km)

15:34          지리 13 - 04지점(764m, 벽소령대피소 5.1km·음정 1.6km)

15:40          지리 13 - 03지점(714m, 벽소령대피소 5.5km·음정 1.2km)

15:41          벽소령 탐방로 차량 차단지점

15:44          음정마을 지름길(벽소령대피소 5.2km·음정마을 1.4km)

16:00          음정마을회관(벽소령 8.4km·벽소령대피소 6.7km)

16:03          음정마을 삼거리

16:05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

이끼로 유명한 비린내골을 따라 벽소령작전도로로 올라 제자리로 돌아오는,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서 지리골로 숨어드는 피서산행이라고나 할까,

 요즘 들어 삐거덕거리며 존폐의 기로에 선 느낌인 지사모 회원들의 단합과 임시총회를 겸한,

산이 좋아 산에 갔더니 산보다 사람이 더 좋더라는데,

지리산을 사모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지사모(智思募)가 왜 이러는지?

마음 하나를 내려놓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그 지리산을 닮을 순 없는 걸까?(08:17)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을 보듬는 넉넉함이 살아 숨쉬고 있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치닫는 동안

마치 나무가 뿌리와 가지, 줄기를 펼쳐 놓은 것과 같이

한 개의 정간과 13개의 정맥을 펼쳐 놓았다.

북쪽에 고도 2,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을 품에 안고 있으며,

남쪽으로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 함백산, 가리왕산, 태백산, 오대산,

속리산 등 1,500m 이상의 높은 산들을 넉넉히 안고 흐른다.

백두대간의 모습은 곧잘 호랑이의 등뼈로 비유되었다.

한반도의 모습이 중국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 형상으로 비유될 때면

백두대간은 호랑이의 등줄기로서 그 위용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백두대간은 영원히 보존돼야 하리라.

백두대간 골짜기마다 숲이 무성해지고,

다양한 삶결과 역사가 피어나고,

야생동물의 아담한 보금자리가 자리 잡아야 하리라.

이에 백두가 내달리는 천령의 산마루에 표지석을 세운다.

2009.9.

함양군수


백두대간 시발지인 지리산은 1967년 국립공원 1호로 지정,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산으로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살던 삼신산이라 불린다.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내려왔다고 하여 일명 두류산이라고도 불리며,

방장산으로도 불렀다.

벽소령은 지리산 십경(十景) 중에 하나로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고 맑아서 더욱 푸르게 보인다>고 하여

푸를 벽(碧), 밤 소(宵)를 써서 벽소령이라 불리웠으며,

실학자 이중환 선생은 '택리지'에서 벽소운동(벽소령)은 최고의 경승지라고 기록한 바 있다.

벽소령은 예부터 함양 등의 내륙에서 생산되는 곡식, 곶감, 목기 등과

하동, 남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소금, 생선 등을 지고 이동하는 요충로였다.

2009.9.

함양군수











지리 주릉의 형제봉 부자바위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좀 더 가까이로 모시고



창암산이 보이는가 하면  



중북부능선(삼정산능선)에 자리 잡은 삼정산도 보이고



거달사 방산,

산행 아닌 달리기를 하러 왔다나?

어디로 어떻게 해서 거제도로 돌아갈지는 자신도 모르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나?

이 한여름에 그 무슨 짓인지?


지사모 제1인자 신난다,

지사모가 있어야 1인자도 있다면서 열정을 보이지만,

이미 환갑 진갑 다 지난 한물간 노인네라고나 할까?

백세 인생에 아직은 청춘이라며 우기고 있지만,

살금살금 고희(古稀)가 다가오는 걸 어떡하랴?


조금 늦는다는 남원팀을 기다리면서

신난다, 앵경, 산유화, 정천, 방산


방산과 찍사를 바꿔서



남원팀이 합류하여

방산, 파랑새, 신난다, 김선영, 산사나이, 산유화, 담비, 앵경, 정천


또 방산과 찍사를 바꿔서 그리곤 출발



광대골을 가로지르는 양정교(08:20)











































































지리산자연휴양림 철다리,

비린내골과 광대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이기도 한데, 

비린내골로 올라 어쩌면 광대골로 내려오게 될지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겠지만(08:40)











비린내골과 광대골이 만나는 합수지점









비린내골 정자,

여태까지 함께한 콘크리트 포장도로에서 벗어나 비린내골로 스며드는데,

나로선 꽤 오래간만에 다시 찾는 비린내골,

지리산의 골짜기들마다 수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지만,

 특이한 지명 때문에 비린내골의 유래에도 여러가지 설이 있으니,

1. 습하고 이끼가 많아  비가 내리고 나면 비린내가 많이 난다 해서,

2. 덕평봉을 넘어오던 소금장수가 등짐 무게를 줄이려고 생선 저린 소금을 버렸다 해서,
3. 역사의 아픔으로 남은 지난 시절 빨치산의 피비린내가 서려 있는 곳이라 해서,
4. 지형적으로 음정 상부에 자리 잡은 이 골짜기가 제비가 날아오는 형상,

즉 비연래(飛燕來)가 연음화되면서 비린내골로 바뀌었다고도 하는데,

어느 것 하난들 그럴싸하지 않은 게 있으랴?(08:49)

 

부자바위와 비린내골에 얽힌 선녀와 나무꾼에 관한 전설,

 <옛날에 함양군 마천면 하정마을에 인걸이란 나무꾼이 살았는데,

우연히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장면을 엿보게 되자,

인걸은 선녀가 돌아가지 못하도록 한 선녀의 옷을 몰래 숨겨 놓았다는 걸,

결국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 아미는 인걸과 결혼하게 되었고,

인걸과 아미는 아이를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지만,

어느 날 인걸이 그 일을 털어놓으며 아미에게 선녀의 옷을 입혔더니,

아미가 인걸과 아이들을 버리고 그만 훌쩍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는데,

그렇게 떠난 아미를 기다리다 지친 인걸과 삼남매(1남 2녀)가 바위로 굳어진 게,

벽소령과 삼각고지 사이에 자리 잡은 부자바위라고 하며,

선녀가 날아서 떠나버린 골짜기라 하여 비리내계곡(飛離嬭溪谷)이라 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비린내골로 변했다고 하는데,

음정마을의 전설과 맞물린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게 아닐까?











영남지방의 극심한 가뭄은 비린내골도 어쩔 수가 없는 듯,

  올여름 들어 비다운 비라곤 오지 않았는데,

제아무리 골이 깊은 지리산인들 별수 있으랴?




















































쉬었다 가세 목이나 축이면서,

별스레 바쁠 것도 없으니 서둘 것도 없는데(09:20 - 09:30)







































































통영에서 온 두 여인네,

50대 중반의 앵경과 산유화는 용띠 갑장이라나?



































































비린내골 좌골과 우골이 만나는 합수지점,

좌골 아닌 우골이 본류이고(10:21)





전주에서 왔다는 김선영,

올해가 환갑이라는데 제법 팔팔해 보이지 않나?

처음 왔는데도 할매답게(?)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더란,

1인자와 2인자에겐 깍듯이 오빠라고 부르면서





파랑새 지사모 총무,

지난 6월 초 지사모에서 추진한 덕산 지리태극을 함께한 사이로,

그동안 농땡이를 좀 쳤는지 초반전엔 꽤나 힘들어하더니,

어느 순간부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빼버리더란






































비린내골에선 제일가는 볼거리인 비린내폭포,

극심한 가뭄으로 물줄기가 가늘어 볼품이라곤 없어 아쉽지만,

그렇다고 그 위용이 어디 가기야 하겠는가?

물줄기가 아니라면 비스듬한 바위만으로도 훌륭한 것을,

 이끼와 더불어 저걸 보려고 비린내골로 들지 않았던가?(10:30 - 10:37)








통영에서 오가며 날 모시고(?) 다니는 고마운 앵경,

언제나 눈은 크게 뜨고 입은 다물라 했거늘,

저건 그 반대가 아니던가?
































노루오줌






















비린내골에선 제일가는 이끼폭포,

이제 그만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시간상으론 좀 이르긴 하지만 아침을 일찍 먹고 나서지 않았던가?

더 올라 가 봤자 마땅한 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거와,

물줄기가 끊어지고 나면 여러모로 곤란할 테니까.(11:08 - 12:44)









진주비경마운틴 일요산행으로 비린내골을 찾은 아라,

나랑은 지리산에서 꽤 자주 보는 사이라고나?


자, 이제 슬슬 떠나볼까?






너럭바위 이끼폭포,

비린내골에선 마지막 이끼폭포이자 눈요깃거리요

올라선 너럭바위가 쉼터나 밥자리가 되어 주는 곳으로,

이제부턴 급격하게 골이 좁아지면서 협곡을 이루는데,

기울기가 장난 아닌 다듬어지지 않은 너덜지대가 많아 위험하기도,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제일 아니던가?(12:54)


산유화, 앵경, 정천,

대전 사는 정천은 제법 오랜만에 지사모랑 함께하는데,

지난 6월 초 지사모 회원들이 덕산 지리태극 종주란 걸 할 때,

혼자서 벽소령작전도로를 따라 연하천대피소로 짊어지고 올라와 지원한,

  지리산이 맺어준 또 하나의 멋진 의리의 사나이라고나 할까?


관중












갈수록 가팔라지고


















마침내 올라선 벽소령작전도로,

신벽소령 공터로 빠져나가 벽소령대피소를 거쳐 광대골로 내려서도 되지만,

그 모든 걸 생략하고 벽소령작전도로를 따라 음정마을로 내려가기로,

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또다시 만나는 껄끄러움을 피하고자,

지사모에 오지 않았더라면 그리로 가지 않았을까?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과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삼정마을을 잇는 벽소령작전도로,

무장공비를 소탕하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1969년부터 1972년 10월에 걸쳐 개설했으며,

함양군 방향은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보전이 잘된 편이지만,

하동군 방향은 용도폐기된 채 내팽개처져 묵은 지 오래됐는 걸.(13:31 - 13:35)





벽소령작전도로로 올라서는 김선영



지리99 회원이라던가?

벽소령작전도로에서 진주의 꽤 이름난 산꾼이란 천지를 만나고














헬기장,

소금쟁이능선 들머리와 날머리 노릇을 하는 곳으로,

저리로 내려갈까 하는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지만,

 그냥 수월하게 작전도로를 따라가기로,

끝나고 나서 뒤풀이를 겸한 물놀이를 하면 되니까.(14:07)


형제봉 부자바위가 보이고






벽소령대피소 갈림길,

벽소령대피소 0.3km·음정 6.4km를 가리키고(14:12)





부자바위골과 더불어 광대골을 이루는 생이바위골(음달기미골) 갈림길,

뒤에 알고 보니 진주비경마운틴에선 생이바위골로 내려갔다나?


삼정산이 또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웬 산딸기?



지리 13 - 14지점,

벽소령대피소 0.5km·음정 6.2km를 가리키고(14:15, 1221m)








지리 13 - 13지점,

벽소령대피소 0.9km·음정 5.8km를 가리키고(14:20, 1195m)








지리 13 - 12지점,

벽소령대피소 1.3km·음정 5.4km를 가리키고(14:25, 1142m)


벽소령대피소 1.6km·음정 5.1km를 가리키고(14:31)



지리 13 - 11지점,

벽소령대피소 1.7km·음정 5.0km를 가리키며,

생이바위골과 더불어 광대골을 이루는 부자바위골로 내려서는 곳이기도 하고(14:32, 1096m)


벽소령작전도로 위쪽의 부자바위골,

작전도로 아래로 내려서면 생이바위골과 만나 광대골을 이루고














벽소령대피소 2.1km·음정 4.6km를 가리키는데,

지리 13 - 10지점과는 좀 차이가 나는 걸?(14:47)











지리 13 - 10지점,

벽소령대피소 2.1km·음정 4.6km를 가리키고(14:49, 1052m)





연하천삼거리,

연하천대피소로 이어지는 갈림길이며,

 벽소령대피소 2.6km·음정 4.1km·연하천대피소 3.2km를 가리키고(14:55)





지리 13 - 09지점,

벽소령대피소 2.7km·음정 4.0km를 가리키고(14:57, 1012m)


지리 13 - 08지점,

벽소령대피소 3.2km·음정 3.5km를 가리키고(15:04, 971m)











벽소령대피소 3.5km·음정 3.2km를 가리키고(15:08)






지리 13 - 06지점,

벽소령대피소 4.2km·음정 2.5km를 가리키고(15:19, 867m)


벽소령대피소 4.4km·음정 2.3km를 가리키고(15:22)












지리 13 - 05지점,

벽소령대피소 4.7km·음정 2.0km를 가리키고(15:27, 813m)


벽소령대피소 4.9km·음정 1.8km를 가리키고(15:31)



지리 13 - 04지점,

벽소령대피소 5.1km·음정 1.6km를 가리키고(15:34, 764m)





지리 13 - 03지점,

벽소령대피소 5.5km·음정 1.2km를 가리키고(15:40, 714m)





벽소령 탐방로 차량 차단지점(15:41)









에돌아가는 벽소령작전도로에서 벗어나 음정마을로 내려서는 지름길로,

하늘이라도 찌를 듯 쭉쭉 곧게 뻗은 소나무가 볼거리를 더하기도,

벽소령대피소 5.2km·음정마을 1.4km를 가리키고(15:44)






































음정마을회관 위 삼거리,

벽소령 8.4km·벽소령대피소 6.7km를 가리키는데,

여기서 쭉 벽소령작전도로와 지름길로 가는 차이가 아닐까?(16:00)


음정마을회관



또다시 창암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음정마을 삼거리,

이제 2분 남짓이면 원점산행이 완성되는 셈이고(16:03)


음정마을 유래,

음정마을은 양정, 하정마을과 합하여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 속하며,

또한 음지에 위치한 집단촌으로 취락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뜻에서 음지정제이라고도 한다.

마을 전설에 의하면 음지말 남쪽 골짜기를 비리내골,

옛날 선녀가 지상에 내려와 나무꾼과 살다가 날개옷을 찾은 뒤

남편과 자식들을 두고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 남편과 아들이 하도 원통하여 눈물을 흘려서 비리내골이 만들어졌으며,

그 자리에서 바위로 변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벽소령 정상에는 부자(父子)바위가 서 있다.

비리내골에는 현재 산림청에서 많은 자본을 투입하여 자연휴양림을 지어,

자연림과 맑은 옥류천은 춘하추동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마을 뒤쪽 골짜기에 위치한 영원사는 통일신라시대 영원대사가 지었다 하여

절 이름도 <영원사>라 한다.    



























7시간 47분 만에 다시 돌아온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

비린내골을 따라 벽소령작전도로로 올라 그 작전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지사모 회원들과 함께한 원점산행이 완성되었다고나?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 가기에 앞서,

뒤풀이를 겸한 알탕을 즐기고자 마천면 소재지 쪽으로(16:05)